금요일 저녁에 참 난감하네요
저의 판단 실수로 회사에서 5만불의 추가비용이 발생되었습니다. 이 추가비용을 지출하면 이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이 되는데,
회사가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그냥 이제까지 한게 수포로 돌아가고 이 프로젝트도 사라집니다. 제가 하는 일의 70%가 이 프로젝트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착잡합니다…
그냥 이직 알아보고 도망가자니 일을 마무리 못한 책임에 마음이 찔리고 남은 팀원들에게 미안하고;;
그렇다고 계속 있자니 가시방석이네요.

우선 매니져는 이걸 모르는데 방금 견적을 받고 생각이 많네요. 우선 월요일에 잘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사회생활 선배님들 조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든게 숲으로 돌아갔냐?

설마 ‘수포’를 숲이라고 하는건 아니겠……..-_-

매니저한테 잘 정리해서 어떻게 할지 물어보세요. 저 같으면 최대한 좀 버티다가 이직알아보겠슴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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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지마라

상황이 안 좋을 수록 빨리/정석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기회이익에 대한 가치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기업생리이므로 비용과 이득을 비교해 어느 쪽으로든 결정이 나겠죠.
다만, 실무자로서 님이 할 일은 지금이라도 매니저에게 보고하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님자신에게도 충분히 이번 일을 통해 배울 것이 생길 것 입니다.
정말 현재의 회사가 단 돈 5만불에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나요?

네 정직하게 정석대로 하세요. 당장 피해가 있을지언정 이건 나중에 큰 자산이 될겁니다. 누구나 다 아픈경험이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중에는 생가도 잘 안날겁니다.

어서 손해가 within the scope of employment 하에서 발생한 것임을 증명할 증거들부터 수집할 것..

실수를 알았으면 그때 빨리 메니저한데 이야기를 해야지 여기서 묻고 답변을 기다리나요?

회사한테 5만불이면 큰돈 아님
그냥 잘못 인정하고 열심히 다니세요 실수인걸 어떻하겠어요

성과가 5만불은 초과할테니 정공법으로 뚫으세요.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습니다.

정말 훌륭한 조언 입니다.

심히 난감 하겠습니다. 월요일 출근하자마자 솔직하게 상사에게 다 말씀하시고;
>지불하지 않기로 결정하면 그냥 이제까지 한게 수포로 돌아가고 이 프로젝트도 사라집니다.
프로젝트가 사라지더라도 수습을 해야할수도 있고, (damage control)
그런경우에는 그나마 제일 잘 아는 사람이 해줘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하는 마음으로 다른일을 알아보는 것도 하시기는 하시되… 바로 잘리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5만불이던 10만불이든, 원래 모든 결정을 단 한사람이 하도록은 잘 안하거든요.
Director급도 accounting에 가서, 언제쯤 5만불 나간다 알려줘야하고; 첵크가 나갈때 액수에 따라서 Sign받아야하고..
그렇게 쉽게 5만불 손해가 나게 되었다면, 회사의 시스템을 좀 손봐야 한다고 봅니다.

학생때 부페 식당 알바할 당시, 빈접시 한2~30장 깨먹인 기억이 나는군요.
물론 깨먹은 제 잘못이 크지만, 일할 인원이 부족해서 너무 바뻤고, 빈접시 같은 것은 움직이는 Cart등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그후에 Cart를 샀을지도 모르죠.

회사라는 곳에서 5만불은 그닥 큰 돈이 아니에요.
회사에서 5만불을 지불 안한다면, 그건 님의 프로젝트가
5만불도 아깝다는 얘기가 되는거에요.
님이 걱정 안해도 됩니다. 위의 결정을 따르면 되요.

5만불은직원 3,4달 월급도 안되잖아요. 사실대로 말하고 잘 수습하시기를.

실수를 통해서 성장한다는 것을 회사도 알고 있을 겁니다. 보이는 실수보다 안 보이는, 눈치채지 못하는 실수가 훨씬 많다는 것을 조직 책임자는 알 겁니다.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발생 원인과 차후에 발생하지 않을 방안이 있다면 같이 얘기하세요.

5만불의 추가 비용이 5백만불로 돌아오면 회사는 해피함. 그럴 가능성이 있다면 잘 포장해서 매니저에게 설득하는것이 오히려 좋은 점수를 받을지 모름요

애초에 직급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5만불이라는 돈이 회사가 작든 크든 오직 한 사람의 결정을 통해서 지불 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어차피 속이고 계속 진행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최대한 심플하게 생각하고 최대한 빨리 알리는게 회사한테도 좋고 본인한테도 좋을 겁니다

5만불이면 별로 큰돈도 아닌데, 사실 5만불이 문제가 아니라 5만불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고 프로젝트를 닫는다? 회사에서 필요하면 하는것이지 무슨 5만불 더 들어간다고 날립니까? 제가 보기엔 프로젝트를 원래 회사에서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거나 리포트가 잘 안되서 위에 사람들이 이해를 잘 못하고 있던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지부진 결과가 잘 안나왔던가. 그러니까 이참에 그냥 정리하는거죠. 돈보단 이게 더 큰것 같은데요.

회사가 어디 개인이 혼자 일하는곳인감? 혼자총대매고 앉아있게? 미국애들 일나면 절대로 미안하다는 소리안함. 또 할 필요도 없음. 추가비용 발생한부분만 위에 보고하면 회의를 하던지 알아서 위에서 결정할일임. 회사는 팀으로 움직이는것임.

저는 작년에 실수보다는 나태함에 회사에 12만불 피해를 끼쳤습니다. 저 덕분에 회사 cloud resource 관리 정책도 바꿔졌지요.. 짤릴줄 알았지만 매니져한테 개발중 테스트를 많이 하자보니 resource 관리를 잘 못했고 같은 프로젝터 개발자한테도 알리지 않았다고 잘못을 말하고 아무런 패널티없이 넘어갔습니다. 일부러 한게 아니라면 디렉터 레벨에서 커버해줄꺼 같습니다. 그리고 님이 회사에 레이오프 후보가 아니라면 구지 자르고 새로운 사람을 hire하는게 회사로써는 더 큰 손해입니다. 잘되실꺼예요 ㅎㅎ

매도 빨리 맞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냥 빨리 실수 인정하시고 다음 플랜 짜시는게 더 나을꺼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