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영주권스폰해준다는데 고민이네요(추가)

  • #3853305
    entry 인생 23.***.241.124 1493

    미국에서 학부졸업하고 opt로 회계법인에서 근무중입니다.
    학부때 영주권 안되서 돌아가는 사람들이랑 그 과정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어서 졸업만하고 한국 들어가야지 생각했었는데
    러찌어찌하다opt로 일년 근무하게되었습니다.
    입사할때도 스폰해준다고 했었는데 그때는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흘려들었고 일하는 중간에도 지금이라도 비자 관련 문의 안하냐 주변에서 물어도 그냥 비자가지고 저에게 눈치준다 생각했었던 같습니다…
    이번에 비자가 만료되어 돌아가랴고 말했는데 제가 오해한거라고 지금이라도 안 늦어으니깐 영주권 들어가자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방법이 아니라… 지금 결정이 앞으로 한국 미국 어디 살지 정하는 느낌이여서…
    영주권 들어가려면 커뮤니티 칼리지 등록하고 f1유지하먄서 캐시받으면서 일해야할거 같은데… 영주권 나오고 곧 cpa도 인증될거긴한데…. 그때까지 제가 견딜수 있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린카드 랑 자격증이랑 경력있으니깐 어케든빅4데려오겠다는 인맥도 있고요…
    근데 한편으로는 한국에서 삶이 그립기도 합니다.
    솔직히 지금 한국 회사들에. 이력서 넣기는 했는데 아직 답이 없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군데라도 마음에 드는 것에 붙었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들어갔을거 같긴한데 가서 다시 구직을 해야한다는게 부담이 됩니다. 돌아가서 잘 안풀렸을때 그냥 미국 있을걸 그랬나 후회할까 그게 무섭습니다.
    근데 영주권 나올때까지는 임금도 적고 나가는 지출도 많아서 적자가 계속되고 3년 버텼는에 영주권 안되서 돌아가야만 하게되면 한국서는 경력 없는 데ㅜ나이만많아 취직이 안될까 무섭습니다. 그래서 한살이라도 어릴때 들어가고 싶고요.
    근데 돌아갔다가 잘 안풀려도 미국에 다시 올수 있다 확신이들면 일년 쉰다생각하고 드러갈텐데 한 번 들어가먄 나오기 쉽지않다는 말도 있어서 에휴…..
    고민하느라 밤에 잠도 안오고 모바일로 두서없이 썼네요…
    어떠하는게 좋을까요??? 각자 판단기준같은거 알려주새요.

    —추가—

    학부생 시절에는 나이 먹고 와서 그런가 미국에서의 삶이 크게 저에게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 못했어요…
    느린행정처리나 병원비나 보험료 같은게 스트레스였었고요.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어서 난 여기서 평생 마이너리티구나라고 생각도 했구요.
    그래서 졸업만 하면 한국 가야지 생각했었어요. 특히 코로나때 오개월 돌아가서 사는데(이때가 유일하게 한국 들어가있었던 시기에요) 너무 편하고 긴장감도 내려가더라고요.
    회사에서는 위의 고민이랑 평소 이런 제 생각을 다 알아요. 그래서 영주권 준비시 필요한거는 다 도와준다고 약속하면서도 결정은 제가 하는거라고 일단 시간 벌면서 고민해보라고 아니다 싶으면 그때 돌아가도 된다고 그러더라구요.

    위에 빅 4 다니는 분은 다들 그렇게 영주권 받고 그때부터 시작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영주권 나올쯤에는 일한 경력 있으니깐 캐시로 받으면 일한부분도 레터 받으면된다구 시니어로 올수 있다고 자기도 더 입지 강해질거니깐 어떻게든 도와준다 그러네요… 구래도 사람일은 모르니깐요…

    한국에도 원서 낸곳들이있긴한데 빅4컨설팅 낸거는 한달째 서류 심사 중만 나오네요…. 떨어졌으면 떨어졌다 말해주지…
    은행 쪽에도 낸게 있는데 우리은행이랑 씨티 뱅크랑 면접 보자고 연락왔어요. 근데 이것들도 언제부터 출근하라는 날짜를 받아논게 아니라서요…

    솔직히 지금회사 편하긴하요.. 마감만 잘지키면 출퇴근 복장 자유롭고 작년에는 처음 하는거고 전임자랑 전전임자가 갑자기 그만둬서 일 안해놓고 간거 급하게 처리하느라 바빴어서 그 이후에 미리미리 일을 할 수 있는건 다해놔서 업무 강도도 낮아졌고 사람들도 한명 빼고 다 좋고요.

    하아… 생각만 많아지네요… 아 나이는 29입니다.

    • entry 인생 23.***.241.124

      한국에서cpa인증 후 미국 돌아오는건 어려울까요??

    • ㅋㅋ 104.***.123.239

      늦음

    • ㅇㅇ 74.***.153.72

      아니 미리 준비해서 h1이라도 해놨으면 좋은데… 회사에서 보니까 더 적극적으로 하는거 보면 실력도 있는 모양인데 본인스스로 복을 차서 망한케이스….

    • entry 인생 23.***.241.124

      아니 늦으면 어떤점ㅇ에서 무엇이. 어떻게 늦었는지.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제가 제 복을 발로 찼다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요??
      저도 지금 복을차는 행위같아서 자기 객관화안되는거 같아서 글쓰는데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여

    • O 67.***.58.190

      복을 찼다는거는 회사에서는 마음이 있었는데 혼자 많은 생각에 적극적으로 비자해결을 하려고 노력 안했다는거고, 지금와서는 당연히 무슨 선택을하던 모 아니면 도로 가야함. 지금 상태에서 정답은 없어 보이네요. 일단 한국에서 아직 오퍼가 없으니 일단 미국에 남아서 영주권 진행하세요

      • sss 159.***.110.142

        222 왜 그렇게 지금까지 대책없이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셨어요? 윗분말대로 지금은 모 아니면 도밖에 없어요.

    • 미국회사 50.***.86.162

      미국직장의 시작점은 신분해결부터입니다. H1B, Visa, Opt 등 엄밀히 말하면 임시직이고. 실력을 쌓을 수는 있지만 미국 전문커리어로 인정받지 못하죠. GC에 관심없으면 미국직장과 커리어에 관심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선택과 집중하세요.

    • 77 24.***.77.225

      글쓴이 마음도 이해해요. 요즘 사회 분위기가 워낙에 안주는 분위기라. 물어보기도 애매했을 거예요.
      특히.. 학부 졸업하고 opt로 인한 것도 대단한 거예요. 지금 영주권 시작하면 오 년 정도 보고 기다려야 하는데, f-1 신분 유지하는 게 힘들 수도 있을꺼같은데 ㅠㅜ 한국에서 cpa따서 미국오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꺼같에요.

    • 77 24.***.77.225

      또 stem 아니면 1년 안데 저희 능력을 보여주시긴 턱없이 부족해요. stem 은 9개월 정도 일하고 영주권 h-1 이야기하는데, stem이 아닌 경우 현실적으로 너무 힘들어요. 복이 없는 게 아니라. 한계가 있으셨을 거입니다. 댓글 신경 쓰시지 마세요.

    • 제가 님이라면… 12.***.88.210

      선택이라는 것은 이것도 될수 있고 저것도 될수 있을 때 하는 겁니다.
      지금은 선택을 할수 없어요. 영주권이 없으니까요.
      그건 선택이 아닙니다.
      저라면 무조건 영주권 받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선택 하겠습니다.
      그때는 내가 선택할 수 있지만 지금은 선택이 불가능하죠.
      나중에 마음이 바뀐다면 있고 싶어도 못할수도 있어서 그렇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 140.***.198.159

      딱히 미국에서 살아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게 아니라면 한국에 가는 것도 괜찮죠.

    • 경험담 172.***.95.1

      미국, 한국 둘다 회사생활 10년씩 경험해 본 사람으로써,, 둘다 장점이 있습니다.
      한국: 몸은 좀 힘들수 있으나 동료애나 으싸으싸 분위기.. 그리고 전문적인 시스템..
      미국: 확실히 업무적인 부담은 적음. 조금만 열심히 해도 확 티남.
      (첨엔 한국스타일로 일하다가 미국애들이 어차피 잘 못따라오니까 나도 조금씩 긴장을 늦추게 됨 ㅎㅎ)

      그외 친구/가족을 생각하면 한국이 좋을순 있겠네요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건 AICPA를 땄던, 미국에서 대학을 나왔던… 한국에선 미국 좝 구하기 거의 어렵다 보셔야합니다.
      영주권 받게되면 나중에 무직으로라도 일단 미국들어와서 구직생활 하셔야합니다.

    • 지나가다 98.***.18.250

      일단 지금 글쓴님 마음이 가장 중요하겠죠. 지나간 시간이야 지금 생각해봤자 시간 낭비이고…

      그런데 회사에서는 OPT 이후에 다시 F1으로 가야하는 것과 급여 부분 확인은 하신 건가요? 그냥 본인 생각이시라면 그것부터 확인하시고 미국에 계속 남고 싶으신지 고민하셔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아직 H1B 지원 기간 남았으니 H1B도 넣어보시고요.

    • asdag 50.***.42.49

      ㅋㅋㅋㅋ 이런거를 고민하는 사람들이있네 ㅋㅋㅋ
      영주권 명목으로 캐쉬잡으로 더 부려먹고싶은거지 ㅋㅋ 딱보니깐 한국회사네 ㅋㅋㅋ
      지금 본인 상황으로는 최소 영주권까지 7년이상은 소비해야됨.. 그것도 될지 안될지 모름.
      회사는 그냥 지금 현재 인력 아쉬워서 말도 안되는 소리 뱉는거고… 그냥 opt 끝났으면 한국 가는게 맞음..
      F1 신분으로 캐쉬잡 부터가 코메디다 코메디 ㅋㅋㅋㅋㅋ

    • ㅇㅇ 74.***.153.72

      조건이 꽤나 좋은데도 한국행을 고민하시는거 보면 그냥 전반적으로 미국생활이 잘 안 맞으신 분 같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결정하시길. 저도 또래나이지만 주변 또래들은 한국 탈출하려고 난리인데.. 모든 지표들이 위험신호를 보내고 있는 나라니까요.. 아무쪼록 후회없는 선택하시길

    • 12.***.65.154

      글쓴님은 애초에 한국에서의 삶이 더 맞는 분일수도 있습니다

    • ㅇㅇ 74.***.153.72

      저도 30이고 26에 미국 건너왔어요. 나열해주신 단점들 한번도 느껴본적이없어요.. 오히려 매번 미국 살면서 순간순간들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서 가끔씩 드라이브하다가 눈물도 좀 나고 그래요. 영주권 이미 진행중이지만 어떻게 더 여기서 삶을 윤택하게 꾸려나갈까 빆에 생각안하게 되더라구요. 아마 미국인 여자친구가 많이 도와줘서 일수도 있구요. 글쓴분은 아마 미국보단 성향상 한국이 맞지 싶습니다.

    • 1234 108.***.22.35

      윗분말씀처럼 이렇게 고민하는걸 보니 제 생각에도 님 성향이 한국이 더 맞는듯해요.

    • 그길을 가지마 121.***.100.186

      저도 미국 에서 일하고 전문직 자격증까지 획득하고 미국 남을까 말까 하다가 님같은 생각으로 한국이 그리워서 돌아왔었습니다
      지금은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합니다. 한국은 말로는 민주주의 국가라 하지만 사람들 사고방식이나 국민성은 일종의 공산, 전체주의 체제에 가깝습니다. 애매한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 개인의 자유 침해를 당연시 합니다.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일이죠.
      그리고 한국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일하는게 힘들어 집니다. 님은 아직 젊어서 체감을 못하시겠지만 40대만 되도 느끼실 겁니다.
      미국에는 그런게 없죠… 저도 이런 얘기 미국가기 전에 누가 해줬으면 절대 한국에 다시 안갔을 텐데…
      한국은 저출산 및 저열한 국민성 등 여러 문제로 인해 나라 전체가 침몰 중인 국가 입니다. 앞으로 내리막길 밖에 안남았습니다.
      한국 돌아오시고 시간이 지나면 미국 다시가는거는 불가능에 가까워 집니다. 절대 그길을 가지 마세요, 피눈물 흘리면서 후회 중입니다.

    • ㅎㅇ 172.***.186.119

      윗분
      공산주의, 전체주의, 실체없는 공공선을 위한 개인의 철저한 희생 강요
      –> 뼈를 때리는 통찰입니다
      뭔 비자든지 얻어서 하루빨리 미국 복귀하세요. 님은 한국 안맞아요

    • 지나가다1 136.***.79.24

      글쓴이하고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서 한마디 합니다. 본인도 마찬가지로 회계사이면, 비슷한 길을 걸었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retire를 해야 하나 계획중입니다.

      1. 미국 한국, : 비슷한 직업, 급여을 한국에서 할수있다면, 둘중 하나의 선택이 될수 있겟습니다.
      2. 영주권 : 해야함. 인생의 한번의 기회일수 있다.
      3. 빅포: 영주권 해결되면, 빅포를 가겟습니다. 나이가 정확이 어떨지 모르지만, 나보다는 어릴때 빅포에 들어 갈거라고 생각됩니다.

      빅포 나와서 지금 이자리까지 오는데 많은 도전이 있었지만, 할수 있다라고 생각합니다. 도전은 좋은 것입니다. 도전이 없으면 위로 가지 못합니다. 영주권 때문에 3년 늦어지는 것은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꿈을크게가지세요 100.***.238.165

      실력 있는 분 같은데 영주권 해결부터하시고 미국에서 경력 쌓다가 한국에 높은 직급으로 돌아가도 되고하니 신분문제 해결부터 하나하나씩 해보세요. 한국에서 좋은 오퍼가 오면 고민하실 수 있지만 현재 그런 오퍼는 아직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