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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발표한 리테일 세일즈는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컨센서스인 8 퍼센트를 훨씬 상회하는 무려 17.7 퍼센트를 찍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사태 직후 증가치였던 6.7 퍼센트를 뛰어넘는 기록이라는군요
당연히 주가는 통계 발표 직후 지붕을 돌파해 버렸고 2 퍼센트 넘는 갭 업으로 주식시장은 늘 그렇듯 fomo 가 넘치는 분위기입니다
파월 의장이 오전에 컨퍼런스를 했는데 딱 예상했던 발언까지만 했습니다
교과서적인 발언들 – 경제 불확실성은 아직 높지만 서서히 회복 중이고 연준은 계속 무한 써포트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롱 포지션 잡은 사람들은 YCC 마이너스 금리 같은 얘기를 기대했을 거고 쇼트 포지션은 금리 유지 번복 양적완화 축소를 기대했겠죠
하지만 파월은 딱 예상했던 발언들만 했고 주식시장은 동요하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잠깐 수직낙하하다가 다시 브이자 반등)
앞으로도 속이 뻔히 보이는 이런 레퍼토리 –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회복을 강조하고 파월 의장은 신중론을 반복하는 모순화법 – 은 당분간 계속될 듯 합니다
파월 의장이 경제 완벽 회복을 선언하는 순간 시장은 요동치겠죠 ㅋㅋㅋ
주식시장은 어제 개별 회사채 매입의 감동(!?)이 오늘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개별주식은 애널리스트의 고평가 경고로 엔비디아가 좀 내리는 중이군요
엔비디아가 4백 가까이 가는 건 좀 오버 프라이스 같기도 합니다 ㅋㅋㅋ
일단 경제가 최소한 통계 상으로는 좋아지는 게 확실합니다
가을 겨울이 와서 코로나가 다시 기세를 떨쳐도 2차 락다운은 없을 거라는 게 지배적인 분위기고 제가 의학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러다가 집단면역으로 흐지부지 코로나도 소멸되는 게 아닌가 생각도 들고요
어쨌든 만스닥을 어떤 핑계를 대서라도 도달하려는 주식시장은 오늘도 평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