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인터뷰 경험

  • #156996
    황당 68.***.77.7 15013

    얼마전 동부의 메이져급 반도체제조회사로 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고 다녀 왔는데요, 조금은 황당한 경험이라..적어 봅니다.

    경기도 어려운데 다녀 온 싸이트 인터뷰였죠.

    회사인사부로 부터 온 시니어 엔지니어로 인터뷰 의향을 물어보는 이메일에 예스라고 대답하자, 대기업 답게 일사천리로 조직적으로 진행하더군요. 바로 그날 회사 여행부서의 여직원이 저의 이름, 주소등등 물어보고 선호하는 비행사물어보고..알아서 해라고 답하자….

    그날 오후로 이메일 한통.
    호텔, 공항 렌트카 어레인지, 비행기표를 팩키지로 보내왔습니다.
    서부에서 동부로 대륙횡단하는 비행기표를 그것도 논스톱으로, 도착하는 날은 피곤하니가 하루 자고 들어오라고 호텔은 5성호텔급, 랜탈카는 쪽팔리지 말라고 대형 바로 밑에 급…전부 회사 다이렉트 페이라서 내가 내고 돌려받을 필요 없는…. 렌트가 풀 커버리지 보험포함.

    대충 계산해봐도 한 3천불 가까이 깨지는거 같더군요. 회사가 말이죠.
    더군다나 인터뷰 날짜를 그 주로 촉박하게 잡아서 비행기표도 엄청 비싸진…
    총합계 2천 몇백불 한것 같습니다.

    서부사는 전 동부에 친척이 많이 살아 관심이 가서 응한것인데..

    전날 도착해서 다음날 아침 9시에 회사에 도착하니까..
    역시 체계적으로 진행. 하루종일 걸렸읍니다. 9시부터 3시정도까지 했으니.

    일할부서 애들 하나하나 작은 회의실에서 계속 돌림빵으로 일대일 면접.
    한 6명 가량 되었죠. 쥬니어부터 시니어까지.
    이러면 개인 성격들이 다 드러납니다. 꼴통에서 부터 수줍은애들까지…
    거꾸로 자기가 잘 부탁한다는 애서부터 자기한테 못보이면 국물도 없다는 것까지….어떤 기술적인걸 자기에게 칠판에 써가며 가르쳐 주고 설명해달라고 하는 부탁부터, 자신이 써가며 설명하고 자기 이야기만 하고 나가는 애까지…별별 애들 다…

    점심먹고 오후에는 팀장및 하이어링 매니져 면접
    그리고 인사부장 최종면접, 희망연봉 물어보고 자기가 릴로케이션 팩키지까지 설명.

    그리곤 나왔죠.
    불경기에 이렇게 회사가 돈 써가면서 부른 이유까지 생각할 겨를도 없을정도로
    만난 애들이 너무 많아 피곤한 마음으로 그냥 아무 생각없이 비행기에 몸을 실었죠.

    걸리는게 두가지 있었습니다.
    하나는 쥬니어엔지니어에 한국애가 하나 있었는데 나랑 경험과 스킬셋이 같아서 내가 들어오면 이 애가 짤려야할 상황이었다고 알게 되었다라는 점, 더군다나 이애가 영어 프러블럼이 있다고 알게 되었다라는 점.
    둘째는 하이어링 매니져가 나보고 샌호제의 회사 다닐때 스톡옵션받았냐고 물어 본점.

    둘다 아주 민감한 사안이죠.
    첫째는 그렇다 치고 둘째는 아주 결정적이었습니다.

    받았다고 말했는데 몇주를 언제 받았냐고 꼬치꼬치 상세하게 물어보더군요.
    백인 매니져애가 말이지요.

    아차 싶었습니다. 안 받았다고 해야 될걸 말이죠. 제가 실수한것이죠.
    벌써 하이어링 인터뷰에서 주식가지고 이 정도까지 나가면 이미 이 사람은 맛이 간겁니다. 왜냐하면 그 회사는 대기업이 맞지만 그정도 부서에서 그정도 매니져한다고 스톡옵션을 줄리는 만무하다고 알았기 때문입니다.

    말실수 한마디하고 그렇게 떨어졌네요.
    결론은 말을 가려서 안할 이야기는 하지 않는게 낫다라는 겁니다.
    자기 피알은 해야 겠지만 피알이 지나치면 인터뷰어가 녹아 떨어집니다.

    • 비자 98.***.58.215

      뭐가 황당하단 건지…잘 모르겠네요. 서부에서 동부로 부를려면 그정도 돈쓸 각오하고 부른거고, 인터뷰도 특별나게 황당한 것 같지도 않은데…무슨 말을 하고 싶으신건지?

    • 황당 68.***.77.7

      주제를 다시 적어 주자면 스톡옵션 받았었냐고 물어본게 황당했었다는 주제이지요.
      즉 그가 그런걸 물어볼 생각으로 회사 돈 써가면서 부를정도로 정신나갔었다는게 황당하다라는 겁니다. 스톡옵션은 이력서상 당연히 받았을 거라고 알수 있음에도, 그걸 물어본 건 테스트도 아니죠. 쓸데없는 걸 묻기도 한다는 겁니다.

    • 황당님 74.***.46.227

      댓글이 더 황당한데요. 스톡옵션 물어본 게 왜 ‘정신나갔었다’는 건지. 자기가 채용 안 된 것을 엉뚱한데 분풀이 하시는군요. 그 회사가 사람보는 눈은 있는가 봅니다.

    • 황당 68.***.77.7

      의외로 공격적 난독증들이 많으시네요ㅎㅎㅎ

    • 지나가다 76.***.217.246

      황당님, 더 황당하시겠네요…댓글들때문에.
      수준이 너무 다양하죠?

    • 서부 71.***.179.115

      원글에서 부각시키려고 하는 것은,
      스탁옵션을 소지한 지원자에 대해서 채용하려는 회사의 부서수준에서는 스탁옵션을 제시할 만한 능력이 안되니 지원자의 기대수준에 부합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지레 짐작하고 탈락시켰다는 의미인가요?

      그렇다면 굳이 그 회사를 가고 싶다면 스탁옵션은 필요없다라고 말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저도 사실 다음 주 인터뷰보러 가는데 스탁옵션을 가지고 있다고 미리 알려 줬었거든요. 참고로 저는 인터뷰당일 저녁 개인약속이 있어서 그 다음날 떠난다고 하고 이틀치 숙박 승인해 줬습니다.

    • 글쎄 24.***.9.107

      여기도 원글님이 애들애들하시네요
      이런 마음가짐으로 미국에서 미국애들이랑 직장하시는 분들이 성공하실수 있나요?
      원글님같은 한국애들은 우리회사에 들어오지 않았음 좋겠네요

    • 황당 68.***.77.7

      주제파악을 못하신것 같아서 다시 적어드립니다. 미국의 어느 대기업에서 지원자를 대룩황단 패키지로 불렀는데, 부른 당사자인 하이어링 매니져는 부른 이유가 스톡옵션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였고, 그건 부르기전에 에치알매니져를 통해서 알아볼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게을러서 그러지 않았고 회사공금을 선뜻 날리면서 장난쳤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류의 황당한 일도 인터뷰시 종종 일어난다라는 주제입니다. 그 매니져는 당사자가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아는 순간 아주 기분이 잡쳐지게 마련인것입니다. 댓글단 여러분처럼.

    • 서부 71.***.179.115

      황당님, 원글의 결론은 매니저가 스탁옵션과 관련해서 개인적인 자존심과 더불어 회사차원에서 스탁을 제시할 수 없기에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는 의미인가요?

      글의 전체적인 의미가 좀 모호해서요…스톡옵션 가지고 있는 미국애들 많은데 이런 경우 결과가 대체로 어떻게 흘러가는지 궁금하네요.

    • 도대체 75.***.23.209

      스탁옵션있다고 말했다고 오퍼를 안줬다는 논리가 이해되는 사람. 손!

    • 그리고 75.***.23.209

      원글은 참 말을 4/가/지 없게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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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당
      68.5.77.x 주제파악을 못하신것 같아서 다시 적어드립니다. 미국의 어느 대기업에서 지원자를 대룩황단 패키지로 불렀는데, 부른 당사자인 하이어링 매니져는 부른 이유가 스톡옵션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였고, 그건 부르기전에 에치알매니져를 통해서 알아볼수도 있는 문제였는데 게을러서 그러지 않았고 회사공금을 선뜻 날리면서 장난쳤다라는 것이지요. 그런류의 황당한 일도 인터뷰시 종종 일어난다라는 주제입니다. 그 매니져는 당사자가 스톡옵션을 받았다고 아는 순간 아주 기분이 잡쳐지게 마련인것입니다. 댓글단 여러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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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로 75.***.23.209

      나는 이번 산호세쪽에 대기업에서 원글이 자랑한데로 동일하게 on-site인터뷰 다녀와서 스탁옵션있다고 그리고 솔직하게 다 이야기하고 오퍼받았습니다.

    • 서부 71.***.179.115

      참나, 사촌이 땅사면 배아픈 민족이 맞는 듯 합니다.
      원글님이 그래도 시간할애해서 유용한 정보(100% 유용한 정보는 아니겠죠, 하지만 참고할 만한 좋은 정보입니다)를 올리면 내용만 듣고 가려서 판단하면 될 일인데, 왜들 그리 비방성 댓글에 열을 올리시는지…

      습관적으로 이곳에 들어오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달을 보라고 손을 내밀었더니 보라는 달은 안보고 손톱밑에 때가 끼었다고 불평불만하는 철없는 족속들처럼 보여요. 미국애가 그리 심한 욕입니까?

    • .. 74.***.69.246

      유용한 정보가 아니라 잘못된 정보인것 같습니다.

    • 74.***.37.194

      저도 난독증인가 봅니다. 원글만 보고서는 왜 황당한 인터뷰였는지 알수도 없을뿐더러. 원글님 댓글내용은 더더욱 이해를 못하겠네요. 하이어링 매니져가 먼장난을 쳤다는 얘기인지. 한가지 확실한건 원글님 참 안하무인이다는것. 글로도 느껴지네요.

    • 허허 98.***.186.71

      원글님의 글은 한마디로 나 잘났다. 그래서 존나 먼데서 돈까지 줘가면서 오퍼줬는데, 어리버리한 미국 하이어메니저가 말되 안되는 이유로 날 물먹였다. 뭐 요런 내용 아니겠습니까? ㅎㅎㅎ.. 내 생각엔 원글님 떨어진 이유는 그게 아닌것 같네요. 본인이 잘 생각해 보시길..오래 면접했으면 본인 성격 다 뾰룍났겠죠…

    • 나원 76.***.120.249

      허허, 참나 오래 면접한게 아니라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구글같은 경우는 2박3일씩 진행한다던데, 학생인지 자영업자인지 존나 모르는구만.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살려면 그정도 깡은 있어야지. 난 원글님이 보기좋기만 한데, 왜이리 쓰레기 댓글이 많이 달릴까? 너네들 욕한 것도 아닌데 그렇다고 미국애들 욕한 것도 아닌데 말야.

    • 74.***.37.194

      윗분 THE CHILDREN’S PLACE, OHIO 자영업하시는 분?

    • 지나가다 199.***.103.248

      스톡옵션때문에 떨어뜨리지는 않습니다. 일단 오퍼하고 당사자가 리젝하면 끝입니다. 다양한 인터뷰어의 질문/행동이나 비용처리 문제, 인터뷰에 걸린 시간 등등 그냥 평범한 인터뷰였네요.

    • 지나가다2 69.***.144.198

      저만 이해안되는 게 아니었군요. 다행..
      근데 68.5.77.x 이분 바로 윗글에서 인터뷰 많이 진행해 봤다는 분이네요.
      인터뷰 진행 많이 해 보셨으면 아실텐데…

    • kmd 68.***.246.205

      AMD에 인터뷰를 하신 모양이군요. AMD도 상황이 나빠질거란 소문이 횡횡합니다.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dma 63.***.244.84

      스톡옵션받았다고 떨어지지는 않았을겁니다. 면접을 잘못보았겠죠. AMD가 그리고 옵션을 안줄리 없잖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글을 애매하게 썼네요. 엔지니어답게 클리어하게 글을 쓰는게 글읽는사람에게 도움이 되겠죠. 미국서 기술문서 애매하게 쓰면 이또한 능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 워낙많아서.. 저도 작문연습좀 합니다

    • 전혀이해안됨 171.***.194.11

      스톡옵션과 떨어진것을 아무리 연결하려고 해도 잘 안되네요. 제 이해력 부족인지도 모르지요… 아무튼, 그래도 대우 잘받고 잘 갔다오셨습니다. 다음에는 원글님이 실수한 부분 또 실수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또 기회는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