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화공 진로 고민. 조언 부탁드립니다.

  • #3702326
    화학화공 58.***.89.190 1928

    안녕하세요, 한국 학교(skp는 아닙니다.)에서 화학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즈음 진로 고민이 많아져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지금 계획은 학사를 마치고 다이렉트로 미박을 나가거나, 자대에서 석사 후 나가는 것입니다.
    분야는 유기합성으로 생각하였으나 랩실을 좀 경험해본 결과 주먹구구식(표현이 거칠었다면 관련 전공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으로 운영되는 느낌을 받아 흥미가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다음으로 흥미로워했던 물리화학이었는데, 이 분야로 가게 된다면 이론 위주의 화학과 소속 연구실 보다는 좀 실용적인 공학 과목을 배워서 화학공학으로 진로를 틀어볼까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몇가지 고민들을 나열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화공의 세부 갈래가 크게 재료/공정으로 나뉘는 듯 한데, 만약 재료 전공을 하려 한다면 학부에서 화공과 과목을 듣고 복수전공, 이중전공 등을 할 필요가 없을까요?

    2. 저희 학교 커뮤니티에서 한국 내 공정설계 회사들은 라이센스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비전이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면 역으로 미국서 공정 관련해서 박사를 받고 현지취업을 한다면 비전이 있다는 말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3. 부끄러운 말이지만 저희 학교 자연대는 코딩을 하나도 시키지 않아서 컴퓨터를 다룰 줄 모릅니다.(물론 ppt 등은 쓸 줄 압니다.) 화학공학으로 박사 진학을 희망한다면 추가적인 코딩 공부가 필요할까요? 매트랩, 파이썬, C언어 등이 있는 것 같은데 무엇으로 시작할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문의 고민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한 답변에 미리 감사드립니다.

    ※첨언하자면 군대는 갔다왔고 해외경험은 있으나 영주권, 시민권 등은 없습니다.

    • ㅇㅇ 174.***.173.161

      각설하고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게 뭡니까? 위에 세 가지를 들어보니 본인 주변 수준은 미달인 것 같아 뭔가 다른 걸 하고 싶다라고 들리는데 정작 본인이 뭘 하고 샆은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 P 47.***.234.227

      어차피 대학원 진학이고 재료쪽 할거면 공정 공부할 필요 없어요. 학부 마치고 바로 화학과 박사로 미국 유학갈 준비하세요. 학부 유학하면 잡 잡기 어렵지만 박사 인력은 유학생도 기회 꽤 있어요. 영주권 받기도 좋고요. 분야는 본인이 좋아하는 물리화학이나 유기화학 쪽 배터리 관련된 연구실도 좋음. 미국 박사 나오면 자리는 얻을 수 있을테니 미래에 대해 너무 큰 걱정 말고 일단 좋은 학교 갈 수 있게 학부 성적에 올인 하세요. 화공이 아닌 화학과 권하는 이유는 화학과 출신으로 좋은 학교 가려면 화공보다는 화학과가 유리하고 재료 쪽으로 취직할 때는 큰 구별 없어요.

    • 흠2 58.***.210.122

      화학과 출신으로 화공과 진학이 불리한게 아니고 안됩니다. 화학하고 화공은 매우 다른 분야고 배우는 것도 많이 달라요(화자 들어갔다고 다 비슷한 분야 아닙니다). 화공과에 대학원에 진학을 위해서는 세부분야에 상관없이 선수과목이 있어요. 화학과 출신은 선수과목 이수자체가 부족해서 화공과 진학이 힘듭니다. 화공과에 진학하려면 부전공을 해서 선수과목을 미리 들어야 합니다. 미국 화공과에 들어가면 필요한 입학요강이 다 있습니다.

      그리고 코딩은 필요하면 하는겁니다. SWE처럼 코딩으로 먹고살거 아니면 코딩은 그냥 tool에 하나입니다. 박사진학하시면 어떤 렙에 들어가냐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안필요하면 안하는것이지 뭐가 부끄럽다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다만 화공과에서 코딩쪽 학점을 원한다면 수업을 들어야 겠죠.

    • 케미 104.***.253.29

      유기화학이 주먹구구식 이면 재료는 주먹구구식 X 100만배 임. 화학중에 그나마 논리적으로 실험적으로 설명 가능한 분야가 유기화학임. 본인이 유기화학은 주먹구구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아직 화학에 대해서 잘 몰르거나 본인 지도교수의 실력이 형편 없어서 그런것임. 본인 학교와 지도교수 이름 한번 까 보면 본인의 문제인지 지도교수가 문제인지 알려주겠음.

      유기화학하다가 무기나 생화학 쪽으로 가기도 하지만 물리로 간다고 하는 사람은 극히 드뭄. 물리 하다가 유기로 넘어오는 사람도 극히 드물지만 중국애들 가운데 취직때문에 종종 그런사람은 있음. 유기 관심있다가 갑자기 물리가 좋다고 하더니 또 화공을 기웃거리면서 재료를 하겠다???? 이런것만 봐도 현재 본인의 수준이 어떤지 뻔함… 화공은 화학보다는 오히려 기계공학이랑 더 비슷함. 화학과 화공은 전혀 다른 분야임. 아직 화학에 대해서 뭘 많이 모르는것 같은데 착한 교수(실력좋은 교수가 아니라) 찾아가서 본인 커리어나 인생상담 받을것을 추천함. 뭐 교수들중에 착한교수 찾기가 하늘에 별 따기지만 그래도 제자들 혹은 후배들 장래 생각해 주는 교수들이 아주 가끔씩 있긴 함..

    • CE 108.***.110.59

      재료쪽으로 유학을 생각한다면 굳이 화공을 복수 전공할 필요는 없습니다. 고분자에 관심이 있다면 화학과에서 고분자 합성 과목 듣고 물성과목은 화공과에서 두과목 (물성과 가공)으로 추천합니다. 반도체 재료에 관심이 있으면 화학과에서 물리화학 듣고 재료과에서 반도체 재료와 공정과목 듣기를 추천합니다. 학점 잘 관리해서 유학할때 화학과, 재료과, 화공과 다 지원하세요. 요즘은 미국 화학과에서도 과제 선정을 받으려고 실용적인 연구를 (재료, 공정) 많이 합니다. 뭐 다 마찬가지이지만 박사과정 잘 하려면 학과 보다는 본인의 열정과 의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 abcd 67.***.174.53

      유기화학 phd 입니다. 몇학년인지 모르겠는데, 화학과 화공은 배우는게 전혀 다릅니다.학교 도서관 가서 개설과목 전공책들 두고 비교해 보세요.

      유기화학이 주먹구구라는데, 디자인 안하고 실험 안들어 가거든요. 우스갯소리로 머릿속에서 반응 다 돌려보고 그리고 몸으로 일한다는게 유기화학입니다. 어디서 어떤 일을 듣고 경험해서 유기화학이 주먹구구라는 그런 판단을 하는지?

      재료의 분야는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그리고 전공마다 다루는 재료의 분야도 다양합니다. 정확히 어떤 분야의 재료에 관심이 있는지? 배터리? 고분자? 반도체? 발광소재?

      컴퓨터는 필요하면 배우면 됩니다. 모른다고 부끄러울 이유가 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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