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접무까지마라

  • #102948
    1 68.***.157.66 2467

    허접무 까지마라.

    차두리 그리스전 플레이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왜 허접무에게 자꾸 캐묻는가…?
    그냥 맘에 안들어서 오범suck으로 바꾼거라는데 그정도면 알아채야지…
    오범suck 아부지가 허접무에게 전화한통화해서 부탁하는데 안들어줄수 있나..?
    우리가 남이가..?
    허접무 까지마라…
    갸도 먹구살아야지..
    • 지나가다 149.***.7.28

      그리스가 아르헨 이기기는 힘드니,
      나이지리아전 지지만 않으면 다 영웅 되는데 뭘..

      6/22 11:30am PDT
      6/22 12:30pm MDT
      6/22 1:30pm CDT
      6/22 2:30pm EDT
      6/23 3:30am KT

      이시간만은 가스통 들지말고, 축심(蹴心)으로 대동단결!

    • ㅎㅈㅁ 195.***.57.34

      아르헨 전을 보고나서, 직장인의 애환을 느끼고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우리국민 그 누구보다도 16강행을 바라는 사람은 바로 허접무겠죠.
      16강 = 감독 혹은 축구협회 위원으로의 생명연장 이니까요.
      그리스전 득점후 허접무의 천진한 미소가 떠오르는군요.

      그런데, 허접무의 팀에는 ‘청탁’ 혹은 ‘낙하산’으로 배치받은 팀원이 있어요.
      축구협회 임원빽인데 어찌하나요.. 그래도 경기 한번 뛰게 해줘야지.
      교체정도가 아니라 선발로 뛰게해줘야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죠.
      허접무 입장에서는 (버리는) 경기인 아르헨을 택한거죠.
      당연히 축구 짬이 있는데.. 그 넘이 실력안되는거..허접무도 다 압니다.
      명분을 내세우기 위해, 어쩔수 없이 차두리 플레이를 트집잡구요.
      구멍인 줄 알면서도 교체를 못하는 감독의 심정..
      90분 경기동안 얼마나 애가 탔을까요. 스코어도 4대1까지 벌어지고..

      하지만 허접무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 판단한거죠.
      임원빽 팀원 원없이 뛰게 해줬으니 임원눈에 잘 들었을테고…
      나이지리아 이겨서 16강 가면, 생명연장 가능하고..
      혹시 16강 못가도 임원 덕에 생명연장 하면 되고..

      직장인의 비애가 느껴지네요.
      목구멍이 포도청인데 임원말을 어길 수 있는 사람.. 몇이나 되나요?

      히딩크가 생각나네요.
      처음에 기술위원들과 트러블이 많았죠. 자기식대로 선수 뽑는다고..
      이렇게 청탁을 배재하고 실력으로만 팀원을 평가하니까
      공정한 경쟁이 되었던 거죠.. 팀원들도 자신을 진심으로 따르고..
      히딩크 입장에서는 한국축구협회 위원이 될 생각이 1%도 없으니,
      그렇게 당당하게 원칙을 밀고 나간거죠.

      허접무를 보면서 우리네 현실이 웬지 씁쓸하네요.

      허접무가 잘했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