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운용사 -> 미국 운용사 (Asset Management) 주식 운용 취업

  • #3777804
    dd 211.***.198.237 1059

    안녕하세요,

    현재 한국에서 외국계 운용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해외 취업에 관심이 많아서 오랫동안 홍콩, 싱가포르 잡 마켓은 봐서 사정은 꽤 잘 알고 있는데, 미국 잡 마켓은 고려 대상에 없다가 가족 사정으로 영주권을 해결하고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될 가능성이 생기게 되어 갑작스럽게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미국 운용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을 링크드인에서 훑어보니 대부분 어렸을 때 건너가서 현지인처럼 미국 학교 나오고 미국 시장에 투자하는 분들은 꽤 보이는데, 저처럼 한국에서 자라서 한국 시장을 보다가 대학원 없이 미국에 취업하는 케이스는 그렇게 흔하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홍콩, 싱가포르는 대부분 한국 커버리지라 한국 경력 살려서 바로 이직 케이스도 많은데 이 부분이 가장 큰 차이로 보였구요.

    저는 해외 학위 없이 한국에서 Sky 중에 한군데 학부 나오고, 지금 커버하는 지역도 너무 한국 시장에 국한되어 있다는 게 가장 약한 부분인데요. 영주권으로 신분 문제가 없다는 전제하여 대학원 진학 없이 바로 미국 Buyside (특히 Public investing, 주식 운용)으로 이직이 가능할지가 궁금합니다. 현재 경력 10년 정도 되는데 저는 대학원은 최대한 가고 싶지 않고, 경력을 낮춰서 2~3년차 자리라도 된다면 일을 하고 싶습니다.

    대부분 미국 취업에 대한 질문이 미국에서 학부를 졸업후 투자은행 Sell side의 Investment Banking 하고 싶어하는 글들이 많아 혹시 제 상황을 경험하셨거나 주변 가까이에서 보셨으면 고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71.***.239.249

      퀀트쪽 아니면 거의 불가능이지..
      그런데는 백인 엘리트들이 유창한 영어 하면서 하는데 한국대학 나온사람들 낄자리 없음

    • 운동하는여자 69.***.1.218

      힘들어 보여요.

    • 효모 24.***.81.25

      MBA 가세요

    • 1234 47.***.152.132

      필리핀 자산운용사에서 일하던 사람이 여의도에 와서 일하고 싶어하는 거랑 같은거지
      미국에서도 아이비리그 엘리트만 가는 곳이 IB 인데 순수 토종 한국인이? ㅋㅋㅋ

    • 71.***.233.42

      무조건 지원해봐라.
      아무도 모른다 어떻게 될지는.

    • 금융 76.***.42.228

      불가능 하지는 않을거 같은데 확율상으로 낮아보입니다.
      신분해결된다음에 원서 넣어서 면접오면 가능성 있는거죠

      면접 안오면, UCB MFE 같은 석사 프로그램 하나 하시면 면접올겁니다.

    • 영어 209.***.176.132

      제일 똑똑한 아이비 리그 출신만 뽑고 미국인보다 영어를 더 잘해야 취직이 되는 자리인데. 해봐여. 거의 불가능하지만 해보는 데 돈드는 거 아니니깐. 하지만 시간도 돈이다 생각하면 한강다리가서 허공에 돈을 뿌리는 짓이랑 비슷할듯.

    • 금융 76.***.42.228

      오히려 퀀트면 가능성이 더 높을수도 있을거 같긴한대요
      그래도 신분문제 해결되면 미국인이랑 다를거는 없습니다.

      단 한국에서 쌓으신 경력이 미국에서 알만한 운용사면 조금더 날수도 있겟네요
      저라면 금융이나 데이터 분석, 가능하면 cs 석사하고 도전하는 것도 날거 같고요
      mba 같은거는 쓸모없습니다.

      면접이 온다면 석사는 필요없고요

    • 00 38.***.241.66

      외국계 헤지펀드로 가시는건 어떰?

    • 모루교 174.***.148.153

      근데 쓴이님 신분보다 영어 실력이 문제임
      외국계 운용사에서 일하시면 문제없을거라 보지만
      MBA 나 현지에서도 네트워킹 실적으로 들어가는 그리고 머리속에 상상하시는 B자 돌림 탑티어 AMC는 안될거고 부티크도 애매하고 차라리 국내 인맥 총동원해서 KIC 뉴욕오피스 같은데 지원하는게 피봇팅으로 좋으실듯? 스카이 인맥이면 가능할지도

      • 금융 76.***.42.228

        퀀트는 영어 못해도 상관없어요(못한다는게 원어민일 필요 없다는 정도)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실 정도면 영어는 딱히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전형적인 주식분석 애널리스트의 경우는 사실 잘모르겟고요
        퀀트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신분문제 해결되면(최종학력이 한국이 아니라 면접이 올지 안올지 모르겟지만
        면접 오면 가능합니다)

    • ㅇㅇ 172.***.15.244

      여의도에서 증권 리서치했었는데
      이번에 영주권 따고 미국학위 없는 상태에서
      국내증권사 미국지점이랑 은행IB지원해봤는데
      은행 investment banking쪽에서는 인터뷰 연락은 왔네요
      신분 안되는 사람 다 거르는중이라고 신분확실히 되냐고 재차 묻더군요

    • dd 211.***.198.237

      답글 모두 감사합니다. 당연히 경쟁이 매우 치열하고 어려울걸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멀리 아는 주변인들까지 비퀀트 미국 바이사이드 취업 사례를 관찰한 바로는 (한국인 기준으로는 퀀트가 가장 많습니다만 제가 찾는 케이스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서 분류하였습니다.)

      1. 한국 토종 (정체성 한국인, 서류상도 한국인)
      탑 MBA 대학원으로 미국 유명 큰 운용사 진입
      한국 토종으로는 가장 가망이 있고 많이 본 케이스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가장 큰 단점은 비용이 많이 드는 옵션)
      Or 윗분 말씀대로 한국 연기금 해외지사

      2. 교포 or 어렸을때 가서 완전 미국화된 사람들
      유명 큰 바이사이드 회사의 핵심 운용팀인데도
      생각보다 학벌이 아이비리그 급은 아닌 경우 많았습니다.

      영어, 소프트스킬(네트워킹 스킬,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하드스킬(스펙, 전문지식)을 상쇄할수 있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토종은 영어, 소프트스킬이 미국인보다 보통 낮으니 스펙, 퀀트같은 하드스킬로 승부하려는거 같구요.

      3. 정체성, 언어는 한국인인데 가족 이유로 신분상 문제가 없는 경우
      3번은 모집단 자체가 적은데 대학원 없이 바로 취업한 케이스 2명 봤습니다

      미국 큰 대형운용사 세일즈로 취업
      부티크 운용사 운용역으로 취업

      제가 1번에서 3번 카테고리가 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인건데, 저는 포지션(상장 주식 운용/애널)이 제 1 고려요소라 회사는 규모 작은 부티끄 회사, 헤지펀드도 다 관심있습니다. 오히려 큰 운용사보다 이쪽이 더 가망이 있을까요? 큰 운용사는 채용이 훨씬 구조화 되어 있어 보여서요

      • 금융 76.***.42.228

        개인적으로 MBA는 진짜 시대역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퀀트 펀드들이 AUM 상위를 많이 차지하고
        CHATGPT 등등 AI쪽 관심이 더 많아 지는데 MBA 해도
        별 도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분위기가 딱히 펀드멘탈 리서치 쪽이 뜨는게 아니라
        펀드멘털을 해도 퀀터멘탈 같이 퀀트랑 섞어서 하는 분위기인데
        딱히 MBA가 크게 도움이 될지 모르겟습니다.

        만약 학부 백그라운드가 수학 통계 등이 잇으면 금융공학 석사, 컴싸 석사 , DS 석사가
        훨씬 경쟁력이 잇을거 같습니다.

        물론 바로 면접이 되고 취직이 되면 딱히 필요가 없지만요

    • 모루교 38.***.174.165

      신분상 제약이 없으시니 가능성은 높으실 것 같습니다. 저라면 현재 계신 AMC 미국지사로 지원하거나 (미국계라면), JV 같이하는 펀드가 있다면 그쪽으로 거쳐서 가시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네임벨류는 리턴커리어 고려하시는 경우고 그게 아니어도 로컬 부티크에서 실적만 잘내면 여느 운용사보다 더 좋을 것 같다고 봅니다.

      저라면 지금 한국에 계실때 미리 주변에 네트워크가 있거나 업무상
      연결점이 있는 회사 담당자에게 컨택해서 현재 상황과 채용가능성이 있는지 여부를 물어볼 것 같습니다. JV하는 펀드에서 본다면 업무 연장선상에서 글로벌마켓 담당자로 충분히 경쟁력 있는 캔디데이트가 아닐까싶네요 !

    • 모루교 24.***.81.25

      퀀트고 AI고 이야기하시는 분은 글쓴분이 퀀트쪽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아 그거 좋아요 MBA 시대역행이고 학부 CS 해야하니 주구절절 질문자 배경 해결방안도 제시 못하면서 그냥 아는척 ㅉㅉ 도움 하나도 안되는 댓글 봤네여

    • dd 211.***.198.237

      금융님 말씀대로 퀀트쪽이 분야 성장성이나 수요가 좋긴한데 퀀트를 업으로 삼을 정도까지 제 적성에 맞지는 않아서요! 적성에 맞으면 매우 괜찮은 전공이라고 생각합니다

      MBA는 금융내에서도 Private Equity 처럼 Private Market 에서 일하는 포지션은 add value 되는거 같은데 저처럼 Public Market 보는 포지션은 비용 대비 아웃풋이 그다지 인거 같습니다. 이 분야에서는 일하면서 이력서 보강을 위해 미국 대학원 파트타임 석사나 CFA 정도가 적절한거 같구요

      저도 내부 전환이 베스트라고 생각하는데 내부 전환이 그렇게 활발한 회사가 아니라 외부 기회 위주로 알아보고 있네요~!

    • 금융 76.***.42.228

      https://careers.twosigma.com/careers/JobDetail/New-York-New-York-United-States-Fundamental-Equity-Research-Analyst/6718

      아직 다양한 회사에서 펀드멘털 리서치 수요됴 잇으니 다양하게 찾아보시고 수백군대 지원하셔보면 대충 견적이 나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필드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한국인 보고 스펙을 어떻게 쌓아야 되는지 알아보시는게 좋겟네요
      굳이 여기에 물어보는것보다 job description 읽고 관련 스펙 쌓고 인맥 쌓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불가능하다는 딴사람 말 들을거 없습니다. 본인이 노력해서 되면 가능한겁니다. 일단 한국회사 미국회사
      가릴거 없이 지원해 보시고 피드백을 받는게 나을거 같네요

    • dd 1.***.159.239

      말씀하신 내용 동의합니다. 현재는 아주 초기 시장 조사 단계인데 이 단계 지나가면 직접 수백군데 지원해서 회사 반응을 보는게 가장 정확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

      • 금융 76.***.42.228

        대형 운용사에서 보면 주식 리서치중 international equity 쪽을 채용하는 포지션이
        아주 드물게 드물게 뜹니다.
        아래는 wellington management 현재 채용중인 공고입니다.
        이런 회사 같은 경우 가능성이 domestic 보다는 높겟지만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비해
        한국시장이 너무 작아서 정말 많이 지원하시고 발품을 팔아야될거 같네요

        https://www.linkedin.com/jobs/view/equity-research-analyst-global-opportunities-equity-at-wellington-management-3438506551

        투시그마, 웰링턴 같은 매우 좋은 회사가 많으니 잘되셧으면 좋겟습니다.

    • dd 211.***.192.241

      감사합니다. 웰링턴 공고 자세히 읽어봤는데 웰링턴 처럼 전세계 지사를 가지고 있는 회사들은 아시아 지역 기업은 홍콩 싱가포르 에서 담당하는 경우가 많아서 더 그런거 같아요 제가 본 한국인/한국계 교포도 대부분 미국에서 미국 시장 보더라구요

    • 윗분 필리핀은 좀 175.***.217.164

      윗분 필리핀은 좀…. 필리핀이랑 한국을 같이 동등 비교하진 않아요ㅠㅠ 일어 같이 하시면 뽑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보통 East Asia 같이 묶어서 보기 때문에요. 중국어는 중국인이 워낙 많으니까 해봤자 일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