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삼백명의 누리꾼만 있으면 한 국가의 언론을 장악하겠구나 생각들었습니다.

  • #100752
    sk 131.***.0.104 2638

    한국의 동료들과 얘기하고 있자면, 한국의 상황이 큰 문제라고는 하는데, 정작 소고기가 문제가 아니라 갈팡질팡하는 언론과 정치계가 더 큰 문제라고 하더군요. 듣자하니 MBC/정동영이 어쩌구저쩌구, 고려대녀/다함께라는 단체가 어쩌구저쩌고… 뭔가에 홀린듯 좌파세력들이 날개친다는둥…

    정작 사는 사람들 중 촛불시위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던데, 이들은 목소리를 못 내고… 한국의 언론이 문제가 많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부터 정치글이라서 죄송합니다.

    • 146.***.130.1

      sk님 sk다니셨습니까?
      제가 아는 어느 분과 성향이 너무 비슷하셔서.

    • sk 131.***.0.104

      안타깝게도 아니지 말입니다.

    • 글쎄.. 63.***.124.213

      과연 그럴까요? 사안에 다들 동감하니까 그렇게 되는 거지 누군가 목적을 가지고 선동해서 이렇게까지 되지는 않죠. 소고기는 사실 표면의 문제고 일을 그렇게 만든 것과 또 이런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에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거죠. 정부도 그렇고 언론도 그렇고..

    • jl 24.***.169.22

      한국의 언론은 예전부터 문제가 많았지요. 지금같은 상황에서 촛불시위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조중동에서 끈질기게 기사 물어다가 신문에 올렸을텐데, 목소리를 못 내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상 못 내는 것이겠지요. 조선일보에서 요리 웹사이트에다가 위협주었다가 다시 돌맞고 있는 상황, 그만큼 시민들이 깨어나고 있다는 사실감각은 몸으로 못 느끼시는지. 타지에서 언론으로만 보고 느끼는 것과 실질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감각의 차이는 엄청나다는 것을 이번 한국 방문에서 절실히 느꼈습니다.

    • SD.Seoul 211.***.240.41

      sk/님의
      (1) 한 이삼백명의 누리꾼만 있으면 한 국가의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
      (2) 한국의 언론이 문제가 많[다].
      는 말씀에 완전 동의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제기되어온 문제이기도 하지요.

    • 철가방 221.***.192.208

      촛불좀비현상이나 정치적 글을 안쓰려고 했는데…아무튼 댓글을 답니다.

      sk님의 의견에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이제는 조중동에 광고를 실은 기업들에게 전화를 해서…당장 광고 중단하고, 경향신문이나 한겨레신문에 광고를 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쪽(기업의 광고 담당자는 조중동에 1번 광고를 내는 것이 다른신문 20번 내는 것 보다 낫다)고 합니다.
      아래는 진화하는 그들(?)의 전략입니다.


      아 래


      ‘전화 항의 부대’는 특정 시간에 맞춰 집중적으로 전화를 걸거나 특정 기업의 약점을 노골적으로 건드리며 기업 숨통을 조직적으로 죄고 있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전후에 고객센터로 항의전화가 몰려요. 협박 내용도 천편일률적으로 ‘중·조·동에 광고를 계속 내면 가입회사를 바꾸겠다’는 내용이지요. 업계 특성상 번호이동이 잦기 때문에 은근히 걱정도 됩니다.”(이동통신업계 관계자) B기업 관계자는 “협박 전화가 조직적으로 걸려 온다는 판단이 들어 전화를 걸어 온 이들의 목소리를 녹음하고 전문가에게 의뢰해 조사해 보니 중·고교생은 물론 초등학생까지 끼어 있었다”고 놀라워했다.

      광고업계도 큰 혼란에 빠졌다. 특정 기업들을 노린 ‘전화 테러’가 잇따르자 여타 소비재를 만드는 중소기업들도 덩달아 광고 계획을 취소하거나 중단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광고기획사 관계자는 “ 대기업들은 당장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 것이 아니고 쌓아 놓은 이미지도 있어 견딜 만하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체감 압력이 다르다. K제약·L스포츠·B식품 등은 벌써 광고 물량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조·동을 겨냥한 광고 중단 협박이 엉뚱하게 신문업계 전체를 고사시키는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기업 광고 담당은 “대다수 기업들은 광고 효과가 높은 메이저 신문에 광고를 내지 못할 경우 아예 케이블TV나 온라인으로 광고 물량을 돌려 버린다. 특정 네티즌의 의도와 달리 중·조·동보다 상대적으로 작은 신문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조인스 발췌)

    • 하하 75.***.154.205

      목소리를 분석하니 중고등학생에 초등학생까지 낀 어중이 떠중이라는 건데.. 결국 “조직”은 아니라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요.. 대단한 중앙일보에요..

    • 철가방 221.***.192.208

      하하님! 초등학생들 너무 우습게 생각치 마세요. 초등학생이 광고개제 중단 항의전화를 했다고 해서 조직적이지 않은…어중이 떠중이는 아닙니다.

      시위현장에서 전경 면전에다 입에 못담을 상욕을 하는 정신적으로 성숙(?)한 초등학생들도 있었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어린아이들이 아니란 말입니다.
      지식 노동자인 전교조의 편향되고 그릇된 교육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으며 그애들도 나중에 사회의 지도층이 되겠지요. 제가 이런글을 올리면 이렇게 답하실 건가요?

      “왜 천사같은 애들이 그렇게 욕을 하게 만들었나”라고요???

    • 철가방 221.***.192.208

      얼마전 야간에도 시위현장을 다녀왔지만, 이제는 막바지로 끝나가는 분위기이다.

      그동안 시위 현장에서 핵심 좌파세력들이 ‘초등학생,중학생,유모차부대’,…를 내세워서 방패 및 총알받이 역할을 시키며…또한 한통속인 (일부)언론사들이 그들을 내세워 ‘순수성’을 강조하며 동참을 독려하는 언론플레이도 지겹도록 봐왔었다.

      그러나, 현재 광우병촛불이 정치적인 이슈로 넘어가자, 썰물처럼 (많은)지각있는 시민들이 ‘시위대열’에서 급속히 빠져나가고 있다.

    • 철가방 221.***.192.208

      윗글 죄송~!! ^^;; 1인칭으로 써서…반말식으로 표기됐네요. I’m sorry.

    • 3456 69.***.90.212

      한국인들의 이분법적 사고가 안타갑습니다. 이번 쇠고기 파동에도, 이에 동참하지 않는 사람은 마치 수구꼴통인걸로 매도하는데, 다양한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문화가 참 안타깝습니다.

    • 장군 68.***.51.5

      식자무식(識者無識) 으로 곡학아세(曲學阿世) 하지 말자.

    • 장군 68.***.51.5

      히틀러게 어떻게 독일의 국민들을 전쟁으로 몰았는지 모르는가?
      그건 기독교의 이분법적인 사상을 이용해서이다. 나를 반대하면 악이다.
      지금의 한국 청소년을 악마들이라고 한 목사의 말 처럼 좌파로 몰아가면 그만인
      그런 간단 명료한 사상을 이용한 기독교를 이용해서이다. 이런 선동을 이용해
      히틀러가 독일의 국민들을 전쟁터러 몰았고 국민들은 선동을 당해서 그 당시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군중심리에 따라 모두 소가넘어갔다.

      이것이 무서운 선동이라는 것이다. 그건 바로 개신교다.

    • 정정기사 75.***.7.202

      한 이삼백명의 누리꾼만으로는 한 국가의 언론을 장악할 수 없습니다.

      그냥 말이 그렇다 정도의 뉘앙스를 주기 위함이였다면 몰라도..

    • AGEHA 63.***.130.226

      이 모든게 좌파의 뒷 조종과 대다수의 누리꾼들의 집단행동에 의한것이라면 이명박 지지율이 한자릿수로 떨어진것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지.. 침묵하는 한자릿수의 다수?

      좌파든 우파든 좌빨이든 수구꼴통이든, 주어진 눈에 보이는 정보를 자신의 입맛에 맞게 가공하는것은 매 한가지입니다. 정치적 입장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이것이 옳다’ 라고 주장하는것은 이백프로 납득이 갑니다만 ‘이것이 맞다’ 라고 주장하는것은 도통 이해가 안되네요. 이쪽 의견이든 저쪽 의견이든..

    • 하하 63.***.124.213

      철가방/
      그러니까 “초등생이 회사에 전화하고 성숙하게 구는 것은 조직의 지시 때문이다” 라는 주장입니까? 그러므로 “이것이 배후세력이 있다는 증거다!! 그 조직은 바로 핵심 좌파 세력!!”이라고 소리치고 싶은 건가요.. 나 참.. 무척 철가방스러운 논리로군요..

    • Nambuman 129.***.147.162

      From my favorite Lee alone hand ^^

      오늘날의 촛불집회는
      국민들의 열망을 전달하는 문화적 표현이지
      국가를 전복시키려는 사상적 투쟁이 아니다
      그것을 사상적 투쟁으로 받아 들일 때 과잉진압이 불가피해진다
      빌어먹을 색깔론이나 불순분자 배후조종설 따위로
      아직도 물타기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콘크리안(뇌가 콘크리트화된 인간)들이
      부지기수라는 사실에는 60넘게 인생을 살아온 작가의 한 사람으로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물론 그 중에는 소수의 불순분자들도 섞여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토록 많은 대중들이 주관도 없이 불순분자들의 선동에 감화되어
      촛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을까
      정부가 진심이 담긴 사과와 반성을 국민들에게 보여 줄 생각은 하지 않고
      강공일변도로 사태를 해결하려 든다면 더 많은 희생과 비극이 따를 수밖에 없다
      촛불문화제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은 집회의 형태와
      거기에 대처하는 민주적이고 성숙한 경찰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자식뻘 71.***.166.169

      NAMBUMEN님께
      60넘게 인생을 사셨다니 60대시네요. 놀랍습니다. 저는 제 아버지 세대분들은 다들 이분법으로만 사시는줄 알았는데 깨어있는 나이드신분을 뵈니 반갑고 존경합니다.^^

    • 요런 개버르장 216.***.71.163

      머리 없는넘은 촛불들면 전기톱으로 손목을 댕강, 뒤에 숨어서 허튼소리하면 잘드는 스위스칼로 혓바닥을 싹둑, 뇌속에 xxx이 스며 있으면 전기드릴로 미간에 대고 지긋이 눌러 뒷통수까지 파고든후 xxx로 replacement하면 상황끝이 될려나…

    • diotima 210.***.83.39

      한 이삼백명의 누리꾼으이 언론을 장악할 수 있다고 하시고 거기에 동의도 많이 하시는데, 슬프네요……
      한국이 그 이삼백명의 누리꾼 얘기로 언론이 장악되어 그 이삼백명 말을 듣고 촛불집회 하고, 아니면 보수주의의 말을 듣고 행동한다고 믿고 계신가요?
      여기도 마찬가지이겠지만요, 리플 달지 않고, 의견 올리지 않는 분들이 훨씬 많아요. 그 의견에 찬성하든 반대하든….

      멀리 계시면서 한국을 그리 판단하시는 분이 많으시네요.

      저는 여기서 SD.Seoul님의 글을 참 좋아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하신다는 말에
      마음이 많이 아파요.
      뭐, 그래도 앞으로도 글으 열심히 읽을 테지요,
      그리고 끄덕끄덕 할테지요.

      그래도 대다수 사람들은 그 몇 백명의 말에 선동 되지는 않는 답니다.
      요사이는 뭔가 들뜬 분위기도 없잖아 있긴 하지만요,
      민주주의가 뭔가를 몸소 배우는 중입니다.
      과격하든 과격하지 않든…..

      이삼 백명으로 인터넷 장악하기 어려워요.
      설사 장악한다 하더라도 다 동의하고 따라하기는 어려워요…..

      한 번 생각해봐 주세요…..부탁^^

    • 상식적으로.. 12.***.236.34

      2~3백명으로 여론 조작이 가능했다면…
      도대체 이명박이 어떻게 당선되었겠습니까? 대선전 어지간한 웹사이트에선 이명박 지지자들은 연이은 비리 폭로에 목소리도 제대로 못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봤자 실제 선거에선 가볍게 이겨버렸죠…

      아무리 인터넷에서 떠들어봤자 공감대가 형성안되면 그만입니다. 그만큼 쇠고기 이슈가 공감대를 만들어냈던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