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분 때문에 맘이 무겁습니다.

  • #408945
    정신차리자 67.***.203.98 12849

    안녕하세요, 싱글즈 방이 생긴 이후로 여기 자주 찾아오는 20대 중반의 싱글녀 입니다.

    정확히 지 지난 토요일 날 한 동갑의 남자분을 소개팅 비슷하게 만났는데요. 문제는 그분은 제게 별 관심이 없는 것은 분명한데 저는 그 분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2 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분 생각이 참 많이 난 다는 것 입니다.
    고작 40 분 동안 이야기 한 것이 전부 이지만 시간 내내 저는 참 즐거웠거든요.

    어떻게 그 분이 저에게 관심 없다 는 것을 아냐구요? 헤어지고 나서 만나서 반가웠다는 문자 한통, 그것도 제가 한 문자에 대한 답이 전부였습니다.

    그 후에 제가 전화를 했는데 음성으로 넘어가서 통화는 못 했지만, 만약 그분이 저에게 관심이 있었더라면 제가 남긴 부재 전화를 보고 전화 하지 않으셨을까요?

    그분을 제게 소개시켜준 지인도 그 분과 친한 사이가 아니라서 저에 대한 생각을 물어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요. (이해가 안 가실지 모르지만 그렇습니다 ).

    언니 오빠들이 ( 여기 오시는 분의 대다수가 30 대 분들 이신 것 같아서..) 저라면 그냥 포기 하시겠어요 아니면 지금이라도 연락 해보시겠어요?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수십번 생각 합니다. 확 질러 버려? 그러다가 다시 ‘그 남자는 나에게 관심 없는 게 분명하니 그만두자’ 하고 생각합니다.

    저 정신좀 차리게 도와주세용!!!

    • 부러워요 67.***.226.59

      님의 맘을 흔든 그렇게 멋진 남자를 만났다는 자체가 부러워요 ^^ 시간이 지나도 그렇게 생각나고, 넘 맘에 들고, 담에 그런 사람을 못 만날것 같으면 전화해보세요. 그래도 뭐 반응 없음 기분 나빠서 자연스럽게 잊혀지지 않을까요? ^^

    • bucks 76.***.227.88

      남자의 심리(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 관심이 없다.
      2. 심리전의 달인이라 기다리며 기회를 보고 있다.
      제 경험으로는 여자분이 마음에 들었을때 바로 연락은 안했어요. 3일~일주일 기다리다가 연락을 했던것 같네요.

      부재전화를 보고 전화를 했겠다는 전화받으시는분의 상태에 따라 틀려지겠네요.(통화불능지역이나 전화기가 잘못되어서 확인이 않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음성을 남겼는데 전화가 않왔다면 관심이 없는거구요.)

      정말 마음에 드신다면 전화 해보세요. 전화한통화 안해서 놓치는거보다 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 남자8 24.***.165.88

      먼저 연락하는거 절대 비추요~ 만약에 그분이 관심없은게 확실하다면, 남자는 관심없는여자가 연락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정보를 찾아서.. :) 자연스럽게 만날기회를 더 만드시는게 좋을듯 ~

    • 마자여 192.***.220.65

      모든 정황을 알 수 없어서, 글로만 판단하는 아주 제한된 환경에서 답을 하여 틀릴 확률이 많이 있겠지만, 글로만 봤을때는, 그 남자는 님에게 큰 관심이 없음이 확실 해요. 남자는 여자에게 관심이 갈때는 최소한 3일안에는 애프터를 신청합니다. 2주까지도 아무 얘기가 없다면, 그는 거의 님에게 관심이 없다는 것 같습니다. 그냥 잊으시거나, 위의 남자8님 말씀데로 자연스러운 기회에 보거나 하는 그런 경우가 좋을 듯 싯습니다.

    • AGEHA 68.***.125.136

      남자8님 의견에 저도 한표 드립니다. 자연스레 만날 기회가 생기면 좋겠네요. 자꾸보다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남녀사인데.

    • 후회 220.***.188.120

      평생 후회할 일 만들지 마십시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십시오.

      설령 그 분의 마음을 빼앗지는 못한다 해도 후회가 남게하지는 마십시오.
      최선을 다해도 안되면 그때 포기해도 늦지 않습니다.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날 확률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것은 “정신차리자” 님께 떨어진 몇 안되는 기회입니다.

      직접 통화를 하시든, 이메일을 하시든, 고백을 하시든
      최선을 다하신 후에, 상대방이 인연이 아니다 싶으면
      그 때 돌아서십시오. 미련없이.

      인생을 짧은데 후회를 남겨서는 안됩니다.

    • 산경 75.***.5.79

      갑자기 연애 상담 게시판이 되었네요.
      정 힘들면 이렇게 해 보세요.
      1. 딱 한번만 전화 더 해 보고 안 받으면 절대 1주일 안에 다시 안 한다 마음 먹고 전화 한다.
      2. 그래서 혹시 안 받으시거나 return call없으시면 1주일 후에 한번 더
      3. 그땐 단 이번에 안 받음 딱 2주후에 다시 전화 한다 하고 마음 먹고 하세요.
      4. 그때도 안 받으면 한달 뒤에 한다 하고 마음 먹고 전화 하시고 또 안 받으시면
      5. 그때 마음 상태에 따라 1 – 4 번을 반복해 보세요.

      전화 안 받은거에 대한 상처와 그 동안의 마음 상처는 저렇게 1-2달 이상
      하지 마세요. 안 시도해 본것도 후회 하지만 그 남자에게 매달렸던 시간과
      감정의 소모도 후회로 다가올수 있다는걸 미리 염두해 두시고
      기간을 두시고 시도해 보시고 관두세요.

      잘 되길 바랍니다.

    • 지친이 70.***.68.225

      절대적으로 ‘후회’ 님 말씀에 동감입니다.
      안하면 나중에 후회 남습니다. ‘그때 이래볼걸~’ 하면서…
      해보면 후회 안남습니다. ‘난 내가 할일 다했다.’ ‘인연이 아닌가부다’
      훨씬더 당당스럽고 나중에 그냥 웃을수 있지만 안해보면 후회 남고..
      나중에 혼자 술마실때 생각나서 큰 실수 저지를 확률도 있읍니다.

      일단 해보십시요. 하다 안되면 이차 지명으로 나한테 대쉬 하십시요.
      ………..농담 입니다….

      후회하지 마시고 마음에 드는 남자 시도해 보십시요.
      시도해 보고 안되면 후회도 안남지만, 안해보면 평생 남을지도 모릅니다.

      건투를 빕니다. 한국 여인네들은 강하고 쥘건 쥐는지 아시죠?

    • gaia 71.***.162.84

      후회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은 좋은데, 방법상의 문제 입니다. 여자 쪽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면 십중팔구 잘 안 됩니다. 좋은 모습 보여 주고, 접할 기회 많이 만드십시오. 남자가, 자신이 다가가서 만나게 되었다는 느낌이 들도록 만나셔야 합니다.

      적극적 대쉬는 최후의 수단으로 쓰시고요. 어차피 잃을 것 없다 싶을 때.

      좋겄다. 어떤 친군지…

    • 후회2 24.***.134.97

      전화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입니다.
      근데 어떤 남자들은 좀 느린구석이 있어서 내지는 그런거 해야하는줄도 잘 모르고 2주일 후닥 넘어갈 수도 있어요.
      저같으면 전화하고 후회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혼자 사냐고 하면 별 할 말 없어요… -_-;;;

    • 76.***.186.23

      제가 소시적에 소개팅을 참 많이 했었는데 그 중 정말 맘에 드는 남자를 딱 한번 만났습니다. 소개팅 분위기는 정말 좋았는데 연락이 안 오길래 저 답지 않게 먼저 전화했었죠.

      결론적으로는 잘 안됐는데요 (제가 적극적으로 나가서 잘 안된 건 절대로 아니구요) 후회는 안 남더라구요. 전화한 거 후회한 적은 없네요.
      그냥 제 경험담 말씀드린 거니 결정은 알아서 하시고, 마지막으로 한 말씀만 드리자면 본인의 감을 믿으세요. (‘머리’로 이리저리 재는 게 아니라 ‘감’ 말입니다)

    • asdf 24.***.157.59

      하지마
      하지마

      제발 하지마

      내가 딱 저 남자였던 상황이 있는데, 마음은 없었는데 연락이 먼저 오니 한번만 더 만나보자 이러다 얼굴은 괜찮은거 같아서 사겼거든.

      그런데 솔직히 사귀는 내내 재미 열라 없었음 ㅡㅡ; 남자란게 정복에 대한 갈망이 있는데 이건 이미 정복당한 성같고… 나를 더 좋아하게 만들려고 노력 따로 안해도 돼고 ㅡㅡ;

      그래서 상처만 열라 주고 나중에 깨졌다. 지금도 후회돼. 사귄거.

    • 오… 76.***.155.252

      절대 만나지 마세요.
      여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나오면 손해볼거 없으니까 시간때우기로 만날 수도 있어요. 그래도 결론은 정신차리자님만 나중에 상처 받아요.

      소개팅으로 만난 사이라면 마음에 들면 바로 다음 약속하죠. 글로만 보아도 남자분은 관심이 전혀 없는거 같은데 다가가 봤자 여자분만 시간버리고 애정낭비합니다.
      아껴두었다가 좋은 분 만나서 알콩달콩 사랑하세요.

    • 인연이 무서워 72.***.118.67

      결국은 내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일이겠지만,…
      상대편 남자분이 그냥 심심해서 얼굴보러 나왔다고 하더라도
      진짜 자기 짝은 느낌부터가 다르답니다.
      조금 나이가 있고 경험이 있는 저로서 원글님에게 얘기하고 싶은 것은
      잠시 그 만남에 대한 기억으로부터 떠나있기를 바랍니다.
      어렵겠지만, 결혼이나 직업 문제는 냉철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반복적인 실수와 후회만 남고 나중에는 부정적인 편견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더욱 시간과 정성을 쏟으세요.
      그리고 운동을 팍팍하고 잠도 푹푹자고…ㅎㅎ
      시간이 좀 지나더라도 진짜 인연이라면 어떻게든 만나게 되어있답니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상대편이 나를 벌레보듯 싫어한다면 어떨까요?

      아직은 나이도 어리고 경험할 일이 많은데 무슨 걱정입니까?
      나도 남자지만, 여자들이 너무 적극적일때는 걱정스러워지고
      겁이 덜컥나더라구요.

    • 저도 72.***.51.2

      말리고 싶습니다. 남자분이 전혀 호감이 없어 보이네요.
      저도 글쓴님과 또래 여자구요. 저는 호감과 친절을 착각해서 적극적으로 연락했다가 민망해진 적 몇 번 있습니다 ㅎㅎ 그분들이 참 친절했어요. 원래 사람들에게 다 잘 하는 착한 남자더군요.
      그런데 이 분은 연락이 아예 없으시다니 관심이 전혀 없는 것 같네요.
      윗 분들 말씀대로 그냥 잊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제가 전혀 관심없는 남자분들이 자꾸 연락할 때에는 부담스럽더라구요.

    • 나도 한마디 69.***.73.148

      남자분은 전혀 원글님 한테 관심이 없는것 같습니다. 관심이 없으면 보통 30-40분만에 자리에서 일어나죠. 에프터 같은것 없이…

    • 경험자 69.***.155.129

      성급하게 결단하기엔 이릅니다.
      혹시 남자분이 그동안 어디가 아팠는지 무슨 급한 일들이 있었던건 아닌지 그래서 연락을 못했다던지 돈이 다 떨어졌다든지 하는 상황에 있었다면 님이 맘에 들었어도 연락을 하지 못했을거에요. 그쪽 상황이 어땠는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일단 그사람이 포기가 안된다면 다시 한번 연락 시도해 보세요. 그래서 그냥 안부인사정도 하기를 한 한달동안 띄엄띄엄 해보시다가 연락을 딱 끊어보세요. 그러면 남자는 관심없다가도 섭섭한 맘에 관심을 가지게 될 수도 있답니다. 님 홧팅!!

    • 111 24.***.157.59

      “혹시 남자분이 그동안 어디가 아팠는지 무슨 급한 일들이 있었던건 아닌지 그래서 연락을 못했다던지 돈이 다 떨어졌다든지 하는 상황에 있었다면”

      … 윗님… 이해력 짱이네. 이런 분하고 연예하면 진짜 편하겠다.

    • 흠흠 72.***.51.2

      He’s not that into you 라는 책을 읽어 보세요… 물론 모든 남자가 책 대로 가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제 경험상 맞더라구요. 나름 재밌는 책이니 심심풀이로 한 번 읽어 보세요^^

    • Amy 69.***.215.67

      흠흠님 말씀이 제가 하려던 말이에요. 한국말로는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였던것 같은데 그 책을 읽으면 마음정리가 잘되더라고요. 솔직히 전화 기다리는거 고역이고 힘들지만, 책읽으면서 참고 계시면 좋은 일이 생길거에요. 힘내세요!

    • Y 206.***.145.15

      사람에게 호감을 갖게 된 것은 부끄러운 일도 자존심상하는 일도 아닙니다. 주변에서 그런 분을 만났다면 우연을 가장한 여러 시도를 해볼 수도 있겠지만 소개로 만났기 때문에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어설픈 시도는 속만 보일 뿐이고 매력없습니다. 남녀 공히 그렇습니다.

      저라면 이렇게 하겠습니다. 전화하거나 만남을 요청해서 사실대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마음에 들어서 사귀어보고 싶다 혹은 더 만나보고 싶다. 거절하면 아 그렇구나 하고 그 때 접으시면 됩니다. 만나보니 생각보다 별로일 수도 있고 반대로 더 좋아질 수도 있는 것이지요. 당당하시구요.

      능력있는 남자나 여자는 자기가 선택합니다.

    • Mr.HowUdoi 76.***.185.77

      한국에서 만낫다면 내가 호감을 가질만한 남자일까?라고 생각해보세여..객지생활이 외로움의 연속이니 쉽게 맘이 가곤하지요..하지만 그것때문에 사람사귀면 후회만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