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사 2세대 부족하다는 말 진짜일까요?

  • #3763288
    한밭 14.***.54.40 1358

    현재 한국에서 USMLE 응시하고 clinical exp. 쌓아서 미국에서 residency 수련받으려고 하는 한국학생입니다.

    여러 가지 진로가 있겠지만, 주로 Internal medicine 수련하고 바로 internist (hospitalist) 하든가. 아니면 바로 IM subspecialty 수련을 (ex. GI fellowship, rheumatology fellowship, etc.) 더 하는 수순일 것 같습니다. 간혹 특출나신 분들은 resident때부터 써전을 하시고 마취통증도 합격 하시지만 그 정도 수준의 천재는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영어는 문제 거의 없는 상태이고, 하루 종일 영어 써도 added fatigue나 ‘0개국어 상태’는 없고, 현지 로테이션에서 확인하였습니다.

    그런데 가끔 보이는 얘기로 “옛날에 베트남전때 한국 의대 졸업생들도 거의 프리패스로 떼거지 수입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아서 한국어 능통한 의사가 앞으로 부족할 것이다,” 혹은 “영어가 불편하고 한국인 의사 선호하는 어르신들이 적어도 한인 타운에 많이 계신데 이제 윗세대 의사들이 은퇴하여 큰일이다.” 와 같은 이야기들을 접하게 됩니다.

    정말 그렇다면 수련 마치고 한인타운에서 일하는 것도 이민 선배들에 대한 봉사도 되고 희소성도 나름대로 있으니 의미 있는 커리어일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가족계획상 자식이 아무래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좀 있는 환경에 사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서의 이민 자체도 줄기도 했고, 제 느낌상 강남발 영어 사교육이 꽤나 발전하여 지금은 1세대라 하더라도 한인 의사가 아니면 클리닉을 못 가실 분들이 크게 줄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공급 측면에서도 미국 의대 농담으로 아시아인들은 “ORM” (Over-represented in medicine) race로 불리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에 대해 한인타운에 직접 가봤거나 잘 아는 친척분이 계신 것은 아니라 진실을 알 길이 없어 이곳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1세대가 미국에서 IM(내과) 전문의 획득 후 한인타운행을 택하면 좋은 선택일까요?

    • tkfkaemf 140.***.198.159

      > 가족계획상 자식이 아무래도 자신과 비슷하게 생긴 사람들이 좀 있는 환경에 사는 것이 정서적으로도 도움이 된다고도 생각을 합니다.

      이것은 한인 타운이 있는 대도시가 아니라도 웬만큼 Asian들이 있는 동네면 됩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볼 때, Asian이라고 해도 오히려 수준이 좀 되는 professional들이 많은게 좋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모인 곳은 아니라고 봅니다. 좋은 대학과 병원등이 있고 그에 따른 Asian population이 어느 정도 되는 곳이면 좋지요.

      • 12 151.***.195.70

        +1 라오스 캄보디아 이런 동남아 난민들 모여 사는 지역은 피해야겠죠

    • Hvjknb 71.***.233.251

      통역 서비스 엄청 많은데 굳이 말 통하는 의사를 볼 필요가 없죠.,..

    • 1 75.***.107.58

      윗분말씀 맞음.. 일반 큰병원 가면 통역 서비스 다 되는데 굳이 미국에서 트레이닝 해서 한인타운에서 일한다는게 글쎄요.. 나와 보시면 한국과 한국사회는 정말 작구요 미국 안의 한국사회는 그것보다 더작아요. 미국에서 트레이닝 마치시면 기회가 되게 많을꺼에요. 굳이 한인타운으로 가신다는건 자기를 너무 limit하는거 같네요.

    • 12 151.***.195.70

      미국에서 한국인만 받는 의원 개원하면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한국어 구사 가능한 의사 찾아오는 사람들은 사회보험 가입되어있는 영세한 노년층들이 대부분이고요. 한국식 마인드로 어거지부리고 나이 앞세워서 반말에 욕설 일삼는 환자들 상대하다가 아예 한국인 없는 지역으로 도망간 한인 의사들 한둘이 아니에요. 한국 상황은 잘 모르지만 미국은 운영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와서 작은 의원은 새로 개원은 커녕 유지조차 힘든 곳이 대부분입니다. 내과 나오면 hospitalist로 가는 루트가 제일 무난합니다만 워라밸 추구는 쉽지 않죠.. Step 2 + 미국의사 추천서 잘 받아서 다른 과로 가시는걸 추천드려요 솔직히 영어만 문제 없으면 내과 외의 다른 전공이 힘들거라고 단정할 이유는 없는것 같아요

    • ee 75.***.150.91

      와이프가 미국 의대 교수인데 한인타운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미국 의대 교수들도 한국 말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지만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중고등학교에 유학와서 의대가서 교수해도 한국 말 잘해요.
      돈있고 보험 있는 한국 사람들이 굳이 진료 퀄리티가 떨어지는 한인타운 갈 필요 없어요.

      그리고 윗분말씀대로 한국인만 받는 의원은 망해요. 친구가 병원 개업을 했는데 캐쉬 장사이고 못 받는 돈도 꽤 많다고 들었습니다. 어디든 비지니스는 돈 많은 사람 상대로 해야 합니다.

      제가 보긴 한국 의대 나오면 미국에서 레지던트 좋은 곳에 가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그리고 경력까지 가지고 오시면 좋은 곳 가실 확률 매우 낮다고 봅니다. 첫번째 이유는 한국 의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구요. (유럽보다 많이 밀립니다.)
      둘째 이유는 바로 오지 않는 경우 페널티가 공식적으로 주어집니다.

    • 3 72.***.170.233

      내과 마치고 fellowship을 쉽게 들어갈 것이다라는 생각도 버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쉽게 들어갈 수 있는 내과계열 fellowship들은 대부분 수련을 마치고도 일반 내과 수련자들과 연봉이 크게 없는 과들입니다. 말씀하신 GI 같은 fellowship은 cardiology 와 더불어 내과에서 들어가기 어려운 fellowship입니다. GI는 보통 정형외과 들어가는 정도랑 비교될만큼 경쟁이 심하다고 하죠. 외국 의대 졸업생들에게는 미국 유명의대 졸업생들과 비교해서 뭔가 특출난 경력이 있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자신이 왜 미국에 오고 싶어하는지 고민을 하고 그에 맞는 계획을 세우는게 중요할 것 같네요. 아직도 USMLEKOREA site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모르겠는데, 거기가서 많이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