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박사과정 학생들의 취업률에 대한 생각

  • #170617
    전공, 학교, 지역 204.***.232.1 5023
    제가 아는 여러 학교 박사과정 학생들을 보며 경험상 느낀 점을 적어보면 전공에 따라 학교 랭킹에 따라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는 박사과정을 마치고 포닥을 거쳐 미국 회사에 취업한 경우로 포닥하면서 NIW로 영주권을 받은 경우입니다. 박사과정을 하면서도 페이퍼가 3개이상만 나오면 NIW를 통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데 한국 학생들의 경우 이를 몰라 신청조차도 안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중국 학생들은 이를 알고 졸업전에 이미 영주권을 받고 졸업하는 학생들도 꽤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은 1번째 페이퍼가 나오면 이미 신청 준비를 해서(준비하는 데 6개월에서 1년걸립니다.) 3번째 페이퍼가 나오면 바로 신청합니다.

    (랭킹이 좀 떨어져도 CA 지역은 취업률이 더 좋습니다.) EE, CS, Chem E 등 취업이 잘되는 전공은 학교 랭킹이 좋아 여러 기업이 집중적으로 뽑는 경우엔 미국 취업에 도전하면 30~40%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미국 경기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학교 랭킹이 내려가면 10% 로 떨어지고 전공이 취업이 잘 안되는 경우는 취업 확률이 거의 1~2%정도로 내려갑니다. 이는 한국 학생의 경우로 한국 학생들은(특히 박사과정학생들) 인도나 중국 학생들에 비해  취업하려는 노력이 너무 없어서 취업 확률이 더 떨어집니다.

    한국학생들은 시간이 남아돌면서도 막연히 어떻게 되겠거니 하며 파이널 디펜스까지 취업을 전혀 안 알아보고 디펜스가 다가오거나 마치고서야 한두달 정도 찔러보다가 삼성에서 너무도 쉽게 취직을 하니 좀 고민하다가 쉽게 귀국합니다.

    그러고 좀 일해보면 대부분 후회를 하지요.

    노력하면 될 사람들이 아무것도 안하는 걸 많이 봤고 감이 자기 입에 떨어지겠거니 하며 박사학위 마칠 때 까지 알아보지도 노력하지도 않는 한국 학생들의 수동성이 취업률을 떨어뜨린다고 생각합니다.
    • 조언 66.***.91.12

      후배들을 위한 조언 소중하며 높이 평가합니다.
      10여년 전 박사과정중 LA유명하신 한인 변호사께 이 사안을 문의했었는데, 단호하게 그렇게는 않되고, 꼭 스폰서가 있어야 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같은 사무실에서도 한국인인 저는 박사학위가 있음에도 확실한 길로 가고, 인도 엔지니어는 석사학위만 있고, 변호사가 확신 할 수 없다는 상황에서도 모험을 감행합니다. 영주권 받기전에 옮겼는데 모르겠습니다.
      취업, 출입국 날자 하루 차이, 잡퀄리파케이션 한구절을 어떻게 적고 해석하냐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오갑니다.
      안전하게 가세요. 장에 팔려가는 당나귀 귀가 얇습니다.

      • .. 67.***.130.29

        원글님이 말씀하신 NIW는 스폰서 필요 없습니다.

        저도 그런 중국 학생들 몇명 봤습니다.
        박사과정때부터 미리미리 준비하는..

    • 지나가다 173.***.7.11

      job search 를 미리미리 준비하자는 말에는 동감하지만 NIW가 페이퍼가 3개 이상만 나오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다는 구절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단순히 숫자가 당락을 결정짓지는 않지요. 결국 미국 국익에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가를 심사하는 것인데… 그 페이퍼 3개가 인용이 많이 되고 임팩이 있으면 아마도 쉽게 가능하겠지요. 제 생각엔 “it really depends on” 같습니다.

      • .. 67.***.130.29

        맞는 말씀입니다. (저도 NIW로 받았습니다)
        아무 페이퍼나 되는건 아니고, 주제가 잘 맞아떨어야죠.

        또한 만에 하나 reject 되면 나중에 골치 아플수도 있습니다.
        F-VISA는 영주 의사가 없는 비자이고, NIW 신청은 영주 의사를 보이는 행동이기 때문이죠.

        • 지나다 131.***.232.27

          140 만 접수하면 좀 안전하지 않을까요? 옆 칼럼을 보면 485 접수가 없으면 영주의사가 없는 걸로 본다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저도 혹시나 해서 non-concurrent로 접수해서 다행히 잘 받았구요.

          • 208.***.84.1

            회사가 스폰서해주는 영주권 신청절차상으론 140은 회사를 qualify하는 과정이고 485는 employee를 qualify하는 과정으로 아는데 NIW상에선 140가 무슨 의미인가요?

            • .. 67.***.130.29

              이 인간이 국익에 도움이 되나 안되나 심사하는 단계입니다.
              여기서 사람을 qualify해서, 통과냐 아니냐가 걸러집니다.

              실질적으로 이 단계 넘으면 NIW는 99% 되었다고 봐도 될 것 같네요.

    • Ph.D 147.***.186.6

      인도, 중국 애들은 목매달고 취업시장에 달려드니까, 박사 받고 취업이 잘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대체로 소극적인 편이고, 미국 내 인맥 네트워크도 약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취업률이 떨어지죠.

      • 박사 144.***.31.2

        소극적인 편이라기보다 아예 시도하지 않는다는 표현이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입식 교육의 결과인지 소극적이면 자기가 뭘 할려고 미리 나서지 잘 않습니다. 안될거라고 생각하거나, 어쩌니 잘될거라는 막연한 자신감에서….

        그러나 나중에 힘들어하면서 떠나간 많은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저도 그중에 하나였구요, 누가 뒤에서 잔소리를 죽어라 해대야 언제가 하게 되는 성향이 강하지요, Aggressive해지라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참 그렇지 못하게 자라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런 한국 사람들끼리 맨날 만날고 하지요, 정보를 얻는다고, 아무도 잘 된 사람이 없는데 말이죠, 정보의 소스를 거꾸로 쫓아가면 항상 중국 아니면 인도 사람한테 넘어온 것이구, 쩝 취업 알아보러 무수히 고생했는데 인터뷰 가보면 한번도 한국 사람을 본 적은 없구 항상 중국인, 한국인….그리고 아무리 친하고 친절해도 도움을 요청하면 안 도와주더라구요 한국 사람들은, 여기서도 읽은 것도 있는데, 도와 달라고 하면 거지 근성이 머니 하면서 뒤에서 욕을 하더군요

        제가 어려울 때 무조건 도와준건 중국 사람이었구요, 솔직하게 터놓고 의논이 됬던것두 중국사람…한국 사람끼리 체면이 있어서 그런지

        위 댓글처럼 절대 한국 변호사 말 듣지 말구, 자기가 급하면 무조건 부딪쳐서 나가야 합니다. 주변의 한국 사람중에 그렇게 하는 사람이 없으니 말해봐야 반대 소리 밖에 못 듣습니다.지금까지 박사학위 받으면서 영주권도 받으면서 취직한 중국 사람 정말 많이 봤구요, 그런 사람들 나보다 실력없구 딴 짓만 한다고 나름 속으로 무시하던 중국 사람들이었습니다. 있어보이던 한국 친구들 다 한국 들어가구, 아니면 안좋게 떠났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욕 먹을 각오하고 쓰는겁니다. 실제로 내가 이런 말을 후배에게 계속 잔소리 처럼했는데, 나름 정말 아끼는 후배라, 나중에 자기가 교수한테 조금 인정받으니 선배인 나를 마구 무시하더군요, 뒤통수를 맞은거죠, 실제로 대부분 잘나척한다고 욕 많이 먹었구요…. 하지만 곧 한국 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더군요

        • 나도 인정 74.***.80.95

          교육이 문제가 아니네요. 인도애들 주입교육 장난아닙니다. 문제는 문화가 틀리는것 같네요. 인도애들은. 문화가 무조건 나서고, 잘난척 하는것을 당연시되는 문화입니다. 한국에서 엄청 무례하다고 느끼는데. 인도애들 보면. 정말 말이 많습니다. 오히려 그게미국사회에서는 강점이 될수 있네요. 중국애들은. 워낙 인간들이 많으니. 가만히 있어도 정보가 공유가 됩니다. 그리고 틀린게 중국이나 인도애들은 돌아가면.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죽기살기로 달려드는거고. 한국학생 같은경우.. 한국으로 가면 더 좋은 대우를 받을수 있는 기대감과.. 솔직히 젊은학생인경우 한국이 살기 더 좋죠. 유흥문화때문인 경우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