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서 선 보고 결혼정보업체 맞선본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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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rp 184.***.13.242 61

    근 10년만에 한국갔더니(시민권 딴 직 후) 내일 모레 할애비라며 집안이 결혼 안한다며 난리 난리…
    그래서 2주 머무는 동안 맞선을 3번 보고, 결혼 정보 업체 만남을 한번 봤는데..결론은 실패.
    자. 왜 실패인지 알려드릴께요

    우선 결혼정보 회사에 적었던 남자 프로필
    나이 40
    외모 키 175(진짜) 몸무게 174lbs (77키로 되려냐..) 얼굴 평범
    학력 지방대 출신으로 적고 영문으로 학교/전공 적음 (외국대학명 적으니 지방대라 적었다고 핀잔 들음)
    직업 목수 ( 건축 구조 전공이라)
    연봉 한화 0억 (경력 12년차)
    기타 가족사항 등등 (부모님 노후 이런거 적으라 함)

    정보업체 매니저가 서류 검토 후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봄. 그리고 장난치지 마시라 함.
    미국에서 대학 나오신 분이 목수가 뭐냐고 하길래. 목수 맞다고 함. 근데 목수가 이렇게 돈 잘버냐고 하니 맞다고 함. 실제로도 돈 잘범. 암튼 은행 근무하시는 분과 첫번째 매칭이 되어 만났음.
    서울시청 앞 00호텔에서 봤는데, 미모…이뻤음. 나이 서른 셋 , 키 160정도 직업은 은행 대출 담당 직원.
    내게 던진 첫 질문이 토씨하나 안틀리고 정말 이랬음
    ” 사진보다 실물이 나으시네요 미국인이시라구요?”
    뭔가 썌~~~했음.
    암튼 커피 마시면서 대화하는데, 대부분이 자긴 미국가서 뭘 하고 싶다였음. 남자랑 만나 뭘 하겠다는게 하나도 없고 미국가서 자기가 뭘 해보고 싶다는게 대화의 핵심였음. 그래서 파토낼 작정으로 뭘 잘못아시는거 같으시네요. 저 미국인 아니고 한국인 입니다. 이랬더니 얼굴이 급 변함….그리고 서로 어색해져서 그냥…1분만에 일어났음.
    화난 얼굴로 나가는 그분 뒤를 쳐다보며 “커피값 내가 내야 하나 ” 이랬음…졸라 비싼데였음.
    암튼 비싼 가입비 날림. (본인이 원하는 매칭을 고르는건 돈을 더 내야 해서 안함) 내 돈은 아닌데…그래도 아까움.
    내가 아는 매칭 업체는 듀오 하나 만 아는데, 뭔 중매업체가 이리 많은지도 첨 알았음.

    두번째는 여동생 친구의 동생였음 (외모 이쁨, 키 작음, 29 어리니 피부가 참 좋다는 느낌을 받았음 )
    이미 나에대해 모든걸 알고 있는터라 뭐 딱히 할말이 없었음
    근데 얘도 미국타령만 늘어놓길래 그냥 집에 보냄.

    세번째는 아버지 친구의 딸의 친구 (키 작고 얼굴 평범, 37 노처녀)
    무슨 말을 해도 빵~ 터지는 사람였음. 나중에 나 놀리나…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근데 사람 말을 잘 들어주니 그게 또 좋았고 담날에도 만났음
    저녁 먹고 있다보니 친구들이 내가 여자랑 있다는게 신기하다며 보러왔음.
    우리 5명이 정말 친한 동기들인데, 한넘이 신천(잠실 옆동네)에서 지 대빵 모텔 물려받아 하고 있었음
    근데 걔가 이여자를 알아봄. 그리고 날 살짝 불러내 충고함.
    이 여자 얼마나 만났냐고 하길래 두번째라하니 바로 손절하라 함.
    애인 있는 여자라고…자기네 모텔 단골이라고…
    그말 듣는데 난 심란했음. 그래서 적당히 자리 파하고 여자 데려다 주고 집에와서
    담날 연락을 안했음….근데 그 여자분 계속 카톡 오길래 이렇게 얘기함.
    당신이 내 친구의 여친 같다라고…그리고 신천역 모텔 이름 언급함.
    그말 한마디에 연락 딱 끊어줌

    마지막은 연상녀였음. 자칭 마흔 하나 노처녀 (실제로는 더 연상 같았음, 실 나이 모름)
    울 엄니 동창의 조카라 했음. 나이는 많아도 집안 재산이 어마어마 하다며 무조건 잘되라 하셨음
    만나보니 얼굴이 아~~~광대가 승천한 여자였는데 돈이 많아서인지 전부 돈으로 바른거 같았음 머리에서 발끝까지 전부 명품에 손톱도 붙이고 나왔음. (갠적으로 긴 손톱 붙이고 손가락 안쪽으로 컴퓨터 자판 치는 애랑 학부때 실험실 멤버였는데, 그 손톱이실험에 방해가 되는 바람에 남자 팀원들 전부가 싫어했음. )
    얘기를 들어보니 진짜 부동산부자였음. 근데…자기는 미국이 싫다고 함. 고생하기 싫다고 함.
    한국에서 상가 월세만 받아도 매달 해외여행 갈 정도로 여유 있다고 했음 그러면서 날 맘에 든다며 미국 가지 말라고 하며 웃는데, 안보이던 눈가 주름이 쫘~악 보임. 급 정내미 떨어져서 억지 웃음 보이다가 그래도 밥은 잘 얻어먹고 나옴.
    여자가 먼저 돈 내는 건 처음 봄.
    이 분이랑 가기 전날까지 몇 번 더 만나다가 공항 출국하면서 카톡 보냄. 인천 공항 사진.
    전 미국인이라 미국가서 살아야 한다고 했음.
    미국 도착해서 버라이존 유심칩 끼우는데, 카톡이 왕창 와 있었음 (나 구형 픽셀폰임)
    좀 후덜덜한 내용으로 도배를 해 놨고, 기분이 많이 나빴는지 안좋은 내용이 많길래 정중히 사과 드리고 차단함.
    이분이랑 만나며 느낀건 남자를 자기 발밑에 두려함.

    암튼…집에와서 이시간에 load calculation 하다말고 몇 자 적어 봄.
    역시 여자는 미국에서 만나고 사귀어야 한다고 생각함.
    무슨 뜬금없는 말 같지만, 아무리 미국에 대해 많이 안다고 하더라도 살아보지 않으면 모름
    학교에서 공부 치열하게 해봤고 H-1B추첨 떨어질까 노심초사 걱정도 했으며, 영주권 스폰 땜에 회사랑도 어렵게 어렵게 지내다가 겨우 영주권 받고 한숨 돌리는데 팬더믹 그리고 레이오프
    이제 좀 한숨 돌리고 살려는데 트씨 아저씨가 울 사무실 일감을 다 줄어들게 하고 있음.
    그래서 힘든 날의 연속.

    여자 만날데가 없음. 교회 안다님. 종교 무교, 직업상 맨날 수염 많은 머스마들과 문신 가득한 형아들과 입씨름 함.
    취미생활 (골프 테니스 다 했었는데 엘보가 와서 강제로 못함) 주말 하이킹 (혼자) 가끔
    주변에 아시는 분들….별로 없음. 직업적으로 만나는 사람은 동양인이 별로 없음
    2-3년 더 있다가 여자 자체를 만날 기회가 없으면 연애 자체를 포기하고 여행을 다닐까 생각 중임
    울 건물 16층 사시는 한국 형님이 2년6개월 살고 이혼하신 분인데, 결혼하지 마라함.
    특히 수입녀(???)는 절대로 쳐다보지 마라고 하심.

    끝.

    • 100.***.222.231

      일기는 일기장에

    • 형배 174.***.96.190

      내 말했제 ? 했제? 한녀랑은 절데로 결혼 하지 마라이 지옥을 경험 할거래이
      꼭 한녀랑 한다면 다음 조건을 갖춘 한녀랑 할것

      1미국서 태어난 한국을 한번도 안가본 한국여자 여행 삼아 일주일 간거 빼고
      2한국서 태어났지만 돌전에 말배우기 전에 미국으로 온 여자 돌만 지나도 벌써 이미 한녀가 물들었다
      3
      2번 여자인데 한국말 못하는 여자 2번인데 한국말 하면 벌써 물든 거래이

      뉴욕이나 근처서 일하거나 일했던 여자 그 여자들 물이 안좋데이

      결론 그냥 혼자살아라 늦게 결혼 하면 이것 저것 보게되고 거의 99% 이혼한데이

    • 지나가다 47.***.38.139

      재미있게 잘 봤어요.

    • 지나가다 172.***.107.166

      ㅋㅋㅋ같은 드응신은 헌자 살아야징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