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터뷰(FB, AMZN, MSFT) 다 떨어졌네요. 이제 어떻게 마음을 추스려야 할지 ….

  • #3610751
    인터뷰 다 떨어진넘 164.***.192.205 4190

    4월 부터 본격적으로 이직 준비했고, 어쩌어찌 시간대가 착착 맞아 들어서

    2주전에 무려 파이날 인터뷰를 9개나 했습니다. 여러 회사들이랑 스케쥴 조율하느라 정말 머리에서 쥐가 나는줄 알았어요.

    인터뷰 하기 1주 전부터 2주간 휴가를 내고 1주일은 정말 고시공부 하는 심정으로 인터뷰 준비에

    하루 10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고, 주말도 전부 인터뷰 준비 하느라 쓰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은 준비할 게 없다…싶을 정도로요.

    파이널 인터뷰 9개 중 개인적으로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는 3군데였고, 나머지는 그냥 연습 삼아 했던 인터뷰였습니다.

    가고 싶었던 회사들 3개 중 1개(AMZN)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인터뷰를 잘 했다고 느꼈구요,

    1개(FB)는 좀 불안하다….싶을 정도로 살짝 못미치는 정도였고,

    나머지 1개(MSFT)는 인터뷰 끝나면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까다로왔습니다.

    3개 중에 하나는 되겠지…싶었고, 나머지 연습삼아 했던 6개 중에서도 적어도 한두개는 오퍼가 오겠지 했는데

    세상에….9개 모조리 다 떨어졌네요 ㅎㅎㅎㅎ

    2주 씩이나 휴가까지 내가면서 내가 무슨 미친짓을 했나 싶어서 너무 허무합니다.

    그리고 거의 99.99999% 이직을 확신하고 있었던지라, 업무가 손에 잡힐리가 없었죠.

    일도 밀려있고, 의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마음을 다잡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그렇다고 그냥 그만두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그리고 이직을 하려면 직장이 있는게 100만배 유리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만두고 나갈수도 없구요.

    서류상으로는 꽤 괜찮은 경력을 갖고 있나봅니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는걸 보면…

    그리고 전화 인터뷰도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인데

    파이널에서 어떻게 이렇게 처참한 성적을 낼 수 있는건지….

    인터뷰 코치라도 받아야 하나요?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하는 사람들도 매우 흡족해 했는데…..

    그냥 나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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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글에 덧붙입니다. 먼저 위로와 충고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지금 심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여서 그런지

    내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눈물이 핑 하고 도네요 ㅠㅠ

    제가 언급했던 준비기간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오로지 tell me about a time when류의 인터뷰 질문에 대한 준비였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작년 말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 오고 있었구요.

    본격적으로 레쥬메 뿌리기 시작한게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4월이었습니다.

    • 반도체쟁이 2.***.115.17

      수고하셨습니다. 원래 이직이 생각보다 힘들죠, 빅테크에 있는 분들 중에서도 이직하는데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꽤 있다고 하더라고요. 한 며칠 푹 쉬시고, 또 준비하세요.

      인터뷰라는게 상대적이다 보니 내가 아무리 잘 했다고 생각해도 안 될 수 있거든요. 인터뷰어들 반응이 꽤 나이스했다고 오퍼가 올거라고 생각하는 것도 순진한 생각이라는 걸 많이 해 보니 알겠더라고요. 물론, 내가 생각하기에 잘 못 했다고 생각했던 인터뷰는 거의 90%이상 다음단계로 못 갔습니다.

    • ttt2 24.***.115.205

      고생많으셨네요. 화이팅 !

    • 도생 174.***.138.242

      심심한 위로…

    • AAA 68.***.29.226

      고생했습니다. 심심한 위로를.

      솔직히 파이널 9개 다 떨어지기 좀 힘듭니다.
      혹시 넘 긴장하거나 전혀 미소짓지않거나 그랬나요, 인터뷰중에?
      파이널 갔다는건 지식, 경험은 거의 인정됐단겁니다,,, 파이널에선, 난 이사람과 일하고 싶은가,,,외모, 성향, 말투, 느낌 이런것도 많이 봅니다.

    • 1234 107.***.252.128

      테크쪽 프로그래밍 면접은 1-2주 공부하는걸로는 다른 중국/인도애들 공부하는 양에 턱없이 모자릅니다.

      이쪽 면접은 이미 leet code등을 미리 공부하는게 정석처럼 자리잡아서 고딩때 SAT 공부하듯이 몇달을 그것만 달달달 공부하고 붙는 애들이 넘 많음..

      저도 현재 회사 들어올때 그렇게 했어요; 매일 퇴근후에 6개월을 공부함 -_-; fb, goog, msft등 붙었었네요 (fang 중에 amzn, nflx 는 지원안함)

      걍 벼락치기 하듯이 1-2주 공부한건 마치 SAT/수능공부를 1-2주 열심히 공부했는데 점수 안좋게 나왔다란 하소연이랑 같아요. 요즘에 너도나도 다 공부해서 면접 보기땜에…

      그나마 다행인건 테크 면접은 공부하면 실력이 늡니다.. 마치 SAT 성적 올리듯이 실력 높이는게 공부로 가능함..

      그리고 보통 한번 떨어져도 특히 온사이트까지 갔던 candidate 들 한테는 6개월내지 1년안에 또 기회를 줍니다; 그것도 여러번

      솔직히 한국사람들 고딩때 SAT/수능공부해서 명문대 갈려던거 비하면 fang은 정말 기회가 많은거임.

    • Shine Bright 69.***.24.86

      힘 내세요. 그냥 운 때가 안 맞았다고 생각하시고, 좀 쉬셨다가 마음 추스리고 다시 시작하세용.

    • BB/NOK 108.***.124.162

      그 마음 잘 알겠습니다. 그런 경험이 많아서. 힘내시고 다음에 좋은 일이 있을겁니다. 화이팅하세요.

    • A 174.***.160.177

      뛰는놈 위에 나는놈 있다고
      님이 아무리 잘해도 님보다 더 잘한 사람 있으면 님은 당연히 밀리죠.
      그래서 사람은 항상 겸손해야합니다
      우리보다 잘난사람들 천지빼깔에요

    • ㅇㅇ 71.***.91.124

      먼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데 role이 SDE 가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google 이 포함안된 것도 그렇고..
      무엇보다 leetcode 준비만 해도 ‘여기서 더이상은 준비할 게 없다’란 생각이 절대 안들 것 같거든요.
      실례가 안된다면 직군여쭤보고 싶습니다.

    • 준비 부족 162.***.175.186

      4월에 이직 준비를 해서 6월에 9개 회사의 인터뷰를 봤으면 사실상 준비 기간 없이 인터뷰 봤다는걸로 들리는데요. 개발자 쪽이신것 같은데 코딩 인터뷰가 1-2주 준비한다고 될게 아닙니다.

      제가 준비한 걸 말씀드리면 저는 처음 이직을 하겠다고 마음먹고 실제로 온사이트를 본 게 6개월 뒤였습니다. 뭔가 이유가 있었다기 보다는 개인적으로 적어도 6개월은 준비해야 인터뷰를 잘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 그렇게 잡은거구요. 6개월을 준비해서 FANG 중에 2개의 기업에 인터뷰를 봐서 하나는 붙고 하나는 떨어졌습니다. 그러고서 이직 후에 다시 6개월을 더 준비해서 또 다른 FANG 회사 중에 하나에 인터뷰 봐서 오퍼 받고 지금 다니고 있습니다.

      준비 기간동안에 처음에 6개월은 대략 3-400개의 leetcode 문제를 풀었구요. 그 뒤에 다시 준비하면서는 5-600개정도 또 풀었습니다. 다만 풀었던 문제를 중복으로 푼게 많아서 실제 leetcode 상으로 푼 문제의 수는 500개가 조금 안됩니다.

      그렇게 이직을 준비하고 실제로 이직을 하고 느낀 점은 ‘모든 사람들이 이직을 위해 이정도 준비하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 준비하면 이직 못할 사람은 없겠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최근에 구인 인터뷰에 조금씩 참여하고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주어진 시간 다 써가며 이런저런 힌트 받아가며 어찌저찌 최종 답을 내는데 또 어떤 사람들은 문제 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답을 착착 냅니다. 아무리 인터뷰가 과정을 본다지만 결국에 점수를 잘 받는 사람은 후자입니다.

      아무튼 본인의 능력을 탓하기 보다는 충분히 준비하지 않고 인터뷰를 본 게 원인인 듯하니 더 준비해서 다음 기회는 놓치지 않기를 바라겠습니다.

      • aaaaa 68.***.37.55

        대단하십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leetcode 효율적으로 푸는 법 공유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는 평균적으로 하루에 medium 문제 2~3개 정도 밖에 못풀고 있습니다. 문제 자체를 이해 못하거나 또는 이해해서 문제를 풀어도 최적화된 답이 아니라서 여러 솔루션 approaches들 이해하는 데도 몇 시간 걸리네요. 준비한 지 벌써 6개월인데 이 정도 속도면 앞으로 몇 개월이 더 걸릴 지 감도 안 잡히네요.

        소중한 경험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67.***.250.122

      힘 내세요. 더 좋은 회사가 기다리고 있어서 그런겁니다.

      나중에 다시 해봐도 되고요.

    • ㅇㅇ 67.***.204.66

      Swe라는 가장하에 면접 일주일전에 벼락치기 식으로 하루에 10시간씩 연습한거면 오히려 독이 됐을거임.

    • ㅁㅁㅁㅁ 73.***.23.60

      이전에는 2-3개월 준비하면 됐는데 요즘에는 경쟁이 심해져서 1년씩 준비 해야 됩니다. 지금 심정은 이해 갑니다만 다시 6개월 정도 재정비해서 도전하는게 좋을꺼 같습니다

    • ttt2 24.***.115.205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너무 desperate하게 보이면 안됩니다
      뽑던 말던 맘대로 해라 생각하고 인터뷰 하세요

    • 1111 12.***.216.66

      너무 Desperate 한 것도 뽑는 입장에서 부담 됩니다.

    • 1 71.***.157.225

      세상에 너무 고생많으셨어요..
      더 좋은 직장을 위한 준비 과정이지 않을까 싶네요.

    • ss 45.***.168.2

      얼마전에 버츄얼 온사이트 인텨뷰 3개 보는데도 힘이 다 빠지고 했는데 9개라니. 너무 고생하셨어요.
      이번 기회로 더 많이 성장 하셨을거에요. 더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dsfs 24.***.170.42

      전 3개월정도 준비해서 한 4개정도 봤거든요. 근데 솔직히 200개정도밖에 안풀어서 제 생각에도 fang은 좀 모자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그냥 1.5 티어급회사는 오퍼 주길래 그냥 들어갔어요. fang은 나중에 한 500개 더풀고 들어가려구 생각했어요

    • 신라면 61.***.210.75

      저도 지금 와장창 떨어지고 았어요
      절망감 이해합니다
      화이팅

    • 73.***.128.219

      개발자는 아니고 analytics분야지만 저도 테크 회사 11월부터 인터뷰 보기 시작해서 꼬박 반년 걸려서 6월에 마음에 드는 오퍼 하나 받았어요. 인터뷰는 수도없이 봤고요. 힘내세요. 프로세스가 워낙 길고 빡세기도 하고, 중국인 인도인 할 것없이 전부 고시공부하듯 인터뷰 준비하는듯 해요. 계속 하다보니까 늘더라고요

    • 워어 216.***.154.172

      성격이 ㅈ랄맞더라도 실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난 사람은 팀에 한두명만 있으면 되고, 대부분은 적당한 실력에 함께 일하기 좋은 둥글둥글한 성격이면 됩니다.

      본인 인터뷰한 포지션이 압도적인 실력을 보여줘야 하는 5% 정도의 자리인지 아니면 팀워크가 중요한 95%의 포지션인지 생각해보시면 본인이 왜 떨어졌는지 답을 찾으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 실리콘사람 73.***.208.52

      그ㅜ기분 누구보다 잘 압니다. 저는 한 번이 아니라 몇년에 걸쳐서 모조리 떨어진 사람입니다.
      결국 fang은 못 들어 갔지만 저 혼자서만 인정하는 그에 준하는 좋은 회사에 오퍼 받아서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제가 오퍼 받은 면접을 회상해보면 가장 다르게 했던 건 자신감이였던 것 같아서. 할 수 있다 해봤다. 잘 할 거다라는 말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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