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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부터 본격적으로 이직 준비했고, 어쩌어찌 시간대가 착착 맞아 들어서
2주전에 무려 파이날 인터뷰를 9개나 했습니다. 여러 회사들이랑 스케쥴 조율하느라 정말 머리에서 쥐가 나는줄 알았어요.
인터뷰 하기 1주 전부터 2주간 휴가를 내고 1주일은 정말 고시공부 하는 심정으로 인터뷰 준비에
하루 10시간 이상을 쏟아 부었고, 주말도 전부 인터뷰 준비 하느라 쓰면서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여기서 더이상은 준비할 게 없다…싶을 정도로요.
파이널 인터뷰 9개 중 개인적으로 정말 가고 싶었던 회사는 3군데였고, 나머지는 그냥 연습 삼아 했던 인터뷰였습니다.
가고 싶었던 회사들 3개 중 1개(AMZN)는 정말 더할나위 없이 인터뷰를 잘 했다고 느꼈구요,
1개(FB)는 좀 불안하다….싶을 정도로 살짝 못미치는 정도였고,
나머지 1개(MSFT)는 인터뷰 끝나면서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까다로왔습니다.
3개 중에 하나는 되겠지…싶었고, 나머지 연습삼아 했던 6개 중에서도 적어도 한두개는 오퍼가 오겠지 했는데
세상에….9개 모조리 다 떨어졌네요 ㅎㅎㅎㅎ
2주 씩이나 휴가까지 내가면서 내가 무슨 미친짓을 했나 싶어서 너무 허무합니다.
그리고 거의 99.99999% 이직을 확신하고 있었던지라, 업무가 손에 잡힐리가 없었죠.
일도 밀려있고, 의욕이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마음을 다잡기가 너무 힘이듭니다.
그렇다고 그냥 그만두자니 목구멍이 포도청이고, 그리고 이직을 하려면 직장이 있는게 100만배 유리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만두고 나갈수도 없구요.
서류상으로는 꽤 괜찮은 경력을 갖고 있나봅니다.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는걸 보면…
그리고 전화 인터뷰도 그럭저럭 잘 되는 편인데
파이널에서 어떻게 이렇게 처참한 성적을 낼 수 있는건지….
인터뷰 코치라도 받아야 하나요?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는데, 인터뷰 하는 사람들도 매우 흡족해 했는데…..
그냥 나만의 착각이었나 봅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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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글에 덧붙입니다. 먼저 위로와 충고의 댓글 달아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지금 심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여서 그런지
내 심정을 조금이나마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눈물이 핑 하고 도네요 ㅠㅠ
제가 언급했던 준비기간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니라 오로지 tell me about a time when류의 인터뷰 질문에 대한 준비였습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작년 말부터 꾸준히 준비를 해 오고 있었구요.
본격적으로 레쥬메 뿌리기 시작한게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한 4월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