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차중 어느것이 나은지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 있습니다.
하이랜더는 실내가 좁고 옵션이 다양하며
여자들이 좋아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으나 옵션을 다달고 나면 상당히 비싸지는 경향도 있습니다.
이에비해 파일럿은 실내가 조금더 넓고 남성적인 면에 비해 옵션의 선택이 작아 가격이 이미 높아져 있는상태이고요..
타시고 있는분들의 생각을 전해듣고 싶습니다.

파일럿에 올인 입니다. 밴 보다는 작지만 실내 공간 정말 넉넉합니다.
힘을 느끼고 싶다면 한 번 몰아 보십시요. 언덕에서 70~80 마일도 거뜬히 올라갑니다. 저와 집사람은 탈때 마다 잘 샀다고 생각합니다.

두차다 사서 후회하는 사람이 없는지라.. 또한 각각 두차를 산사람들이 상대차량을 보면서 다음엔 저차도 괜찮겠다고 하니.. 어렵습니다. 전 하이랜드가 있는데요.. 조용하고 승차감이 너무 부드러워서 처음엔 푹 반했었는데,, 여행하면서 솔라라를 렌트해 봤더니,, 토요타 차가 원래 차를 그렇게 만들더군요,, 승차감..면에서는 적극 추천입니다. 실내공간 윗분이 말씀하셨는데.. 하이랜드의 재원을 정확히 모르겠지만 상당히 넓습니다.

요즘에도 승차감이란 단어를 쓰는지… 토요타차는 서스펜션을 무지 물렁하게 만들어 출렁거립니다. 차를 잘 모르시는 분이 이렇게 쓰시는데 솔라라 같은 차는 딱딱하게 만들어져야 정상입니다. 솔라라의 후진 서스펜션 때문에 핸들을 돌릴때 응답속도가 출렁거리면서 반박자 늦습니다. 요즘 추세는 소위 말하는 스포츠 세단 스타일입니다. 서스펜션을 딱딱하게 만들면서 통통튀는 느낌이 나지만 대신에 핸들링이 무진장 좋습니다. 혼다는 토요타보다는 남성적이고 BMW스타일을 추구합니다. 이런관점에서 차를 선택하시고 반드시 둘다 테스트드라이빙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와이프가 하이랜더를 몰고 있는데요… 일단 조용하고 안락한 분위기 땜에 선호합니다. 파일럿의 경우는 좀 딱딱하다고 싫어하더라구요.
아무래도 SUV는 family car가 되는 지라 집사람의 의견에 따라 결정 했구요, 지금까지 3년간 잔고장 없이 잘 굴러가서 대만족입니다.

파일럿이 딱딱하다는 것에 반대…뭐가 딱딱하죠??? 푹신하고 좋습니다.
차는 제 생각엔 지극히 개인적인 것 같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디자인을 하이랜더 보다는 파일럿을 선호합니다. 더 쎄련되고, 남성적이라… 하지만, 저 보다는 집사람이 더 좋아합니다.
저도 하이랜더와 파일럿 중 한참을 고민하다가 파일럿으로 갔는데요, 차 두대를 직접 옆에 세워 놓고 비교해 보십시요. 파일럿이 더 큽니다. 그리고, 8명까지 충분하죠. 3열은 어린이 밖에 못 태울수도 있겠지만, 2열의 공간이 만만치 않게 여유있어 2열 공간을 좀 아끼면 어른도 3열 가능합니다.

물론, 자질구래한 디자인이나 운전자를 위한 편의 시설이나 사양은 하이랜더에 한표.

두차의 가격은 잘 모르겠지만 하이랜더 추천입니다. 스타일도 모던한거 같고 승차감도 좋고 하이랜더 3열시트를 사용할경우 7명은 충분히 탑니다. 물론 아이두명을 3열에 태운다는 조건입니다. 어른만 7명타는경우는 별로 본적이 없습니다. 3열을 사용하지 않는경우 트렁크를 충분히 크게 사용하실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하이랜더 추천합니다.

두 대를 모두 testdrive해 보고난 느낌은, 두 대 다 모두 엔진출력 250마력대여서 충분하고 (요즘 언덕 못 올라가는 차도 있나요) 둘 다 독일산 suv가 아닌지라 핸들링이나 뭐 서스펜션도 거기서 거깁니다.

조용하기는 하이랜더가 더 나은 것 같고, 실내폭은 파일럿이 더 넓습니다. 그런데 실내 길이는 오히려 하이랜더가 더 나오는 것 같더군요. 대쉬보드가 하이랜더는 조금 낮게 깔리는데 비해 파일럿은 좀 높이 되어 있어 집사람이 운전할때 약간 불편하다고 하더군요. 차 폭이 조금 더 넓은데 주차장에서도 좀 더 불편해 하고. 물론 익숙해지면 금방 없어질 문제같기는 합니다.

아시겠지만 파일럿은 아큐라MDX와 70%이상 부품을 공유한다고 합니다. 하이랜더는 렉서스RX330과 엔진 미션등 많은 부분을 공유하지만 차별화도 많이 된 것 같고. 파일럿이나 MDX는 오디세이 미니밴에서 개발된 모델이고, 하이랜더는 RX330과 함께 캠리를 베이스로 개발되었다고 하더군요.

두 차 모두 3열시트는 뭐 유치원생 정도가 한계인 것 같고. 유치원생도 세 명 앉으면 좁을 것 같더군요. (서버번 같은 큰 suv나 미내밴 아니라면 8인승 7인승 여기서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운전할때 여러가지 편의사항이나 옵션 같은 것은 아무래도 도요타가 더 나은 것 같구요. 디자인은 워낙이 주관적이긴 하지만, 하이랜더는 왠지 껑충한 웨건 같고, 파일럿은 혼다 소형suv인 CR-V를 뻥튀기 시켜놓은 느낌. (반대였으면 좋았을텐데 웬지 좀 싼 차 티가 나서리..) 뭐 자동차잡지에서 보면 파일럿의 디자인이 좀 더 남성적이라고 쓴 사람도 있더군요.

핸들링은 둘 다 그저 그렇고. (저속에서는 멍하고, 고속에서는 왔다갔다.) 핸들링에 대해서 일제 suv에 많은 걸 바라시면 안되구요. 연비는 하이랜더가 좀 더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파일럿은 part-time 사륜구동이고 무게도 좀 더 나가고..)

저희는 결국 하이랜더로 갔는데, 도요다 딜러가 많이 깎아줘서 거의 가죽포함 풀옵션으로 파일럿 LX (중간급)와 같은 딜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하이랜더는 할인 좀 합니다. 모델이 파일럿보다 오래된지라)

결국 하이랜더 골랐는데 요즘도 길에서 파일럿보면 생각 가끔 나지만, 만족하면서 타고 있습니다. 도움 되셨기를…

파일럿 3열시트 생각보다 안 좁습니다.. 덩치가 큰 남자가 타면 좁을 수도 있지만 웬만한 여자들은 타도 안 좁을것 같던데요.. 제가 파일럿을 가지고 있어서 일부러 3열에 타봤는데 그렇게 불편한줄 모르겠더군요(프리웨이에서 한시간정도, 제 키는 165 cm). 그리고 차 옵션에 비하면 파일럿이 하이랜더보다 싼것 같습니다.. 거의 똑같은 사양의 파일럿과 하이랜더 비교해보니 2000불 정도 차이가 나더군요.. 하이랜더는 테스트 드라이브밖에 안해서 잘은 모르지만 힘은 파일럿이 더 좋은것 같구요 느낌도 더 묵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가벼운 느낌보다 무거운 느낌을 좋아해서… 그리고 저는 기어가 핸들옆에 붙어 있는것을 좋아해서 파일럿으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