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 #295174
    착찹 24.***.213.187 2636

    이혼 문제로 마음이 답답하여 글 올려 봅니다.
    뭐 제 얼굴에 침밷기지만…
    저를 알지 못하는 분들의 조언이 듣고 싶어 용기냅니다.

    가정 폭력이 있다면 당연히 이혼을 해야겠지요?
    자신이 anger management를 못한다는 이유로 정당화 시키는건
    용납될수 없는거겠죠? 그렇죠…어떻게 감히…누구에게도 상대를
    때릴 권리는 없는건데…

    잘 알지만…설마 설마 했는데, 역시나 반복되는군요.
    맘이 약하고 아기가 불쌍해서 참았는데, 얼마전
    마지막으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어이없는 상황에 폭력을 쓴 남편을
    절대 용서할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 신분상 쫒겨날 상황에까지 이른다는 걸 알면서도 말입니다.
    그래도 깊게 뉘우치고 용서를 빌고 도움을 청하길
    내심 바랬는데(제가 참 바보입니다) 잘못을 인정하지않고
    혼자 잘 해보겠다고 변호사를 고용했더군요.
    협조에 응해달라는 변호사 연락을 먼저받고
    또다른 배신감에 어이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나에게
    용서를 구할줄 알았는데…
    잘됬죠….확실하게 정땔수있는 계기니까요.
    아직까지 남편쪽에서 반성의 기미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형량을 가볍게 해보겠다고 변호사를 통해
    저보고 협조해달라니 참 우둔한 사람들입니다.
    남편의 접근 금지가 있지만, 사실 친구나 친지를 통해
    연락이 가능하다는걸 아는데, 변호사를 통해 밑도 끝도 없이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건 정말 용서하기 힘들더군요.
    그래도 몇일간 남편이 몰래 글이라도 보내지 않을까
    기다렸는데 오늘로 이만 맘 정리할까 합니다.
    아닌건 아닌거고 털어버릴건 털어버리는거라
    자기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서 한마디만 해주세요.
    아닌건 아닌거라고…이건 아니라고…
    저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충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Sam 71.***.131.212

      먼저 정 떼시기 전에, 두 분이서 대화를 해 보세요.

      지금 두 분이 서로의 감정이 격화 되어서 증오나 미움이 앞서 있기 떄문에, 실제의 상대 마음을 읽지 못 할 수 있습니다. 남편이 보기엔 님을 더 서운하게 보아서 지금 변호사를 고용하는등 감정으로 대하는것 같고, 님의 마음도 실은 그렇게 했지만, 남편으로 부터 뭔가를 기대하시고 있듯이, 남편의 마음 한 구석도 그럴 수 있습니다.

      법으로 해결하시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 합니다.
      그래서 정리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시기 전, 상대의 마음 한구석에, 님과같이 그런 님에 대한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는지 어떤지 확인하시고 난 후에, 미련없이 님의 마음도 정리 하시면,후에 감정이 가라 앉고 나서 먼 미래에 후회도 없으 실 겁니다.

      어떤 이유로 인해서, 갈등이 생겼듯이, 또한 어떤 벙법으로도 풀릴 수 있다고 봅니다. 사람이 싸움을 시작 하면, 힘의 논리로 갑니다. 서로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힘의 논리로 갈수록, 상대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게 페입니다.

      부부란 서로의 약점을 너무 잘 알기에, 심하게 싸우는 단계까지 가면, 상대의 치명타를 가 할 수 있습니다. 그 후에 몰락해 가는 상대를 승리한 쪽에서 보면 기뻐 할수 있까요? 일방적 승리란 없습니다. 서로가 피해자가 됩니다.

      많이 힘드신것 이해 합니만, 미움도 정리를 하실 겸, 먼저 대화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셔서, 서로에게 서운한것도 다 털어서 님의 마음속의 미움도 정리 하시고 난 후에, 법에 따라 진행하시면, 결과여부와는 상관 없이, 님의 마음속의 증오를 날려보내시고, 마음속의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다 봅니다.

      마음속의 증오나 미움 등은 후에 님의 건강이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대화를 해 보시기를 적극 권해 드립니다.
      대화 부족이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 서운함, 미움, 오해 등등을 낳습니다.

      많이 힘드신 것 같은데, 이곳 미국이란 곳이 이럴 때, 같이 할 사람이 없는것이 더욱 지치게 만듭니다. 힘 내세요. 그리고 두려워도 마세요.

    • 조심성 64.***.181.173

      첫사랑 비슷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결국은 그 여자가 가난한 집안의 맏아들보다는 돈많은 집안에서 살겠다는 생각에 다른 남자하고 결혼했습니다. 그게 1987년 입니다. 참 오래됐네요.

      학교 마치고 직장생활 십몇년 하고, 대기업에서 이사 직함 달고 일만 알고 살때, 그 여자의 전화를 받았지요.

      맛이랑 영양가랑 다 빠져나간, 말라 비틀어진 수육같은 목소리, 자기를 기억하느냐고.

      또 한 반년인가 지나서 드디어 얼굴을 봤습니다. 영혼은 모두 빠져나간 미이라 같은 얼굴. 마른 북어같이 변했더군요.

      남편의 발길질에 갈빗대가 나가서 몇달간 누워있었다고 하더군요. 딸들은 이혼도 못하는 엄마는 바보라고 울부짖고. 남편이 성병을 옮아와서, 자궁에 무슨 바이러스가 침투해서 평생을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

      한번 폭력을 휘두르고, 싹싹 빌고 두세달 잠잠하고, 다시 반복되고.

      그러고 십몇년을 살았답니다. 남편은 그 유명한 삼성전자 전무랍니다.

      대화로 해결될 일이 아닙니다. 잊으세요.

    • 동감 141.***.49.157

      폭력과 도박은 절대 해결안된다고 봐야지요..
      지루한 소송에 몸과 마음까지 더 피폐해질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정리하시고 잊고 새출발하시길..

    • bestway 71.***.63.15

      http://www.mizville.org/ 에 보시면 사랑방이라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거기 올려보시면 많은 조언을 얻으실 겁니다. 비슷한 사례도 있을 것이니 검색해서 찾아 읽어보십시오.

    • 굿펠라 63.***.61.22

      남편께서 치료(정신과)를 받을 생각이 있다면 일말의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겠지만.. 보아하니 그럴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이는군요. 물론 대화가 중요하지만 아픈 사람이 치료를 받지 않으면 병은 낳지를 않습니다. 그러면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도 아주 없어 보입니다. 마음 굳게 먹고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 저도 68.***.217.165

      손찌검 한번 시작하면 끝이 없습니다. 특히 한번 했던 상대한테는요. 나중에 이혼했다 합쳐도 문제는 똑같습니다. 정말이요.

    • 마른북어 66.***.210.58

      배우자 폭행은 남자의 가장 비열한 행동일 뿐 아니라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아무리 고치려해도 결국
      화가나면 재발하곤하는 참으로 무서운 병입니다.
      주로 아버지에서 그걸보고 자란 아들에게
      대물림됩니다.
      그래도 참고 살아야지-투의 무책임하고 무식한
      아마도 자신이 폭력남인 사람의
      조언에 마음약해지지 마시고 자식을
      위해서라도 새출발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