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한테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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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ㅁㅁㅁㅁ 50.***.75.246 1100

    이제 일한지 2년가까이 되가는 개발자입니다.

    다음주까지 테스트 끝내고 release 나가야 하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제가 맞게된 부분이 생각보다 꽤 오래 걸리고 있습니다. 팀원들 다들 조급해하는게 느껴져서 발등에 불떨어진 기분으로 일하다 보니 계속 실수가 많네요.

    조급한 마음에 어제도 하루종일 새벽까지 일하고 아침에는 뭔가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일을 마치는데. 이정도면 다 된거같다고 qa 들한테 말해놓나서는 결정적인 버그 놓친거 깨닫고 qa 들한테 잠깐만 기다려달라 그랬습니다. 이미 테스트 할려고 kit 만들어놓은 상태였는데 저땜에 또 기다렸다가 다시 만들어야하고.

    결국 방금 마무리 다하고 팀원들한테 미안하다고 했는데 다들 기분이 좋진 않은거 같습니다.

    늦은 lunch break 시간 가지면서 침대위에 잠시 누워있는데 마음이 싱숭생숭 하고 속상하네요. 이젠 자기 몫하는 팀원으로 임정받고 싶은데 항상 민폐만 되는거 같습니다.

    • .. 158.***.1.28

      매니저인 입장에서 한마디 하자면 2년차 개발자면 아직도 junior라고 봅니다. 문제는 앞으로 나아지느냐 아니냐 입니다.

      실수/버그를 만들어 내는 건 누구나 다 그럽니다. 그런 면에서는 실제 QA 들어 가기 전에 문제를 깨닫고 고쳤다면 플러스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중요한 것은 그런 실수/버그가 점점 줄어들 것이냐 하는 겁니다. 앞으로 그 실수/버그를 만들어내는 경우가 줄어들면 조금씩 인정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계속 같은 빈도로 실수/버그가 생겨나거나 특히 같은 버그를 반복하게 되면 그 때는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 생각하게 됩니다.
      조금 더 차분한 마음을 가지시고 실수/버그를 줄일 수 있도록 차근차근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아무런 실수/버그 없는 완벽한 솔루션을 만들어 내지는 못합니다. 그렇게 배우면서 커 가는 겁니다.

    • bghbf4 134.***.220.36

      커가는 과정입니다… 매년 바뀌면 되죠 ..

    • ㅁㄴㅇ 24.***.243.45

      몇번 짤려 보고 이직해보고 그러면 알겁니다…
      회사가 어떤 곳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