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로부터 견제받는다는 느낌

  • #152154
    66.***.86.2 4057

    저는 그 말도많은 스태핑 컴퍼니 끼고 일하는 계약직 직원입니다.
    이번이 3번째 프로젝트인데, 첫번째 프로젝만 빼고는 인간관계에서 계속 실패하는 느낌입니다.
    제 업무태도가 문제인지…

    두번째 프로젝트가 가장 심각했었는데,이야기 하자면 길고…
    대강 이야기 하면 tech lead가 저를 대놓고 중상모략하면서 시작됬습니다.
    그 tech lead는 정말 심각하게 기술력이 부족했고
    그런부분들을 제가 본의 아니게 간접적으로 지적하게 된게 발단이었습니다.
    제가 견디기 힘들어서, 다른 매니져들이 다 붙잡는데도 그만두고 나왔습니다.

    어째튼
    이번에 새로운 프로젝트로 왔는데, 또 그럴 조짐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이 일하는 팀원인데 한 2년 전쯤에 이 회사에 들어왔고, 아직도 계약직입니다..
    소문에 의하면 이 팀원한테 team lead offer가 갔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가 싫다고 했다가, 다시 하겠다고 했는데
    이미 회사에서는 그 포지션으로 사람을 뽑은 상태였고요…

    저는 Sr. developer로 왔는데,
    사실 인터뷰 하는 과정에서 그 team Lead(정규직)를 하는게 어떻냐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뭐 저야 좋다고 했는데, 그 망할 staffing company에서 않된다고 하는 바람에 무마 되었습니다.

    현재 상태는,
    처음에 저한테 일을 줬다가 중간에 제가 한참 일하고 있는중에
    가져가지를 않나..
    (제가 분명히 지금 하고 있다고 말했는데도,
    당시에는 알았다고 하고 그 이후에 지가 take하겠다고 합니다.)

    그 팀원이 없는 사이에 PM이 와서 뭔가 저한테 일에대해 이야기를 하면
    PM이 저와 직접적으로 이야기한걸 굉장히 신경쓰면서
    PM과 제가 합의본 사항에 대해 document가 없기 때문에 않된다고 저한테 이야기합니다.
    나중에 보면 결국 지가 다 했더군요..

    기본적으로 같이 일을 하면서 그 팀원 이외에 다른 사람들(PM, 다른 개발자)과
    제가 communication하는 걸 굉장히 견제합니다.
    심지어 저한테 할당된 일에 대해 Estimate time도 그 팀원이 대신 말합니다..
    저한테는 아예 이런일에 대해 이야기를 않하고, 제가 이런사항에 대해 물어보면
    자기가 대신 말했다고…

    휴,,
    저번 프로젝트에서 하도 질려서
    이번에는 이런 일들을 제가 다 참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무난하게 그냥 참으면서 회사를 다니는건지
    정말 헤깔립나다.

    • 또라이 216.***.62.17

      왜 이나라도 이렇게 사회 또라이들이 많죠? 하도 잡종들이 다 모여사는곳이라서 그러나…

    • DIG 67.***.118.126

      제가 보기에는 그 친구 자기 밥통 뺏길까봐 서 님을 견제하고 자기 포지션이 team
      leader 라는 것을 상기시킬려구 상당히 발버둥 치는 부류의 인간이군요.
      저희 팀에도 그런 미국애있습니다. 나이는 상당히 많은데 .. 어떻게 보면 얄밉고 불쌍합니다만..이럴때 저는 그냥 개 무시 합니다.언쟁을 벌여봐야 제가 이길 자신도 없지만 그러기도 싫어서..

    • VAV 63.***.54.4

      뭐 사람사는데 별거 있겠습니까, 잘난사람 못난사람 어디나 마찬가지지요..
      경험상 미국에서 사람을 이끄는 방식과 한국은 많은 차이가 있는데요, 무엇보다 군기를 잡는것이 참 다르더군요. 한국은 잘 아실꺼고,
      미국방식이란것은 대게 아랫사람에게 자신의 힘을 보이기위해 누굴 짜르거나, 짜른다고 엄포놓고 자기한테 기어들어오게 만드는 방식이 가장 일반적인거 같습니다.
      사실 민주주의란게 주축이 없으면 오합지졸이 될수 있자나요.. 그래서 일단 강하게 쐐기를 박고 즉 힘을 보여주고, 조직이 자신의 under control에 있다고 생각되면, 그 다음에 여론에 따라 처리하는것을 보여주더군요.
      그런데 원글님의 경우 주제넘게 말씀드리는거 같아서 미안하지만,느낌상 테크니컬한 것을 은근히 주변에 과시하고, 공짜 조언(미국엔 공짜가 없지요.)도 많이 하고 다니시는거 같습니다. 사실 이게 한국엔지니어의 전형이고요.. 지식노동자 이다 보니까 지식으로 승부를 건다고나 할까..

      문제는 그 리더라는 자가 아직 님에 대해서 군기를 못잡았다고 생각하는거지요. 즉 자기 사람이 아니다라고 생각하는겁니다.
      님께서는 진검 승부를 거셔야 합니다. 자기의 힘을 보여주세요. 리더 보다 그 윗사람에게, 그리고 리더의 아랫 사람들에게 여론의 지지도 확보하셔야 합니다.
      다만, 신분의 문제가 약점인데, 않되겠다 싶으면 바로 꼬리내리는거죠..머..

    • dg 171.***.51.202

      That is just NORMAL situation.

    • 글쎄요 70.***.215.109

      원글님 일은 일로써 풀어나가면 됩니다. 정확한 상황은 과연 누가 확신하겠습니까만, 님이 딱 들어가 봐서 보고 능력없는 사람이 뭉개고 있는게 보이면 사실 말을 안해서 그렇지 그 조직의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었던 참이었을겁니다. 님이 봐서 개선될 점이 있으면 그냥 업무로서 감정 개입시키지 말고 그렇게 풀어나가시면 됩니다. 다만, 오지랖넓게 움직이시다가 긴장관계가 형성되면 그냥 그만두고 나와버리시는건 님의 경력상에 아주 나쁘게 남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님이 일부러 남에게 해를 끼치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업무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요.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하시던 대로 하시고 상대방이 막 경계하면 또 그 와중에서도 기회 잡아서 업무로만, 정확한 사실관계로만 풀어나가서 주변에 인정받고 그 사람도 님의 실력 인정하게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님의 스타일이 한국에서는 팀웍이 없네 등등 이야기 나올수도 있지만 미국에서는 딱 맞는 스타일입니다. 실력이 뒷받침 된다는 가정하에서요.

    • 원글 66.***.86.2

      “글쎄요”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일만 하면 좋을텐데 그렇지가 않네요..

      일단 지금 와 있는 프로젝트에서 같이 일하는 친구는
      그렇게 실력 없는거 같지도 않고
      또 제가 배울점도 있으니 참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오지랍 넓게 돌아다니는게 아닌가 하고
      잠시 생각해 봤는데요…
      그게 상당히 헤깔리네요…

      미팅 같은거 할때, 제가 아이디어를 생각해 가서 말하는 편이고요
      (물론 누구도 저한테 그렇게 요청하지 않았지요)
      일할때 간단한 개발 다큐먼트 정도는 만들어서
      (당연히 제가 하는 부분만, 그래프 같은거 그리는게 많고요)
      이렇게 할거라고 다른 팀원한테 이메일 돌리는 편입니다..

      정확한 사실 관계만, 일로서 푸는게 맞긴한데
      자꾸 상대방이 이런식으로 나오니 감정이 개입되는게 힘드네요

    • 글쎄요2 70.***.215.109

      미팅에서 아이디어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관련 다큐먼트 잘만들어진거 있으면 다른 팀원한테 이메일 돌리고 등등 잘하고 계신데요? 자기가 잘하는 것은 적극 홍보하고 이런거는 다른 한국계 미국 사람들이 많이 모자란 편입니다. 오히려 잘하고 계신거라고 보고요. 그럼 여기서 님이 좀 나대는 성격인가?라는 질문이 생기게 되지만 여기에 글까지 올리실 정도면 남 생각 모르고 나대는 분은 아니실꺼라고 봅니다. 그래서 답은 없지만 현재 스타일 대로 하면서 견제하는 사람에게는 항상 웃고 친절하게는 대하지만 계속 하던 대로 자기가 하는일은 적극 홍보한다에 한표 던지겠습니다. 누가 견제한다고 주눅들어서 조용히만 계실건가요? 아니면 주변사람들한테 제가 나 견제해서 속상해 이렇게 우는 소리 하실건가요? 결국 일은 일로만 풀어나가면서 예의는 갖추고 행동하지만 자기 개발과 홍보는 계속한다. 그길 밖에 없는거 같은데요?

    • 지나가는이 1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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