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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글에서 월요일 연준의 회사채매입이 단발성 효과에 그치리라 예상했듯이 대폭락후 며칠간 상승랠리도 내일장으로 멈출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5월중 소매판매고의 예상을 초월한 상승, 1조원대의 인프라 투자계획 발표가 불쏘시개가 되어 화요일장을 뜨겁게 달구었죠. 하지만 잊고 싶어도 잊혀지지 않는 지굿지굿한 코로나..
한국 등 아시아 증시가 하락반전하면서 현재 약보합권을 냄돌며 글로벌 랠리의 마침표를 찍을태세네요. 증시의 근본적인 걸림돌, 코로나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잊을만하면 또다시 달리려는 시장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입니다.
마치 킹덤 시즌 2 마지막장면에서 모든게 다 해결된듯하더니 좀비의 재등장가능성이 엔딩컷에 담겨진 채로 시즌 3를 예고하듯말이죠.ㅋ
중국의 감염확산과 이로인한 베이징 학교등교 중지, 더 나아가 베이징 락다운 가능성, 한국과 일본 등의 지속되는 산발적 집단감염,그리고 코로나 무증상자의 갑작스런 죽음, 코로나 종식선언후 1주일도 안돼 확진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이런 것들이 이슈화하면서 시장에 부담을 주네요.
6월 16일 최근 미국 코로나 확진자수를 보니 이슈가 될만한 소식이 있군요. 플로리다(2,783), 텍사스(2,622), 아리조나(2,392)의 일일 확진자수가 전일대비 1000명이상 증가, 모두 가장 많은 하루 확진자수를 기록했다네요. 이건 중국에서의 바이러스 사태와 함께 충분히 기사 헤드라인으로 주식시장에 이슈가 될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 이슈를 덮을만한 호재성 뉴스가 있다면 모르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국 코로나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오기 전까진 불확실성에 따른 변동성 심한 증시판세가 이어질듯합니다. 뭐 뻔하고 당연한 얘기지만요.그래서 이따금 잊고있는가 싶네요. 화요일 연준의장이 의회 금융서비스위에 참석해언급한 한 대목에 특히 공감이 깁니다.
”Until the public is confident that the disease is contained, a full recovery is unlikely,”변동성이란게 사실 돈벌기회도 많다는 얘기고 물론 손실을 볼 가능성도 높다는 얘기와 다르지 않죠. 이런 변동성장세에선 철저히 분할매매로 대응해야하겠다는 제 나름의 생각입니다만…
그렇게 열심히 마스크쓰는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하는 한국도 감염확산에 노심초사하며 아슬아슬하게 코로나를 통제해나가는데 마스크도 제대로 안쓰고 겨우 두달 락다운할걸가지고 할만큼했다고 여기는 미국이 앞으로 코로나 확산억제에 성공할수있을까하는 의구심이 요즘들어 더 강하게 듭니다.
생각이 이에 미치면서 항공주 오일주 등 대면주식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이미 이전글에서 밝혔듯 월요일 주가 상승시 일부 대면주식을 익절했고 오늘도 하루종일 강한 상승장속에서 얼마간을 익절해 현금비중을 높였습니다. 보유주식의 주가가 오를때마다 조금씩 이익실현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모쪼록 코로나관련 뉴스와 데이터에 주목하면서 널뛰기 시장에서 잘 버텨나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