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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간만에 Free Talk난에 글을 남깁니다. 예전에 열심히 토론하던 SD.Seoul님도 아직 가끔은 들르시는지 모르겠네요.
제 전공이기도 하고 지금 하는일에 직접적인 관련이있기에 이미알고 있는 일반적인 사항이지만 (깊게 들어가진 않겠습니다.) 최근에 새로 나오는 지진 및 카트리나와 같은 홍수에 관한 간략한 (!) 정보를 나누고자 합니다. 캘리포니아에 사시는 분들은 한번쯤은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1. 지진(Earthquake / Temblor)
2005년도쯤에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100주기를 맞이하면서 나온 보고서와 최근에 나온 보고서의 차이에서 그 심각성을 알 수 있습니다.
2005년도에는 앞으로 20년 이내에 진도 약 6.7 및 그 이상이 발생할 확률은 약 20% 대였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다시 심층분석 후 나온 연구결과는 30년이내에 그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이 99.7%로 올라갔습니다.물론 10년을 더 연장하긴 했지만 이것은 정말 심각한 연구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가장 최근에 측정된 대지진은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인데 정말 큰 문제는 (통계 및 확률적 분석에서) 1800년대 혹은 그 이전에 상상을 초월하는 (진도 9에 근접한 – 이는 현재의 거의 모든 구조물의 붕괴를 말합니다.) 지진들이 있었고 (실제로 캘리포니아 서부해안의 거대한 단층들 중 일부가 그때에 형성된 것들이 있습니다.) 지진주기를 볼 때에 그런 엄청난 지진이 다시 올 수 있는 확률은 그 어느때보다도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1989년 Loma Prieta지진 이후로 Caltrans(캘리포니아 교통국)에서는 천문학적인 세금을 들여서 수만개의 교량 및 공공구조물에 대한 강화를 꾸준히 해왔고 그중에 가장 큰 것이 San Francisco-Oakland Bay Bridge의 East Span 즉 트러스 구조물의 전면 교체가 있습니다. 다리교체에 10억불의 비용에서 이제는 100억불까지 그 비용이 증가되었지만 그러한 결정을 내린데에는 그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가 지진에 대한 가장 큰 문제점중에 하나는 사실 거의 대책이 없다(?)는 데에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집들이나 아파트와 같은 구조물은 차치하고 공공시설 특히 오래된 학교에 대한 Seismic Retrofit (지진보완)은 극심한 주정부의 자금고갈로 손도 못 대는 학교가 태반이라는 데 있습니다. 제가 사는 북가주의 학교들을 봐도 정말 어린아이들이 공부하는 저런 오래된 학교들이 그만한 지진에 견딜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태반은 심각한 붕괴를 맞게될 학교들이 너무 많다는 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먼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이 80년대 이전에 설계되어 지어졌고 그 이후에 지진에 대한 보강이 있었는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만약 그 어떠한 보강도 없었다면 구조물의 연결부위의 급작스런 끊김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므로 꼭 확인하고 보강 보수해야 될 줄로 생각됩니다.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중에 좀 오래된 아파트는 2층에는 집이있고 1층에는 차고가 있으며, 가느다란 파이프로 기둥을 만들어 올려놓은 구조들이 아직도 굉장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뒤도 돌아보지 말고 계약끝내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시기를 권합니다.
큰 지진의 경우에는 비상시 약 10흘간은 버틸 수 있는 물과 비상식량이 비치도어 있어야 하는 것은 기본이라는 것 꼭 잊지 마지기 바랍니다.
지진에 관한 연구는 거의 모든 것이 확률이지만 컴퓨터의 발달로 그 예측정도가 굉장히 정확해 졌습니다. 위의 연구결과에서 보여지는 심각한 메세지를 절대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요즘 카운티나 주정부에서 라디오나 Public Outreach를 통하여 꾸준히 지진보험에 관한 홍보와 안내가 나오고 실제로 그에대한 Budget을 늘리는 데에는 꼭 이유가 있음을 아시기 바랍니다.
2. 홍수피해 (Floodplain)
다른주도 그렇지만 의외로 캘리포니아가 홍수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재 FEMA 즉 연방재난청에서는 카트리나 대홍수 이후에 수십년이난 묵어가는 FIRM(Flood Insurance Rate Map)을 새롭게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업데이트 되면서 예전에는 Floodplain즉 홍수지역 (100년주기 확률의 홍수)에 들지 않던 지역들이 새롭게 편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는 더 정확한 분석기법도 있지만 캘리포니아의 대부분의 Levee 즉 둑방들이 너무 오래되고 열화되었고 조금만 큰 홍수에도 거의 터져버리는 그런 상황때문에 더 광범위하게 많은 지역들이 새로이 Floodplain으로 편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추가적인 최소 년간 약 2300불정도의 추가 홍수보험이 의무적으로 요구되고 경제적 손실(매매시 집값하락등)도 많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래의 링크에서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지역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 지 알아보시고 아니면 시나 해당 카운티에 FEMA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에 이메일로 질문하셔서 계속 Update 받으시길 권합니다.http://www.fema.gov/hazard/map/firm.shtm
한가지 다행인것은 Grandfathering Policy라는 것이 있어서 2009년까지 Floodplain에 편입되는 거주자가 미리 홍수보험을 들면 거의 50%까지 보험료를 낮춰줍니다. 반드시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살펴보고 이 정책을 잘 이용하시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카트리나 이후에 미국정부의 정책이 훨씬 강화되고 더 치밀하게 정책과 재난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트리나와 같은 사태가 100년에 한 번 올 확률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Budget부족을 들어 보수보강을 미뤘더니 1000명이 넘는사람들이 죽고 천문학적인 피해보상이 들었으며 아직도 얼마나 더 추가비용이 드는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 입니다.
캘리포니아가 정말 사는 데에는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사실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중 하나라는 사실을 한번쯤은 가족들과 상기해 보고 이에대한 대비를 생각하고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리라 봅니다.
지금 미국의 공무원들과 정책관련 부서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바삐 이러한 거의 확실시 되는 재난들에 대하여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보완규모가 너무크기 때문에 끝이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 지진은 거의 100%의 확률인데 이는 내일 당장 일어날 수도 있는 우리가 결국 안고사는 엄청난 재난임을 꼭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리뷰도 못하고 올리는 글이지만 조금이나마 이웃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부족한 글로 올립니다. 꼭 대비하시기를 부탁드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