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오퍼를 보내긴 했는데…

  • #159537
    카운터오퍼 68.***.84.73 6947

    다른 베네핏은 괜찮은데, 연봉이 제가 예상했던것 보다 5K정도 낮네요.

    일단 카운터 오퍼를 보냈습니다. 
    아래와 같이 카운터 오퍼를 보냈는데, 괜히 보냈나 싶기도 하고 약간 조마조마하네요.. T.T
    대충 번역하자면,
    “현회사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해줘서 고맙다. 하지만 현재회사의 규모가 작아서 연봉을 적절하게 받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
    내가 해당 부서와 오랫동안 일을 해서 대충의 연봉은 알고 있고, glossdoor 에서 확인한 연봉을 URL을 첨부했는데, 내가 지원한 자리에 연봉이 너희들이 제시한 금액보다 5K이상 높다.
    현재 회사에서는 영주권을 진행중인데, 너희회사 가면 다시 시작해야 하고, 그만큼 와이프가 직장을 가질수 있는 기회가 늦어지고 그동안 Single income인점을 감안해 주면 고맙겠다.
    사실 5K를 Tax이후에 12달로 나누면 $300 보다 작아서 significant한 금액은 아니지만, 내가 원하는 연봉을 제시해주면 훨씬 Motivate될수 있을것 같고, 현재 포지션에 딱 적합한 내 경력을 바탕으로 너희팀에 큰 도움이 될 자신이 있다.
    연봉을 조정할수 있는 Room이 있는지 확인해 보고 다시 연봉을 제안해 주면 감사하겠다.”
    미국회사에는 카운터오퍼를 보내는게 일반적이라고 해서 저도 보내긴 했고,
    큰 금액이 아닌 5K정도여서 괜찮겠죠?
    괜히 마음이 좀 불안하네요. 
    • 67.***.223.66

      연봉 수준이나 상황마다 다 틀리지만.. 5k정도면 큰 금액이 아니라서 괜찮은게 아니라 큰 금액이 아니라서 굳이 네고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라고 보는게 더 맞는거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카운터 오퍼를 보낼땐 회사측에서 어느정도 깍는다는 예상을 하고 거기에 맞쳐서 보냅니다. 5k정도를 생각하면 8k~10k 정도를 불러보는 식이죠. 네고를 하는 이유는 본인의 능력이나 가치를 내세우거나 아니면 다른 회사에서 오퍼를 받았을 경우 그걸 제시하면서 카운터 오퍼를 보내는게 일반적입니다. 지금 회사에서 규모가 작아서 연봉을 못 받는다거나 glassdoor 같은 웹사이트의 자료를 첨부해서 올려달라고 하는건… 제가 보기엔 그다지 신빙성이 없는거 같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다고 연봉을 적게 준다는 법도 없고 큰 회사라고 연봉을 더 많이 줘야 하는 법도 없죠. glassdoor나 salary.com의 경우.. 어느정도 참고자료로 쓸순 있지만 연봉이라는게 지역, 회사, 포지션, 능력, 경력, 베니핏, 회사/경제/시장 상황 등..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그런 웹사이트 자료를 주면서 이만큼 달라고 하는건 그리 좋은 네고 방법이 아닙니다. 싱글 인컴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회사에선 더블 인컴이라고 적당히 주고 싱글 인컴이라고 그만큼 더 줘야 하는 이유도 없는거구요.

      물론 본인의 능력과 경력에 맞는 대우를 받는게 중요하지만.. 5k 정도의 작은 금액은… 오퍼를 받기전에 어느정도 조율을 할수 있는 부분이고.. 굳이 네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금액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회사에서 혼쾌히 5k를 올려줄수도 있지만.. 제가 지금까지 봐온바로는.. 5k는 그냥 내주긴 좀 찝찝하고.. 2~3k만 올려서 다시 카운터 하자니 모양새가 떨어지고.. 그렇다고 이제와서 5k 때문에 오퍼를 withdraw 하기고 그렇고.. 회사측에서도 5k는 참 애매한 금액입니다.

    • 한가지 115.***.238.190

      굳이 glassdoor 가 어쩌고 하는 부분은 없었음이 나았을뻔 했습니다. 미국 생활 15년째 접어드는 직장 선배 입장에서 보면 걔네들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지는 그네들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아닙니다. 다만 걔네들은 정해진 프로세스와 프로토콜을 따를 뿐이지요. 괜히 와이프 직장이 어쩌고 해봐야 그냥 쓸데없이 개인신상 알려주는 꼴 밖에 안됩니다.

      Good luck

    • 원글 68.***.84.73

      원글입니다.
      아직 정식 offer를 받은건 아닙니다. 5K를 더 받으면 6digits이 되기 때문에 요청을 한것이고, 와이프 직장이야기는 전에 통화할때 영주권관련 이야기하면서 이미 이야기 한것이라 이야기 했는데, 괜한 이야기를 한것 같네요… 어떻게 나오는지 나중에 경과 올려볼께요.

    • josh 208.***.225.10

      오퍼 받으신 거 축하드리고요.. 카운터해서 잘왔으면 좋겠네요. 헌데, 윗분들 말씀하셨듯이 앞으로 카운터 하실때, 샐러리닷컴이나 글래스도어 그리고 싱글인컴 더블인컴에 관한 이야기는 빼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프로패셔널한 느낌을 많이 떨어뜨립니다. 카운터 하실때는 항상 내가 회사에 어떤 것을 가져오고 어떤 면에서 더 많은 샐러리를 받는 것이 타당한지 말씀하시는게 촛점이고 아니면 그냥 내가 생각했던 것은 이정도의 샐러리인데 다시 재고해보았으면 좋겠다고 간단히 말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원글 68.***.84.73

      원글입니다. 오늘 다음과 같이 Feedback을 받았습니다. Hiring Manager와 HR Manager가 OK했으면 올려준다는 이야기죠?
      다음부터는 여러분이 말씀해주신데로 좀더 프로페셔널하게 접근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I did speak with xxxxx and he will route an approval for $xxxx. We are going to work on this now and hope to have a final confirmation by Friday

    • 지나다가 68.***.72.226

      아직 승인이 난건 아니고 내부 절차를 따른다는 겁니다. 어느 분야 인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회사는 연봉을 올리는 대신에 relocation 이나 one time bonus 를 올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회사는 승인 절차가 CEO 까지 가는 까칠한 회사도 있고요. 굿럭~

    • svp 99.***.146.232

      아직 결정난건 아니지만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윗분들 말씀이 맞긴 하지만 원글님의 글도 나쁘다고 생각진 않습니다. 저도 회사편에서 지원자들과 연봉네고를 하는 경우가 가끔있는데 각 포지션별로 다르게 판단할때가 많습니다. 윗분들 말씀처럼 시니어 레벨 포지션에서 프로페션널한걸 기대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원글님처럼 쓰는것도 순수해 보이고 진실된 본인 사정을 이야기하는것도 좋게 생각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5k 라는 금액도 회사입장에선 큰게 아니라서 어렵지 않을것 같구요. 물론 네고는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딜을 좋아하는것도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습니다. 예전에 엔추리 레벨 포지션을 뽑는데 딜은 시니어레벨을 흉내를 내면서 하는 경우가 있어서 오퍼자체를 취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나중엔 지원자 원래 오퍼준대로 억셉하겠다고 했지만 때는 이미 늦었었지요.

    • 찌질 115.***.238.190

      엔트리 레벨이 네고좀 할려고 했기로 서니 오퍼 자체를 취소하셨다니 좀 찌질해 보입니다. 그 사람은 얼마나 황당했을지… 뭐 그런 회사라면 그리고 그런 사람 밑이라면 그냥 안간게 그 사람을 위해서도 좋은것 같군요.

      그리고 너무 개인적인 성향을 일반화 시켜 말씀하시네요. 시니어건 쥬니어건 제대로 된 회사라면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기대하고 그에 걸맞는 communication 도 요구합니다. 쥬니어라면 아직 모르니까… 라고 귀엽게 봐줄 수 있고요, 경력직이라면 당근 짤 없습니다. 와이프가 어쩌니 개인 사정 열거 해봤자 그냥 웃고 말지요.

    • svp 99.***.146.232

      허허.. 찌질이요… 윗분은 올린글이 제 의도와는 다르게 신경이 거슬린것 같은데 그랬다면 사과합니다. 하지만 님이 생각하시는 찌질한 일들이 많은 미국회사들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경험에 의하면 미국 중남부에 있는 회사들에 일을 하시는 분들은 아실걸로 짐작되지만 미국인들 가정사를 회사일보다 중요시 여기는 경향이 많고 회사에서도 그걸 어느정도 인정을 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미국 동서부의 대도시에 회사들에선 회사분위기에 따라 가정사로 인해 회사일이 뒤로 미루어 지는걸 좋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이건 제 경험이니 다르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요. 저 개인적으론 가족에게 잘하는 사람이 회사생활도 잘한다고 생각을 하고 가정사에 문제가 있다고 상의를 하는 직장 동료들을 도와주려 노력하는 편입니다.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요.

    • 원글 66.***.113.229

      원글에 있는 내용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Glossdoor만 빼고…

      5,000 카운터로 날려도 괜찮다 싶으면 2~3,000 카운터 안 하고 그냥 바로 좋다고 억셉트 하기도 합니다.

      원글님께서 중간에 답 다신 것처럼…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이미 있으신 것 같고….

    • 원글 68.***.84.73

      원글입니다. 다행히 오늘 최종 Approval을 받았고, 네가 원하는 조건을 받아주기로 결정했다라고 통보를 받았습니다. 혹시 괜한 노력을 했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결과가 좋게 나왔습니다. 다음에 회사 옮길일이 있으면 이번에 들은 조언을 잘 세겨서 대응해야겠네요.

    • 라면 143.***.255.60

      Glassdoor 언급은 실수하신 것 같네요. 그래도 5K정도는 협상가능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