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앞둔 Computer Science 전공자 입니다.

  • #160420
    창창한앞날을~ 71.***.127.140 6053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취업을 앞두고 4학년 마지막 학기를 열심히 마무리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이제 졸업후의 또 다른 삶을 앞두고 설래임도 있지만, 두려움이 더 큰것 같습니다.

    현재 이쪽에서 오랫동안 일을 해오신 분들의 이야기나 조언을 구해봅니다. ^^

     

    제가 이번에 졸업을 하게되면, 임베디드 프록그래밍 쪽으로 직장을 가지게 될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걱정인것은 저는 아직 변변찮은 프로그래밍 하나 조차 쉽게 만들어낼수 있는 실력은 없습니다.

    CS전공자라고는 하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보다 조금 더 나은 정도라고 보아야 할까요? ;;

    암튼 전공자 치고는 부족한 실력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문제가 되지는 않을지 걱정입니다.

    (물론 부족한 만큼 더 열심히 일을 배워야 하겠지만요. ^^;;)

     

    또한, 실은 제가 하고 싶은 쪽은 임베디드 쪽보다는 웹프로그래밍이나 컨설팅쪽에 있습니다.

    보통 첫 직장이 중요하고, 첫 직장에 따라 미래의 가는길이 정해진다고들 하는데, 과연 제가 나중에 제가 하고 싶은 쪽으로 길을 바꾸는것이 가능할지도 걱정입니다.

     

    또한, 저는 개인적으로 팀 스포츠 선수를 했었기 때문에 여러사람과 팀을 꾸리거나 조화를 이루면서 생활하는데에는 자신도 있고 사람들과 별 문제없이 잘 지내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다 부상을 당한 이후에 CS쪽 공부를 하는 와중에 틈틈히 중.고등학생 운동부들을 지도하면서, 제 자신의 강점은 분석력이 좋고, 사람들을 잘다루면서 적절하게 개개인의 강점을 끌어내서 팀이 잘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꼼꼼하며 creative한 면도 있습니다.

    (참고로 자랑은 아니고 그냥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여 그것을 극대화해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

    그러다 보니, 앞으로 제가 이쪽일에 몸을 담으면서도 저의 강점을 살릴수 있을 만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요점은 제가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로서 일을 시작하게 되긴 합니다만, 제가 하고 싶은일이나 저의 강점이 충분히 발휘될수 있는 일이 무엇이며, 그쪽으로 충분히 길을 잡아 나갈수 있을지 조언 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또한, 제가 나중에 하고싶은 쪽으로 경로를 바꾸어 나아가려고 할때에 임베디드 프로그래머로서의 경력이 또한 많은 도움이 될수 있을지도 알려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69.***.18.65

      어떤 도메인에서 일하든 제대로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다 보면 내공이 쌓입니다. 길고 복잡한 코드를 이해하는 것 등등… 하지만… 임베디드랑 웹은 거리가 좀 있는 것 같고요. 둘 다 디버깅이 쉽지 않은 플랫폼이라는 건 마찬가지군요. 변변한 프로그램 하나 만들 능력이 없다고 하셨는데, 시간 날 때 마다 작은 프로젝트를 해 보세요. 사실 머리로 알고 있는 것이랑 실제로 만들어 내는 것이랑은 큰 차이가 있으니까요.

      • 창창 71.***.127.140

        조언 감사드립니다. :)

    • abc 61.***.96.105

      앞으로 컨설팅이나 PM쪽으로 생각하신다면 더더욱 IT관련 일은 안가리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15년 정도 일을 했는데, 회사를 4군데 옮기면서 DSP칩에 들어가는 MPEG 코덱 짜는 일을 했다가, 검색엔진 만드는 서버일, 웹페이지 꾸미는 HTML/JSP/PHP일, 지금은 프론트엔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 내에서도 하다보면 꼭 한가지 특화된 일만 하는건 아니구요. 특히 IT 분야는 기술의 변화가 많기 때문에 특정기술 하나만 파고든다는 생각보다는, 시대의 변화에 맞게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PM이든 다른 컨설팅이던, 모두 프로그래밍에 대한 기본적인 백그라운드를 요구합니다. 실제로 지금 다니는 회사의 경우 PM뿐만 아니라 Technical Account Manager 등의 포지션에도 반드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들어가서 코딩 테스트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야의 일을 두루 경험하시다 보면 분명히 원하시는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길것으로 생각합니다.

      • 창창 71.***.127.140

        감사드립니다.

    • CS 71.***.166.28

      CS 전공자는 아무것도 할 줄 몰라도 입사해서 배워보면 남들보다 200% 빨리 배워요. 참 신기하게도….물론 필수적으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학교 프로젝트를 일주일 밤세던 끝내던 열정이 있고, JAVA 나 C C++ 컴퓨터 언어 한가지만큼은 확실히 마스터 했고, DB DATA STRUCTURE 알고리즘 과목만큼은 자신 있을때 어떤 일이 주어져도 잘하죠. 저도 입사했을때 내가 할줄 아는게 없는데 라고 생각했지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이것저것 하다보니 익숙해 지더군요.

      • 창창 71.***.127.140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임베디드 124.***.161.28

      저의 경우는 이쪽일을 하다보니 절실히 느끼는게 H/W쪽 지식이 없으면 조금 힘들더군요.
      저역시도 CS전공자로 C/Assem으로 모든 작업을 하고 있지만, 결국 circuit board level까지
      deep down할수 있는 능력이 없어서… 주위에 있는 EE전공자들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습니다. 컨설팅/PM을 원하시는데다가, 임베디드쪽에 관심이 없으시면, 다른 잡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네요. 첫단추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번 낀 단추를 제대로 못 끼우면 나중에 전직할때도 상당히 힘듭니다…

      • 창창 71.***.127.140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참고하겠습니다.

    • formerbig4 76.***.68.129

      어디에서 또 어떤 규모의 회사나 인더스트리에서 일을 하게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IT 컨설팅 커리어를 원하시는것 같아 제가 경험한 대도시의 Big4 를 포함한 IT consulting 의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IT Consulting 의 경우, 컴퓨터 특정분야 (즉 본인이 컨설팅해야하는분야) 에 대한 깊은 이해와 많은 경험은 기본적으로 요구합니다. 얼마나 빨리 일을 배우실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인들 보다 컴퓨터를 조금더 아는 수준의 지식으로 시작하신다면, 만에하나 잡을 얻는다고 해도 금방 나가셔야 하실겁니다. 미국기업들 특히나 대도시에 있는 주요기업들은 일정한 일에 사람이 필요해야 뽑습니다. 즉 1 ~ 2 주의 적응기간후에 바로 프로젝트에 들어갈수 있어야지, 그렇지 않고 entry level 이다 신입이다 하며 1 ~ 2달 혹은 그이상으로 교육을 시킨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최소한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원글 쓰신내용을 얼핏봐서 이해가 가지않는것은 컴퓨터 이언스를 전공하시면서 변변한 프로그램하나 만들지 못한다고 쓰신겁니다. 저도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했지만 컴퓨터사이언스는 랭귀지나 프로그램을 가르쳐주는 학문이 아닙니다. (이런것들은 community college 에서 1 ~ 2 학기면 끝납니다) 물론 배운것을 적용하는 툴로서의 의미 랭귀지나 프로그램 을 freshman 때 배우는것은 당연하며 또 기본이지만, 이제 졸업을 앞두신분이 이런이야기를 한다는것은 좀 의아합니다.
      특히나 embedded system 의경우 직접적인 hardware들을 control 할수있는 여러가지 지식들을 배우고 실습해야 하기에 위에 어떤 분이 쓰신것처럼 Computer Engineering 수업 입니다. 전 학부에서는 computer science 대학원에서는 computer engineering 쪽으로 했는데 computer engineering 백그라운드 없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 수업이 바로 embedded system 수업이었습니다.

      요는 일단 본인이 잡에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단지 embedded system 이라기 보다는 어떤 프로젝트에 어떤 일) 정확히 아셔야 하고, 만일 그일에 본인의 실력이나 기술 모자르다고 여기신다면 거기에 대해서 지금부터라도 빨리 배우셔야 합니다.

      위에 본인의 장점들을 많이 나열하셨는데, 일단 미국직장은 일 이 우선입니다. 실력없고 일은 못하는데 사교성있고 리더쉽 이 좋아 회사에서 버티는 경우는 본적도 없지만, 일단 performance 에서 떨어지는 것을 social activity 로 얼마나 메꿀수 있을지는 상당히 의심스럽습니다.

      • 창창 71.***.127.140

        따끔한 충고 감사합니다.

    • but 71.***.190.206

      바로 윗님은 끝말씀중에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이 있어 사족을 달자면,
      아무리 일(기술) 잘 해도 사교성이나 인간관계가 나쁘면 그것도 문제다 입니다.
      승진이나 여러가지로 제약을 받습니다. 물론 일도 잘하고 인간관계(수직/수평)도 다 잘한다면 금상첨화 이겠지만, 만약 일은 고만 고만 한다면, 인간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물론 일이 아예 않되면 그건 기본 자질/능력문제이니 회사에서 필요없겠지만, 어느정도 일을 한다면, 일로 승부를 건다는 건 좀 불안합니다. 예를 들면 난 일만 열심히 해서 인정받을꺼야, 일만 잘하면 누가 날 건들겠어… 일만 잘하면 되지 인간관계는 좀 무시해도 되…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라는 말씀입니다. 특히 큰 회사 일수록………..

      • 창창 71.***.127.140

        힘이되는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