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의 소소한 즐거움

  • #3416816
    32Luke 140.***.140.31 1787

    요즈음엔 해가 짧은 겨울이라서, 아침 출근길 7시쯤에 도착하는 자동차 파킹장은 여전히 어둡다. 파킹장에서 사무실이 들어서 있는 건물까지의 거리는 대략 다섯 블록을 포함하고 있는 0.5마일정도이다. 오늘 아침에도 어제처럼 아직 아침해가 뜨지 않은 파킹장에서 걸어나와 사무실 건물쪽으로 이동했다. 한 3블럭쯤 지나자 갑자기 거리는 환해지기 시작했다. 해가 본격적으로 뜨는 모양이었다.

    순간, 깨닫게 된것은 시간의 흐름이 (아무리 추상적 관념이라고 해도) 실제적 공간인 거리에서 그 흐름을 물리적인 모습으로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동트기전 아직 어둡던 거리가 아침해로 밝아진다는 것은 분명한 시간의 흐름이기 때문이다. 내가 매일아침 출근하면서 걷게 되는 이 거리가 하나의 커다란 해시계 같은 느낌이었다.

    내가 “도시라는 거대한 시계속을 걸어다니는 사람”이라는 느낌은 이전까지 책이나 문자로서만 감지해왔던 기분이었는데, 오늘 아침처럼 직접 내 몸으로 그것을 느끼게 되니, 그냥 기분이 좋아졌다. 내일은 옆블럭들 사이로 한번 걸어가고 싶은 충동이 일어났다. 마치, 다른 시계를 보고 싶은 충동같은 기분이었다. 그 다음엔 다시 또다른 거리로 출퇴근 하고싶은 느낌 말이다.

    아마도 봄이 오거나 여름이 되면, 거리가 갑자기 밝아지는듯한 느낌을 주는 요즈음의 세번째 블럭은 두번째 블럭으로 그 역할을 넘겨질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거대한 도시라는 시계가 스스로 움직이는듯한 또는 살아있는 듯한 새로운 느낌을 줄것같기만 하다.

    더이상의 직장내 진급과 더이상의 재산모으기가 사실상 의미가 없어진 요즈음엔 이런느낌들이 사는 재미가 되어버렸다. 어린것들은 짐작도 되지 않는 느낌들이다. 나 또한 예전엔 상상도 해보지 못한 즐거운 느낌이기에..

    • 질문있어요 173.***.229.14

      어이 김씨! 일안하고 뭐해!

    • sgg 71.***.32.222

      해돋이를 보면서 그 아름다움에 감탄이 아니라 무슨? 건물?..해시계..?
      참, 정서가 말라도 너무 말랐다. 긴 글에 비해서 표현력도 별루고…

      해돋이 노을을 보면
      황홀한 가운데 차분한 안식의 저녁놀과는 다르게,
      거대한 생명력이 움틀대는걸 느낄수가 있는데 그게 아침놀을 볼때 가장좋은부분이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래서 일찍일어나서 아침놀을 봐야한다, 특히나 이른 아침 분주한 한국의 재래식 시장통같은 곳에서….생명력이 넘치는.

    • AAA 68.***.29.226

      일기는 어디에?
      헛소리로 노벨상 타겠다 너.

    • 음… 137.***.211.190

      아… 그냥 어떤 사람은 기분좋아서(소위 자뻑) 일기장에 쓸 글을 여기다가 써놨구나… 하면 될걸…
      지한테 피해준 것도 없는데 악플일색이네…
      한심하다.
      지는 얼마나 잘났는지 모르겠다만…(시덥잖은 인생일 걸로 확신은 된다.)

      솔직히, 나도 한번씩은 저런 기분 느끼기도 하기에…
      그닥 4차원은 아닌 듯한데…
      그것도 꼴사나와 못봐주겠다는 건가…
      참나… 사람들이 다들 미쳐가나보다.

    • dodo 96.***.20.146

      삶의 재미라는게 원글이 느끼듯 소소한데 있는듯 합니다.

      매일같이 출근하는 길이지만 계절에 따라 항상 변하는 주위 자연 환경을 보면 전체적인 자연속에 나도 하나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많은 돈을 벌고 출세하고 승진하고 하는 그런것들은 그냥 지나가는 허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들이 허상을 쫒아 항상 모자라다 생각하고 헉헉대며 살아갑니다.

    • 172.***.107.218

      저도 예전에 글쓴이님과 같이 글을 쓰고 감성도 있었는데 미국 생활 15년이 지나니 그 감성이 전부 메말랐습니다.

    • 11 161.***.102.22

      일기고 재미를 떠나 글을 너무 못쓰세요….미사여구랑 군더더기가 많고 뭔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딱봐도 자주 글을 쓰시지 않는게 티가 납니다. 딴지가 아니라..저도 글을 잘써볼려고 노력하는 한사람으로서 드리는 말입니다.

      • sgg 71.***.32.222

        원글의 경우는
        글많이 써보고 좀더 연습한다고, 그다지 더 발전될거 같아보이지는 않아요. 진짜 많은 노력이 필요해 보여요.
        그래도 여기 공감이 된다는 댓글들이 의외로 생각보다 많은걸 보면서 (비슷한 수준이 이 싸이트에 많다는 야기 ㅋㅋㅋ) 희망을 갖고 노력해보세요.

    • 하하 173.***.165.17

      저도 회사와서
      마시는 따뜻한 물한잔이 즐거움이 되었네요.

    • fsjh*&%^ 99.***.218.46

      차분하면서도 괜챦은 글인데, 사람들 참.
      다들 외로워서 저런가 봅니다.
      좋은 글 읽었기에 노래 한곡 드립니다.

    • ㅇㅇㅇㅇ 76.***.69.153

      이 인간 예전에 아침부터 소주 한 잔 거하게 하니 세상이 아름다워 보여 눈물이 나네 어쩌네 했던, 한걸레 보고 ㅁㅈㅇ 지지하는 ㄷ깨문 아닌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10대 사춘기 감상으로 사나?

      ㅋㅋㅋㅋ

      • fsjh*&%^ 99.***.218.46

        너도 외롭구나.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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