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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님이 좋은 글을 밑에 올려주셔서, 제가 아는 것도 몇자 적어봅니다
(1) Aristocrats full list는 여기서도 볼 수 있습니다. 조건은 (1) S&P 500 이며 (2) 25년간 배당을 늘렸고 (3) market cap이 3빌리언 이상인 기업입니다.
https://en.wikipedia.org/wiki/S%26P_500_Dividend_Aristocrats
여기에 속한 기업들은 large-cap dividend growth stock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배당금도 꾸준히 올랐고 주가도 꾸준히 오른 경우입니다. 이런 회사들의 주식을 수십년 전에 보유했다고 생각해 보세요. 굉장하겠죠.(2) https://www.multpl.com/s-p-500-dividend-yield
S&P 500 index의 지난 10년간 연간 배당률은 1.9%-2.1% 사이였습니다. 이 인덱스를 추종하는 펀드만 사도 이 정도 배당은 나옵니다.https://www.multpl.com/s-p-500-dividend-growth
그리고 지난 30년 동안 연평균 7%씩 배당금이 늘었습니다. 이 7%는 닷컴 버블과 2008-2009 경제위기를 모두포함한 수치입니다. 왜 이 기업들의 주가가 꾸준히 올랐는지 설명이 되죠?(3) 초보분들이 명심하셔야 할 것들을 말씀드리면
– 배당은 “공짜”로 생기는 돈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소유한 회사의 현금이 주주에게 나눠지는 것으로 주주에게 이익을 돌려주는 방법의 하나일 뿐입니다. 건물을 사서 렌트를 받는다고 합시다. 그 렌트는 투자와 그에 따르는 위험에 대한 댓가입니다. 배당도 마찬가지로 보장이 없는 투자 이익 배분일 뿐입니다. 회사는 배당을 지급할 의무가 없고 회사가 어려우면 배당부터 줄이게 되죠.
– 고배당율을 가진 회사 주식을 살때는 그만큼 위험이 따릅니다. 어떤 회사는 왜 배댱률이 높고 어떤 회사는 낮을까요? 배당률이 높은 회사는 소수만 아는 비밀일까요? 그럴리 없죠. 위험도가 높은 채권이 실질이지율이 높은 것처럼, 고배당인 주식은 시장참여자들이 성장성을 높이 쳐주지 않거나 (주가나 배당금 하락의) 위험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 반영된 겁니다. 그러니 고배당주에 투자할 때는 감안하세요. Don’t chase the yield.
– 배당주가 낫냐 성장주가 낫냐 생각해볼수 있는데, 그냥 배당 + 주가상승 (capital gain) 합친 total return이 높은 주식이 좋은 겁니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죠. 월세 수익율 (cap rate) + 시장가 상승 (appreciation) 모두 합쳐서 total return이 높은 물건이 좋은거죠. Again, don’t chase the yield. What matters is total return.
– 배당이 인기인 이유는 배당을 받아서 (연금처럼) 생활에 쓰거나 재투자로 부를 늘리는 수단이 되기 때문인데요. 굳이 배당금에 제한을 둘 필요가 없습니다. 배당을 주건 안주건 total return이 좋은 기업을 사서 돈이 필요하면 일부를 팔면 됩니다. Getting dividends is same with selling stocks.
– 주식 숫자 (number of share)를 늘리거나 유지하는데 집착하지 마세요. 수익을 판단하는 것은 total return이고 부를 판단하는 것은 total net worth입니다. 저는 제가 가진 share가 몇개인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투자할 때도 얼마($)를 투자할지 정하고 그에 맞춰 share를 살 뿐입니다. 투자에는 전체적인 $$가 오르는게 제일 중요합니다. Don’t fear selling your shares!
– “You never lose money until you sell” 이라는 말이 있죠.
틀린 말입니다. 이 말이 주식시장 패닉에 올때 공포로 투매하지 않는데 도움이 되는 건 맞습니다만, 심리적인 장치일 뿐입니다. 가지고 계신 portfolio의 market value가 떨어지면 그만큼 손해를 본 겁니다. 그러니까 total return이 나쁜 배당주는 팔아서 좋은 배당주로 바꿔주는 것도 고민하시는게 좋습니다. Again, don’t fear selling your shares!– Tax drag을 주의하세요.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A 기업은 배당이 전혀 없이 연평균 7% 주가가 오릅니다.
B 기업은 배당율이 7%이지만 주가는 몇년간 같습니다.
두 기업 모두 total return은 7%입니다. 어느 쪽이 장기적으로 더 효율적인 복리 투자일까요?정답은 A 기업입니다. B에서 주는 배당금은 tax를 내야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연이율은떨어집니다. 물론 이건 세금을 내야 하는 accounts 간에 비교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