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집

  • #295064
    초보 68.***.175.137 2803

    서른이 조금 넘은 싱글입니다. 석사 받고 H1으로 일한지 8년이 좀 넘었습니다. 서부에서 동부로… 지금은 중서부에서 일하느라 아직도 영주권 손에 쥐지도 못하고 거의 H1연장 기록을 깨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년이면 영주권도 손에 쥘것같구 이제 안정도 찾으려면 집을 사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도대체 어느정도가 적합한 것인지… 굉장히 개인 취향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아는 사람도 없고 회사 집만 오락가락 하면서 지낸지라 아는게 없어서… 여기 계신 분들이 다들 형님같이 궁금한 것 있을 때마다 너무 잘 말씀해 주셔서…

    연봉은 100K가 약간 넘고.. 보너스랑 기타등등 합치면 아마 120K정도가 될 것같습니다. 다운페이는 20만불정도는 집에 손 벌리지 않아도 할 수 있구요. 이 회사 오기 전까지 연봉이 그다지 높지 않아서 많이 모으지 못했슴다. ㅠ.ㅠ 차 페이먼트도 없구. 한달에 300불정도 용돈으로 쓰는 것같구요.
    내년에 집을 사야할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겠구. 머리만 복잡스럽습니다.
    학군 좋은 곳에 무리를 해서 60만불대의 single family를 사야할지 아니면 그냥 지금 사는 곳에 방두개 정도 되는 작은 타운하우스를 20만불이하에서 찾아야할지… 한국에 있는 친구들은 재태크다 뭐다 해서 집한채씩 마련하고 주식이다 부동산이다 아는 것도 많더만… 요즘 추석이라 친지들이랑 간만에 연락하면서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혼자 많이 뒤쳐져 있는 거 같기도 하고 완전 바보 된 것같기도 하고. 한국에 있는 사람들이랑 연락하고 지내기 전에는 내가 한 것보다 항상 더 많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맘으로 착실하게 큰 욕심 없이 살았는데… 도대체 미국에서 남의 도움 없이 앞으로 살려면 어찌 해야 하는 건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69.***.149.149

      제가 아는 한 지금은 관망하는 분위기입니다.
      올해말부터 내년초까지 처음 fixed rate로 loan받았던 분들이 갑자기 오른 이자율 때문에 집을 내놓을 경우 집값에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집을 싸게 사도 결국 비싼 이자율 때문에 개인 부담은 비슷하다라고들 합니다. 그리고, 집은 나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 사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집을 사라 마라 딱 떨어진 답은 없을 듯 합니다.
      본인이 주변에 있는 집들을 보고 내가 오랫동안 거주할 만한 곳이다, 그리고 보다 내가 미국에서 정착을 할 것이다, 내가 얼마나 모기지를 받을 수 있고 갚을 수 있나 등 등 개인에 맞게 고려한 후 결정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런 때는 부인의 말을 듣는 것이 현명하지만, 아직 싱글이시라니 그것도 해당 사항이 없겠지요.
      여러가지 의견을 읽으면서 트렌드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오픈 하우스는 많이 다녀보면 많이 다녀 볼 수록 안목이 생긴다고 하더군요.
      자세한 디테일에 대한 것은 하루 아침에 얻어지는 기술(?)이 아니니까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읍니다만, 골치가 아파서 그냥 아파트에서 살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저도 지금 관망중입니다.
      일반적으로 single house는 가격이 떨어질 확률도 적지만, 반면 대박의 확률도 적다고들 하지요. 이것 저것 생각하면 townhouse가 더 좋은 결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도 개인의 취향에 달렸지요. 본인이 부지런하고 privacy를 중요시하면 반대 의견이 생길 수도 있을겁니다.

    • 죄송 71.***.162.41

      죄송하지만 혹시 독신주의이신지요?
      아니라면은 일단 결혼하시면서 집을 구하시는게 나을듯해 보이는데요.
      혼자 생각하는 것과 둘이 생각하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고
      결혼전의 생활과 후의 생활자체는 완전히 틀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좀만 참으시면서 좋은 분 먼저 만나는게 순서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 켑틴덕 70.***.30.165

      저도 위에분 말씀에 동감입니다. 아무래도 결혼하시고 나서 사시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안정도 되구요. 그럼 사시는 집도 single family냐 아님 duplex를 사느냐,,, 이것 저것 재야되는게 하나, 둘이 아니더라구요. 저도 제가 일하는 직장 동료들(제 또래) 하나, 둘씩 집을 장만들 하는데 저는 아직 집을 살 형편이 아닌지라 초보님하고 저랑 나이는 거의 같은거 같은데 집 살 생각하신다니 무지 부럽읍니다. ^^

    • 아줌마 70.***.46.161

      저도 윗분의 글에 동감입니다. 결혼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물론 결혼이 집사는 것보다는 더 어려운 것이지만
      (집은 팔아버리면 되지만, 결혼은 그러면 인생이 고달퍼지지요)
      특히 남자는 결혼을 해야 제대로 된(??) 생활을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집을 보시면 더 나을듯….

    • 초보 68.***.175.137

      원글입니다. 집을 어찌 사냐 재테크는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어쭸는데.. 인생상담처럼 되어 버렸네요 :) 부끄럽네요. 결혼은 이제 나이가 넘쳐서 그런지 훨씬 쉽지 않은 듯 하더군요. 제가 혼자 할 수 있는 것 부터 하려고 했었거든요. 조언에 감사드립니다.

    • bm 125.***.24.130

      덧붙여서 전 싱글인데 이 번에 타운하우스를 구입했습니다.
      제가 있는 지역은 집값이 그나마 저평가된 지역이라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샀고 아무래도 아파트에 의미없이 버리는 돈보다 집을 사 두므로서 어느정도의 재테크가 될 것이란 생각입니다.
      싱글이시면 직장을 옮기시기 쉬우니깐 단기고정이율로 모기지를 하심이 좋으실듯 하군요.
      그냥 참고만 하시길..

    • 궁금이 210.***.189.66

      저 궁금해서 그러는데 보너스랑 기타 등등이 20K가량 받으시면 어떤 것들이 베네핏에 포함되는 것인가요?

    • 오십중년 24.***.228.149

      서른이 조금 넘은 나이가 뭐가 나이가 넘친다는 건가요? 그정도의 안정적인 수입이 있는 능력있는 젊은 분이라면 좋은 신부감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을텐데요.

    • 나도 63.***.53.165

      저도 싱글인데 작년에 2 bed/2 bath condo를 샀습니다. 많이 만족하고요 집값이 많이 올라 올해에는 지금 집 수준을 살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제가 사는곳은 집값이 많이 떨어지진 않을거라네요. 제게 바람을 넣은 재테크에 밝은 친구의 언니 (중국계, 50대)에게 고마와하고 있죠.

    • ㅋㅋ 67.***.243.190

      can’t resist.
      “나도”라는 분이랑 원글님이랑 나이랑 지역보고 사귀시면 되겠네요..

    • 초보 68.***.82.218

      답변 올려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궁금이님 베네핏이 궁금하시다고 하셨죠. 인센티브로 회사 실적과 제 고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5k 가 좀 넘구요. 5k는 award 형식으로 받았구요. cash value로 받은 건 그렇구 그 외에 stock option이랑 자사주 15% 할인해서 매입하는 거 있구요. 401k 5%까지 매치해 주고요. 올해는 다른주에서 오느라 relocation 베네핏도 받았습니다. 그런거 까지 더 합하면 좀더 높아지겠지만 그건 제 통장으로 들어오는게 아니라서… 제 소득으로 잡히는 것만 20~25k 정도 될것같네요.

    • 궁금 67.***.66.194

      많이 받으시는데 무슨일하세요?

    • 감자 67.***.117.9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