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엊그제 후진하다가 뒤편에 세워져있던 자전거와 아주 살짝 부딪혀, 자전거가 제쪽으로 다시 넘어지면서 제차 범퍼를 조금 심하게 긁어버렸어요.

예전에 TV 홈쇼핑에서 GS 27이라는 제품으로 스크래치 된 것을 지울수 있다고 하는 광고를 본 것 같은데, 그 제품을 써보신 분들은 별로라고 그러시더라구요.
혹시 카센타에 가지 않고서 집에서 손쉽게 차 흠집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혹시 이것도 차 워런티로 가능한 건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인트가 심하게 벗겨진게 아니라면 터치업 페인트와 컴파운트로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 보통 스크래치 지우는 제품은 아주 경미한 흠집만 지워집니다. 위험 부담이 없고 사용법이 간단한 반면 효과가 적습니다. 컴파운트는 아주 고운 사포같은 걸로 주변을 갈아내는 원리기 때문에 좀 더 효과가 좋지만 무턱대고 문지르면 광택이 날라갈 수 있습니다. 범퍼라면 딜러샵에서 차종에 맞는 페인트를 사셔서 칠하고 그 다음에 컴파운드로 주변이랑 비슷한 높이로 맞춰주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워런티로는 당연히 처리 안 되지요. ^^

복잡한 도시에 사시면 조금 기다리시면 보험 처리 도와줄 사람이 생기기도 합니다. (아주 오래 아무도 안 도와 주기도 합니다 ^^)

저도 주차하다 우체통을 긁어서 눈에 조금 거슬렸는데, 다행히 출근길에 어떤 사람이 뒤에서 ‘통’ 하고 도와 주시는 바람에, 보험으로 처리했습니다. (운이 좋은 경우였습니다. 수리 금액이 $500을 넘지 않아서 상대 보험으로 처리 되면서, 가해자 벌점도 안 올라갔지요.)

페인트가 벗겨져서 떨어져 나갈 만큼 깊게 상처가 난것이 아니면… 저 같으면 그냥… 범퍼가 할 일은 고것이라고 생각하기에.

123번님 글이 거의 정답아닐까요? 한국에서는 3M 제품 주로 썼었는데.

그렇게 누가 “통”하고 도와줄수도 있겠군요. 그러니까 그거 원리(?)라는게 이런겁니까? 내가 만약 내차를 내 보험으로 고친다고 하면 금액이 $500이 안되도 앞으로 내 보험료가 올라가서 그렇게 하긴 좀 그런데, 타인이 내 차에 흠집을 내서 그 가해자의 보험으로 하는 경우라면 금액이 $500가 넘지 않으면 가해자에게는 아무 문제가 안생긴다.. 이거네요… 좀 기발한… 하지만 가해자에겐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 하기도 하는데요

BS 님이 말씀하신것은 “우연히 스크래치 난 곳을 다시 박는 사고가 난 경우”를 재밌게 돌려 말씀하신 거지, 일부러 아는사람들이 짜고서 하는 짓은 아닌것 같은데요.
겨우 그거 스크래치 하나 공짜로 고쳐보려고 일부러 짜고 교통사고 내는 사람들이야 없겠지요.

통 님께,

당구 쳐보셨지요? 힘 조절 그거 생각보다 무지하게 힘든 기술입니다.
차는 당구공 보다 아주 무겁고 그 가속붙은 차체를 브레이크 하나로 힘 조절 한다는 것은… 그것도 앞차 운전자의 힘조절까지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 제가 말씀 드린 예는 냐옹님 말씀 그대로 입니다.

“보험 사기” 아주 심각한 범죄입니다. 한국 법률용어로 ‘공소 시효’도 없는 중범죄에 속합니다. 생각도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 입니다마는 유학생들이 별로 없던 시절에 소위 서로 ‘똥침’ 놓아주기 사기로 보험금을 타 먹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하더군요. 주로 끝나고 돌아가는 학생들이 뒤에서 일을 벌여주고. 모든일이 그렇듯이 막차 탄 간 큰 사람들이 몇몇 달려 들어간 모양입니다.

(자기 자식한테 시켜도 부끄럽지 않은 일이라 생각 된다면, 대충 해도 안전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123번님 좀 자세히 설명해주실수있나요? 컴파운드로 어떻게 그렇게 하는가요?
제가 첨이라서리..

긁힌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냅니다. 페인트가 긁힌 정도가 아니라 벗겨진 경우라면 터치업 페인트로 조심스럽게 도색을 하시구요. 그런 다음에 컴파운드를 부드러운 융에 묻혀서 시계방향이나 반시계방향 한쪽으로 살살 문지릅니다. 컴파운드는 연마제이기 때문에 세게 문지르면 안 됩니다. 페인트를 칠한 경우라면 주변하고 높이를 같게 맞춰주면 됩니다. 다시 컴파운드를 닦아내고 광택제(왁스)로 광을 내세요.
컴파운드도 입자 굵기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는데 상황에 따라서 맞는 걸 구입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