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 불성실한 저에게 화가 나네요..

  • #3620168
    헤이리 50.***.149.138 2695

    운이 좋게도
    적당한 연봉을 받으며
    적당하게 회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여느 미국 회사가 그렇겠지만 야근도 없고
    문제없이 다니고 있는데요.

    어쩌다 운이 좋아서 오피스 메이트 없이 혼자서 방 하나를 쓰고 있는데
    일에 집중하기가 힘드네요…😰
    일이 바쁠때야 자연스럽게 열심히 하는데
    일이라는게 항상 있는게 아니라
    어쩔 땐 핸드폰으로 몇시간 씩 유투브 보거나
    웹서핑 하면서 시간을 떼웁니다… 이런 제 모습이 화가나네요.
    일 없으면 공부를 하던가 생산적인 일을 해야하는데
    잘 안됩니다.

    근데 웃긴건… 제 동료들도 눈치껏 살펴보면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

    그냥 이렇게 눈치 껏 하면 될까요?
    워킹유에스 형님누님들 직장은 어떤가요.

    • . 73.***.177.26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정도가 심해지면 알아서 회사에서 짤라드릴겁니다 굳이 미리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 11 172.***.99.201

      동기부여가 안되서 그렀습니다… 나오던지 아니면 나가게 됩니다. 적성에 맞고 challenge 있는 job을 찾으시길..

    • 1234 207.***.233.243

      심리 상담 받으시길 권유합니다.

    • 승전상사 98.***.109.6

      몇 가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 현직장 job security. 현직장이 원래 널널하다면 적당히 하며 버티는 것도 가능하겠죠.
      – 장기적 커리어 플랜을 고려할 때, 그냥 그렇게 버텨도 좋은지, 뭔가 자기계발을 해서 업그레이드하는게 필요한지 생각해봐야지요.
      – 개인적 슬럼프. 열심히 하다가도 일이 재미없어지면 슬럼프에 빠져 잘 하던 것도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널널하게 지내는게 슬럼프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만약 지금 삶에 있어서 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일을 떠나 뭔가 생산적이거나 보람있는걸 하는게 좋을 수도 있겠습니다. 원글님 성격이 어떤지 모르지만, 그러다가 디프레션에 빠질 수도 있어요.

    • abc 24.***.38.152

      가끔 그렇게 될때?가 있는데, 저는 스스로 뭔가를 놓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두렵기 시작하더라구요
      남들 새로운 skill배워 이력서에 쓸거 늘어갈때 나만 도태되는것같은….
      진짜 싫어하는 기분이죠 ㅠ (어떻게 보면 스스로를 들볶는…)

    • dk 192.***.223.252

      다들 그러고 삽니다. 오피스문닫고 페이스북 테트리스해서 God of Tetris까지 올라갔는데, 얼마전부터 회사 네트워크에서 막혀서 못하고 있네요.

    • 1111 76.***.255.195

      비지니스를 하나 차리세요. 아니면 와이프한테 하나 시작하라하고 회사일은 적당히하면서 비지니스에 집중.
      그게 아마도 젤 남는 장사가 아닌가 합니다. 제가 그렇게 산지 10년인데 제가 버는 돈은 그냥 용돈입니다.

    • Ray 184.***.205.189

      어쩌면 학습된 무기력증 (Learned helplessness) 일 수도 있습니다. 본 인이 게으른 사람이 아닌데도 과거 삶에서 (주로 성장기) 스스로가 게으르다고 학습되어 무기력해지는 현상입니다. 구글로 검색해서 자가진단 해 보세요.

    • 유학 47.***.215.65

      매니저가 모를거 같죠?
      대충 분위기 압니다.

    • 174.***.22.1

      너 좃됏스

    • 반도체쟁이 17.***.219.177

      회사 다른 동료들도 그러고 있으면 뭐 그렇게 그 회사는 가는 거죠.
      다만, 다시 벌판에 나왔을 때 고생 좀 하는거죠. 두려우면 미리미리 준비하고, 탈출 기회를 잡던가.
      널널하게 가늘고 길게 현재 있는 곳에서 버티고 싶다면 그렇게 몇년 더.

    • 계속 174.***.154.56

      세상엔 영원한게 없다고, 계속 좋을 것 같던 직장도 몇년 못가 뒤집어지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알아서 처신하세요. 가늘고 길게 가고 싶은건 역할 것이 아닌데, 그렇게 가게 놔두는 곳이 많지 않아요.

    • jimmy 98.***.9.44

      운좋게 갔어도 작성자님 실력입니다. 열심히 그렇게 그 일자리 찾아서 누리고 있는데 무슨 불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