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다들 어떠세요??

  • #409046
    ashley 67.***.20.220 4409

    이 게시판엔 직장인 분들이 많으신것 같아..
    그냥 한번 여쭙니다..
    직장생활에 만족하시나요?

    예전에도 잠깐 글 쓴적있지만, 전 여기서 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 특별히 기술이 있는것도 아니고..(간호사나 엔지니어 머 이런쪽도 아니고..)
    운이 좋게 취업이 되어 이번에 취업비자까지 받게되었습니다..

    하지만 마음한편에는 버리지 못한 대학원에 대한 꿈도 있고..
    나이먹어 부모님께 대학원 학비까지 대달라고 하는건 정말 아닌것 같아 취업을 먼저 하게되었어요.

    그런데 취업비자를 기다릴때는 비자만 나오면 너무 좋겠다…그랫는데..
    막상 지금은 이게 내가 잘 하고 있는것인가…
    이런 생각이 계속 듭니다.화장실 들어갈때 나올때 다르다더니…^^;;;

    전문직이라 월급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아끼며 혼자 열심히 생활하는데 점점 직장생활에 대한 회의는 늘구요..
    지난주에 2명이 회사를 나갔는데, 그때문인지 이회사에 대한 비젼과 앞으로의 나의 미래..이런 생각에 끉임없이 사로잡히게 되네요..

    처음에 미국생활에 반대하시던 부모님도 지금은 한국이 더 어려우니 거기서 자리잡고 잘 살아라..이렇게 말씀하시니 한국취업이 정말 어렵긴 어려운가 생각도 드는게 돌아가지도 못하겠구요..

    항상 현재에 만족하고 열심히 살아야지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란게 정말 끝이 없어서 계속 새로운걸 찾고싶고 만족하지 못하고 그러네요..

    어제 네버엔딩스토리에 금나나씨가 나온걸 봤는데..
    일부러 보고싶어서 찾아봤거든요.
    많은 자극이 되더라구요.
    게으른 현재의 내 자신에게..^^

    직장생활자체가 힘들다기보다도 제 미래에 대한 확신이 없어 힘든 초보 직장인의 중얼거림이였습니다..

    • 불광동 139.***.16.25

      말씀하신 내용들… 대부분 공감하실듯 합니다. 전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다니다 어느날 미친듯 유학이 가고 싶어서 부모님한테 한학기 등록금만 대달라고 부탁해서 집싸들고 미국으로 유학을 왔습니다. 집이 어려워서 유학이 불가능했지만 어거지로 버텼죠. 석사를 마치고 동부의 소프트웨어 회사에 취업이 되서 프로그래머로 9년째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유학나올때 전 2년만 유학하고 한국에 돌아갈거라고 친구에게도 부모님께도 그리고 제자신에게도 말하고 나왔었습니다. 9년이 지난 지금… 제게 남은건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아무것도 없습니다. 9년전엔 지금 제가 서있는 이자리가 대단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전 평범한 직장인이고 단지 미국에 산다는것 외에는 아무런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요즘 자주합니다. 제가 한가지 더 미국에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는건 주변의 한국인들때문입니다. 물론 저역시 같은 한국인이지만…재미 한인 사회는 너무 지저분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죠. 하지만 대부분의 한국분들이 너무 저질이라는 표현외에는 달리 할말이 없게 행동들을 하시죠. 같은 한국인들끼리 사기치고 험담하고 이용하고…또 고국에 가서는 마치 자신이 한국사는 한국분들보다 더 월등한듯히 행동하고 말하고…자기도 잘 모르는 이야기를 아는척 하고. 참…지겹습니다. 솔직히..그런분들.

      한국이 참 그립습니다. 거기서 그냥 작게 살아가더라도 한국에서 재미있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저녁엔 직장 동료들과 포장마차에서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그런생활들이 그립습니다.

    • 리나 167.***.140.254

      미국회사를 다니시는지..그렇담 영어 배운다고 생각하시고 직장 초년생이라고 하니 경력 쌓는다 생각하고 참아보세요. 한국간다해도 최소 3년정도 미국에서 직장다닌것 분명 이득이면 이득이지 손해는 안볼꺼 같네요. 그리고 대학원은 정말 원하시면 파트타임으로 저녁에 다녀보시면 어떠실련지요..미국에서 대학원 다니는거 그리 어렵지는 않은거 같네요..저두 그렇게하고있구요. 화이팅입니다!

    • 상경대 69.***.26.121

      상경대는 한국에 가는 것이 정답입니다. 공대나 모 이런 쪽 아니면 별로 미국에 있어서 남는 것 없어요.

    • 나비 76.***.12.47

      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걸까요? 아니면 사람은 자신의 위치에 항상 만족을 못하는 걸까요?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는 친구들과 통화하면 언제나 하나같이 한국에서 일 못해먹겠다 미국에 일 할수 있는 기회가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미국 생활 해보지를 않아서 그런지 가족과 떨어져 여기서 일하고 사는게 멋져보였나 보더라구요.
      어디에 있든지 항상 고민하기 마련인것 같습니다.
      어렵게 한 선택 후회없이 밀어붙이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 간호사 75.***.242.200

      원문에 언급했던 간호사중 한명인데요, 미국에 대한 환상도 없었고 별다른 목표도 없었고 한국 병원에서 6년을 일하다 보니 너무 지겨워져서 외국이나 나가보자 하고 미국에 왔습니다. 스폰서 서준 곳은 역시 별볼일 없었구요, 영주권 나오자마자 옮겼습니다. 그뒤에도 영어 딸리고 미국에서의 경력이 별로 없으니 맘에 딱 드는 병원 구하기는 힘들었고 몇군데를 거쳐서 지금의 병원에 제게 맞는 부서에서 근무하기 시작한 뒤로는 안정이 되고 집도 사고 디그리 받기 위해 학교 공부도 다시 시작했죠. 현재로서는 한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애쉴리 님의 직장도 현재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으테지요. 스폰서 서주는 곳들 대부분이 월급도 짜고 베니핏도 별로인데다가 학교 다니겠다고 하면 스케줄 조정해 주는 것 싫어하고요. 그러나 영주권 받고 점차 경력 늘고 영어 늘면 더 좋은 곳 찾을 수 있어요.

    • 교사 75.***.163.84

      저도 한국서 회사 잘 다니다 대학원으로 유학온 케이스인데요, 나이들어서 온 만큼 학업에 남달리 열중할 수 있었구요, 그 결과 학위며 자격증까지 따고 공립학교에 취직하여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일할때와 비교도 안되게 편한건 둘째치고 전 제가 진정으로 원하는걸 그리고 평생하고 싶은 일을 찾았다는데 큰 가치를 두고 있어요.
      가족들을 생각하면 한국이 그립기도 하지만 이렇게 자유롭고 편한 직장(스트레스 프리) 생활에 일하는 보람까지 느껴서 여름 방학 두달 한국 나가는 걸로 한국에 대한 그리움은 잊고 살고 있습니다.
      전 지금 제 생활 만족도 90프로 라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습니다. 다 본인이 하기 또는 생각하기나름 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 교사워너비 24.***.42.103

      위에 교사님 어떻게 해서 교사로 취업을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알려주실 수 없나요? 연락처 하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