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에서의 영어이름

  • #96026
    마이크 204.***.226.37 16704

    예전에도 올라왔던 토픽인것 같은데 다른관점에서 질문이 있습니다.
    미국에서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유학생으로서, 제 한국이름이 미국인이 발음하기에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이름을 고수하다가, 영어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성적표, 여권에는 한국이름이 있지요. HyungRae Shim이런식으로요.
    하지만, 이메일 끝자락에는 HyungRae Michael Shim 이런식으로 줄곧 써왔고요. 회사 job offer letter도 이 이름으로 왔습니다.
    그런데, 일상생활에서는 친구한테나, 연구실에서 일할때 교수님들한테, 그리고 회사인턴생활할때는 언제나 Mike로 불러달라고 하였습니다. (결정적인 이유는 제가 “michael”을 발음을 잘 못합니다 ㅠㅠ Michael이라고 하면 얘들이 못알아듣습니다. 엉엉엉)

    질문1. 회사 첫 입사하면 여러가지 서류작업들을 할텐데 그때 이름을 봐꿔서 책상앞에 Mike HyungRae Shim 혹은 명함에 Mike H. Shim이런식으로 해달라고 해도 되나요?  이럴 경우 서류 작업상 문제가 되나요??  미국사회는 서류가 엄청 엄격하고 싸인이 중요한 사회인데, 이름 잘 못 사용했다고 불이익을 받는게 아닌지요?  (미래에 영주권,그리고 시민권을 따게될 경우 이름을 Mike HyungRae Shim으로 바꿀 의향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gobo 205.***.36.12

      제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맘대로 바꾸지 못하고 대신 따옴표(HyungRae “Mike” Shim) 로 표현하거나 괄호() 안에 넣는게 정석인듯 합니다.

    • 예.. 38.***.70.230

      회사에 따라 다른건 같은데요…뭐 public일을 많이 하는 회사이면 이름 쉽게 바꿀수 없구요, 만약에 private일을 한다면 상관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제 경험에 의하면. 제 경우는 모든 HR관련 서류상엔 제 우리나라 이름인 법적이름을 (xxx Lee) 사용하였구요….그냥 업무상엔 영문이름만 (Jeff Lee) 한국이름 중간에 넣지안구요. 이메일 계정도 회사 IT/HR에 말해서 Jeff Lee만 나오도록 했구요.

      초기엔 아마도 HR/IT팀에서 아주 헤갈려해서 제가 몇번이구 이유/상황을 설명했죠. 한 2-3달이 지나니 뭐 다들 Jeff Lee=xxx Lee알게 되더라구요. 물론 제가 유일한 동양인이라 xxx Lee라는 이름이 Jeff Lee라고 생각했는것 같기는 한데요.

      근데 지금 회사 오면서 결심한건 그냥 우리나라 이름 사용하자. 왜냐구요.. 아주 친한 코워커가 제게 한말이 왜 좋은 한국이름 안사용하고 왜 미국이름 사용하냐고? 당연히 외국인들은 외국발음 잘 못하는거 아니냐면서…

      • gobo 205.***.36.12

        그렇군요. 제 경험이 둘 다 public sector 에서의 경험이어서 당연히 다른 private 회사도 같을거라고 생각했네요.

    • SamOh 96.***.53.190

      Nick name 이라고 하죠. 미국인들도 full first name으로는 잘 안부르고 (보통 싸우거나 혼낼때 full name을 부르더라구요), 줄여서 쉽게 부르잖아요(Robert -> Rob, Deborah -> Deb, Michael -> Mike, and etc).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냥 부르기 쉬운 이름이 좋은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회사에서 paystub과 W-2를 제외한 모든 경우에 nick name이 쓰입니다. First name을 다르게 써서 문제가 되는건 잘 못봤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credit check 해보면, 제 nick name이 거기 나오더군요.

      • 아마 71.***.19.216

        Robert는 Bob 이 맞을 겁니다.

        • SamOh 96.***.53.190

          Rob도 맞아요. ^^ 제 전 보스 이름이 Robert 였거든요.

        • aa 75.***.80.144

          Rob, Bob 둘다 맞지만요. 이걸 한단계 더 나아가면(엄마가 어린애들을 부를때처럼,) Robby, Bobby라고도 부릅니다. (보스에게 아주 귀엽다는 듯이 애정을 가득담은 눈으로, 이렇게 한번 불러보세요) 이렇게 “애칭”으로 부르는거랑, 이름을 아예 다른 걸 만들어 불러달라는거랑은 완전 다른 문제거덩요.
          심형래면, 에이치 알 이던지, 또는 줄여서 “형”이라 불러라 또는 “래”라고 불러라 하던지 이렇게 불러달래야지, 나 “제임스”라고 불러달라 하면, 아주 이상한 일입니다.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들도, 한국이름으로 바꿀때 완전 다른 이름으로 바꾸는게 아니라, 마이클 조던이라면, “조 막을” 뭐 이런식으로 하쟎아여?

          미국애들이 생각할때, 많은 애들이, 원래의 고유의 이름을 부르고 싶어합니다. 친해지면, 다들 원래 진짜이름을 알고 싶어한다는 속마음을 이야기합니다.
          거꾸로 생각해보세요, 한국에 온 필리핀 애가 자꾸 영수라고 불러달라고 하면, 그놈 한국사람이 되고 싶은 갸륵한 마음이 있군 하고 기특하다고 생각되다가도, 이놈 참 줏대없이 잔머리 잘굴릴놈이군 하고 가끔 생각하기도 하겠죠.

        • aa 75.***.80.144

          근데, 필리핀애가 아니라, 백인애가 우리 이름 영수로 바꾸고 싶어한다고 하면, 부정적인 생각은 1%도 안들고, 100% 한없이 이뻐보이기만 하겠지요? (이건또 무슨 이중적인 생각인가?)

    • 닭다리 192.***.142.225

      legal name 이 필요한 곳에만 legal name 을 사용하면 됩니다. 회사 명함, 이메일, 회사 내 잡다한 문서들 등등… 다 영어이름 씁니다. HR 관련된 문서, paystub 할때에만 legal name 씁니다. 집살때 론받을때 카드 발급할때 유틸리티 놓을때 등등…. legal issue 가 생길일만 legal name 을 쓰면 됩니다. 제 회사 명함, 명찰, 이름판, 이멜, 회사 잡다한 서류들, 회사 publication 등등….. 모두 영어이름 씁니다. 자기가 유명한 논문에 publication 한다, 또는 patent 를 낸다. 그럼 당연히 legal name 으로 해야지요.

    • 지나가기싫어 71.***.90.132

      이런걸 또 말해야 하나? 미국 사니깐 미국이름이 필요하다…글쎄….어릴때 그러니깐 유학할땐 뭣도 모르고 미국것이 다 좋아 보이고 선망의 대상이 되고 영주권 얻을수만 있으면목숨이라도 걸고 백인놈 백인년 한번 따 먹어보려고 앞에서 꼴깝을 떨어보고…그치? 그런데 이제 오래 살아보니 그런것들이 중요하지가 않단다…미국이름? 스티브 잡수, 로버트 드니로, 크리스 ,찰쑤 불라불라 짜식들 이름 쓰는거 보니 수십개 이름안에서 차용해 쓰더만 너무 흔해 빠졌지….개인적이지만 너무 싫다..우리회사내에 크리스란 놈만 8명이 넘는다. 제길 어떤땐 그놈들 전체이름이 금방 생각안나서 뭐 시킬 때 좀 애먹는 경우가 있다.아흐 .짜증나.개성도 없는 놈들 같으니…난 그냥 내 이름은 쓴다.이건 미국에서 유일무이한 이름이다 한국에서도 드물다는 설명까지 해주며 말이다…이젠 미국여자도 싫다…개념없이 박는거만 좋아하는 미국년들 짜증난다…좀 부끄러워 할 줄 아는 한편으로는 된장끼있는 한국녀가 더 날때가 있다.미국에 있는 한국녀 빼고….어쨋든 이젠 미국물 그만 먹고 내방식대로 살란다…왜 내가 미국으로 개명해야 하는가? 미국대통령 되려고? 좀 쌈박해 보일려고? 에라 관둬라 짜식들아..********부모가 어렵게 어렵게 생각해줘서 물려준 소중한 유산이다*******나라는 인간을 세상 어느 곳에 가더라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명패인데 선푼짜리 미국이름으로 갈아타고 싶냐? 싸구려 골빈당 일부 한국인들아!!!!! 자자 또 댓글 팍팍 달거래이 함 해보까나? ㅋㅋㅋ

      • 간단히 131.***.0.126

        제 이름이 영어로 발음하면 스팰링은 틀리지만 의미는 욕입니다.. 그래도 써야 할까요?

        • 지나가기싫어 71.***.90.132

          미국사람 이름 fish도 있고 dick 도 있음.요상한 이름도 많음 .예를 들어 모니커란 여자이름 잘못 들으면 마이 니거가 됨 my nigger 들림ㅋㅋㅋ.다 그래도 지 이름 그냥 쓰고 살음.한국사람 참 유별나게 따지는 거 많음.영어도 제대로 못하면서 미국인 처럼 행세하면 갸들이 뒤에서 웃기고 자빠졌네 하고 비웃는 건 신경 안쓰나요?이것과 관련되서 하는 말인데 일본에서 왜 창씨개명하지 않고 차별과 모욕을 참아가면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지키려는 사람들의 그 마음을 좀 생각해 봤나요? 난 미국이름 없어도 돈 잘 벌고 미국에서 생활 하는데 아무 불편없음.미국이름 나랑 안어울리는 옷 같은 거다 …싸도 나랑 잘 어울리고 편한 옷을 자주 꺼내 입듯이….

        • Mohegan 20.***.64.141

          (중국의) 한자와 같은 표의문자에 익숙해 있는 우리(한인)들은 Fish, Dallas, Black, White, Ben Dover, Green, Fuch 이런 이름을 보면 그 이름 속에서 뜻을 찾으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듯 보입니다. 허지만 미국인들에게는 Fish는 Fish이지 물고기(fish)가 아닙니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연상하는 우리가 더 이상해 보이는 거지요.

          • s 75.***.86.192

            fish 면 물고기도 되고, fisher 인가 뭔가의 애칭도 될수 있지, 굳이 자연스런 물고기 연상을 이상하다가 하시는 님이 더 이상한 사람같습니다.

            Dick이란 이름도 구디 리차드란 좋은 이름 놔두고 딕이라고 굳이 불러달라는 사람도 있고, 굳이 좋은 이름 피터를 피니스에 연관시키는 영어표현도 있고, 상황에 따라 쓰고 이해하면 되지요.

            우리나라에도 성기라는 이름, 들을때마다 속으로 연상되는걸 어쩔수 없쟎습니까. 겉으로야 그 이름 가진 사람 체면도 있고 그러니 점쟎함을 잃어버리면 자기만 망신당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는거지요.

    • 198.***.210.230

      저도 7년전 미국에서 첫 직장 잡고 잠깐 영어 닉네임을 쓴적이 있는데요. 진짜 친한 미국인 친구넘 하나가 어느날 그러데요, 그냥 한국 이름 쓰는게 어떻겠냐고… 어째 이상하냐? 라고 물었더니, 그 이름이랑 너랑 안 어울린다는 거에요, 너무 미국식 이라나? ㅎㅎㅎ 암튼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미국 애들도 다 알아요, 잠깐만 예기를 해봐도 여기 미국에서 태어났고 사고 방식도 자기네들이랑 같은지를… 그리고 그런 애들은 “아메리칸” 스탈 이름을 불리어도 전혀 이상해 하지 않고요. 하지만, 저 처럼 나이먹고 유학와서, 김치발음 휘날리고 자라온 코드가 하나도 안 맞는 애들에게 그런 이름은 웃기는 거죠. 그걸 안후로는 제 한국 이름이 아무리 어려워도 그냥 씁니다. 어차피 숨길수 없는 이방인 신분, 그냥 당당히 사는거죠. ㅎㅎ

    • 박지성 180.***.114.144

      저도 미국와서 처음 몇년 동안은 영어 이름을 썼는데요 남들한테 일일이 나 영어 이름 따로 있다고 설명하는것도 귀찬고 영어도 완벽히 못하는 사람이 영어 이름이 있으니까 오히려 더 이상한 느낌이 있었어요. 결국 한국이름만 쓰기 시작했는데 전 참 좋더군요. 남들이 발음을 정확히 못하던 이름을 기억을 못하던 한국 이름이 저에겐 더 어울리는거 같았고요. 발음하기 어려운 한국 이름 때문에 수많은 닉네임도 생겨났고요. 그리고 이름이 HyungRae Shim 이면 그냥 라스트 네임으로 하는게 어떨가요 Shim은 발음하기도 쉽고… imo.

    • 샤샤 173.***.96.66

      미국의 운전 면허증에 마이클, 마이크 라고 적혀 있으면 무관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영어 이름 사용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가만 보면 영어 이름쓰는것을 너무 쉽게 가벼웁게 여기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네요.
      공식적인 문서에 (이력서 비롯 등등) 자신의 이름이 아닌 다른 이름이 있다면
      사기 행각으로 여겨질수 있습니다.
      미국 와서 미국 사람들과 생활 하다보니 영어 이름이 편해서 그런다 한다지만
      원칙적으로는 영어이름 함부로 사용 하시면 안되는 거에요.
      한국 사람이 한국 이름 사용하는거 당연한것이고 스펠은 다르나 욕 처럼 들린다 하여도
      한국 이름 사용 하는것이 옳은 것입니다.
      나중에 자칫 만의 하나 시민권, 영주권 취득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름 너무 우숩게 여기지 마세요.
      차후에 시민권 취득 하실때 영어 이름 원하시면 넣으시도록 하시는게 옳습니다.

    • 기우 149.***.6.50

      발음 어려워해서 미국 이름을 만드는건 걱정 안하셔도 될거 같은데요. 시간이 갈수록 점점더 비슷하게 발음하고, 아쉬운 사람이 우물 판다고 필요하면 지가 어디서 연습을 해서라도 앞에 와서 제 이름 발음 하더군요. 일 잘 못하고 팀에 기여도 낮은 때에는 얘가 이름이 로버트인지 탐인지 먼지 기억도 없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근데 진짜 궁금한데 다른거 다 떠나서 다른 사람이 자기를 미국 이름으로 부르면 좋으시던가요 ? 내가 내 (미국) 이름 제대로 발음 못하는건 안 창피 할까요 ?

    • ….. 98.***.227.197

      한국분이 미국생활에서 영어식 닉네임을 쓰는 것은 그냥 하나의 편의를 추구하는 행위입니다. 한국에서 이제는 한복 안입고 양복입고 살지요. 다른 특별한 뜻이 있어서 그러는 것이 아니고 양복이 편하고 현대의 추세에 맞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정장을 피하고 캐쥬얼로 가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미국에서 여름에 어른들이 짧은바지 입고 다니는 것도 편의주의지요.

      미국에서 사는데 불편한 것 중의 하나가 이름입니다. 내 이름(성이 아니고)를 말하면 못알아 듣는 것은 물론이고 여러번 얘기해도 따라서 발음도 못하고 글로 써줘도 읽지를 못합니다. 참으로 불편하지요. 그래서 쉬운 영어이름을 닉네임으로 씁니다.

      한국에서 회사에 근무할 때도 우리부서는 모두 영어이름을 사용했습니다. 무역부서였는데 영어이름을 사용이 업무에 상당히 도움이 됐습니다. 영어이름 사용의 계기는 아시아의 고객은 대부분이 중국계 화교였는데 이사람들은 비즈니스에서는 거의 영어 닉네임을 사용했습니다. 물론 비즈니스 언어는 영어니까 이름까지 영어로 표현하니까 대화하기가 편했습니다. 나중에 이메일이 일반화되면서는 더욱 편해졌지요. 보통 이메일 주소가 영어이름@회사이름 형태니까 실수할 확률이 적지요. 실제로 이름 잘못 적어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홍콩이나 중국본토 중국사람들도 영어식 닉네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영어식 닉네임 쓰는 경우가 없었다는 기억입니다. 일본이름을 영어로 표현해 놓으면 읽고 발음할 수는 있습니다.

      친구 중의 한명은 이름이 ‘삼영’인데 영어표현은 “Sam-Young”입니다. 주위사람들이 그 친구를 모두 Sam이라고 부릅니다. 결국 한국이름으로 미국에 사는데 전혀 문제가 없지요. 이렇게 어느 정도 가능한 이름들은 괜찮지만 정말로 발음하기 어렵거나 비속어와 비슷한 발음의 이름은 영어식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기우라니깐 149.***.6.110

      한국 무역 회사에서 영어 이름 가지는 것은 미국서 한국 이름 대신 닉네임 쓰는 거랑은 좀 다른 경우인거 같습니다. 저도 한국서 회사 다닐 적에 메니져도 미국인이고 해서 영국 나라식 이름으로 닉네임도 만들어 봤었지만 제 새 영어 이름 그 어색한 이름으로 누가 날 불러주는 경우도 별로 없었지만 부를 때마다 옆사람이 옆구리 찔러야 알아 먹었던 기억만 나는데요. 이멜 기억하라고 이름 바꾸기엔 좀…

      지금 다니는 미국 회사에는 상당히 많은 다양한 국가 사람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는데요, 인도 사람들 중국 사람들 유럽 사람들 등등 , 영어식 닉네임으로 개명 (이런게 개명이 맞지요 ?) 하는 사람은 단 한사람도 없던데요. 원래 여기서 태어나서 미국 이름이랑 한국 이름이랑 가지고 있는 우나 미국 이름만 있으면 어색하지 않겠지만 한국 이름 으로 3-40 년을 사신 분께서는 굳이 미국 이름으로 바꾸실 필요 없을거 같아요. 저한테는 고민 거리도 아니었었는데 이걸로 고민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가 보네요.

      관련 있는가 모르겠는데 고3 때 배운 김춘수 님의 꽃이 생각 나네요. ..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야 꽃이 된다든가 머라든가.. 그럼 날 로버트로 부르면 부른 사람한테 노랑머리 토마스가 되나요. 시러.

    • 이거 173.***.157.42

      현역 직장인들 변호사 컨설턴트 회계사 등 특히 클라이언트 자주 만나는분들한테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1. 한국이름쓰면 좋은거: 일단 기억되기 좋져, 한번 인상만 심어놓으면. 그들이 만나는 Robert는 1년에 수십명이지만, 형래 심 은 몇년에 한명있으려나요? 어떻게 보면 advantage입니다

      2. 한국이름쓰면 안좋은거: 몇번을 만나도 이름기억못하게되는경우가 있습니다 한번 인상심어주기가… 처음 한번 이름 기억시키기가…진짜 힘듭니다. 단적인 예로, 얼마전에 프로젝트때문에 오하이오에 다녀왔는데요, 누구를 만나도, 상황은 같더군요

      우리보스: hi im Bob, nice to meet you
      클라이언트: hi Bob, good to see you
      나: hi im 형래, nice to meet you
      클라이언트: .. hi.. good to see you

      이런경우 10명중 3명정도가 sorry wat was ur name again? 이라고 바로 물어보시고 나머지경우는 그냥 넘어갑니다. 그냥 자기 직종에맞게 상황에 맞게 쓰시는게 정답인듯.

    • 윈글 204.***.224.106

      여러 경험담 및 조언들 감사합니다. 영어/한국이름을 사용했을때의 장단점/형평성을 물어본게 아니였었는데, 또 예민한 토픽으로 흘러버렸네요. 죄송합니다.
      제 바로 위에 “이거”님이 말씀해주신것 처럼, 저의경우 1번에 ADVANTAGE보다 2번의 DISADVANTAGE를 부닺치는 경우가 90%이상이여서, 영어이름을 사용하는것을 당연시 생각했었습니다, 그에대한 문제점이 있을까 걱정되서 여기다 질문 한 것이고요. 미국은 아니지만 영어권국가에서 초등학교때부터 영어이름을 사용해와서 그런지, 저의경우 한국이름을 고수해야된다기보다 실리?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거기다 한국이름이 “석미”같이 이상하진 않지만 발음하기 힘들어서 영어이름을 사용하고 싶네요. ㅎㅎ 어디까지나 PERSONAL PREFERENCE인듯 합니다~ 위에 자세히 설명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큰 문제가 없는이상 NAME CARD등에 Mike HyungRae Shim등으로 사용하고 싶네요.)

      • Mohegan 99.***.106.195

        한국계 젊은 문인으로 유명한 Chang-Rae Lee 씨가 갑자기 생각나는건 아마도 님의 이름과 비슷해서 일겁니다. Native Speaker 외에 여러권의 책을 썼지요.

      • 75.***.86.192

        굳이 그렇게 하시기로 결정하시면 어떤 분 말씀대로, 더블 쿼테이션 마크를 하세요. 마이크에다가.
        그걸 하면, 이 이름은 오피셜이 아니라, 인포멀 닉네임이다 라는 그런 인상을 주더군요. 우리의 “아호”라든지 어렸을때 가족들만 불러주던 이름처럼.

    • 시민권 125.***.132.66

      저는 내년 초 시민권 신청 할 때에 한글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넣고 미국식 이름을 First Name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 “내가 네 이름 발음을 잘 했니?”이고 엉뚱한 발음을 일일히 고쳐주는 것도 참 힘이듭니다.
      또한 발음이 잘 못 되었을 때에 한국어 의미로 별로 좋지 않은 의미로 들립니다. 물론 미국사람들은 전혀 모르지만 굳이 이렇게 잘 못 발음되어 지는 이름을 꼭 고집해야 할 이유는 모르겠더군요.

      시민권 신청시 바뀌는 이름을 신청하면 따로 변호사를 살 필요없이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문제는 현재 회사사람들에게 어떻게 바뀐 이름을 설명해야 할 지가 좀 난감합니다.

      일이년 지나면 좀 익숙해 지겠지요.

      한국 이름을 미들네임으로 옮기니 뿌리는 버리는 것이 아니니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영어가 원어민처럼은 안되도 최소한 이사람 저사람 불리는 이름이 다르게 소리나는 일은 이제 좀 없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름 빨리 바꾸고 싶어요…

      • a 75.***.86.192

        참고로,
        미국애들 중에서도,
        포스트 이름대신 중간이름으로, 남들이 다들 그사람이름으로 부르는 그런 애들 많습니다.
        영어이름이 포스트 네임으로 오게 하는게 그다지 중요하지 않을거 같습니다.
        이왕에 중간이름으로 미국이름이 공식적으로 들어가게 되는 거니까, 만나는 사람마다 중간이름으로 자신을 소개시켜주면 되지요. 중간이름에댜 미국이름을 첨가하는 편이 시민권전의 이름과 시민권후의 이름의 트랜지션을 스무드하게 가는 좋은방법일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