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간의 미국 생활을 마치며…

  • #294239
    49ers 220.***.23.10 6429

    오랫만에 이곳에 들어와 글을 씁니다.
    지난 만 6년동안 산호세에서 직장생활을 했었고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이미 한국으로 가족까지도 철수한 시점 입니다.

    풍운의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갈때는 나름대로 몇가지 얻어 보려고 했지요.
    (1) 돈을 벌어보자.
    (2) 영어를 잘해보자.
    (3) 여행을 구석구석 많이 하자.
    (4) 업무 능력을 키워서 한국으로 귀국시 좋은 자리 잡아서 장수하자.

    이러한 나름대로의 목표를 가지고 7년만 살아보자고 했습니다.
    왜 7년 이냐구요?
    영주권 받는데 2년 + 시민권 5년 으로 계산했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라도 다시 미국으로 갈 수 있고, 한국에서 직장생활 할때 한시적으로(5년간 ?)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되니까요.
    하지만, 위에 열거한 것들중에 단 하나도 시원하게 성취한 것은 없습니다.

    다행히 두 군데 다녔던 회사 가운데 하나가 몇일전 상장을 하긴 했지만 얼마나 건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스개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한국의 아파트값의 폭등으로 장부상 늘어난 가격이 더 커보입니다.
    만일, 여러분들중 한국에 집이 있다면 그냥 가지고 계시기를 권고합니다.
    미국에 계속 사시더라도 나중에 요긴하게 쓸 수가 있겠지요.

    그동안 이곳에서 많은 생활정보를 얻었고 그것들을 아주 요긴하게 썼습니다.
    특히 박재흥님, 권범준님, 그 이전에 송준헌님등의 글들의 도움이 컸구요…
    물론 이 장을 열어주신 관리자님과 다른 많은 이곳을 아껴주시는 분들께도
    지면으로 나마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 원하시는 것들 다 성취하시고 각 가정마다 행복이 가득하시길 빕니다.

    • 행복하세요 71.***.86.110

      제 셍각에도 (2), (3)번 사항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룰 수 있는 목표라 생각이 들지만, (1)번의 경우는 정말 성취하기 어려운 일이라 생각됩니다. 뭐 정말 미국 생활 모기지 인생이라, 왠만한 직장에서 왠만한 연봉 받으며 살아도 당최 돈이 모이질 않는거 같습니다. (아기도 아직 어린데, 한달에 천불 모으면 엄청 성공한 달이죠…) 왠지 말년엔 모기지 거의 다 갚아나간 집한채와 401k가 전부일거 같은 불안감이 시간적으론 여유로운 생활 도중에 문득문득 스쳐지나갑니다.
      (4)번의 경우는 한국 회사들도 예전같지 않아 유학파나 해외 경력자 대우에 인색한듯 합니다. 뭐 사실 제가 일하는 분야는 더 이상 미국에서 배울것도 없어보이니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요.
      결정하시느라 고민 많으셨겠어요. 다시 새롭게 시작하신 한국 생활 행복하시고, 모든 일이 뜻하신 대로 이루어지시길 기원합니다.

    • 시민 24.***.35.30

      시민권 따셨나요?
      5년정도 동안 세금 면제가 되는줄은 몰랐는데, 유용하네요.
      단 미시민권을 따면 한국 국적 포기해야 하죠?
      얼마전 기사에 보니깐 고학력(?)이면 한국 영주권을 빨리 준다던데..
      미시민권에 한국 영주권이면 두 군데 살기 괜찮을까요?
      아님 한국 국적, 미 영주권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 글쎄 75.***.206.221

      자신의 나라를 결정하는데 5년간의 세금면제나 미국생활보장측면으로 생각하기에는 좀 더 깊게 그리고 심각하게 고민하는게 맞지않나 싶습니다

    • 반달 207.***.248.122

      원글님도 저와 비슷한 경우이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미국에 있습니다.
      저도 6년차에 접어 들고 있습니다. 저도 고민이 많습니다. 아무튼 건승하기길..

    • 박재흥 208.***.75.2

      건승하시길…
      한국가서는 같은 회사 세번째 입사하시게 되는 건가요? ㅎㅎ
      부자 되세요.

    • met 68.***.113.18

      4-5년 후에 제가 같은 글을 쓰고 있을까 두렵습니다.
      미국 생활 신선한것도 1년 정도 밖에 안가고…
      영어는 할 수록 어려워지고요…

      한국에는 아예 일자리 잡아도 B급 직무밖에 없기 때문에 돌아 갈 수도 없는 처지네요. 즉, 한국에서는 저 같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거죠.

    • 숙연 69.***.148.156

      인생은 무덤에 들어가기 전까지 아무도 모릅니다. 너무 빨리 결론내리지 않으셨으면 하네요. 미국오면서 한국에 연결고리를 남겨두듯 한국에 돌아 가시더라도 꼭 미국에 연결고리를 남기실바랍니다. 인생전환기에는 긍정적인 사고로 자기자신의 꿈을 믿는수밖에 없지않을까요.

    • 권범준 207.***.243.89

      아니 갑자기 이런 소식인가 해서 검색해봤더니 이미 몇달전에 게시판에서 한국으로 가실 거라는 말씀을 하셨군요. 자주 들르지 못한 제 불찰입니다. 무척 많은 사연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그 기간을 함께 해드리지 못해서 섭섭합니다. 이럴땐 예전에 같이 하던 클럽이나 카페가 조금 그리워지네요. 아직 해지 안하셨나 모르지만내일 전화한번 드리겠습니다.

    • 약장사 70.***.67.137

      한번 미국생활하신분은 연줄을 타고 타서 대개 또 오십니다. 지난 6년동안 미국생활에 적응 잘 하시다가 가는거 같은데 닉네임 49ers처럼 골드러쉬하러 좋은 인연만드셔서 미국에 또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