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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당사자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주말에 아기와 같이 생전 처음으로 키즈카페란 곳을 가보았습니다. 아기는 당연히 너무 신나서 잘 놀았습니다. 제가 아기와 공풀에서 놀고 있었을 때입니다. 풀 구석에서 아기는 벽에 있는 구멍에 공을 집어넣고 있었고(던지지 않았음) 저는 그 옆에 서있었는데 갑자기 뭐가 날아와 눈 정중앙. 눈동자에 직격으로 맞았습니다. 맞는 순간 진짜 눈에서 번쩍 하면서 얼얼할 정도로 아파서 거의 강도의 정도를 보아 핸드폰 모서리 같은것에 맞았다고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몇십초간 정신이 없이 눈물이 줄줄 나다가 눈을 떴더니 옆에 계시는 한국여자분이 어떤 남자애(나이는 약 6-7살정도 되보임) 를 가리키며 저애가 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그남자아이를 쳐다보고 말하려는 순간, 그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남자아이는 볼풀에서 놀고 있었고 아버지는 미끄럼틀 위쪽에서 다른 남자분과 서있었음)
대화를 다 쓰려다가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아버지는 아이와 멀찍이 떨어져 위에 서있었기 때문에 “자기 아들이 던지지 않았다. 나는 아무것도 못봤다” 이얘기만 반복을 했고, 저는 “그렇다면 누구냐, 니 아들이 안던졌으면 상관하지 마라” – 아버지는 계속 “나는 못봤다” 만 반복하며 소리지름.
그래서 저는 여기서 이 대화가 의미없다 생각하고 나가려고 하는 차에 (제가 맞은 네모난 블럭을 가지고 가게업주에게 얘기하려고 하였음) 그 아들이 다가와서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아들이 던진것이 맞는거지요. 저는 아들에게는 아무 감정이 없었고, 아이에게 “thank you for telling me, I appreciate that you told sorry. However it is playground for all kids, so you need to be careful to throw ball. And you can’t throw this block in this pool” 이라고 말하는 순간 그 아버지가 저에게
“한국말 할줄 아세요? 전 못봤다니까요? “ 하면서 다시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때는 저도 이미 화가 나 있어서 “당신 아들이 했다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당신은 왜 자꾸 못봈다고만 하는거냐?” 라고 소리치며 그 풀을 빠져나와 가게 캐셔대앞으로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볼풀에서 공이 아닌 다른것들을 던지고 노니 못하게 하셔야 할거같다” .
그리고 나서 볼풀 쪽으로 왔더니 그 남자분 친구분(?) 이 가게업주를 불러와서 얘기를 하고 있더군요. 무슨 얘기를 하느냐 뒤에서 들었더니 하는 소리가
“여기 볼풀은 당연히 던지며 노는 곳인데 던지는 라인이 없으니 아무렇게나 던진다. 그러니 라인을 그려달라. 그리고 여기서 일어난 일은 애들 잘못이 아니고 이런것을 세심하게 신경쓰지 않은 가게 책임이다” 라는 취지의 발언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끼어들어 얘기했습니다.
“줄이 있건 없건 부모가 아기를 봐야 하는것이 맞는거 아니냐? 게다가 여기서 던진것은 공이 아니라 블럭을 던져서 내가 맞은 거다.”
업주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 원래 여기 들어와선느 부모가 아이를 책임지고 보셔야 합니다. 또한 저희 계약서에는 이런 내용에 대한 법적 웨이버 조항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부모님들이 보지 않고 사인하고 있습니다”.
저는 결국 그날 너무 기분도 나쁘고, 눈도 얼얼하고 아파서 결국 환불받고 왔습니다. 업주분이 죄송하다고, 저희가 손님을 가려가며 받을수가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고 말씀해주셨구요.
다친정도는 피가 나거나 한 정도는 아니었고 그날 하루종일 눈이 충혈되어있었고 약간 얼얼한 느낌이 있어 타이레놀 먹고 안약을 하루종일 넣으니 이틀째 되니 괜찮아지는 정도였습니다.
저는 아이가 던진것을 맞아서 화가 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첫째로 부모가 아이를 보지 않고 멀리서 수다만 떨고 있었다는 negligence 의 문제/ 둘쨰로 자기 아이가 다른사람을 기분나쁘게하거나 상하게 하였다면 응당 같이 사과하고 괜찮습니까? 미안합니다. 한마디 정도는 하지 않았다는 문제/ 세쨰로 자기는 못봤으니 그냥 넘어가라 바이 (실제로 그사람이 한말) 라고 하고 넘어가려는 문제 / 네째로 본인의 잘못을 넘어가고자 업주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고 하는 문제/ 이것에 대해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 아버지는 뉴저지 베다니 교회 집사님이라고 합니다.
이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그날 못한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버님. 아들은 교육을 잘 받았습니다. 본인이 잘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고 사과도 정중하게 저에게 해주었습니다. 저는 그거에 대해 불만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본인의 아이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어디서 어떻게 다치게 할지 모릅니다. 제가 다쳤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그 안에 어린아이들도 몇명 있었는데 그 아이들이 다쳤을거라 (특히 눈 부위) 생각하니 조금 무서워지더군요. 본인아이가 잘못을 했으면 기본적으로 사과를 하셔야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나중에 무슨 문제를 피하기 위해서 업주에게 책임을 물리려 하시다니요. 업주도 방어하기 위해 부모가 아이를 지켜봐야 하는 사항에 대한 법적 웨이버 조항을 먼저 얘기하더군요. 아무리 미국이 미안하다고 먼저 얘기하면 내 책임이 된다 라는 그런 카더라 얘기가 만연한 나라이긴 하지만 그것은 정말 법적인 절차를 들어갔을떄 해당되는 얘기이고, 이런 상황에서는 아무리 미국사람이라도 미안하다 괜찮니 라고 합니다. 아드님 교육은 잘 되어있는거 같으니 본인수양을 조금 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이건 좀 공격적으로 들리겠지만, 교회 집사님이라는 분이면 어느정도 교양있고 더 배우고 더 하나님과 가까운 분이실텐데, 그런 직위에 있는 분이라면 더욱더 본인의 행동에 조심하고 하나님의 향기를 피울수 있는 인격을 갖추셔야 선교도 하시고 간증도 할 것 아니겠습니까? 저도 교인이지만, 그날의 그 행동은 전혀 집사님이라는 자리에 걸맞지 않은 부끄러운 행동이라 사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