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신랑을 좋아하는 여자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 #83667
    고민주부 69.***.155.129 8549

    최근 새로 알게된 또래 부부가 있는데 여자분께서 제 신랑과 동갑입니다. 그래서 친근하게 지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부단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또래니까 그러려니 했었는데 가면 갈수록 모임에서나 어디에서나 제 신랑 옆에만 앉으려고 하고 쓸데없이 만지고 눈에 띄려고 하는것이 정말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여자분께서 하시는 말씀이 ‘신랑분이 오늘 저더러 모임 후 함께 놀자고 하더라’ 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 ‘네?’ 그랬더니, ‘아 넷이 함께 놀자고 했다’ 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제 신랑이 왜 그런 말을 제게 아무 상의도 없이 그 여자분께 했는지 이상해서 신랑에게 저~~ 쪽으로 가서 살짝 물어보았더니 여자분께서 오해하신것 같다고 남자들끼리 놀자고 했다는 얘기를 했던것이라고 하네요…그래서 집에 와서 그 일로 대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제 신랑은 자기를 믿어주지 않는 저를 비난하고 전 뒤로 바람 필 소지가 충분한 제 남편을 비난하고 결국은 서로 이성을 잃고 심하게 다투어 버렸습니다. 지금 곰곰히 생각해 보니 평소 제 남편에게 심하게 집적 거린것을 여태까지 그냥 넘어갔던 것이 쌓여서 제가 폭발한 것 같습니다. 왜 남의 남자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노력을 하고 자꾸 눈길을 보내려고 하는지..그쪽이 저희보다도 신혼인데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그런 사람들은 여자든 남자든 정말 혐오스럽습니다. 아무리 제 신랑이 맘에 든다 하더라도 자제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정말 괴롭습니다…

    • j 140.***.112.188

      남편이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둘이 따로 만난 것도 아니고.. 계속 부부가 같이 만난것 같은데. 뭐가 문제라는 건지?
      그렇게 신경이 쓰이면, 그냥 남자 여자 따로 모아 만나든가..

    • jj 71.***.104.246

      윗글 j님께서는 어떤 남자가 계속 j님 와이프님 옆에 앉으려고 하고 잘보일려고 하고 호감의 신호를 지속적으로 보내면 괜찮으시다는 말씀인가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신경쓸 이유가 전혀 없다…. 이런 내용이신지.. 다시 여쭈어봅니다.

    • 치즈 64.***.63.26

      “미친년”이군요…
      그런 “년”들이 실제로 있다는 걸 원글님이 보신 겁니다.
      남편 입장에서 이런 사람을 만났을 경우, 와이프가 조용히, 남편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으나, 그 여자가 좀 이상한 것 같구, 그런 행동을 할때 기분이 나쁘더라. 당신이 잘 행동하리라 믿는다. 라는 수준으로 이야기를 해 준다면 알아서 해결할 것 같은데요…
      하지만, 남편이 ‘당신이 너무 예민하다’라는 식으로 수긍을 안 하면 그때는 대판 싸우게 되겠지요…
      원글님은 일단, 대판 싸우셨으니, 다시 조용히 이야기 해보세요.
      “믿겠다. 하지만, 그 여자가 이상한 여자건 아니건 기분이 나쁘다. 어떻게 해 줄 수 있느냐?’ 그럼 남편분께서 이제 그 모임 가지 말자는 둥, 아예 접촉을 끊어 버리는 방법이 최선이라는 등 뭔가 이야기가 있겠지요… 암튼, 가장 좋은 방법은 아예 만남을 갖지 않는 것이 최선인듯 하네요…
      성이 안 풀리시면, 남편한테 이야기 하시고, 그 ‘년’한테 전화해서 욕을 한바가지 퍼부으세요… ㅋㅋㅋ
      그리고, 다시 오손도손 좋은 가정 꾸리시기 바랍니다…^.^..

    • mat 64.***.139.2

      남편을 괴롭히지 마시고, 그 분을 괴롭히세요.

    • j 140.***.112.188

      위에 jj님 글보고 잠깐 생각을 해보니, 실제로 그런 사람이 있네요. 옛날 직장 동료였는데, 평소에도 좀 많이 껄떡거리지만, 술마시고는 좀 심하게 하기도 했었는데요. 뭐 그냥 웃어 넘겼습니다. 요즘에도 가끔 부부동반으로 만나고요. 그 사람도 멀쩡하게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고, 멀쩡한 부인있는데다, 제 아내도 장난이상으로 뭘 어떻게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고요? 제 경험으로는 그런게 드러내놓고 장난치는 사람들은 절대 사고 못치고요. 실제로 사고치는 사람들은 전혀 내색없이 은밀하게 진행합니다. 이게 진짜 발등 찍히는 일이죠.
      자신의 배우자가 외모도 전혀 매력없고 성격도 이상해서 사람들이 모두 멀리하려 한다면 그게 더 문제 아닌가요?
      글쎄 내가 이상한 놈인가..?

    • ms 69.***.217.237

      그럼 저라면 남편한테 한마디하고 만날 때마다 그집 여자앞에서 그집 남편한테 한벌 껄떡거려본다던지, 아님 따로 넷이서만 만나서 정말 노골적으로 골려먹어요.
      저희 남편한테 자꾸 그러던 직장 여자 동료 있었어요.
      제가 대놓고 싫어하는거 남편도 알고, 남편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 여자가 저희 남편한테 너무 잘하는거에요. 저도 있는데, 너무 기분나쁘더군요.
      그래서 한번 남들 다있는데 면박비슷하게 준거 같아요.
      정신이 아리까리 해지네…
      암튼 저희 남편이 그런사람 옆에 있는것도 싫었거든요.
      그냥 잘난 신랑하고 사는 죄라고 여기기에는 좀 기분이 많이 나쁘죠.
      남자들은 거절을 잘 못하는거 같아요.
      바람이 안나도 기분은 나쁜거잖아요. 그냥 옛날생각에 열받아서 죄송합니다.

    • eb3 nsc 76.***.232.250

      눈에는 눈…이에는 이..ㅋㅋㅋㅋ
      똑같이 그여자의 남편분께 해 보심이…어떻게 나올지..ㅋㅋㅋ
      근데…남편분이 너무 멋지신가 보네요…ㅋㅋ 부럽다…

    • NetBeans 76.***.131.53

      치즈님의 첫문장이 속시원하네요. 제가 하고픈 말이네요.

    • 꿀꿀 129.***.69.169

      진상은 모르겠으나,,아마도 별일 없을겁니다,, 전요,,제와이프랑 친해진 동네 분들과도 친하게 지내요,,다만,,절대,,와이프없이 대화,,,거의 없어요,왜냐면 와이프가 만나기 전엔 만날 일이 없으니깐욘,,ㅋㅋ

    • 원글주부 69.***.155.129

      여러 글 들에 위로를 많이 되네요…
      아무튼 그 여자분때문에 일주일 내내 마음이 괴롭네요.
      왜 이 세상엔 그런 사람이 함께 살아가야만 하는지…
      그냥 한 남자로 만족하면 안되는지…에휴~~~한숨만 나네요…
      웃긴건 남편이 하는 말: 이 일 때문에 나도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꿈에 너무너무 예쁜 여자가 자꾸 치근덕 거리는걸 마구마구 뿌리치는 꿈을 꿨다며 제게 생색을 내는거에요…그럼 남편생각으론 문제의 그 여자를 예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라면 왜 그런꿈을…. 솔직히 말해서 그 여자는 전혀 예쁘시지 않고 화장으로 변장술은 아주 뛰어나셔서 흔히 연예인들만 끼는 써클렌즈에다가 끝내주는 화장술에 머리스타일에 남자들의 눈엔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외모랍니다..울 남편은 그 사람에게 관심도 없다고 하지만 아 남의 아내에게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게 비정상 아닌가요?아무튼 제 남편도 그 여자도 정말 싫습니다.

    • 미시가미 76.***.31.80

      8년 결혼한 제 동생이 남긴 말 있어서 글 남기네요.
      “집에 들어오면 내 남자지만, 밖에 나가면 다른 여자의 남자다”
      이렇게 생각하고 사는게 정신건강에 좋다면서, 그렇게 살라면서 저한테 조언을 해줬드래요. 내가 내 남편을 믿는다 해도, 여자가 제 정신 못차리고 달려들면 저도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세상엔 한 남자로 만족 못하는 여자들 많아요. 남의 떡이 커 보이는지 괜히 알랑방구 뀌는 여자분들 있고, 눈 웃음 살살 치시면서 애교 막 뿌리는 분들도 많아요~
      아는 동생이 눈웃음과 애교가 철철 넘치는데, 당근 유부녀였고요. 그 동생한테 넘 흘리는거 아니야? 했더니 그 애는 자각을 못하고 있더라구요. 천성이 그래서 자기는 몰라요, 자기가 그러고 있다는 것도요. 거기에 넘어가는 남자들이 문제죠.
      맘 편히 사세요. 저도 남편관리 어지간히 하는 사람인데도, 남편이 짜증내 하더라구요. 자기 못 믿어 한다고. 그래서 이젠 적당히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왠만큼 세뇌 시켜 놨으니깐 알아서 하겠지 하고요.

    • 거참 66.***.232.221

      정말 미친’년’ 맞네요. 사고 칠 사람들은 안보이게 은밀하게 한다는 j님. 그건 둘이 눈이 맞아 이상한 ‘짓꺼리’ 할때 얘기구요. 원글님 상황은 남편분은 크게 관심이 없지만 그 여자가 껄떡대는 상황이잖습니까? 세상 어떤 여자가 그런거 보고도 우리남편이 아니니까 상관없지….할 수 있습니까? 그럼 자기 부인은 아닌데 다른 남자가 계속 부인 껄떡대도 남자들은 상관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우선 원글님께서는 남편에게 화를 내지 마시구요 그 여자에게 화가 난 거라고 명확하게 설명하시고 당신을 믿지만 그 여자가 자꾸 그렇게 하다보니 거슬리더라. 하고 말씀하시는게 좋은거 같아요. 솔직히 남자들 중에서 여자가 이상하게 들이대면 단호하게 쳐내지 못하고 즐기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요. 남편도 나름대로의 조치를 취해주는게 진정한 부부가 아니겠습니까? 요즘 세상에 밖에 나가면 다른 여자의 남자라고 산다니요. 그건 80년대 한국스타일이죠. 요즘 누가 그러고 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