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 spark plug wires

  • #3351
    bj kwon 67.***.240.180 6951

    그냥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차종: Elantra 2000
    마일: 56000

    그동안 6년 타면서 말썽도 별로없었고(물론 잔 고장?이것저것 있기는 했는데, dealer에서 워런티로 다 문제없이 해결되었죠), 여러가지로 꽤 마음에 드는 차였는데, 이게 지난 주말에 갑자기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Check Engine Light 이 들어오면서, 그뿐 아니고, 차에서 아주 이상한 진동을 느꼈고, 또 결정적으로 힘이 딸린다는 생각이 들었죠. (평상시에 파워가 엄청 좋은 차인데, 특히 3500 rpm정도에서 말이죠, 언덕을 올라가는데 4000rpm이 되도 올라가는 파워를 전혀 못 느꼈죠. 꼭 언덕에서 누가 리어카를 밀어서 올라가는 것 처럼..)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검색해봤습니다. 여기 게시판도 봤고요. 일단은 고장 code가 뭔지를 알아야겠더라고요. 그냥 autozone가서 코드 좀 봐달라 할까 하다가 그냥 walmart에서 OBD2 code reader를 하나 장만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code를 읽어보니,

    Cylinder 4 misfire 였습니다. 이럴수가. 아 드디어 이 차도 맛이 가는구나. 이걸 우짜나, 딜러가서 워런티로 해결하면 좋을텐데, 해당이 될지 안될지 잘 모르겠고…

    일단 plug를 새로 사다가 갈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갈았던 건 2년6개월전인데, 아직 좀 쓸만할 것 같았지만 그냥 갈아봤죠. 다시 시동걸었는데, CEL 등은 계속 들어오고 진동은 그대로, 혹은 더 심하게 느껴지고.

    약간 절망감을 느끼면서, 월요일 아침에 딜러에 전화해봤죠. 지금 상태가 이러이러한데 이거 워런티로 될거 같냐… 아마 엔진이상이니까 되지 않겠냐… 그 딜러에 있는 미캐닉 왈 “엔진 이상이라면 되겠지만, 센서나 다른 계통이상일 가능성이 더 많고 그럼 워런티는 안된다.”

    그런데 좀더 인터넷을 검색해보다가, 누가 plug wires도 가끔씩 갈아줘야한다고 하는 걸 봤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도 본것 같구요. 그래서 그냥 눈 딱 감고, autozone에 가서 하나 wire set를 장만하고 (39.99+tax) 그걸 교체해주니…

    문제 해결입니다!

    진동도 사라졌고, 엔진 파워도 돌아왔고, CEL 도 안 들어오고, 너무 기분이 좋더라구요.

    교훈: spark plugs를 갈아줄때 wire도 갈아주는 게 좋다!!

    (전 그동안 plugs는 여러차종 갈아본적이 많은데, wire는 한번도 갈아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wire 교체는 plug교체 보다 비교도 안되게 쉽습니다.. 이걸 왜 그동안 안해봤는지 몰라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제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그럼 이만..

    • 좋은 겅험하셨군요. 155.***.71.153

      이런 경험담들이 쌓이면 차로 인해 닥치는 문제들에 대해서 좀 더 유연히 대처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 SD.Seoul 137.***.208.45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ISP 206.***.89.240

      튠업할때 그래서 항상 와이어하고 플러그는 같이 갈아 주시는게 좋습니다.

    • tC 67.***.117.9

      이곳 미국은 참 소모품 교환주기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한국의 경우 플러그는 2만km, 와이어는 4만km주기로 갈아주는 편입니다.
      즉 플러그 두번갈때 와이어 한번….
      사실 플러그나 와이어 얼마 하지도 않고 갈아끼우는것도 식은 죽먹긴데 자주 갈아준다고 해서 나쁠거 하나도 없읍니다.. ^^

    • bj kwon 155.***.47.97

      >>이곳 미국은 참 소모품 교환주기가 한국에 비해 상당히 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게요. 근데 미스테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차의 수명이 훨씬 길지요? 옛날 한국에서 excel몰았을때, 차가 한 3년되니까, 이미 한풀 꺾이고, 한 5년되니까 노망이 드시더군요 (옛날에도 관리해줄거 다 해주고 다녔는데). (그 엑셀말고, sonata 나 다른 차들도 일단 5년쯤 지나면, 연세를 잡순 티를 팍팍 내더라구요 (외양 말고, 엔진등에서). 지금 이차는 아직도 새차같은데. 똑같은 한국차인데, 미스테리죠? 이유가 뭘까요?

      (아니면, 제 경험은 십몇년전 한국차 vs 지금 한국차… 이건가요? 즉, 지금 한국에서 다니는 한국차들은 훨씬 오래가나요?)

    • ….. 131.***.206.75

      bj kwon 이 말씀하시는 오래전이 얼마나 오래전인지 모르지만 .저의 언니경우 보니까 94년 accent 새차사서 근 2십 몇만 킬로 를 띠고 2006년 5월에 폐차했다더군요..

    • nj 72.***.160.12

      정말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bj kwon님.

      제 동료는 50만마일 가까이 탄 bmw 타고 있는데 백만마일이 목표라네요.
      재수도 좋았겠지만 대도시나 한국처럼 복잡한 곳에서 운전한 차라면 그렇게 탈수 없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luis 189.***.190.7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차가 고장이 나 수리점에 가도 고치는 과정을 꼭 지켜보는 편입니다… 싫어할 지도 모르지만 이것 저것 물어봐 가며 참견도 하고 잘못된 부품은 꼭 눈으로 확인을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늘어나고 관심을 가지다 보면…. 간단한 문제가 생기면 이제는 어디에 문제가 있나보구나 하는 생각도 나니…. 하지만 자동차 라는 것이 경험해 본 문제는 혼자서도 원인을 찿을 수 있지만… 새로운 문제나 엔진부조같은 원인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면 다시 깜깜해 지더군요…. 애물단지네요..

    • thank you 209.***.180.111

      좋은 정보 같이 나누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