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선택 고민: 의공학/제약/컴싸 직장인 분들 도와주세요

  • #3389440
    고민중 50.***.122.134 734

    버지니아 주에 있는 cc에서 첫 학기 보내고 있는 학생이고, 졸업 후 4년제로 편입할 생각입니다.
    과 선택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사실 이과 과목이라면 뭐든 흥미가 있지만 현재 의공학, 제약, 컴싸를 두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1. 저는 일을 하면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는 데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편인데, 의공학은 그것과는 거리가 먼 것 같아 고민입니다. 혹시 의공학분야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실제로 어떤 일을 주로 하시고, 일하시는 환경은 어떠신지 묻고 싶습니다.
    2. 제약회사는 약대를 나오는 것이 훨씬 유리한가요? 아니면 생명공학이나 화학공학 석사로도 취업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3. 첫 직장은 미국에서 가지고 싶지만, 그 다음부터는 꼭 미국이 아니더라도 다른 다국적 기업에서 일 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혹시 싱가폴/한국 등으로 들어가게 되어도 컴싸쪽이 전망이 좋을까요?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대학 새내기인지라.. 필드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 L 74.***.192.199

      Edit: 원글을 다시 보니 1번을 ‘의사’라고 잘못 읽고, 2번은 ‘약사’라고 잘못 읽고 적은 답글입니다. 아래 1번, 2번, 3번 순위는 의미가 없네요. 다만, 가끔 의사, 컴싸 비교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내용은 그냥 두겠습니다.

      —-
      직업의 선택 중요한 문제죠.

      재능과 능력이 되면 1번, 2번, 3번 순이죠.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1번 할 수 있는지, 2번 할 수 있는지.

      1, 2번은 법으로 (license) 직업이 보호되기 때문에 전망은 계속 좋았고 앞으로도 좋을 겁니다.

      약사는 로봇으로 대체될 거다 어쩐다는 전망이 있지만 (그리고 그게 사실일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보상 수준이 3번 수준으로 떨어질 리가 없어요.

      예전부터 그랬다는 이유로 매우 높은 보상을 가져가고 있으나 사실 그럴 이유가 현저하게 없어진 두 직종(부동산 에이전트, 보험회사 직원)의 경우를 봐도 그 직업에 대한 보상을 줄이거나 없애는 게 사회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약사는 없어지기 훨씬 더 어려워요.

      3번은 법으로 보호되는 직업이 아니라서 본인의 집중력이 좌우를 많이 해요. 원글이 얘기하는 ‘다국적기업’은 소기업이 없고 전부 대기업이라서 아마 가시려면 본인이 속한 그룹에서 5% 이내의 성취도(올 A)는 보여줘야 서류 통과될 것 같네요.

      성취도 상위 1~2% 이내 정도는 들어야 2번 수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리라 봐요. 상위 0.5% 이내에는 들어야 2번 수준 보상을 초과할 것 같고요. 0.1% 이내에 들면 못 버는 의사 정도 수준으로 벌 수 있을 거에요. 0.01% 안에 들면 의사 정도 버는 사람 있을 거고요. 저기 앞에 50만불 W2 까신분은 IT 쪽 10밀리언 인구 중 만명의 1명 이내 정도 꼴로 볼 수 있는 정도다… 라고 봐도 돼요. 그분의 수입은 IT를 대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냥 소기업의 평범한 직장인 수준의 대우에 만족하겠다면 3번은 진입도 쉽고 학위를 끝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심지어 학원(부트캠프)으로도 잘 해내시는 분들이 많아요. 물론 그 조차도 실패하는 사람 또한 부지기수죠.

      둘째, ‘아니 나랑 직업이 잘 맞을지 알아보려고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봤는데 왠 돈 얘기 뿐이냐’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데요.

      고등학교 졸업할 무렵 생각하는 적성이 그대로 직업에까지 연결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100에 서넛 이하.

      본인과 맞는 직업은 돈 잘 버는 직업이고, 본인과 더 잘 맞는 직업은 돈을 더 많이 버는 직업이라는 것을 직업을 갖고 난 후 몇 년 이후부터 계속 깨닫게 될 겁니다. 한 마디로 큰 보상이 주어지면, 고교 시절 생각했던 적성이라는 건 그다지 의미가 없어요.

      여리여리하여 피도 못 볼 것 같은 여자도 의사 되면 피 묻혀가며 수술합니다. 큰 보상이 주어지기 때문이죠. 많은 간호사들이 반 죽어가는 사람을 돌보고 살리면서 적성과 사명감으로 일할까요? 아닙니다, 보상이 높기 때문이죠.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적성과 큰 관계없이 직업을 갖고, 그 직업을 잘 해냅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보상에 관해 불만이 많아요. 어떤 직업으로 가든 보상에 불만이 많기 때문에, 직업을 시작할 때 보상에 불만이 없을 직업을 선택하는 게 … 최선이죠.

      앞으로 3년 반 남았죠? 본인의 능력을 잘 돌아보시고, 결정을 한 후에 피터지는 노력을 해서… 평생 불만 없을 직업으로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 76.***.14.235

      현재는 medical device쪽 전에는 pharma에서 일했던 기계전공 자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의공학은 좀 애매합니다. 디바이스 디쟈인/매뉴팩쳐링 쪽은 기계, pcba는 전자, software은 당연히 컴싸, 그리고 진짜 r&d는 보통 순수 과학(화학, 생물) 전공자가 많더라고요. 의공학은 학부만나오면 이도저도 아닌 진짜 애매한 포지션입니다.

      제약회사에 약개발쪽은 모르지만 drug delivery system같은 경우는 fluid mechanics쪽이 많기때문에 기계전공하고 제약회사로도 갈수있습니다 물론 뭐 mechanical testing 쪽으로도 많이 뽑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