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정말 정말 심한 말을 한 홀어머니 모셔야하는게 맞나요?

  • #3654410
    고민 200.***.37.188 1693

    안녕하세요?

    저는 부모님하고 사이가 별로 안 좋습니다.
    두분 이혼하시고 아버지하고는 연락을 안하고요.
    어머니하고는 대학때 유럽여행도같이 하고 졸업후에는 미국 여행도 같이 했습니다. 그래서 좀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대학 졸업후 미국에서 자리를 잡아서 한번 오셨는데 아직도 집사람이랑 장모님 장인어른에게도 불만이신것같아요;
    저나, 제 미국인 집사람, 장모님 장인어른의 사소한 행동들에 대해서 불만이고 험담을 하십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지
    1. 여행중 아내가 화장실 자기 혼자 간것. 아내는 어머니가 주무시고 있어서 안물어보고 자기 혼자 간거라고 말씀해도 그걸로 몇달을 불만이십니다.
    2. 아내가 집에서 실내 운동용 신발 신는거..이것도 제가 자기집에서 운동하는거라고 하니까 내가 윗사람이라고 해서 저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3. 장모님 장인어른이 낚시랑 부동산 이야기하는것도 자기 무시하는거라고 하십니다. 제가 그 분들이 정말 낚시랑 부동산을 좋아하시고 말도 안통하고 손짓으로 가르킬수있는게 그것뿐이니 그것만 이야기하신다고 해도 그걸로 계속 불만이십니다. 도대체 어떻게 무시하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장모님 장인어른은 30년 40년 새로운 나라에 이민 (그것도 외교 단수 여권으로 탈출이었습니다 장모님은 자기 나라에 돌어가지도 못하십니다) 와서 간호사로 택시운전사로 정말 밤낮으로 열심히 일해서 돈 벌어서 산 집들을 보여주는게 자랑은 맞겠지만 무시하는건지 모르겠어요; 지금도 집들 세 놓고 마약으로 돈 탕진한 학생들이 trashed house 청소하고 수리하시고 있는 건데 자랑인지도 모르겠어요. 어머니도 계속 일하시고 서울 강남에 집 한채 월세로 돈을 벌고 있으십니다. (시세 찾아보니까 20억)있으십니다.

    제 말은 안들어서 중립적인 대화를 위해서 한국인 심리상담사하고도 해드리고 했는데 한 번이야기하시더니 다시는 이야기 안한다고..사기꾼이라고… 심리상담사분은 그냥 한국 나이드신분들 자격지심이라고 그냥 네네하라고 하지만
    여자에 미쳐서 부모를 버렸다에서제가 어머니보다 성공하니까 이젠 엄마 버렸다고…시작해서심한 말을 너무 많이 하셔서 결국 대판 한번 하고 결국 바로 비행기태워서 보냈습니다. 저는 진짜 살면서 그렇게 심한 말 들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그냥 남남으로 살고 싶어서 말도 안하고 있습니다.
    1년전 한국 가셨는데도 제가 드린 신용카드는 한국에서 계속 쓰셔서 그냥 놔뒀습니다.
    얼마전 초청이민 허가 났다고 비행기표 해달라고 연락오셨네요;;;

    이거 어떻게 해야하는거죠? 그냥 그 종이로 입국하시고 혼자 사시면 된다고 하거나 그냥 무시할까요?
    집사람이랑 저는 그냥 무시하고 싶은데, 장모님 당연히 그건 안된다고 자기가 어머니 정착 도와주겠다고 하시는 상황입니다.

    • 고민 200.***.37.188

      여러 글들을 읽고 있는데, 어머니한테 금전적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유학, 결혼때 받은건 없습니다. 그리고 진짜 저희 부부도 성공해서 한 푼도 안바랍니다. 그것때문에 어머니가 더 화내는것도있는것같아요; FIRE도 이해못하시고 (진짜 이건 괜히 말해서 후회하고 있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662909&page=14285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1789300
      https://pomnyun.tistory.com/60
      https://m.ppomppu.co.kr/new/bbs_view.php?id=problem&no=140495
      https://pann.nate.com/talk/328895974
      https://www.milemoa.com/bbs/board/6779393

    • V 98.***.173.102

      어머니도 문제지만 니가 참 더 문제다.
      어머니야 혼자 사시느라 심술이 생활화 됐다 하지만 그거 하나하나 모두다 부딪히는 너는 니 와이프한테 이혼당하고 바닥에 떨어져봐야 니 엄니를 쪼금 이해할까싶다. 미국화 되버린 니가 아들같지도 않겠다. 뭐하러 이민신청은 하고 또 그거 받아 오갰다고 떠보는 어머니도 그렇고. ㅅㅎㄱ맘은 오고싶지도 않을텐데.

      • 글쓴이 69.***.246.71

        – 하나하나 모두다 부딪히는

        아마 제가 몇개나열해서 이렇게 말씀하신것같은데 진짜 사소한것 많고요 ㅠㅠ 그냥 웃고 간단하게 넘기려고 많이 했습니다. 이해해다라고 다음부터 조심하겠다….근데 다른 사소한게 마음이 안드시면 예전 문제점까지 다 나열하십니다;;

    • 뽀로로 66.***.72.165

      연을 끊으셔야지요.

      • 글쓴이 69.***.246.71

        마음이 아픕니다;;; 왜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까요?

    • brad 24.***.244.132

      Live your life on your own.

      • 글쓴이 69.***.246.71

        넵 맞는 말씀입니다. 감사합니다

    • 92.***.18.228

      어머니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예 모르시지는 않았을 것 같은 데요.
      지금 이 상황이 어떤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아마도 영주권 승인이 나왔기 때문이겠네요.
      나이든 사람, 특히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는 나이든 사람들은 스스로를 고칠 필요를 잘 느끼지 않죠.
      그렇다면, 님의 입장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변하지 않는 어머니가 님에게 끼칠 부정적인 부분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이민 승인까지 온 마당에 뒤늦은 second thought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감당못할 negative influence는 자초하지는 말아야 할 것 입니다.
      글로 미루어 보아 처가 쪽에서는 일세대 이민자라 사돈에 대한 관대함이 있을 수 있는데요, 최악의 경우에는 두 집 살림 혹은 세 집 살림을 해야 할 수 도 있어 보입니다. 님의 감정을 숨기면서 말이죠.
      저 역시 비슷한 이유로 부모님을 한국에 남아 계시도록 했고, 그에 따른 회한은 나만의 것일 지 언정, 제 판단이 옳았다고 보고 있기에 댓글을 남깁니다.

      • 글쓴이 69.***.246.71

        -어머니가 원래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아예 모르시지는 않았을 것 같은 데요.
        봉사도 많이 하시고 그냥 잘 지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심리적으로 많이 불편하신것같아요. 10년전에는 그냥 갱년기인가 했는데 …

        -그렇다면, 님의 입장이 제일 중요해 보입니다. 변하지 않는 어머니가 님에게 끼칠 부정적인 부분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을지 말입니다
        두번 시도했지만 절대 감내할수없습니다. 정신건강에 안 좋고 제 가정의 평화도 깨집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두 집 살림 혹은 세 집 살림을 해야 할 수 도 있어 보입니다. 님의 감정을 숨기면서 말이죠.
        헐 …오늘 어머니랑 카톡해보니까 정말 이렇게 될것같았어요 ㅠㅠ

    • .. 172.***.34.252

      한국 사람 거의 대부분 (전부는 아님) 에 남을 헐뜯는 DNA 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 인들을 대하려면, 이 것을필히 고려해야 합니다.

      • 글쓴이 69.***.246.71

        그리고 한국 아침드라마가 문제일가요 ㅠㅠ
        어머니가 여기서도 매일 보셨거든요.

    • 부산남자 129.***.106.34

      죄송하지만 아버지랑 연락을 안하시는 이유가 뭐가 있을까요?

      • 글쓴이 69.***.246.71

        아버지가 가정을 버려서요..

    • 222 68.***.247.210

      글쓰신 내용으로 미루어보면, 님의 어머니는 님의 결혼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불만이고 부정적인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도 없어보이고 그냥 싫은것이죠.
      그런데 그걸 자기 컨트롤 못하시고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치 않으셨던것 같네요. 이미 그렇게 님의 결혼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많이 끼치셨어요. 그러니 더이상 가까이해서는 안될 듯 합니다.

      비행기표 사드리지 마세요. 그러면 님 스르로 화를 불러들이는 결과가 되요. 님이 사는 근처로 옮겨가고나면 아마 본격적으로 이미 님에게 보여준 것처럼 완전히 작정을 하고서 님의 결혼생활을 망치려고 들 가능성이 매우커요.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님의 현재 결혼생활을 지키시기 위해서는 어머니와 거리를 두세요.

      • 글쓴이 69.***.246.71

        글이 지워진줄 알았는데 많은 분들이 답글 달아주셨네요.
        그냥 어머니와 일상적인 이야기가 불가능해서 제 자신을 위해서 거리를 두려고합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글쓴이 69.***.246.71

        222님 말씀하나하나가 다 맞는것 같아요 ㅠㅠ
        오늘도 카톡으로 비행기표 이야기하셔서 혹시 오셔서 계획이 어떻게 되고 어디서 지내실꺼냐고 물어보니
        (마지막 가실때 정말 안 좋게 가셨습니다;; 한국드라마 찍는 줄 ㅠㅠ
        집사람이 생각하기에는 한국 사람들이 한국드라마를 봐서 그런것같다고;; 에휴)
        당연히 내집에서 지내지 ..이혼하고 집사람 내쫒으라고;
        이런말씀하셔서 정말 황당합니다 ㅠㅠ

    • 글쓴이 69.***.246.71

      – 미국화 되버린 니가 아들같지도 않겠다.
      이게 어머니 마음이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미국이랑 후진국 세뇌교육 당했다고;

      – 뭐하러 이민신청은 하고 또 그거 받아 오갰다고 떠보는 어머니도 그렇
      그렇게 말입니다;;; 시도는 해봤습니다.

    • 222 68.***.247.210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듯 해요. 전화하고 싶네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 글쓴이 69.***.246.27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듯 해요. 전화하고 싶네요. 연락처 알려주세요.
        오픈 카톡방 열었어요… open.kakao.com/o/gLhDpTSd

        또 카톡 오셔서 비행기표 이야기하셔서 일단 예약해드렸습니다. 삼세판이라고 마지막으로 한번더 만나보려고요.

    • 222 68.***.247.210

      V님,
      왠만하면 강하게 이야기 잘 안드리는데요.
      원글님이 오죽하셨으면 개인적인 이야기임에도 다 펼쳐놓고 물어보셨을까요. 자신에게 해당사항 없고 원글님에게 도움이 안되실것 같으면 그냥지나치세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말이 한개인을 살리기도하고 죽이기도해요. 님이 원글님 개인적으로 아니시라면 함부로 원글님 성향을 멋대로 생각해서 표현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님은 의견도 위로도 아니라 원글님을 헐뜯으신것 밖에 안되세요. 자신이 쓴 글을 스스로도 받기 싫다면 그런글 누구에게도 쓰지마세요.

      원글님,
      이런 분 글 전혀 신경쓰지마세요. 세상엔 못된사람들 많아요. 아무리 생각이 달라도 허용하면 안되는 말과 행동엔 단호히 대처해서 자신을 지키세요. 그리고 말씀나눠주셔서 감사해요. 표현해야 드러나고 해결이든 위로든 받을수 있어요. 상처주는 글들 무시하세요.

    • 원자재캐는사람 207.***.171.162

      안녕하세요? 중간에서 힘드시죠? 그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넘 쿨아지메신데. 글쓴이 어머니깨서는 아들과 일상적인 이야기조차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얘기하실정도면…

      무슨 말이 위로와 조언이 될수있을까요?

      처가에서 엑스랑 셋이서 저를 잡는다고 이혼으로 협박하다 하나 있는 아들 눈에 걸려서 참다참다 밤에 accute stress attack 으로 응급실 실려간거 기억하면 흠… 마음 굳게 잡수시고 자기 가정은 자기가 지키세요.

      님은 아들로써 중립적인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우리는 이제 백년사는 시대를 직접 체험하고 사는데 부모님은 돌아가시면 그만입니다. 애낳으면 본인 자식의 security 가 최우선입니다.

      가슴 찟어지겠지만 어머니를 좀 멀리하십쇼. 그래도 전화는 자주 드리세요.

      • 글쓴이 69.***.246.98

        감사합니다.

        정말요 ㅠㅠ

        Not Nice
        – Stop People Pleasing Staying Silent Feeling Guilty And Start Speaking Up Saying No Asking Boldly And Unapologetically Being Yourself
        이란 책을 추천해줘서 읽고 있습니다.

    • 어른이 73.***.181.204

      원글하고 댓글을 죽 읽어보았는데요 원글 쓰신님이 참 효자 이신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