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과 떨어져 사는게 과연….

  • #3858496
    자식들 75.***.81.53 1209

    부모가 65세 되어 한국으로 역이민가면 미국에 자식들은 남게 되는데요.
    부모입장에서는 한국가는게 여생을 위해서도 여러모로 나은것 같은데, 딱 하나 마음에 걸리는 거는
    자식을 미국에 두고 간다는 거죠.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가 가까이 살기를 원하는 것 같고요.(조만간 결혼하면 애도 봐주고)
    실제로 자식들 미국에 두고 역이민 하는 사람들 더러 있나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ㅇㅇㅇ 97.***.114.0

      그게 다 문제이긴 하지만 그래도 영상통화도 있고 연락을 훨씬 쉽게 할 수 있어서 다행이죠
      주변에 한국에 아파트 분양 받아서 65 세 되자마자 복수국적으로 한국에 돌아가신 부부 몇 있습니다
      나도 그럴 계획이고

    • IRS 172.***.196.189

      한국에서 은퇴하는게 과연 더 좋을까요?

    • ㅇㅇㅇ 97.***.114.0

      난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미국은 어쨋든 언어 문제도 있고 늙으면 더 외로워지는 거 같습니다 일단 은퇴하면 직장이라는 커뮤니티가 사라지기 때문에 그나마 있던 반강제적인 모임이 없어집니다
      이럴 경우 교회 같은 곳에 안나가는 경우 거의 고독사 직전입니다
      과장이 좀 있지만 난 그렇게 생각. 한국의 극단적 정치나 눈치보기 지역감정 냄비정신 이런 거 생각하면 가고 싶지 않지만 결국 고독 앞에는 장사가 없네요
      미국 여행? 취미 생활? 결국 다 필요없게 됩니다. 나만의 울타리 안에서 혼자 사는 느낌. 생활에 전혀 지장 없는 영어를 구사하지만 여기서 초등 교육을 받지 못한 나는 언제나 주변인
      영화를 봐도 영화관에서 다 웃는데 나만 뻘쭘한 적 수없이 많고

    • 지나가다 174.***.76.217

      그냥 왔다갔다 여행으로 가라.
      공기도 안좋은데 뭘 역이민이냐

    • 00 100.***.214.101

      더 나이들고 아프면 문제들이 많이 생겨요. 자식들이 더 고생을 하겠죠 본인들도 아쉬운것이 있겠고.
      여러가지 고려해서 가시는거지만, 왠만하면 근처에 있는것이 좋죠.
      아프거나 죽거나 하면 자식들이 비행기 타고 가야하잖아요. 근처에 있으면 무슨일 있어도 왔다갔다하고…
      가족간의 관계가 좋으면 가까운 게 좋죠.

    • 76.***.204.204

      고독 무서운줄 아는 사람 몇 없는데… 님은 어찌하여 그걸 알게 되었을꼬?

      알면 한국 가는게 답이긴 하지. 자식도 필요읍다. ㅋㅋㅋ 러버 만이 답이다. ㅋㅋㅋ

    • 76.***.204.204

      이것도 사실 따지고보면 첨부터 이민나오지 말았어야 할 이유줕 하난대,,,, 그렇게까지 말하는 사람은 별로 못봤음. 근데 한국에서도 독거노인 엄청 힘든데 미국서 독거노인은 돈에 상관없이 치명적이란 생각이 듦. 그림자 인간…죽음이지.

    • 76.***.204.204

      구래서 내 생각엔 비윤리적이어도 늙어서 바람피는 노인들은 측은하게 봐줘야 할거 같애 ㅋㅋㅋ

    • 76.***.204.204

      할망구들은 구엔찮어

    • cnw 71.***.2.209

    • dsgaegasd 104.***.1.95

      난 부모님 70세에 이민왔는데…

    • 76.***.204.204

      70세 이민? 오마이갓ㅋ 사연궁금.

    • ㅇㅇ 116.***.130.34

      사실 이민의 치명적단점이죠.

      본인들은 미국이민와서 늙은 부모님 못모시고 떨어져살고

      이젠 본인들도 자식들이랑 타국에서 떨어져살고…

      제주위에도 자식교육때문에 미국 이민가고 나중에 본인들은 정작 미국에서 뼈묻을 자신없어 역이민할거다. 노후는 한국에서 보낼거다 이런 분들 엄청 많은데요.

      자식이랑도 같이 나중에 한국에서 살거야? 물으면 답이 없더군요.
      본인들도 힘들걸 아는거죠…

      참 일종의 비극이다 싶기도하더군요.
      키워준 부모님 임종도 못지키고 나이들어선 본인이 똑같은 처지가 되구요.

    • 76.***.204.204

      비극 맞아요. ㅠㅠㅠ

      더 비극은 자신이 선택했다는것. 근데 알고 선택한 사람은 없겠죠.

    • 76.***.204.204

      미국에 자식에게 남아도 문제고….

      자식데리고 같이 역이민 하고 싶겠지 할수만 있다면…근데 태생이 다른 자식에게 그건 불가능해보이고..

    • 76.***.204.204

      근데 자식은 미국서 더 행복할까? 아무도 모르죠. 자식은 한국서 살아본 경험이 없어서 아예 모르니까. 살아볼 기회를 줘보는건 과연 바람직할까?
      두가지 초이스가 사실은 더 좋은 가능성을 열어주기보다 양다리에 대한 평생 줄다리기의 비극의 씨앗이 아닐까.

    • 76.***.204.204

      근데 이것도 사실 의지와 성향 차일수도.

      자신의 상황이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나는 축복받은 사람이야하고 남에게도 불평하지않고 ㄹ항상 자랑만 하는 사람은 실제로 그런 미스테리 한 행복한 사람으로 여겨질듯. 미국인들중에 가끔 그런 사람보는데 그 사람 사는것을 잘 모르는 와중에 그말만 들어도 내가 초라해지는거 같고 그 사람한테서 빛이 나 보임. 상대방 기죽이는데는 최고의 말인듯 ㅋㅋㅋ “나는 항상 행복해 나는 최고의 축복을 매일 받고 살아. 넌 안그러니?” 여기서 “어? 너도 그러니? 나만 세상에서 맨날 행복해하고 그런줄 알았어. 난 맨날 이렇게 웃음이 나와. 하나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난을 주신다더니 그래서 하나님 사랑받을까바 엄청 부덤스러웟는데, 나한테는 관심도 없으신가봐 아무런 고난도 주신적이 없고 좋은 일만 주시거든 ㅋㅋㅋ” 이렇게 바로 대꾸하지 않으면 난 완전 기싸움에서 패배하는거지.

      내가 이런 기싸움에서 한두번 패배해봤겟냐? 맨날 패배하다가 배우는거지. 그래서 지금은 “하우 아 유?” 라는 사소한 질문에도 “판타스틱, 패뷸러스!” 라고 자동 발사할 만반의 준비! 하우 아 유? 에 절대 조금이라도 망설이거나 밀리지 말라고 그럼 기싸움에 패배하는거야. 미국은 노숙자 마약중독자도 이런 기싸움에 익숙해져 있는데 나만 몰랐지.

    • 76.***.204.204

      여기 대깨문 욕쟁이와 우파 욕쟁이 영감탱이 어디갔니? 빨히 일루와봐 내가 니들에게 할말있어.

      나는 항상 행복해. 매일 매일 축복을 엄청나게 살고 있는데 행복하지 않을수 있겠니? 니들은 어떠니? 매일매일 욕하니 행복하지? ㅋㅋㅋ 아니면 매일매일 욕나올정도로 행복한거니?

    • PenPen 172.***.248.222

      >실제로 자식들 미국에 두고 역이민 하는 사람들 더러 있나요?
      그럼요 있죠.
      >부모가 65세 되어 한국으로 역이민가면
      >부모입장에서는 한국가는게 여생을 위해서도 여러모로 나은것 같은데
      65세가 되시도록 열심히 사셨고, 자식들 뒷바라지 하셨는데
      이제는 본인 행복을 찾으셔도 됩니다.

      >자식 입장에서는 부모가 가까이 살기를 원하는 것 같고요.(조만간 결혼하면 애도 봐주고)
      아직 결혼도 안했으면, 젊은 것들 바쁩니다.
      직장생활하랴, 연애하랴,
      애를 낳으면 첫3~4살까지는 바쁘겠지만, 또 나름대로 적응할겁니다.

      단.. 가능하면 (그리고 아직 없다면) 시민권은 따고 가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야, 결혼을 하거나 아이가 출생하고 그럴때 내가 다니고 싶을때 들어오고 나가고 할수 있으니까요.

    • 172.***.195.27

      요즘 이런생각하는 사람많고, 실제로 한국가서보니 미국에서 역이민 오신분 많더군요. 저도 한국으로 (사실은 마눌이) 은퇴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애들이 미국에 남는게 걸리긴 하지만 그땐 애들도 다 자기 가정이 있을텐데 지들인생 지들이 잘 살것 갔습니다. 위에 개인적인 성향도 있지만 저도 미국에선 한국사람 전혀 만나지도 않고 미국사람들하고 잘 섞여서 살고 있지만 은퇴하고 늙어서 미국에서 죽고 싶지는 않습니다. 한번 미국 널실홈에 가보세요. 미래에 내모습이고 싶지는 않아요. 한국에 지방도시에서 집하나 사서 (지방도시는 집값도 싸더만) 미국연금, 401k 가지고 가면 부부가 사는데는 지장없겠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