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틀어막느라고”..윤 총장 장모 대책회의 정황 ‘육성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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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가족을 수사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성역 없는 수사”를 강조한 뒤입니다. 윤 총장의 장모에게 ‘소송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옛 동업자를 오는 금요일에 조사할 예정입니다. 고발장을 낸 지 6개월 만입니다. JTBC는 윤 총장 장모의 육성이 담긴 2008년 녹음 파일을 입수했습니다.

    [최○○/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2008년) : (정대택과 법무사를) 같이 (교도소에) 집어넣었으면, 두 놈이 짜거나 말거나 똑같은 건데. 그래서 이 XX 입 틀어막느라고…그렇게 하는 바람에…]

    당초 최씨에게 유리한 진술을 해왔던 법무사가 법정에서 ‘소송 사기’가 맞다는 취지로 진술을 뒤집었습니다. 법무사가 그 뒤에도 같은 입장을 유지하자, 불리해진 최씨가 지인들과 대책 회의를 한 걸로 보입니다.

    먼저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2008년 녹음된 2시간짜리 음성파일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 씨의 목소리가 담겼습니다.

    최씨는 이야기 내내 화가 나있는 듯 합니다.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 재판이라는 게 판사 입만 찾아보고 앉았어. 이놈의 판사가 내가 원하는 말을 해주면 되는데 원하는 말을 안 해주고. ‘어쨌어요. 저쨌어요’ 하면 오장육부가…]

    자신의 측근에게 법무사 백모 씨 이야기를 꺼냅니다.

    백씨는 2005년 법정에서 ‘소송 사기가 맞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인물입니다.

    애초에 최씨에게 유리하게 진술했다가, 재판 과정에서 증언을 바꿨습니다.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 (우리 변호사가) 백OO이를 절대 가까이하지 말라는 거야.]

    백씨에 대해 거친 말도 쏟아냅니다.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 이 XX를(법무사) 무혐의로 빼놓고 나니 둘이 짜버리면 내가 곤란한 거야. (백모 법무사와 정대택을 교도소에) 같이 집어넣었으면 두 놈이 짜거나 말거나 똑같은 건데…]

    백씨를 회유하기 위해 돈을 준 걸로 추정되는 정황도 나옵니다.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 그래서 이 XX(법무사) 입 틀어막느라고 1억5천, 5천… 그러니까 또 정대택이하고 그럴까 봐 1억 주겠다고 (약속)했거든.]

    김건희 씨의 본명도 언급됩니다.

    당시엔 윤석열 총장과 결혼하기 전입니다.

    김씨가 백씨를 찾아갔는데, 일이 잘 안 풀렸다는 취지로 들립니다.

    [최모 씨/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 이 XX(법무사) 싹 그거 해버리더니 나중에 OO이가(윤 총장 부인) 가서 또…]

    이 음성파일은 2005년 법무사가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한 뒤 3년쯤 지난 2008년 녹음됐습니다.

    당시는 최씨에게 불리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던 때였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0092220121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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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위 사건에 대해 한말씀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