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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정말로 어렵게 직장을 구했습니다. 일년 전 이맘때와 비교해 보면, 더할 나위없이 행복합니다. 연봉도 상당히 올랐고, 집에서도 가깝고, 출퇴근시간이나 분위기도 비교적 자유롭고, 복리후생도 괜찮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하기도 합니다.
전에 있던 직장에서 회사사정으로 1년을 못 채우고 나왔습니다. 정말 믿었던 회사였는데, 회사의 사정이 안좋아지니 인정사정 없더군요.
제게 한달의 기간이 주어졌을 때, 정말로 앞이 캄캄했습니다. 직장를 구하지 못하면 가족과 함께 미국을 떠나야 하는 절박한 상황… 이직에 대해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사정사정해서 회사에 한달을 더 연장받았고, 직장를 찾기 시작한 후, 결국 두달만에 두 곳에서 오퍼를 받았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아직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그리고 지금 회사를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지금부터 이직에 대한 대비를 시작하렵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른 직장을 알아본다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것을 하나 배우면 이력서에 한줄 써넣고, 부지런히 익히고. 출.퇴근시간마다 부지런히 영어도 익히렵니다. 또다시 회사사정이나 기타 부득이한 사유로 내게 2주나 한달의 기간이 주어졌을 때, 새로 인터뷰하는 회사에서 나를 뽑지않고는 못배길정도로 준비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