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3연패.. 좌절

  • #2862034
    jjfj 104.***.2.34 6067

    현재 미국에서 한국계회사 근무중이고요 직장에서 근무 조건이 너무 안좋아서..(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야근..) 이직 시도중입니다.
    신분 문제는 없구요. 문제는 한국에서 공부하고 일하다 와서 영어가 조금 서툴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멘하탄에 온사이트 1건, 전화인터뷰 2건을 봤는데, 3군데 다 떨어졌다거나 연락이 없습니다.
    영어도 서투르고 그래서 다들 떨어트린건지.. 이러다가 이런 한국회사에 계속 머물러야 하나 두려움까지 듭니다..ㅠㅠ

    그래서 일단 더이상 지원서 작성을 멈추고 당분간 조금 더 준비해서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이상태로 계속 면접을 봐서 경험을 쌓는것도 좋지만 떨어져서 기회를 잃는 회사의 수를 늘리고 싶지 않아서요.

    정말 이대로 한국회사에서 계속 일하는건 싫습니다.. 인터뷰 및 영어 스킬을 늘리기 위한 좋은 방법 추천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도우르 68.***.192.61

      겨우 세번가지고 는 적은데요..거울 보고 연습하시고.무엇이 자기 장점인지 어필하시고 인도애들도 직정 잡아요..인터뷰 10번은 넘게 우선 봐요..

    • 에효 32.***.58.50

      유투브에 job interview 영상 보시면서
      연습하세요. 화이팅!!

    • 화이팅 38.***.150.66

      도우르님 말처럼.. 세번가지고… 전 2년동안 500개 지원했었습니다. 힘내세요. 500개중에 하나만 되면 되요.

    • 지나다 70.***.90.99

      3연패 뒤 절망하신다라….좀 우습네요…전 19연패하고 20번째에 앞에 떨어진 19개 보다 나은 회사에 붙었습니다…3번가지고 낙담하실 시기는 아니라 봅니다.. 인터뷰도 경험입니다…인터뷰어들이 물어보는건 비슷해요 하시다보면 요령도 생기십니다…꾸준히 인터뷰 연습하세요. 저의 경우는 예상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다 뽑아놓고 운전하면서 수시로 혼자서 말하고 다녓습니다…아직 때가 안된거라고 생각하시고 더 노력하시다보면 좋은 결과 있으실겁니다. 홧팅입니다

    • 지나가다 76.***.192.25

      인터뷰는 하면 할수록 늡니다. 한번 보고 오시면 그날 본인이 부족했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조금 공부해서 다음에는 똑같은 상황이 오면 잘할수 있도록 준비하시구요…그러다 보면 점점 더 좋은 회사에 인터뷰 볼 기회가 생깁니다.

      제일중요한건 자신감입니다.

    • 그리 67.***.24.34

      도움이 될까 싶어 제 경험을 공유합니다.
      저는 실리콘 밸리에서 한창 인터뷰중입니다. 누구나 아는 대형회사를 다니고 있고 비자문제도 없습니다. 사실 정말 가고싶은 회사 2개 온사이트를 기간을 넉넉하게 잡아두고 3개월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지난 5월 초에 다 고배를 마셨어요. 이 두 회사를 가려고 인터뷰 연습한답시고 별로 안가고 싶은 회사 수십개(스타트업부터 대기업들까지)에 이력서 쭉 뿌리고 그 중에 30% 정도에서 전화면접 그리고 그 30%중에 반 정도 전화면접 붙어서 온사이트 갔는데 모두 떨어졌습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5월에 떨어진 회사가 온사이트만 십여개 되더라고요.

      많이 부족한가보다 하면서 있다가 그래도 준비한게 아까워서 매일 글래스도어 체크하면서 괜찮은 회사 올라오면 이력서 지원해서 보았습니다. 열군데 정도 냈는데 다 온사이트 받아서 그 중 한 곳에 합격하고 다른 한 곳은 리뷰는 포지티브하게 왔는데 다른 캔디데이트 보고 싶다고 업데이트 왔고, 지금 세 곳의 온사이트가 남아서 합격한 곳에 오퍼레터를 열흘정도 홀드시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합격한 곳은 제가 다니는 곳보다 규모는 작지만 새로운 것을 해보고 싶다는 열망 + 약간의 연봉 인상으로 다른 곳 다 떨어지면 그곳을 갈 것 같습니다.(다른 곳 붙으면 서로 엇비슷해서 고민해보려고요) 준비하고 연습하고 인터뷰보면서 느낀 점은 실력은 평균정도만 되면 되는 것 같아요. 다만 인터뷰경험 + 인터뷰어 운이 좀 작용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자꾸 보다보면 내성이 생겨 자괴감도 덜해지면서 붙고 안붙고를 떠나 내 실력을 큰 실수 없이 잘 보여주었나 안보여주었나가 더 중요했어요. 다 보여주고 떨어지면 그만인데 긴장해서 버벅이고 실수하고 알았는데도 대답 못하고 이런 날이 더 큰 자괴감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인터뷰 들어갈때 어쩃든 회사 다니니까 붙던 안붙던 내 능력만 보여주고 가자 혹은 실수만 하지 말자 하는 마음으로 들어갑니다. 떨어지는 것이 꼭 글쓴분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다만 그 회사가 요구하는 스킬과 맞지 않았거나 인터뷰어와의 궁합이 좀 맞지 않았을 뿐이지요. 그리고 인터뷰 끝나고 나오시면서 뭐가 부족했나 본인 스스로가 느끼셨을 거라 봅니다. 인터뷰 끝날때마다 계속 그 부분을 보완해나가시면 좋은 결과 있을 거에요.

      • sdg 75.***.215.218

        좋은 경험담입니다.

        • 감사감사 69.***.162.212

          아 정말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 지나가다 173.***.160.43

        모든분들이 최소 100개는 지원하라고 하죠..그중 1개만 붙으면 되니까요…말마따라, recruiter가 뽑아가는 경우는 많지않고, 대부분 몇십개는 기본으로 하시는분들이 많지않은가 싶습니다..3개정도에…^^:;; 더 크게 더 많이 지원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 5432 199.***.40.54

      인터뷰 안하다가 하면 어렵죠. 일하는 거하고 인터뷰 보는건 완전 딴판이라서 그렇습니다. 저도 그래서 일년에 한두번은 경험상 인터뷰 보려고 하는 편이구요. 전에 잡 찾을때도 일부러 가고싶은 회사는 이력서 뿌리지 않고 그냥 아무데나 지원해서 인터뷰 연습하다가 대략 5-6번 온사이트 연습하고 가고싶은 곳들 연락해보면 온사이트 기회도 훨씬 많이 오더라구요.

      2~3번가지고 기죽지 마세요 ! 화이팅입니다.

    • 인터뷰 64.***.193.30

      보통 구직을 하는경우 조급한 마음에 어느정도 준비가 되었다 싶으면 레주메 마구 뿌리고 준비가 덜 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인터뷰에 응하게 됩니다. 이게 가장 큰 실수입니다.

      인터뷰 준비기간은 최소한 3개월 정도 잡아야 합니다.

      1. 레주메 업데이트 – 일단 자신이 목표로 하는 회사, 그와 비슷한 동종업계 경쟁회사들 한 10군데 정도를 골라서 여기에 올라오는 포스팅에 있는 잡 디스크립션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회사 웹사이트에 가서 비젼 스테이트먼트라던지, “우리가 바라는 인재상” 이런것들을 꼼꼼히 읽어서 이회사에서 원하는 지원자가 어떤 종류의 사람들인지를 우선 파악해야합니다. 그런 다음 2-3개 정도의 약간 다른 레주메를 준비하세요. 너무 많을 필요도 없고, 2-3개 정도면 적당합니다. 잡 디스크립션에 나와있는 key word같은게 본인 레주메에도 들어 있어야 합니다. 레주메가 완성이 되었으면 눈감고도 줄줄줄 막힘없이 읊을수 있을 정도로 달달달 외우세요. 이 과정이 한달 이상 걸립니다.

      2. 인터뷰 질문 리스트 작성 – 이제 글래스도어, 각종 웹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면서 흔히 듣게되는 일반적인 인터뷰 질문에서부터 특정 회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터뷰 질문까지…최소한 50개 이상의 인터뷰 예상질문 리스트를 만들어야 합니다. 가장 흔히 등장하는 tell me about yourself를 시작으로, 브레인티져까지…

      3. 인터뷰 답변 작성 – 예상질문 리스트가 만들어졌으면 그에대한 답변을 만들어야죠. 이게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머리를 걸레짜듯 쥐어짜고 또짜고해서 지난 몇년간 해왔던 일들을 생각해보며 이런질문에는 어떤 예를 들까…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서 답변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냥 질문에 부닥치면 대충 머릿속에서 정리해서 답하면 되지 뭐” 했다가는 100% 망합니다. 반드시 모든 답변이 문서화 되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과정이 제일 힘들고 머리아프고 시간이 가장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작업입니다.

      4. 인터뷰 연습 – 예상질문과 답변이 작성이 되었으면 이제 이걸 달달달달 외우고 연습을 해야죠. 이거 진짜 고시공부하듯 열심히 해야됩니다. 외우고 또 외우고…. 옆에서 옆구리를 쿡 찌르기만 해도 답이 술술술 나올 수준이 되면, 이제 본인이 답변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을 해서 보세요. 제스쳐나 표정, 목소리, 톤, 어디 어색한곳이 없는지 말이죠. 처음 자신이 답변하는 동영상을 보면 “내가 얘기할때 저렇게 보여???” 하고 다소 놀랄수도 있습니다. 그 동영상이랑, 뉴스에 등장하는 앵커들의 모습을 비교해보고 어디가 어색한지 꼼꼼히 분석해서 그부분을 연습하면 됩니다.

      3개월 정도 열심히 해서 어느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싶으면 그때 레주메 뿌리세요. 준비 안된 상태에서도 운이 좋아서 꿈에 그리던 직장에 드림잡 인터뷰에 초청될수도 있습니다만, 백발박중 떨어집니다. 그 아까운 기회를 그렇게 날려버리고 나면 두고두고 후회해요. 연습삼아 인터뷰…이런것도 하지마세요. 그렇게 해서는 연습 안됩니다. 그냥 자괴감 들고 사기만 떨어지고 시간낭비입니다. 준비 완벽하게 되기전까지는 절대 레주메 뿌리지 마세요.

      • 인터뷰 64.***.193.30

        실제로 있었던 안타까운 예를 하나 들어볼께요. 우리팀에서 사람을 뽑는데, 현재 홍콩에 살고있는 지원자가 어떤 경로를 통해서 지원을 했고, HR스트리닝을 통과해서 레쥬메가 제손에 들어왔습니다. 서류상으로는 완벽해요. 미국내 탑5에서 학위를 받았고, 홍콩현지에서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그런 큰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구요.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인터뷰에 초청을 했고, 이사람은 자비를 들여서 홍콩에서 부터 장장 16시간을 비행기를 타고 인터뷰를 하러 왔습니다. 본인 입으로도 이거야 말로 자신이 여지껏 꿈꿔왔던 드림잡이라면서요. 그러나 인터뷰 시작하고 2분정도 딱 지나니까, 이사람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바로 오더군요. 인터뷰 끝나고 같이 인터뷰 진행했던 동료, 상사들과 얘기해보니 한결같은 답변입니다. 시작하고 5분도 안되서 이미 결정을 내렸노라고.

        제 동생같았으면 바로 인터뷰 하는 그자리에서 크게 꾸짖었을겁니다. 지금 여기 장난하러 온거냐? 니가 그 비싼 돈, 시간 들여서 여기까지 온 목적이 뭐냐? 라고 말이죠. 이토록 좋은 기회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뷰 준비가 전혀 되어있질 않더군요. 문화차이라고 돌릴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며 미국문화를 어느정도는 경험을 했을텐데, 인터뷰의 기본 매너, 기본적인 자세가 전혀 안보이니 황당 그자체더라구요. 그리고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어떤식으로 포장을 해서 남에게 팔까 하는 고민을 단 1초도 안해본게 역력히 나타나더군요. 이런 경우에는 그냥 서류상으로 그럴싸해 보이니 알아서 채용해라~ 하고 배짱을 부리는거로 밖에는 안보입니다.

    • 공수거 50.***.160.250

      원글님- 용기와 그 노력에 박수를 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그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결국 거기에서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 한인타운에 묶여버린 본인들의 잡 마켓.
      엄청난 쪽팔림과 모멸감에 힘들어질 것이고, 아주 극심한 낙담에 빠질 것이고, 나는 안되는 구나 라고 포기 하고 싶어 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시작 했으니그 결국에는 그 모든 것을 이겨낼 것이고, 진짜 ‘미국 직장 생활’을 시작하시게 될거에요. 그때가서 뒤 돌아보면 별 것 아니겠지만, 그래도 최소한 본인 스스로 묶였던 발을 풀어헤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신 것에 대한 댓가는 적지 않을 거에요. 행운을 빕니다.

      • 인생선배 174.***.125.140

        아무리 배경 좋고, 능력 좋아도 기본 이상을 가지고 남들보다 더 노력하는 친구에겐 이길수 없습니다. 노력은 배신을 안합니다.

    • 지나가는이 17.***.55.21

      3연패가 중요한게 아니고 30, 300 연패를 하더라고 반드시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하죠.
      그럼 적절하게 준비된 때에 됩니다.

    • C 99.***.0.78

      기법이나 방법론은 위에 나왔으니 생략할게요. 한국회사에서 탈출한 1인으로서 경험만 간략히 남길게요

      8개월간 인디드 링크드인 어플라이 횟수 어림잡아 1000개. 온사이트 인터뷰 30개 내외. 저는 세일즈 마케팅만 노렸습니다. 당연히 영어 안되지 뭐안되니 되겠습니까만 결국 하나 걸렸습니다.

      웃긴건 한번 옮기니(특히 미국회사로) 그다음엔 연락이 더 잘오고 급이 달라집니다. 30번 떨어진게 결코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마지막엔 포기하고 싶을정도로 처절한 기분이 들지만 동시에 해탈의 경지로 될대로 되라는 배짱도 생깁니다.

      될때까지 두드리세요. 그리고 링크드인 인디드에서 현지인보다 몇배는 많이 어플라이했다고 자부할 정도로 많이 쓰셔야 합니다. 많이 뿌리고 많이 도전하다보니까 나중에 떨어지는것도 다 자산이 되더군요..

    • 지나가다 69.***.19.35

      너무나 좋은, 진심어린 조언들..

      정말 좋은 말씀들 많네요..

      감사합니다.

    • 직장 108.***.131.179

      직장 구하는게 결혼하는거랑 비슷한 면이 있어서 딱 맞는 한회사를 찾는거라 생각하시면 될거 같네요. 세번이면 윗분들 말씀대로 아직 한참 멀은것 같습니다. 세번 선보고 원하는 배우자를 구하기는 쉽지 않죠. 연습한다 생각하시고 꾸준히 지원해 보세요. 원하시는 직장에 취업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