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 #298178
    joe 68.***.116.245 2414

    사는게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한동안 머릿속에서 형광등처럼 깜빡깜빡하다가는 이제는 반짝 들어와서는 꺼지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있네요.
    주위를 돌아보면 모두들 즐겁기만 하겠냐만 그래도 웃을 여유정도는 있어보이는데 난 이제 어떻게 웃는지를 잊은 것같애요.

    내려놓을 수 없는 짐을 들고 길을 나섰는데 그 길이 끝이 보이지 않아서 숨만 가빠오네요. 옆을 돌아보면 모두들 뛰어서 저만큼 앞서가고 나만 여기서 제자리를 맴돌고있고.

    명배우들 사이에서 왠지 어설픈 몸짓으로 더듬거리는 말투로 연기를 하는 단역조연배우같은 느낌. 중요하지도 않고 길지도 않은, 누가해도 괜찮은 대사한줄, “과장님, 커피 가져왔는데요”를 외우고 또 외우고 연습을 하고는 무대에 섰는데, 막상 큐사인이 떨어졌을 땐 그 하찮은 대사 한줄, 너무 긴장해서 까먹어 버리고마는… 그냥 불쌍한.

    그 명배우들의 성실하지않은 재능이 역겨워졌다는 게 더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의 계산된 의도가 읽혀지는 때면 그대로 박차고 나오고 싶은 생각이 마냥 굴뚝같지만 왜 그럴 땐 사랑스런 내 아이의 얼굴이 그들의 얼굴에 겹치는지.

    • 그거시 129.***.69.129

      인생이 안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겁니다. 그런데 보통 주변을 보면 대부분 심각한 문제없이 잘 사는 것 같죠. 많이 힘들다보면 이런 것 때문에 디프렌션도 오고 그럽니다.

      그런데, 살다보니 또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남모르는 고민과 구구절절 스토리를 안고 살더군요. 겉보기에 밝고 성공하며 사는 사람들도 속을 들여다보면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십중팔구입니다. 남들도 님에 대해 그렇게 생각할지도 모릅니다. 저도 인생 포기하고 죽어버리고 싶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남들은 그 기간 중에도 제가 부러웠다네요.

      잘못되는 것들, 인생의 문제들은 겉으로 잘 드러내려 하지 않고, 무언가 성공하고 잘났다는 것을 겉으로 보이려는게 사람의 속성이라서, 당사자는 몰라주는 다른 사람들에게 서운하게 느낄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괜히 상처받기도 하고… 유치한 것 같지만, 대부분의 사람이 사소한 것에도 감정적으로 영향 받으며 그러면서 살더라구요.

      힘드신 상황, 그 누가 알아주고 위로해 줄 수 있겠습니까? 때로는 한 집에 사는 가족도 위로가 못되고 이해를 못하지요. 힘들지만, 희망을 잃지 마시고 긍정적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삽니다. 그리고 남들과 비교하지 마시고, generous 해져야 나도 편하더군요. 나 살겠다고 아웅다웅하지만 다 거기서 거깁니다. 밉게 보이던 사람들이 측은하게 느껴지더군요.

      미래에 어떤 확실한 증거가 있어서 희망을 가지는게 아닙니다. 어떻게 가든 결국 될 것이라는 희망을 꼭 간직하시고, 다른 사람들 사는 모양에 크게 신경쓰지 마시고, 어깨 펴고 당당히!

    • dhsmf 66.***.211.113

      그래두…앞만보며 계속 걷다보면, 어느날 뒤돌아 보며 웃을 수 잇는…

    • 타고난혀 131.***.243.75

      “왜 그럴 땐 사랑스런 내 아이의 얼굴이 그들의 얼굴에 겹치는지”

      ..결혼하기 전에 직장 상사한테 욕이란 욕은 다 해버려야 되겟구나란 생각이 불현듯듭니다..:D 웃으시고 힘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