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 #156255
    인생의 기로 208.***.18.41 10257

    저는 한국나이로 37세이고, 아내와 2살된 딸과 현재 뉴욕에서 어학연수로 9개월째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던 회사는 대기업 그룹사 계열 광고대행사에 재직(프로듀서)중이었고, 1년간 휴직을 받은 상태입니다. 처음에 저는 1년만 있다가 가고, 혹시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할 수 있으면 구해보고~…하는 식으로 대충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제 와이프는 어렵게 결정내리고 온 이상 여기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싶어 합니다. 거의 얼마전까지 이곳에서 살아보기위한 많은 노력도 안해보고 시간과 돈만 쓰고 돌아간다는게 솔직히 아깝기도 하구요. 한국에 돌아가면 저는 또 다시 밤낮없이 일을 할거고, 아이의 교육으로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갈거고, 역시 40대 중반이후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면서 살아야할거고, 주변 사람들 사는거 의식하면서 살아야하고요. 그럴거면 기왕 힘든결정하고 온거, 여기서 새롭게 시작하자는 겁니다. 물론 저도 동의하지만… 현재는 가지고 온 돈 까먹고 있는 중이고, 지금같은 시기에 취업비자를 받는 다는 것이 쉽지않은터라, 학생신분 유지하면서 무작정 정착을 준비한다는 것도 참 막연하기만 하네요. 취업스폰서도 알아봤지만 제가 가진 여건-언어, 문화이해, 으로 미국회사는 들어가는 것은 어렵고, 한인 사회쪽은 구인이 거의 없네요. 파트타임도 나이, 혹은 지금 현재 다니는 랭귀지스쿨하고 시간과 맞지않는 등의 이유로 몇차례 거절 당했습니다. 예전의 막연했던 외국 이민생활에 대한 생각과 예상들이 냉정한 현실로 느껴지네요.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것들-석사, 전문경력이 이곳에서 아무런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으로서 가족의 미래를 위해 선택을 해야한다면 무엇을 기준으로 결정을 내려야 할런지 망설여집니다. 아이를 위해, 가정을 위해 미국을 선택하는 분들도 주변에서 여러분 만나 보았습니다. 인생의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기에 결정적인 결론을 내리는 한가지가 모자란 듯한 느낌이 드네요. 현실의 문제만 놓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살아가느냐, 지금 좀 힘들더라도 미국에서 열심히 시작하느냐…. 미국이란 땅에 와서 느낀것은 너무 저만을 위해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가족과 함께…좋은 것, 싫은 것, 힘든것 등 정을 나눠가면 사는것에 마음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제 가족과 미국이란 땅에서 새롭게 정착해서 살는 것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데 혹시 제가 간과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미국이란 땅에서 저보다 먼저 오고 경험하신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장황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착 76.***.3.108

      “저는 또 다시 밤낮없이 일을 할거고, 아이의 교육으로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갈거고, 역시 40대 중반이후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면서 살아야할거고, 주변 사람들 사는거 의식하면서 살아야하고요.”

      미국서 살면 다를 것 같습니까? 자리를 바꾼다고 사는게 수월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돈 번다고 정착한다고 하다가 자녀 교육을 포함한 많은 것을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 1234 208.***.160.235

      그냥 무조건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여기에 댓글을 남기시는 대부분이 이렇게 쓸듯 하네요…

      미국에서 살 이유가 별로 없는듯 합니다…

    • nygirl 72.***.245.77

      조심스럽게 말씀드리면..현재 상황과 조건으로 볼때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시는것이 훨씬 나으실듯합니다. 더군다나 자유로운 싱글도 아니고 먹여살릴 와이프와 딸까지 있으신데.. 1. 미국에서의 경력/학력이 전혀없는점 2. 영어구사가 부족하리라 예상되는점..(뉴욕서 어학연수 9개월째이심을 감안) 3. 미국 최대 불경기..언제까지 계속될지 안보입니다 4. 신분문제.. 저앞 1,2,3감안할때 미국회사 취직은 상당히 어려워보이는데 한인회사 운좋게 어찌 찾아 취업하셔도 고된생활(적은연봉. 고물가 뉴욕) + 어쩌면 영주권/비자 빌미로 노예생활… 예상됩니다.. 혼자시면 그렇게 미국서 일하시고 싶으시면 까짓거 부딪쳐보시라 하겠는데 가족까지 고생시키고 싶으시진 않으시겠지요.. 여기서 미국회사서 한국보다 좋은조건으로 일해도 평생 언어/문화 문제는 힘든존재입니다..
      비슷한 의견이 줄줄이 달릴껄로 예상됩니다;; 미국취업으로 검색해보세여. 얼마나 많은분들이 같은 얘기하실지.. 괜히 대부분의 분들이 정도(?) = 학/석사후 취업도전 의 길을 걸으시는게 아니랍니다.. 미국4년차 얼마전 짤린 직딩

    • money 71.***.217.33

      집안에 경제적인 뒷받침이 될 여건이 되시면 남으시고..아니면 돌아가시는게 휠 나을듯 합니다. 남의 나라에서 사는게..쉽지 않더라고요..

    • 98.***.206.82

      백날 말해봐야 소용없겠죠? 이미 병이 단단히 드셨는데..

      뭐 광고회사 다니셨으면 그래도 한국에선 고급 셀러리맨인데, 미국에선 연봉은 커녕 한인사회에서 주급 받는 직업 찾기도 쉽지 않을것 같네요.

    • 경험자 76.***.247.71

      저도 4년전에 미국에 비슷하게 와서 결국 미국회사에 취업했구 지금은 연봉도 10만달러 정도 받고 있어요. 저는 엔지니어이고 제 경력이 괜찮은 쪽이라서 결국 잡을 잡았지만 그전까지 2년 동안 정말로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좋은 경력이었지만 인터뷰를 통과하기는 정말 정말 힘들었어요.

      한국인은 저밖에 없는 곳에서 어느 정도 자리도 잡았지만 지금 한국에 돌아 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나요. 영어는 아무리 해도 늘지 않고 미국인 동료들과 관계는 좀처럼 가까워 지지 않고 한국처럼 야근은 거의 않하고 급여도 괜찮지만 이것 저것 내고 나면 제가 여기 쏟아부은 돈 회수 할려면 아직 멀었죠.

      지금은 가족과 같이 있어도 많이 외롭고 한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이 많이 생각납니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월급장이는 늘 부족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죠.

      윈글님은 엔지니어도 아니시고 영어도 잘하시지 못한다면 미국회사는 거의 힘들다고 봐야 할거구요. 요즈음은 좋은 학교나오시고 경력좋으신 분들도 다 레이오프되거든요. 한국회사에 가실거라면 정말 말리고 싶네요.

      한국에서의 생활이 힘든건 알지만 여기서 성공할 노력이면 한국에서도 분명히 성공하구요. 남자에게 이곳 생활이 그리 재미있지는 않습니다.

    • ㅋㅋ 71.***.4.226

      글쎄요. 약간 미국병 초기 증상이 징후가 나타타고 있는 거 같네요. 좀 가혹한 조언입니다만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돈 다 까먹으실 때까지 버텨보시라는 것.. 잡도 알아보시구요… 그전에 취업하면 좋은거고 안되면 선택의 여지가 없이 한국에 가게 되실 거구요.

    • 1103 98.***.16.40

      절대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여기서 님쪽 분야.. 언어, 인종, 문화.. 도시락 싸 갖고 다니면서 말리고 싶습니다. 999/1000의 경우라면 말이죠…

    • 도전해보세요 97.***.165.247

      자기한테 맞으면 그곳이 내 살곳이죠.안맞는데 억지로 사는 것도 아니고 어차피 고생하는거 하고싶은곳에서 후회없이 하세요. 미국병이라고 하시는데 병고치면 내성이 생겨서 잘 안아프죠. 가족이 행복 많이 느끼고 만족하면서 살면좋은거지요.

    • 지나가다 24.***.28.158

      남은 3개월간 여기저기 여행 많이 다니시구요, 뉴욕도 꼼꼼이 더 구경하시구요. 그렇게 편하게 있다가 한국으로 돌아가세요… 와이프 미국병 빨리 고치시도록 노력하시구요. 어찌어찌 해서 기적적으로 취업해도 “저는 또 다시 밤낮없이 일을 할거고, 아이의 교육으로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갈거고, 역시 40대 중반이후의 인생에 대해 고민하면서 살아야할거고, 주변 사람들 사는거 의식하면서 살아야하고요.” 이 고민 플러스로 영어/신분문제를 항상 안고 가야합니다. 어학연수생 신분으로 파트타임 잡같은것도 불법으로 아는데 한국에서 멀쩡한 대기업광고사 PD님이 남의나라에서 불법으로 일하다니요 황당할뿐입니다…

    • 맞벌이 67.***.98.11

      부부가 같이 일을 시작해야 생활이 유지되며, 신분유지의 가능성이 높아지겠네요.
      부인은 원하지만, 남편분의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보다는 두분 같이 일을 시작하시고, 아이는 맡기고, 이민자의 생활을 시작하셔야지요.

      부인께서 가능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남편분께서 실패하신다면, 부인이 참아낼지도 걱정입니다. 혹시 미국에서의 조그마한 남편(직장, 신분)의 도전이 실패했을 경우 어떻게 하지요? 부인께서 이를 견딜수 있을까요?

    • abc 99.***.65.194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캠핑이나 낚시나 스포츠나 하이킹이나 등등의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좋아사시거나,
      예민한 체질이라 황사나 매연이 죽기보다 싫고,
      자동차를 만지거나 운전하는걸 광적으로 좋아하거나,
      커피, 홍차나 와인 또는 위스키나 브렌디 같은 기호식품에 심취하시거나
      자동소총을 사서 집에서 만져보고 싶다거나
      앞뜰과 뒷뜰이 있는 단독 주택에서 애들은 뛰어 놀고, 텃밭에서 고추 상추 또는 향기 좋은 꽃들을 심는 일에 취미가 있거나…

      이런 분이라면 미국은 한국에 비해서 천국이라고 불러도 될 겁니다.

      꺼저가는 미국병에 마지막 불씨를 살리고자 쓴 글입니다. ^^

    • sxc 24.***.42.97

      만은 분들이 말리시는데 전 의견이 조금다릅니다.
      조금더 창의적으로 문제를 본다면 가능성이 보인다는 거죠. 9개월간 지속한 어학과 남은기간 열심히 하셔서 대학원 진학을 권하고 싶네요. 어짜피 중대한 결정을 적극적으로 처리하다면 오히려 포커스를 대학원 어드미션으로 두고 고시준비 하듯하면 미국내 대학원 어드미션 가능 하지 않을까요…..물론 그에 따른 노력과, 준비과정에 돈이야 들겠지만 투자라 생각하면 되지않을까요. 불가능은 미국이란 나라에 없습니다. 대학원이 모든걸 해결 해 주진 못하겠지만 미국내 정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길 이라고 생각됩니다. 계획없는 미국생활의 집착이 아니라 얼마간의 준비와 투자면 맘에 그리는 삶을 가능케하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2~3년의 준비로 20~30년을 보장(????)받을 수 있다면 괜찮은 꿈 아닐까요. 애가 학교에 들어가서 적응하는데도 2~3년을 걸릴꺼고 와이프분도 미국을 이해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당사자는 학교다니면서 졸업후를 준비 한다면 3년 후는 주변의 분들과 비슷해 지지 않을까요…..미국생활이 마음속에 그리는 만큼 계획세우고 준비하고 노력하고 적극적이면 가능성은 아주높다고 생각합니다. 미국 40, 50년대 초기 이민세대들에 비하면 뭐 아무것 아니죠..그 이민자들의 2,3세들이 사회에서 기득권을 행사하는데는 엄마,아빠들이 다른세상에서의 삶을 도전적으로 뛰어 들었기에 가능 했던게 아닐까요.

    • nyc 74.***.46.200

      현재 원글님의 상황을 볼때 미국에서 전문직을 구한다는것은 불가능합니다. 우선 신분상으로도 안돼고요. 다른분들이 지적했듯이 미국에서의 경력도 없고 언어도 완벽하지 않고요. 만일 그러시다면 장사나 막노동이라도 할 생각이 있습니까? 저는 실제로 한국에서 연고대나온 사람들이 식당에서 설거지 하는것도 보았습니다. 그 정도로 미국에서 정착해서 성공하고 싶다면 한번 도전해보시고 그럴 용기가 없다면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가싶시요.

    • 지나가다 68.***.32.57

      위의 sxc님 의견에 한표 보탭니다. 여기서 미국병 운운하는 소리는 아무 의미 없으니 귀 기울일 필요 없습니다. 그저 쉽지 않다라는 정도만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원하는 걸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건 한국이나 미국이나 마찬가지인 세상 사는 이치입니다. 한국이라고 더 쉬운 건 아니고 미국이라고 더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sxc님 말씀같은, 님이 원하는 걸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하세요. 미국병 운운하면서 안되는 이유 백가지들어 봤자 아무 도움 안됩니다. 일단 결심하셨으면, 구체적인 방법을 찾으세요. 첫번째는 합법적 체류 신분 획득입니다. 그럼 건승하세요.

    • 남기로 결정 66.***.113.229

      하신다고 해도 현실적으로 어떤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엔지니어가 그나마 가능성이 높은 직업이나 님의 경우는 그렇지도 않고… 요즘은 엔지니어도 자리잡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공학 전공자들 중 아주 일부만 자리잡습니다. 요즘 대학원 졸업자 (석, 박사)들 쏟아져 나옵니다. 대부분 한국에 들어갑니다. 특히 요즘 같은 시절에는…

      님의 경우는 비자, 언어, 전공 등의 면에 있어서 매우 불리합니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 간과하시지 말기를…

    • R 24.***.24.189

      아무 준비나 대책도 없이 앞으로 뭔가 좋은일이 일어나겠지 하는생각만 갖고 주저앉지 마세요. 잠깐와서 보는것과 실제 사는것은 천지차이입니다. 한국에 좋은 직장이 있으시니까 하는 말인데요 돌아가시는것이 최선입니다. 많은분들이 이야기하는것을 이해하지못하시겠지만, 몇년지나보세요. 아마도 원글님도 똑같이 이런 조언할것입니다.

    • 비현실 66.***.152.37

      사실 이런분들이 계셔야 한국에 일자리도 하나씩 늘어가지 않겠습니까?
      지금 원글님은 배부른 소리를 하고 계시기 때문에 이렇게 덧글이 많이 달리는것 같네요.
      미국에서 사는 분들은 맨땅 파서 먹고 사는 건 아니지요. 그들이 어찌 사는가는 보셔서 아시겠지만.. (아마 겉모습만 보셨을수도 있습니다)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애들 의료보험없이 살아가는 걸 생각해보세요.

      사람이 있을때는 모르고 없을때는 아쉽다고.. 한국에서 모든 것을 기본적으로 누리고 있는 것은 모르는 것입니다. 항상 자신에게 없는 것 보이지 않는 것만 좋아보이고 나아보이는 것이죠.

      위에서 어떤 분이 얘기하셨듯이…돈없이 3개월만 미국에서 버티실 수 있다면.. 미국에 남으시고.. 그렇지 않으면 좀 더 비용이 싼 필리핀으로 가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 궁그미.. 128.***.40.95

      불가능 하지않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그자리에 계시기 위한 뒷배경의 오랜 노력이 있었듯이, 새로운 판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그만한 시간과 비용이 들뿐입니다. 하지만 모든일에 기회비용이라는것이 있듯이…여기서 10년후에 잘 자리잡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쭉 10년동안 한국에서 같은판에 계시면 어떻게 될 수 있을까요?

    • Virginia 204.***.252.170

      지금은 원글님의 경력으로 미국회사에 수평 이동(?)하기가 어렵다는 전제를 하고
      말씀드려 봅니다.그러면 결국 방법은 다음 둘중 하나입니다.
      첫째는 대학원 진학하여 미국 석사로 취업을 하시는 방법이 되겠습니다.물론
      그동안의 학비와 가족 포함 최저 생활(의 기준도 다르겠지만)을 위한 재정적 능력이 있어야 겠고..물론 이게 미국 취직을 보장하는 것도 아닙니다만….

      둘째는 한인 커뮤니티의 세탁소에 가셔서 하루에 수백장씩 셔츠를 다리시거나
      뷰티 서플라이에 가셔서 캐셔/스탁을 하시거나 리커 스토어에 가셔서 무거운 술상자를 창고에서 매장으로 나르는 일을 한번 경험 삼아 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부인과 함께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한인이 경영하시는 식당의 주방일이나 찬모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정말로 미국에서의 삶에 도전(?)해 보고자 하시면
      위의 일을 더도 말고 2주만 해 보시고 그리고 나서 무엇이 원글님과 가족을 위해 나은 결정인지 아시게 됩니다.
      한국에서 원글님의 현재를 있게 해준 학력, 경력, 인맥등을 다 버리고 바닥에서부터 새로 시작하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실패,좌절하실텐데…..

    • 현실 76.***.73.251

      저하고 동갑이시라 남일같지 않아 한글남깁니다. 그리많지는 않지만 적은나이도 아니시고 열심히 살아오신 그동안 잊고 지냈던 질문들을 본인에게 되물어보시며 이런 인생이 정말 내가 원했던 인생일까 생각해 보는 나이이더군요. 마지막으로 한번은 도전의 기회가 잊지않을까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원글님의 8개월이란 시간은 아마 그런시간이 아니였나 싶네요. 저또한 7년전 막연한 동경과 용기로 시작한 미국생활을 현재도 이어가지만 만족스런 직장생활로 인해 이민자들이 공감하는 남자로써의 외로움이나 공허함을 그나마 조금은 잊고 사는거 같습니다. 용기를 드리고 싶지만 여러가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시더라고 한국에서의 직업 내지 사회적위치를 여기서 다시이루시기는 현실적으로 힘드리라 봅니다. 정말 열시미 사신다면 경제적으론 어느정도 이루시겠지만 남자로서의 삶의 질은 많이 떨어질 겁니다. 가족들을 위해 힘들지만 용기를 내보시려고 하시는거 같은데 그것만을 위해 원글님이 그동안 이뤄 놓으신 한국에서의 사회적 위치가 넘 아깝게 보이네요. 그리고 미국을 선택할시에 그런 한국에서의 위치가 여기에서의 정착에 오히려 많은 장애가 될듯싶습니다.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기 바랍니다.

    • 궁그미.. 128.***.171.158

      윗글에 덧붙여 한마디만 더 남기겠습니다.

      일체유심조 입니다.

    • .. 70.***.41.151

      대학원 진학에 한표… 경제적 여건이 허락한다면… 석사후 비교적 쉽게 풀릴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정착하려면 뭔가 보여줄게 있어야 하는데 님은 그런면에서 전무에 가깝네요….

    • 동갑 198.***.210.230

      나이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애나이도 비슷하구요. 남의 일같지 않아서 도와드리고싶습니다….이렇게 친절하게 접근하는 인간들 주의할때입니다.

      한 말씀만드리면, 가슴에 손을 대고 생각해보세요, 와이프께서 지금이라도 그냥 한국가자, 그러면 아무리 한국에서 다시 날새고 일하는 생활을 해도 가실건가요? 제가 보기에 90% 그래보입니다.

      저는 정말 님과 동갑니다. 애도 나이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딱 10년전에 미국왔고 지금은 미국에서, 아니 세계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기업에 다닙니다. 그런데 몇년전부터 내가 왜 이렇게 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 마누라만 아니면, 한국들어갔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마누라는 애들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꼭 이유만은 아닌것같습니다. 저나 님들도 그 이유를 알지만 모른척해야합니다. 왜냐, 같이 살아야하니까.

      미국병요? 지뿔도 없는데 미국에서만 살려고 하는 사람만 미국병걸렸다고 하나요? 능력은 있는데 미국에 있으려고 하는사람은요? 자식 교육때문이라고 부득부득 미국에만 있으려고하는 사람은요? 제가 보기엔 이런사람들은 보고 미국병 걸렸다고 말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미국에 사는 한인동포들은 전부 미국병 걸린거라 해야하니까요. 원글님, 뭐가 중요한지 잘생각하셔야합니다. 그건 자신만이 알수있습니다. 석사학위있으신분이 시급 8불받고 식당에서 일하면서 자식교육시킨다고 미국에 있으면, 남들이 보기에 그건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할겁니다. 하지만 님이 생각하기에 그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하는겁니다.

      마지막으로 한번더…사기 조심하세요.

    • 석사 진학에 대해 66.***.113.229

      이곳에서 석사 마치고 얼마나 많은 (사실 적은) 분들이 취업에 성공하는지에 대해서 파악하시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래도 어느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특히 님 전공에 대해서 알아보시길…

    • 72.***.193.28

      광고대행사 PD라… 미국에선 정말 힘든 분야일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언어도 그렇고 문화이해도 그렇고…
      한인회사? 오마이… 미국에서 발행되는 한인매체들 보신적 있으세요? 수준이 딱 70-80년대 수준이예요. 게다가 PD? 한인회사에 전문적으로 기획하는 인력이 있다고 보세요? 절대로… 그저 포토샵이나 그래픽 프로그램 다룰줄 아는 사람이 기획도 하고 디자인도 하고.. 일당백으로 다 한다고 보시면 돼요.

      뭐.. 그래픽프로그램 배우셔서 일당백으로 해보겠다 하시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한인업체라면 나이가 걸릴꺼예요. 게다가 얼마나 박봉인지 아시나요? 한 3만이나 줄라나?

    • 72.***.193.28

      어학연수 학생비자로 취업을 하는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돼요.
      미국 취업비자가 프로세스는 적어도 알고 있는거죠?
      4월에 신청들어가서 받으면 10월에 일을 시작할수 있어요. 그 전에 합법적으로 일을 할수 있는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 어떤 회사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4월에 채용해서 10월까지 기다린답니까.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듯 석사졸업하고 OPT 받아 취업을 노리는게 정도입니다.

      근데 문제는 님 분야는 어떤 전공으로 공부를 하나요?
      마케팅을 전공하나요? 제 주변을 보면 기획파트는 언어때문에 외국인에게 너무나 어려운 분야예요. 이건 10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꺼라는게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그럼 전공을 바꾸는걸 고려해봐야하는데, 그저 돈되고 취직 그나마 잘되는 전공을 적성과 상관없이 택할수 있느냐… 건 개인차이고..

      아님 투자이민을 고려해보셔서 장사를 해보는 방법이.. 물론 이것도 쉽진 않겠지만..

    • 아무 69.***.65.71

      아무 계획없이 가족 이끌고 미국 오신 분들이 겪는 고민이라고 봅니다.
      1년전 가족 데리고 올때 이미 했어야 할 고민을 지금하시는 거고, 고민 열심히 해 봤자 옵션이 별로 없다는 걸 이제 아셨을 겁니다.
      1년전 부터 오자마자 준비해서 대학원을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신 것도 아니고, 그냥 미국생활만 즐기다 가시는 건데…. 지금 당장 결정하시고 미국에 있을 거라고 결정하셨다면, 1년동안 쓸 돈이 충분하다면 대학원도전 해보는 게 제일 나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 하나더 69.***.65.71

      윗글에 이어,,, 돈이 1년정도 충분히 있는게 아니라, 석사를 하실거면 학교서 돈 못받는 다치고, 앞으로 3년 충분히 돈이 있어야 합니다. 그냥 쓰는 돈이요…

    • 68.***.236.49

      대부분의 여자들은 미국에 있고 싶어하지요. 아이들 교육에 대한 막연한 희망, 시부모와 멀리떨어져 살고싶은 마음,…일종의 미국병 맞습니다.

      여기 댓글에 한국 가시라는 분들…원글님이 미국에 남으셨을시 겪게될 고생이 불보듯 너무 뻔한….다들 이미 겪어본 경험자들이기 때문일겁니다.
      미국에서 외국인으로 살아남는다는건 끊없는 도전과 고생입니다. 말그대로 survive해야하는데, 그럼에도 도전하겠다는 각오가 있으시면 해보시라 추천합니다.
      미국에서 못할일이란 없으니까요. 막말로 뉴욕 웨체스터 시골부촌마을에는 잔디깍고, 막일하는 멕시칸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부부가 같이 부지런히 뛰면서 맞벌이 해야 미국에서 먹고 살수 있구요.

      아님, 프로페셔널한 전공으로 대학원가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일단 미국 학위를 따시고, OPT 도 받으시고, 취업비자 받으시고, 영주권 따시고…이런 수순으로 미국에 정착들을 합니다.
      미국에 정착하고자 한다면 OK, 그러나 현재 조건으론 정말 많은 고생을 각오하셔야 합니다.

    • 저도 여자 75.***.65.60

      저도 여자지만, 미국에서 가장으로써 일하면서 제 혼자 인컴으로 가족을 먹여살리는 처지라 그런지 (남편은 사정상 집에 있으면서 육아에 전념했습니다.) 원글님께 한번 도전해보라는 원글님 와이프가 너무 현실을 모른다는 느낌입니다.(솔직한 심정은 화가 납니다.) 싱글이시라면 뭐 막일이라도 하면서 한달에 1000불이라도 벌어 살아보면서 시작해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제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남가주에서 시간당 6불 받으면서. 그때는 남편도 약간 벌어왔습니다.), 와이프에 2살 애기까지 있는데, 무슨 수로 가족을 먹여살리실려고요.

      이건 사실 말도 안되는 경우입니다. 한국가세요. 지금 신분나, 나이나, 직업이나… 다 나쁜 상태입니다. 37세면, 까먹어도 아쉽지않은 모아둔 돈이 5억에서 6억 (5,6년생각하고)있는 게 아니시면, 그리고 미국에서 말도 잘 못하는 하위층으로써 살아도 아쉽지않은 정도의 자존심만 가지고 계시다면 도전해보세요.
      사실 30대후반에 와서는 언어하나 배우는 것도 무리입니다.

    • …….. 208.***.15.66

      이건 고민이구 뭐고도 없어요….대학원으로 시작하시거나…돌아가시거나…..

    • 모르실까봐 98.***.4.233

      그냥 남깁니다만, 대학원 지원을 생각하시는 방향으로 하실 지도 몰라서요. 한국처럼 원서넣고 두세달만에 첫학기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도 아니구요, 지금이 벌써 5월이니 지금부터 GRE에 토플에 SOP에 추천서 등등 준비해도 올 겨울 어플라이 할 까 말까네요. 이게 다 착착 되었을 경우, 입학이 내년 2010년 8/9월입니다. 대학원지원하고 입학하는 방법등도 한국이랑 많이 다릅니다. 참고하시길.

    • 화이팅 96.***.199.2

      힘 내세요. 다른분들께서 이미 좋은 말씀과 더불어 질책도 해 주셨으니, 저는 조금 위로를 드리고 싶군요.
      여기가 일기장도 아닌데 원글분께서 지금 상황을 모르시고 글 올린 건 아닐꺼 같고요..

      저는 유학생 출신도 아니고 한국에서 박사하고 바로 미국으로 취업한 케이스라서 조금 님에게 도움이 될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1. 사실 미국 학생이 아닌 경우 가장 큰 장애물이 바로 비자 신청과 업무 시작간의 간격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건 회사가 의지가 있으면 극복 가능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가 한국에 지사가 있어서 그동안 거기서 근무했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한국에 결국 잠깐이라도 돌아가시라고 일단 조언 드립니다.

      2. 물론 대책없이 가시면 절대 못돌아오시겠죠? 일자리를 찾으셔야 합니다. 문제는, 미국 사람들의 특성인데 서류는 번지르르하고 막상 뽑아보면 황인 경우를 제일 싫어하는 듯 하더군요. 그래서 매일 ‘equal opportunity’ 를 강조해도 결국 아는 사람 뽑습니다. 네트워크를 만드시고 거기에 편입되셔야 합니다.

      여기서 제 이야기를 잠깐 드리겠습니다. 저는 원래 여행을 좋으하는데 대학원에서 공짜로 여행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학회에 논문을 많이 내는 방법이라서 학회를 많이 다녔고요, 그러다가 지금 저희 회사 사장님을 만났고 사장님 앞에서 제가 소속된 연구실의 소개 프리젠테이션을 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뭐 사장님이야 기술적인 말은 잘 모르시지만 그래도 그걸 좋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제가 학교를 워낙 오래 다녀서 그 이후에 만날때마다 언제 졸업하냐고 그러시다 졸업후에 제가 가고 싶다고 해서 대충 연봉 협상하고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궂이 이런 이야기를 드리는 이유는 그 당시 저도 몰랐던 것이지만, 네트워크에 인간적인 것은 별로 필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실력과 그것을 입증할 충분한 시간입니다. 지금도 전 영어 디기 못하고요 (저의 심각한 문제입니다.) 영어 점수는 석사 들어갈 때 따 놓은 텝스 점수 하나밖에 없습니다. 물론 말빨로 넘길 분야가 있겠지만 저도 한국사람이 이런거 하기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무조건 지금까지 하신 전공을 살리셔야 합니다.

      결국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은 무조건 네트워크를 만드시는게 급선무입니다. 저도 님의 전공을 잘 모르니 그걸 어떻게 해야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경우 저희 사장님같은 분을 만드셔야 합니다. 영화 ‘행복을 찾아서’ 보셨지요? 주인공이 그 고생하는게 다 네트워크를 만드는 과정으로 아시면 됩니다. 지금 님께서 미국에 계시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우셔야 합니다.

      그리고 뭔가 실마리가 보이면 한국에서 신분문제를 해결하시고 비자따서 다시 돌아오실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조금 지나면 신분상 위험해지실 수 있습니다.

    • 화이팅 96.***.199.2

      그리고 저도 대학원은 반대입니다. 님께서는 순수하게 취업을 위해서 대학원에 가시는 건데, 그럼 일이 퍼펙트하게 풀린다는 가정하에, 내년 9월에 들어가셔서 2012년 9월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하는 케이스가 된다고 하면, 3년동안 돈 못 버시고 오히려 어마어마한 등록금도 내셔야 합니다. 뉴욕에서 어학연수 하신다니 환상적인 물가는 이미 체험하셨을 걸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여기 있는 수많은 인도 사람들 다 자기나라에서 대학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인맥없이 미국에서 취업하는 거 자체가 어려운 것이지 외국인이기 때문에 어려운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ps. 사족이지만 저의 경험으론 미국이 님께서 생각하시는 것만큼 좋아 보이진 않아보입니다. ‘가족을 위해’.. 자기 최면으로 그러시는 게 아니라면 저보다 연배많으신 분께 조금 건방지지만, 말리고 싶네요. 가장이 잘 나가야 가족들도 행복해지지 않으실까요? 물론 자기 최면이라면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부인 67.***.98.11

      부인께도 댓글 보여드리세요. 혼자만 끙끙 앓지 마시고요.

    • 한마디 67.***.68.244

      냉정히!!

      Case 1) 기적적으로 내년 봄학기 석사 입학 ==> 석사 1년 후부터 직장 알아보기 ==> 미국회사 수백개 정도 알아봄==> 문과생으로서 아주 절박한 영어의 한계체험 ==> 석사 2년정도에 OPT소진 ==> 생활비며 , 학비에 이제부터 실질적으로 아주 궁핍해짐 ==> 어디라도 들어가서 일하기 시작해야함 ==> 불법적이거나 거의 불법적인 일로 우울한 40대 초중반을 보냄 ==> 따지고 보면 실질적인 불법 체류형태로 귀결됨…

      Case 2) 회사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단 아무데나 학생 비자 등록 ==> 지속적으로 인터뷰 ==> 한 1년 쯤 지나면 지출이 크다 싶어 아무곳에서나 알바 혹은 불법적인 일을 시작함 ==> 간혹 E2등으로 비자 변경을 신청 하거나 하지만 실제 사업을 하다보면 권리금 따먹기 놀이에 신난 ‘현지 한인사회분’들로 부터 준 사기를 당함 ==> 이리도 저리도 움직이기 힘든 마당에 ‘석사나 할껄’ 하고 후회하지만 이미 삶을 유지 해야 하는 비용의 만만찮음에 그것도 포기 ==> 그럭저럭 누구의 도움이 없다면 자연스럽게 실질적 불법 체류자로 전락.

      몇개의 케이스가 더 있겠지만, 글내용의 진행중에 비약도 있겠지만… , 여기 계신 분들이 ‘주로’ 우려하는 것은 위와 같은 상황들일겁니다.

      직장생활만을 해오신 님의 경우, 정상적인 수순은 H1B 이며 이것은 현재 님의 전공분야로 짐작컨데 바늘구멍만큼 힘든 문입니다. 만약 어느정도 제대로된 취업이 아니라면 그리고 그 바늘구멍을 통과하지 못한다면….

      그 결과는 님과 가족전체에 ‘재앙’이 될겁니다.

    • 부인 67.***.98.11

      위의 ‘재앙’ 적절한 단어인데,
      ‘재앙’보다 부인이 무섭지 않을까요? 용감무쌍 부인만세!

    • 기로? 206.***.235.2

      제가 보기엔 기로 아닌것 같습니다. 자신의 처지를 보세요. 지금 다른길로가서 할수 있는게 있는지 말입니다. 한인 알바도 거절 당하는데 어디서 무슨 일을 할수 있겠습니까. 투자 이민으로 시골 작은 도시에가서 작은 소매상이나 세탁소 같으거하시면 먹고살수 있으려나. 미국은 자기나라가 필요한 인력만 비자 문을 열어놓고 나머지는 거의 닫고 있습니다. 님이 광고쪽일을 하시니 제작한 광고가 세계적인 상을 받은적이 있나요. 아님 광고회사가 미국 계열사라 미국본사에서 인정해준 적이 있나요…
      만약 새로운 일을 도전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다면 고생을 담보로 일을 시작하세요. 뜻이 있으면 길이 있겠죠. 그러나 한인사회 알바나 조그만 직장으로는 아마 가족 의료보험도 낼수 없을 겁니다. 특히나 요즘은 경기가 나빠서 취직이 더 힘듭니다. 전 과학을 하고 어느정도 경력도 있지만, 자리는 없고 일자리 구하는 사람은 많으니 고용자 측에서는 제 경력을 깍으려고 합니다. 여기도 만만한 사회는 아니죠. 왜 미국에서 학위하고 한국에 갑니까. 미국이 살기 좋다는데…

    • 98.***.4.233

      이제 슬슬 글쓴이가 나타나실 것도 같은데…리플이 마흔개가 넘게 달리도록 조용하시네요 너무.

    • 128.***.40.95

      원글님 오기로 도전해 볼까 내심 걱정됩니다.

    • 그러게요 97.***.165.247

      확실히 광고하는 분은 맞는거 같네요. 낚시(좋은방향)기술이 좋으시네요.

    • 음… 68.***.37.133

      제가 비법을 알려드리죠.
      LA에 와서 한의사 자격증 따고 개업.. 뭐 비자는 투자이민 이런걸로 따시던가.
      요즘 이게 뜨는 거 같더만…
      그런대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리는대 원글이 안나타 나는걸 보니 이것도 낚시 인듯..

      한국에 들어간다는 글로 낚시
      미국에 들어오겠다는 글로 낚시..
      다음엔????

    • 인생의기로 208.***.18.41

      정말 많은 분들의 관심, 질책, 충고에 솔직히 너무 놀랐습니다. 이렇게까지 많은 답글들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글들을 읽고 또 읽어보고 가슴 뜨끔하기도 하고, 다시한번 냉정하게 저를 돌아보기도 했습니다. 이 사이트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뭔가를 속이기 위해 이런 글을 올릴건 아니었습니다. 너무 고민에 고민을 하니 또 고민을 위한 고민을 하게되는것같아서…
      다시한번 더 경험많으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마음의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먼저 오셔서 경험하시며 쓴 글들이 정말 하나하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와이프와도 공유를 했구요…. 하나하나 변명을 할 수 도 없고, 시간이 갈 수록 뭐라 답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더욱 멍해지기도 합니다.
      와이프와 오늘 결정을 내릴까 하는데 하나로 귀결될런지 모르겠네요. 다들 아시겠지만 결정을 내리는 기준은 바닥부터 다시 시작할 용기와 각오가 없다면 돌아가는것! 이겠죠.
      이제 식탁에 마주앉아 얘기를 시작하러 갈겁니다. 미국병도 아닌, 오기도 아닌 정말 현실을 직시하고 무엇이 저희 가족을 위한 길인지 짚어보고 결정을 내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98.***.7.163

      여기에서 미국행을 위해 조언을 구하는 분들이 꿈이나 이상 혹은 미국 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에 비해 현실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하시는거 같습니다. 어학연수 열심히 하시고 뉴욕에서 좋은 구경하면서 바람 잘 쐬고 간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돌아가셔서 새로 시작하세요.

    • ㅎㅎ 68.***.209.105

      미국에 오래전에 오신 분들은 한국직장이 얼마나 삭막하게 변했는지 모르고, 한국에서 오시는 님같은 분들은 미국 생활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네요.(전 미국과 한국을 다 접해봤습니다.) 원글님 글 읽어보면 아직까진 정말 미국에 대해 3~5%정도만 아시는 것 같습니다. 출장이나 여행으로 미국으로 올 때와 사는 것과는 엄연히 다릅니다. 출장일 때는 중산층이상의 생활을 할 수 있겠지만, 산다고 결정하는 순간부턴 1달러도 엄청 커보입니다. 제가 느끼기엔 님의 성격, 재산과 미국에서 살아야겠다는 것을 언제부터 마음을 먹었는지에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 잠깐이라도 육체노동일과 변호사와의 상담등 여러가지 이민 체험을 해보시고 한국으로 돌아가서 돈을 더 넉넉히 벌어온 뒤 오시는 게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 한가지 69.***.172.77

      만 fact를 들이고자 합니다.

      한국에서 직장(대기업/은행 등) 다니시다가 MBA하시고 큰 어카운팅 펌 한국회사 전담 부서로 6만에 갓 시립대학졸업한 애들이 하는 일(스탭) 시작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비용추산(기회비용포함) 4억/ 넷인컴 5만 / 한국클라이언트 /은행조회서 발송

      뭘까요?

      몇천만원 수준에서 좋은 경험 지니시고 들어가시는게 the most ecnomic sensible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미국의 여유는요, double income으로 least 6 digit 찍어야 ‘여유’란 단어를 꺼낼 수 있는 것이고요, 설혹 6 digit이 그냥 넘어버리는 경우라도요, 영어 안되고 쇼핑하면 그거 맛 나나요? 그야말로 american dream의 shallow version이죠.

      미국회사 다녀도요, 저같은 토종된장 석사들은 영어땜에 아직도 매일 듣기하고 무자게 읽고 그러는데도 투입대비산출이 형편없어요. 하루에2시간은 꼭 하는데요 이 모냥 입니다.

    • continued 69.***.172.77

      너무 negative impact을 줄수있는 fact를 드린거 같아서 다른 얘기좀 할까 합니다.

      ‘시간과 돈만 쓰고 돌아간다는게 솔직히 아깝기도 하구요’; 님 이 마인드를 180도 돌리세요. sunken cost가 아니고요 investment입니다.
      대기업 계열사 계신다고 하셨죠, 더 매진해서 미국으로 진출하세요, 님의 조직을 등에 업고 님의 역량을 한층 업그레이드 사업차 오시면 되지 않습니까?
      한국대기업,전 개인적으로 앞으로 더욱더 잘 되리라 보고 있고요, 좋은 직장인 듯 한데 님이 더 노력하셔서 일이 많고 힘들어도 가능성(맹목적 가능성이 아닌 좀 feasible한거에 베팅하십시요) 그게 가족과 아이를 위하는 ‘도랑치고 가재잡는’효과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와이프의 미국병은 오로지 남편의 자기개발과 노력만으로 상쇄될 수 있습니다…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판권을 얻고자 하는 한국인 2명이 있었답니다.
      한명은 영어가 안되서 부하를 닥달했고 한명은 미국으로 날아왔답니다.
      누구에게 갔을까요?

      주제넘었다면 죄송합니다.

    • 흠.. 211.***.146.67

      미리 했어야 할 고민을 너무 늦게 하시네요.. 와보니 좋더라… 이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보통 이런 고민에 빠지지 않는게 “자식교육”인데요… 정말 좋은 교육은 영어 몇마디 가르치는게 아니라 부모와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겁니다.
      지금 원글님 입장에선 전문직은 힘들고 세탁소나 음식점에서 막노동 하는 쪽 비슷하게 풀리기 십상이고, 경제적인 문제로 불법적인 일을 하거나 불체가 되기도 쉽게 생겼습니다. 어쨌든, 어떻게 어떻게 해서 한인회사에나마 들어갔다 치죠.. 근데 그걸로 미국에서 살기 힘듭니다. 한인회사들.. 거개 의료보험 안들어주고… 걔네가 주는 돈으론 한아름 가서 제일 싼 브랜드의 쌀 사먹고 살기에도 빡빡합니다.

      그럼 맞벌이 해야죠..?
      자.. 이 단계에서 가족들과 보내는 여유시간… 한국보다 더 나은 교육환경…이란 꿈이 와장창 날아갑니다. 언어, 현지 경력, 현지 학력이 없는 원글님 현실에서는 다 꿈같은 얘깁니다…
      미국, 특히 뉴욕에서 사교육 시키겠다고 맘먹으면 한국보다 돈 더 깨지고, 어지간한 사교육이 다 되는 좋은 공립학교 보내자니 학군빨에 렌트비가 하늘을 찌릅니다… 빼도박도 못하는거죠…
      거기에 플러스 알파로 아이들 학교 다니면 부모 중 하나는 전담으로 붙어다니면서 학교로 학원으로 필드로 라이드 해줘야 하고 이거해라 저거해라 하면서 학교에서 불러제끼는 일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제일 흔한게 무슨무슨 밤이라고 해서, 학교에서 음식준비 해오라고 해서 맞벌이 하는 한인 엄마, 바쁜 김에 중국집 가서 음식 하나 사갔더니, 미국 엄마들은 다 집에서 파이니 쿠키니 잡다하게 뭘 만들어왔고… 한인 엄마는 음식을 만들지 않고 사온 죄로… 자식을 방치하는 부모로 낙인 찍혀서 두고두고 내내 눈총에 시달렸다는… 얘기)
      아뭏든, 한국처럼, 어느 정도 키워두면 지가 알아서 학교 가고 학원 가고.. 이게 아니라 미국은 대학 갈 때까지 쫒아댕겨야 합니다… 여유있는 백인가정 아니면 엄두도 못내는 일이고…. 그런걸 겉만 보고 따라온 이민자나 불체자들은 황새 쫒는 뱁새가 되고 맙니다…

      한국에선 멀쩡한 회사에 잘 다니시다가 왜… 타향에서 돈도 안돼, 존경도 못받아, 시간도 없어, 업무만족도도 형편없어, 인종차별 당해, 말도 안통해, 신분문제로 스트레스 받아… 이런 처지로 몰아가십니까…

      가족을 위해 나 하나 희생하지 뭐…. 이건 남자로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만, 과연 가족들이 한국보다 더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겠는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학연수하면서 내 돈 쓰면서 보는 미국과 남의 돈 벌면서 살아남는 미국은 천국과 지옥 이상으로 다릅니다. 특히나 뉴욕은… 최악이구요…

    • 유학생 138.***.32.166

      으로 와서 부부다 박사 받고, 둘다 6 digit 연봉 받아도, 영화에 나오는 미국의 부유층 가정 – 럭셔리 한 집에, 고급차 여러대, 화려한 가족 여행, 명절때 마다 서로 주고 받는 비싼 선물들… – 처럼 “절대” 못 삽니다. 6 digit 이면 많은 것 같지만, 한국처럼 집을 부모님에게서 받고 시작하지 않는한, 빚 갚는데 들어오는 인컴 다 나갑니다. 요즘 환율로 계산해 보니 무려 한화로 3억원 가까이 소득이 되던데.. 왜 티셔츠 한장 사는데 바들거려야 하는지 원..

      미국 생활, 특히 연봉은 숫자만 컷지, 내 손에 남는 것은 얼마 안됩니다.

    • 촛점 66.***.124.2

      개개인의 생각이 다르듯 추구하는 삶의 기준 또한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은 무려 한화로 3억원의 연봉과 럭셔리 집, 고급차 여러대의 삶이 부러워서 글을 올리신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가족과 함께 한다는 가장 기본적인 꿈을 위해 방법을 찾고자 올리신것 같은데 마치 물질적인 것들이 부러운 미국병에 걸린 사람처럼 치부하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 아이들 38.***.125.21

      다른것은 모두 제처두고 절대로 불법체류는 하지 마세요. 아이들 위한다고 시작하지만 아이들이 대학교 들어갈 때 쯤 불법체류의 망령이 아이들을 망치는 모습, 뉴욕에 사시는 분들은 아주 많이 보실 것입니다. 나중에 왜 미국에 데려왔냐고 대드는 아이들 어떻게 하실지 미리 상상해 보세요.

    • 음… 24.***.40.106

      그넘의 영어.
      전 월요일 아침마다 한 10분 정도 컨퍼런스 콜 하는대.. 이거 하는것도 힘들어서 이것만 하고 나면 담배 한대 피고 싶은 생각이 굴뚝… (내용도 별거 아님… 그냥 스케쥴대로 일 진행되고 있나 확인하는 수준)

      매주 월요일 아침 이 컨퍼런스 컬 때문에 스트레스 이만 저만 아닙니다. 남들 월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느끼는 스트래스의 두배를 느낌.
      전 미국 산지 15년 넘었고 미국 석사 학위 두개.. 영어도 어느정도 합니다만.. 그래도 이 영어 때문에 부담 스러운건 정말…

    • 같은분야 64.***.238.147

      media쪽에 계신분들의 댓글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적습니다. 방송제작에 꿈을 버리지 못하고 늦은 나이에 학부로 편입하고 opt끝내고 영어때문에 일을 못찾나 싶어 영상편집으로 대학원을 가서 지금opt중인데요. 지금의 불경기탓이라고 저를 합리화시켜면서 unpaid intern으로 현재 8개월째입니다.미국에서의 생활은 현재 8년이 된 30대 중반입니다. 본인이 결국에는 뭘 원하는가가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저는 저의 꿈을 위해 와서 후회가 없을거라고 장담했지만 저도 이제는 지쳐서 대학원 전공선택을 지금와서 후회하구요. 단지 행복한 가정을 위해서 미국에 정착하는게 결국에 원하시는 거라면 미국에서 정착하기 쉬운 간호쪽이나 account쪽으로 생각해서 아이들교육에 신경쓰시는 거구요. 부인이 간호쪽으로 남편이 회계쪽으로 선택하면 신분문제는 나중에는 선택의 여지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것 같습니다. 만일에 이렇게 결정하셨다고 그래도 결국에 투자할 돈을 계산하자면 투자비자를 신청하는게 빠른 방법일수 있구요. 영어문제도 중요하지만 신분문제해결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학교 다 졸업하고 일 찾으면서 절실하게 깨닫는 문제입니다. 제가 project당 contract로는 편집하는 offer가 있었지만 이것도 제 남은 opt 기간때문에 힘들더군요. 문제는 재정적으로 얼마나 버티실수 있는 냐가 문제지요. 그렇지만 정확히 전공하신 전공이 뭐냐에 따라 정말 운좋게 스폰서를 구할 가능성도 없는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오신지 8개월만에 H1b이번에 제출하신 분을 봤습니다. 저는 8년이지만 아직도 학생비자이구요. 만일 본인의 전공이 신문방송이나 광고기획, 문과쪽이 아니고 멀티미디어이고 web design이 가능하시다면 많은 회사들이 web 제작이나 관리로 많이 쓰시니까 그곳에 도전하시는 것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제가 얼마전에 그분을 직접만났구요. 그렇지만 요즘같은 불경기에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는 것은 이미 느끼셨을 것 같습니다. 어학원다니면서 8개월만에 스폰서 찾으신 분은 정말 기적이구요. 저도 그런 기적을 지금도 한달안에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순전히 본인의 전공으로 이곳에서의 남을 방법을 찾으신다면 앞으로 몇년후에 제 상황과 별로 틀리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솔직한 제 심정으로 제일 친한 저의 친구가 제에게 묻는다면 기다리고 있는 직장으로 복귀하고 없더라도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만들어서 자주 미국만이 아닌 다른 곳으로 해외여행도 자주가고 삶을 가치있게 즐기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으로 돌아가면 분위기에 익숙해져서 힘들겠지만 인생 중반에 가족 전체가 고생을 시작한다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혼자인 저도 힘듭니다. 미국에 남기로 결정하신 순간부터 사실은 끝이 없는 고생의 시작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고생과 타국에서 외국인의로서의 고생은 천지차이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