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관련 질문.

  • #3597926
    DED 134.***.60.224 706

    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고언을 듣고자 합니다.

    같은주에 다른 도시로의 이직이며 연봉이 1.5배 정도 증가한다면, 뒤도 안 돌아보고 이직하는게 낫나요?

    현재 일하는 도시
    – 공교육이 좋고 왠만한 편의시설이 다 갖춰져 있음. 인구 72만
    – 보스 은퇴시 본인도 자동 은퇴. 사실 돈 떨어지면 낙동강 오리알 신세. 연봉 인상및 승진의 기회가 거의 없음.
    – 하는 일에 비해 연봉이 많지만, 4인 가족이 풍족하게 살기에는 역부족

    오퍼 받은 도시
    – 현재 일하는 메인 도시와는 차로 1.5시간 거리, 병원때문에 도시가 커진 케이스. 인구 11만
    – 연봉이 현재의 1.64배 인상. 원래 공고된 연봉보다 20% 더 올려서 오퍼를 줌.
    – 가서 별일 없으면 정년 보장(계약서에 명시 되어 있음). 한번 가면 이직의 가능성이 낮음.
    – 공교육이 그리 좋지 않음

    이직 시도 이유는 경제적 문제가 제일 컸고 안되면 말지 하고 인터뷰도 개판 으로 했는데, 오늘 오퍼레터가 왔습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보스와 새로운 오퍼로 연봉올려서 잡아 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게 예의 같아 , 그 경우는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영주권 소지자 입니다. 아이들 교육때문에 대도시에 있는게 맞나 생각도 들고, 경제적 문제로 아이들이 그 나이에 누려야할 것들을 누리지 못하는게 마음이 아프다가도…..교육의 질이 낮은 곳에 가는게 오히려 그나마 부모가 해줄 수 있는 질 좋은 교육의 기회마저 빼앗아 버리는게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

    좋은 하루,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 Ray 24.***.102.115

      1시간 30분 거리를 출퇴근 할 수만 있다면 본인이 원하는 것 중에 어느 것도 잃지 않겠네요. 긴 통근 거리에 대해서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긴 한데 편도 1시간 반 통근하는 사람들 제 주변에도 있습니다. 통근하시다가 애들 크면 relo하심이 어떨지.

    • l 24.***.204.7

      저라면 이직 하겠습니다. 연봉 외에도 job security도 더 좋아 보이네요. 위에분 처럼 지금 사시는 곳에서 출퇴근도 한번 계산해 보세요. 다른 도시에선 출근 한시간 거리 내로는 예산안에 살수 없는 집이 없어서 멀리 이사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

    • 72.***.96.112

      다 좋은데 단지 애들 교육때문이다라는 거네요. 일단 그 님이 말하는 공교육 수준이라는게 뭡니까? 혹시 학교 점수?

      유달리 한국 아주머니들이 이 학교점수에 연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 점수라는거 높은 학교는 둘중에 하나. 백인들 많은 부자학교 거나 아시안들 많아서 시험점수만 높거나. 부자백인들 많은곳에 부자도 아닌 아시안애를 가져다 놓고 그게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거나, 아시안들 바글바글한곳에서 점수에만 목숨거는 애들 사이에 놓고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하거나. 나중에 보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위험한 동네만 아니면 됩니다. 오히려 점수 낮은 학교에서 잘하는 애들이 대학은 더 좋은데 갑니다. 솔찍히 어느학교나 미국에 공립학교에서는 학교에서 해주는 건 없습니다. 인구 72만 이나 11만이나 미안하지만 제가 보긴 둘다 시골인데, 그냥 시골이냐 더 시골이냐에 차이? 오히려 인구 11만 도시가 병원중심으로 커진 곳이면 병원 관계자들이 많을 것이고 부모들은 더 배운 사람일 수 있습니다. 더 좋아보이는데요. 아마 애들도 가서 적응하면 더 좋아할 것 같습니다. 그냥 가세요.

      하루에 차로 3시간 운전? 어디 센프란 베이사십니까? 시골에서 차로 1.5시간 거리면 베이에서 차막혀서 1.5시간하고는 또다른 겁니다……ㅋㅋㅋ 등골 휘기전에 그런 생각하지 마시고.

    • 이직 173.***.237.217

      저도 이직에 한표 드립니다. 교육의 질이 낮다고 하셨는데, 이직하시려는 도시의 근교에 조금 더 교육여건이 나은 지역이 있지 않을련지요. 교육의 기회도 경제적인 여력이 뒷받침될 때 더 풍족해진다고 생각합니다.

    • 12.***.200.74

      질좋은 교육이란 기준이 참 정의하기 애매하지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옮긴다에 한표를 던집니다.
      “현재 일하고 있는 보스와 새로운 오퍼로 연봉올려서 잡아 달라는 말을 하지 않는게 예의 같아”
      이부분은 동의하기 어렵네요. 현재 매니져와 어떤 관계인지 모르지만, 현재 거주회사에서 연봉 매치해주면 가장 좋은 시나리오 아닌가요? 어차피 오퍼 받은 상황에서 카운터 오퍼 던져보는건 어떤가요? 근데 Job security 부분은 좀 걸리네요.

    • 이직 104.***.181.72

      당연 이직 추천. 어딜가도 사립이나 차터 스쿨 보내면 학교 좋음

    • 98.***.8.171

      사립

    • haha 24.***.65.201

      위에 님 말처럼 그 주변에 좋은 공교육을 알아보든.. 멀리서 출근을 하든.. 사랍/차터를 보내든 하면 될듯한데요.. 제 개인적으로 전반적으로 공교육이 떨어질지 몰라도 그 쪽에도 분명 일부 좋은 학교들은 잇을거에요.. 베이같은 경우는 구석 구석 괜찮은 동네들이 있어요. 물론 집세가 그만큼 비싸지지만 연봉이 165프로가 오르면 거기에 투자 되는거죠.. 현직장서 상사 짤리면 어쩌시려구요.. ㅋㅋㅋ

    • 72.***.96.112

      그런데 상사가 짤리면 나도 짤리는 건 무슨 경우죠? 그런게 있나요? 그냥 궁금해서.

    • 거의+15년 118.***.219.118

      인구 72만과 11만은 미국내 인프라 차원에서 천지 차이 아닌가요?
      완전 대도시아님 50 만 넘어도 완전 큰도시고 거의 7 배 수준이면요
      힘들어도 저라면 출퇴근 할듯 합니다 아주 춥고 눈 많이 내리는 곳 아니면서
      현재 10 만 미만 도시 사는 시골 사람으로 잡 따메 어쩔수 없이 살지만 혼자도 버티기 너무 힘듭니다 ㅜㅜ 거기다 아이까지 너무 힘들듯 해요

    • 이직 47.***.36.151

      저도 이직 찬성하는 쪽이고 가족 이사는 1년정도 출퇴근 하면서 그 지역 알아보고 나서 정하세요. 공립학교는 점수 7-8인 학교싸지는 괜찮고 그 보다 낮다면 사립학교 생각해 보세요. 단순히 성적이 좀 떨어지는 학교는 괜찮은데 마약하고 질이 나쁜 아이들 많은 학교는 피해야죠.

    • 72.***.96.112

      다들 사립을 권장하는데 진짜 지금 애 사립학교 보내는 분 있는지? 사립학교 등록금이 대학등록금보다 더 비쌉니다. 뭐 가끔 지역에 따라 카톨릭스쿨 같은 곳은 좀 싸기는 합니다만. 일반 봉급쟁이 애들이 다닐수 있는 수준은 아닌데, ‘그럼 사립보내세요’ 하고 간단히 말하시는 분들 진짜 사립중고등 학교에 대해서 알고 하는 말입니까? 더구나 거기가면 거기서 만나는 대부분에 친구는 상당히 부자들 자식들인데, 거기에 애 밀어놓고 과연 좋은 교육한다고 할 수 있을까? 의문입니다.

    • 직장 66.***.194.187

      가장 좋은 교육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경험하게 해 주는 것이라 생각해요. 이직 하시고 재정적으로 여유가 더 생기니 아이들과 여행도 많이 다니고 좋은 시간을 많이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