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생활

  • #3474128
    고향 172.***.140.209 3314

    요즘 미국 코로나때문에 집에서 계속 머무르다보니 이런저런 잡념과 생각이 많아집니다. 이민생활 다들 아시다시피 여유있는 사람은 다르겠지만 그러지 못한 사람들은 저같은 경우엔 생각할 여유도 없이 일에만 열중하고 자식 교육에만 올인합니다.
    문득… 내 삶은? 이란 의문점에 힘드네요. 이제 곧 50이고.. 애들 대학 보내면.. 또 뒷바라지 하느라 60이 훌쩍 다가올테고.
    한국에 계신 부모님 살아생전 얼마나 더 뵐수있을까? 그렇다고 당장 돌아갈수도 없고. 인생 참 별거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지금으로써는 애들 대학만 보내놓고 둘만 돌아갈 계획을 세울까합니다. 아직 4년정도 시간이 있으니… 물론 그냥 계획일뿐이죠. 사람일은 내일일도 모르니 4년뒷일을 어찌 아냐마는.
    이번 기회에 오로지 가족을 위해 희생한 당신의 인생에 자그나마 자신에게 보답을 해 보심이 어떨런지요. 너무나도 긴 바캉스(?)로 인해 넉두리 좀 해봤습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 94 76.***.80.205

      막상 4년 뒤에는
      대학학비때문에 지금보다 더 빡쎄게 살아야 할수도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76.***.60.96

      무척 공감합니다….
      제주위에 대부분 40대 후반 지인들도 애들 대학 입학후 귀국을 한번쯤 생각하더군요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힘내세요 파이팅입니다

    • 7ff 184.***.199.67

      근데 자식 꼭 대학까지 책임져주어야 하나요?
      미국서 자란 자식놈들 다 이기적이고 나이쳐먹어도 철도 들지 않는듯 한데…..지가 공부안해서 대학못들어가도 결국은 부모탓…..고생많으십니다 참.

    • 글쎄요 70.***.57.109

      집답마다 상황이 다 다르고 여러가지 사정이 있는거니 여기서 함부로 뭐라할순 없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이고 아직 애들이ㅜ어리지나누제경우를 말씀 드리자면 일단 제가 미국으로 이민 올땐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애들을 시집 장가 보낼때 까지 책임을 져야 하는 그런 문화가 싫어 미국으로 이민을 오는 한가지 이유도 있었습니다…그래서 지금도 애들에게 끊임없이 엄빠는 니들이 대학 들어갈때까지만 지원을 해준다고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물론…사람일이라는게 그렇게 맘대로 되지 않고 그때가 되면 또 어떤일들이 일어날진 모르겠지만 최소한 전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어요…요즘은 미국에서도 안그런 사람들도 많다지만 그래도 미국문화는 대학입학과 동시에 독립을 한다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애들도 이해를 하더라고요…글쓴이님도 굳이 애들을 대학입학까지 지원 생각하신다니 그렇게ㅜ하세요…그리고 본인 삶을 더 즐기시고요…아이들은 어떻게든 알아서 잘 버팁니다…또 그렇게 하는게 부모 역활 같구요

    • Querty 221.***.8.168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네요..
      아이들 대학교 가면 한국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사네요..

    • jimmy 98.***.54.12

      자녀 학비는 자녀 한테도 부담을 좀 줘야 경제관념이 생김 고로 전부 도와주지는 않을거임

    • 잠재라 174.***.12.186

      앞만 보고 달려간다지만, 사실 앞도 옆도 안보고 사는 경우가 많죠.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모르지만, 잠시 서서 삶을 되돌아보고 앞도 내다보고,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게 무엇인가, 그걸 어떻게 애들에게 가치를 심어주고 나또한 그에 맞게 살 것인가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리잡는거”가 인생의 가치는 아니잖아요.

    • Pat 166.***.102.116

      자녀가 대학 들어갈 나이래봐야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데 그 나이에 ‘재정적으로’ 한국으로 다시 역이민 하실 수 있으면 능력자네요. 가봐야 그 나이면 일자리 전혀 없고 수도권 아파트 값이 미칠 정도로 올라 버려서 살 수도 없고 사봐야 딸랑 600-700sqft 크기라 답답해서 못 삽니다. 어쨋든 현실적으로 가서 자영업 차리고 주거지 구입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없어서 못가요. 은퇴후라면 연금도 나오고 일자리 필요없으니 조금 더 가능성이 있죠.

    • 99.***.251.199

      공감. 위에 pat님 글도 공감. 저도 당장 들어가라고 하면 미국에 재산 다 털어도 한국에서 그만한 생활이 안됨. 잡을 한국에서 잡을 수도 있으나 50에 들어간들 몇년이나 버티겠습니까? 교수잡이면 모를까 (물론 나이때문에 가능성 없지만). 그야말로 닭이나 뛰겨야죠. 현실적으로 역이민 가능한 사람은 미국에서도 능력이 되는 사람입니다. 여기 뻑하면 ‘한국가라’ 라고 하는 댓글 많은데, 이거 욕아님. 저도 은퇴후에야 연금하고 401k들고 한국가서 지방도시에 아파트하나 사서 들어갈까 생각중입니다.

    • 비지 96.***.40.95

      전 학창 직장 바쁘게 살던 한국서 40에 이민 온 10년 후 다시 귀국해 직장 좀 다니다가 여기 돌아오기 전 한 3개월 정도 부모님 집서 모시고 산적 있는데(전 본가, 처는 처가서 주말은 돌아가며 같이 모심).., 평일엔 팔순되 부모님 말 상대 같이 식사, 집 자잘한 수리 및 정리, 병원 모시기, 저녁은 친구들과 가벼운 저녁 모임, 주말은 그 친구들과 등산이나 부부여행.. 정말 3개월이 3주처럼 지나가고 저희 다시 돌아오는데, 이민갈때보다 더 아쉬워 하더군요. 조만간 다시 3년 정도 머물 계획 중입니다. 자가이신 부모님이 두 분 공무원 연금생활자라 자식으로 제정적 부담은 없었습니다. 사실 한국, 특히 서울은 자식 뒷바라지 부담없다면 거주지나 생활비 선택 수준 많고 사회 인프라가 좋아, 여기보다 덜 벌고 덜 쓰고 즐길거 많이 즐기며 살수 있습니다.

    • 자연사 98.***.109.6

      딴거 없습니다. 자기 마음 가는데가 고향이죠. 애들이 있는 미국에서 여생을 보낼만 하고 미래가 보이면 그것도 괜찮은거고, 한국에 가서 여생을 보내야 겠다면 그렇게 하는겁니다. 어차피 그러다 죽고 끝날텐데, 너무 재고 따지다가 앉은 자리에서 죽어버리지 말고, 마음이 가는 쪽으로 정하는겁니다.

      • 음… 173.***.45.38

        공감. 지방출신, 서울유학, 미국이민…
        고향이 없어요.
        그 고향이란게… 이젠 다 변해버려서… 다시 찾아가봐도, 가물가물하더군요…
        즉, 마음속의 고향이 돼버린거죠.
        지금은 여기가 내 고향이라 생각하고 삽니다.
        한국이 그리운건, 아직 부모님과 형제들이 있기 때문이고…

    • PCR 98.***.12.187

      님은 부모가 도와주지 않았어요? 받은대로 해야하는 거 아닌가?

    • Agree 174.***.120.37

      I agree so I will support them too as much as I recei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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