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획득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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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ucina 118.***.149.83 1493

    대학교를 미국에서 나오고 영주권을 회사를 통해 획득하였으나 미국 삶이 녹록치 않아서 한국에 들어왔습니다.한국도 삶이 녹록치 않지만 미국에서의 삶이 너무 힘드네요. 예전에는 자연이라는 것이 좋아서 정말 미국에 남아 삶을 꾸려가고 싶었지만 30대 후반을 넘어가고 가치관이 맞는 사람을 찾기도 힘드네요. 이렇게 어물쩡있다가는 40-50에 집도 한채 없을 것 같은데… 이리저리 고민이 많습니다. 여기 계신분들은 어떻게 삶을 나아가고 계신가요?

    • y 203.***.82.130

      미국 삶을 정리하시는게 쉽지는 않으셨을텐데. ㅠㅠ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힘내세요. ㅠㅠ 저는 미국에 가기위해서 몸무림치고 있는데 님이 부러워요.ㅠ ㅠ

    • ㅇㅇ 118.***.15.128

      어디서 주워듣기로는,
      사는건 손톱으로 바위껍질을 벗겨가는 과정이라고.
      월급, 집값 뭐하나 녹록한게 없지요

    • 원글님께 68.***.247.210

      원글님,

      어쩌면 그런 결정에 이를때 힘들었던 심적인 부분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짐작해봅니다.
      실패한 삶 아니시니 좌절하지 마세요. 사실 쉽지 않은게 요즘 누구나의 삶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게한국이든 미국이든요.

      저 유학생 시절에 정말로 돈이 다 떨어져서 한국을 가야하는 상황까지 몰렸던 적이 있었어요. 어찌어찌해서 한국의 한 랩에서 어시스턴트일하는 잡 오퍼받고서 근처에 살 고시원을 알아보려고 했는데 제가 버는 돈으로 감당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그리로 가는거 포기하고 정말 막차란 생각으로 박사과정 한군데 마지막 지원해서 극적으로 붙었죠. 그래서 끝까지 마치고 포닥도 했어요.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더라구요.
      능력도 없었찌만 코비드가 터지면서 그나마도 다 어그러져서, 일년정도 지나 지금은 전혀 다른 분야커리어로 트랜지션하러 준비 하고있답니다. 그러나 한국에 있었다면 이런 기회조자 오지 않았다는걸 너무날 잘 알기에 좀 몸이 고생스러워도 제가 택한길이니 후회는 하지 않아요.

      님도 어떤 길을 가시든 후회하는 선택만 하지마세요. 그게 한국에서든 미국에서든 본인이 잘 할수 있고 잘 감당할수 있으면 남이 뭐라든 신경쓰지 마시고 묵묵히 평안히 살아가시면 되세요. 오늘 하루 이렇게 살아주셔서 글 남겨주셔서 당신의 발자취를 한자국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평안하세요.

    • 123 174.***.198.101

      어정쩡 하면 한국보다 미국이 낫죠… 한국 대표 대기업들 오퍼받을수 잇지않는이상 미국이 훨낫죠 거기다가 자가로된 집도 한국에 없다? 그럼 무조건 미국이 낫습니다..

    • kim 192.***.54.49

      어짜피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나랑 많이 비슷한 과정을 거친 사람도 다른길로 가고, 나랑 전혀 다른 삶을 살아온 사람을 뜻하지 않게 같은곳에서 만나고 그러죠.
      타국 생활의 장단점과 자국생활의 장단점을 어떻게 어떤 잣대로 평가할 수 있나요? 본인 스스로 하는것이지요.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곳을 선택하시면 되고요, 그후에 본인의 선택을 믿으며 그선택에 따라 최선을 다하며 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결혼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결혼도 비슷합니다.
      선택은 본인이, 그리고 최선, 최선에 최선을 다해도 안된다면 이혼하는 거지요. 그리고 같은 사람과 재혼 또는 다른 사람과 재혼등..
      지금 한국에 있더라도, 나중에 또 미국이 그리우면 그때 또 도전하면 됩니다.

    • PenPen 152.***.8.130

      누구나 살다보면, 지금 가진 것보다는 없는 것에 focus를 하기 마련이죠.
      미국에 살면, 한국에서 배달음식 시키는 것, 친구친지, 어디가도 한국말 편하게 하는 것등이 그립고.
      내가 지금 한국에 간다면, 남 눈치 안봐도 되는 것, 워라밸, 살만한 집값이 그리울것 같네요.

      없는 것이나 매래의 걱정은 잠시 하지 말고, 또 과거에 한 결정은 잘 한것인지 아닌지 생각도 하지 말고,
      그냥 지금 누릴수 있는 것을 누리고 하루하루 사세요.
      걱정과 후회만 하다보면,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 어떤 상황이든 누릴수 있는 것도 못 누리고
      – 그렇게 시간은 흘러 또 5년전에 10년전에 나는 왜그랬을까 할겁니다. ( 이건 제 자신 에게도 remind하는 겁니다.)

    • 한국도 104.***.105.242

      강남(or 서울 유명한곳), 대기업을 포기하면 살만합니다.
      극단적으로, 서울에 작은 방 하나 두고, 지방에 집에 주말 출퇴근해도 가능하긴 합니다만…

    • 미래를 예측할수 있다면… 12.***.88.210

      정말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겠죠?
      원글님께서도 이런 두려움 때문에 그러시는 것 같은데요.
      사실 어디서 삶을 이어 가든 제가 보기엔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은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은 얼마되지 않을 미래에 인구가 급격하게 줄어들거고 주택이 남아돌기 시작하고 소비재 회사들이 망해 나가겠죠…
      그럼 삶이 더 힘들어지는 사람이 많아질 수도 있겠죠…
      거기에 비해 미국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 만큼 급격하게 변하지는 않겠죠…
      조금더 견디다 보면 약간 더 낳은 삶이 있지 않을까요?
      저는 한국이 여전히 그립고 그렇지만 미국에서 지내는 것에 한표 보탭니다.

    • 지나가다 173.***.59.144

      너무 이해 갑니다
      유학생 졸업후 취업 정말 어려운 오바마 말기, 트럼프 시절 겪그 며 힘들게 영주권 획득, 신분만 해결되면 될줄 알았는데
      정말 아무것도 아니더라고요
      이제 경기의 출발선에 서있게 됐지만 벌써 온몸의 진이 빠진 느낌 ㅜㅜ

      그냥 하루 하루 버티는 중이예요 한국 가고 싶어도 막막해서ㅜㅜ

    • 하나로 134.***.34.160

      캘리에 60년 넘게 살다 보니 깨닫는게 많습니다.
      아니다 싶은건 1초라도 빨리 포기한게 맞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