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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생각보다 흔하다지만 영주권 배달사고가 제 일이 될 줄이야…ㅜㅜ
혹시 나중에 비슷한 일 겪으시는 분 있을까봐 후기 올립니다4월 23일에 new card is being produced 뜨고 25일에 approve 됐어요
그 후로 오매불망 카드만 기다리고 있는데
금요일 밤에 USPS 트래킹에 Delivered라고 뜨길래 토요일 아침에 신나서 확인해봤는데
(잠든 후 delivered..)
없더라고요….
대충격…진짜 어이 없고 힘빠지고 돌아버릴 것 같고 ㅠㅠ 제 심정 아시죠?
제가 아파트 살고 메일박스들이 1층에 다닥다닥 붙어있어요
근데 가끔 게으른 배달부들이 소포는 그냥 로비에 던져놓고 가기도 하는데
그게 자주 도난당하거든요그래서 혹시 어제 배달부가 귀찮아서 그냥 로비에 던져놨는데 누가 가져간 거 아닌가
별 생각이 다 들면서
이제야 끝난 줄 알았는데 더 가야 한다니 ㅠㅠ (재발급도 여간 귀찮은 게 아니니까요..)일단 아침밥도 못 먹은 채로 동네 usps에 갔는데
토요일이라 supervisor도 없고, 어제 배달한 사람도 없고
오늘 나중에 누굴 보내서 잘못 배달된 건지 확인해보겠다고 하더라고요
미국 공무원 특유의 그 무심한 태도…
영주권 나오면서 다시는 겪을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서럽고 분해서 그냥 거기에 죽치고 있었어요
Supervisor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불쌍해 보였는지 다른 직원도 와서 찾아보고
제 이름, 번호, 트래킹넘버, 주소 받아가더라고요
그리고 집에 돌려보내면서 한시간 후에 supervisor가 전화 준다고 했습니다하지만 여긴 미국이죠. 네 결국 supervisor한테 전화고 뭐고 안 왔고
답답한 마음에 다시 1층으로 내려간 다음 길 건너 있는 아파트 관리실에
내 메일이 남의 우편함에 들어간 거 같은데 혹시 확인 가능하냐 물었지만
USPS만 열쇠를 갖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usps는 메일함을 access할 수 있으니 던져놓진 않는다는 안심되는 답변…어쨌든 막막한 채로 돌아오는 길에 거짓말처럼 도로 주행 중인 USPS 트럭과 마주쳤습니다
아직도 기억나요 하얀색 트럭. 후광이 비치는 거 같았습니다
트럭 드라이버랑 눈이 마주쳤는데 제가 정말 얼빠지게 간절한 얼굴이었나봐요
트럭 드라이버가 멈추고 무슨일이냐고 묻더군요
사정 설명을 해주니 여기가 자기 담당은 아닌데 그래도 한 번 열어주겠다 하더군요그래서 파킹을 한 뒤에 들어와서 일단 outgoing mail함을 열어보는데
거기에 있더군요
ㅋㅋㅋㅋㅋ아마 제 영주권을 잘못 받은 아파트 주민이 거기에 넣어놓은 듯 합니다
USPS 직원이 알아서 다시 잘 배달하라고
(만약 제가 발견 안 했으면 uscis로 저도 모르게 반송됐을까요? 아님 그냥 제 우편함으로..?)후…진짜 마지막까지 기빨리게 하는 영주권입니다
혹시 저같은 일을 겪으시는 분이 있다면
USPS 직원을 볶고 남들 우편함/outgoing mail함을 잘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