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이름 가져야 할까요?

  • #96027
    고민이 216.***.178.215 16132

    잡을 찾거나 비지니스 하는데 영어이름이 도움이 될까요? 많은 분들이 영어 이름을 가지고 계신거 같은데.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한국 이름을 쓰면 아무래도 미국 사람들이 생각할때 외국인으로 생각해서 편견을 같지 않을까요. 영어 이름을 가지신 분들의 경험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분증에는 한국이름만 있는데 Resume에 영어 이름 넣어도 될까요? 고민남 올림.

    • name 192.***.221.139

      이름만 바꾸고 성은 바꾸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입니다.

      실제로 대면을 안하고, 이력서나 명함만을 교환을 하는 경우에도 성만 보면 바로바로 파악이 되는데요.

      • bk 151.***.224.45

        이런 대답이 정말 쓸데없는 대답이라고 하는겁니다.
        만약에 원글님이 Kim 씨라고 가정하면, 미국에있는 Kim 이 얼마나 많은데
        그까짓거 갖고 편견을 가집니까?

        성을 뭐 어찌 바꾸라는건지? 보스한테 adoption 이라도 해달라 그럴까요?

    • bk 151.***.224.45

      영어이름 쓰시는게 뭔가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됩니다만
      회사안에서야 상관없지만 외적으로 서류가 오가거나 할때는 주의하셔야합니다.

      얼빵한 리셉셔니스트 한명있으면 중요한 서류 오고가는데 닉네임적어서 보내놓고 막 그럽니다.

    • 지나가다 72.***.171.156

      한글 본명이 발음하기 쉽고 어감도 나쁘지 않다면 구지 영어이름을 갖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렇지만 제 경우 읽기도 어렵고 발음도 어려워서 불리우는 제가 듣기에도 거북해 아예 학교에서부터 영어이름을 썼습니다. 생활에도 불편함 없고 다른 사람이 쉽게 불러주니 이것도 나쁠것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법적인 문제가 있는 문서에는 회사에서도 당연히 본명 사용하지요.

    • 걍111 24.***.117.110

      전에 미국내 인종차별에 관한 다큐에서 실험을 했는데, 이력서에 똑같은 이력을 쓰고 이름만 다르게 써서 보냈는데 백인이름(James, Tom, John, etc.)를 쓴 이력서가 흑인(유색인종)이름을(Malik, Dominique, Marquis, etc.)쓴 이력서보다 30%이상 전화 Call이 많이 왔다네요..
      걍 참고하세요.

    • 12 99.***.95.74

      정 영어이름이 사업상 사교상 필요하면,
      영주권이나 시민권 받을때, 미들이름정도로 “공식적으로” 영어이름을 하나 가질수도 있는데요.

      그냥 공식적이지 않은, 닉네임으로 영어이름을 가질거면,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우리 오리지날 이름도 머리를 쪼그만 쓰면, 얼마든지 귀엽고 기억하기 쉬운 애칭으로 만들수 있지요. 예를들어 길똥이는 “ddongee” (“똥지”가 아니라 “똥이”라고 주의를 주면서) 라 불러주세요, 하면 되고. (이것도 싫으면 “기어”도 좋고) 이웃집 “말짜”씨는 “마르자”로 불러주세요 하면되고. 꼭 자기를 스티브 박이라고 할것같은 저 위 청기와집 명박이는, MB 라 불러주세요 하면 되고.

      개중에 예의 바른 미국 애들은, 발음하기 어려운 한국이름도 잘 기억해주고 오리지날로 알고 싶어합니다. 사실 어떤 사람과 개인적으로 친분을 갖고 싶으면 그사람의 오리지날을 알고싶은게 당연하지요.

      • 12 99.***.95.74

        아…참. 맹박행님이 잠깐 자기성도 까먹었군요.
        스티브 박이 아니라, 스티브 리 인데…
        근데 스티브 박이 더 사기꾼 냄새가 나는걸.

    • 007빵 24.***.101.102

      이력서 지원할때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회사내에서 생활할댄 영어이름 있으면 편합니다. 영어이름없으면. 이름없이 불러주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이름 있으면, hey james, do u wanna grab a lunch? 같이, 영어로 말하게 되서 좀더 친숙해 질수 있습니다. name tag를 한국이름 Gildong Hong 대신 James Hong이라고 붙여놓으면 됩니다. 하지만, 가끔 모르는 사람이 제 desk 찾을때 Gildong Hong이 없네 그러면서 두바퀴 회사 돌았다면서, 분명 last name은 같은데..하면서..나중에 아..내 영어이름이라고 말했더니..그냥 한번 웃네요.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만,,, 전 중,고등,대학,대학원 미국에서 나왔지만, 서류상 모든것은 나 한국이름 쓰지만, 사람만나서 인사할댄 영어 이름 사용합니다. 더 친해지기 좋아요.

    • jj 24.***.240.121

      보통 받침이 연이어 있으면 발음을 잘 못하더라구요. 제가 그런 경우인데 저도 한때 영어이름을 가져볼까 미국친구에게 물어봤더니 반대하데요. 이름은 네 얼굴 (정체성)이라고…

      하여튼 제이름은 한국인들도 가끔 실수하기에 좀 어떻게 해볼까 했는데 제주변의 동료들은 제 각각입니다. first name부르는 것이 대부분인데 가끔 이니셜만 부르기도 합니다.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영어이름이 있으면 좋을 것 같긴 한데…

    • 98.***.1.209

      한번도 이름 바꿔본 적이 없이 그냥 한국이름 쓰는데 한번도 불편한 적 없었고.. 사람들이 잘 발음 못하면 물어보니까 별로 바꾸야할 이유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영어이름으로 만약에 존, 제인 뭐 이렇게 불리면 어? 나 부르는건가? 싶을 정도로 어색할 거 같기도 하고..그냥 전 싫네요.

    • 제 경우 76.***.189.8

      영어 이름 쓰고 난 다음에 새 세상이 열렸습니다!
      전엔 이름 두번 세번 불러 주고 (상대방 당연히 못 알아듣고) 스펠링까지 몇번씩 불러 주고 하다가, 영어 이름은 딱 한번 말하면 다들 기억해주니 얼마나 좋던지…

      몇번 연습시켜서 얼추 발음이 가능한 이름이었다면 당연히 한국 이름을 계속 썼겠지만 제 한국 이름은 외국인이 가능한 발음이 아니어서 어쩔 수가 없었네요.

      다만 영어 이름이 잡 찾는데 도움이 되는 지는 잘 모르겠군요.

    • ㅂㅈㄷㄱ 174.***.234.97

      제가 이곳에 온지 10년 좀 안됐는데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영어이름 만들겁니다. 근데 이미 xx로 알려졌는데 지금와서 나 오늘부터 yy다, yy로 불러주오 하는 것도 웃기고… 물론 성의있는 사람들은 너 이름뭐냐 친절하게 물어주지만 첨본 사람한테 그런 경우는 드뭅니다. 회사에서 사람들 만나서 이름뭐냐 물어봤는데 중국사람이 “후징”이다 그럼 기억하기 엄청 힘들듯이 한국이름도 기억하기 쉽지 않지요. 간단한 식당예약하는데도 이름뭐냐 물어보면 머리아파서 그냥 랜덤 영어이름 댑니다 ㅋㅋ 오늘은 에밀리 내일은 에마 모래는 로렌. 첨엔 나의 정체성 잃기 싫어서 원래 이름 고집했는데 회사생활하면서 영어이름 필요성을 자주 느낍니다…

    • 지나가다 71.***.90.132

      정말 한심해서 한마디…. 미국생활20년 되가고 기백명이 넘는 미국회사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내 한국이름 가지고 딴지 걸거나 문제 있지도 않았고 전화로 물건 주문하고 이름 불러줘도 한번도 문제 없었고.오히려 동료들이 나의 독특한 이름에 더 좋아하고 더 자긍심을 말해 주곤 하는데..개나 소나 흔한 제임스 스티브 크리스 뭐 이딴거 달고 다니는게 그리 좋습니까? 뭐 그들에게 혹 우리나라 철수 영희처럼 쉽게 들릴지는 몰라도…얼마나 직원들이 내이름을 좋아하는지…이름에 뜻도 물어보고 유래도 물어오기도 하고…좀 개념있게 사는 한국인이 많았으면 합니다.나는 그들에게 한국의 예를 가르치고 물론 태권도 사범은 아니지만 그들도 내말에 정말 동감하고 분명 한차원 다르게 대접합니다.미국에 아무생각없이 무조건 동화되기보단 지킬건 지키고 살기 바랍니다.

    • 지나가다 71.***.90.132

      하긴 동네 강아지 이름도 스티브 크리스 이렇게 부르니….세상에서 난 단 하나인데 그 흔한 이름 쓰고 싶을까? 정체성도 없이? 실력이 뛰어나서 그 회사 조직에 필요하면 이름가지고 딴지 안 걸읍니다.사실 회사에사 니이름 미국이름이냐 물어보면 프렌치이름이다 독일계이름이다 주이쉬 이름이다 유럽계이름다 많습니다… 다 자기 민족냄새가 나는 이름을 그냥쓰는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은데…남이하면 나도 해야만 하는가? 알고 합시다.

      • ㅇㅇㅇ 75.***.88.62

        옳쏘! 올쏘! 올쏘!

    • 막스 76.***.172.149

      저는 이름이란게 몸에 걸치는 옷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홍 길동이가 한국에선 정겨운 ‘길동’이가 되겠고 외국에선 ‘제임스’라 한들 정체성의 문제까진 아닐거라 봅니다. 당연히 외국에서 계속 ‘길동’이라해도 주위에서 뭐라 할 사람 없을 것일 거구요. 본인이 좋은 쪽으로 결정하면 되겠죠.

      10여년전 이민오면서 미국식 이름을 하나 만들어서 줄곧 써왔습니다.
      업무상(정부기관 상대) 모든 계약서에 이름/싸인까지 계속 미국이름으로 하였구요. 물론 정부기관에서 나오는 각종 증명서는 당연히 한국 이름이 있지요.

      최근에 GE로 옮기면서 이력서, 인터뷰 전과정을 미국식 이름으로 했구요. 나중에 백그라운드 첵할때만 HR에게 한국이름이 홍길동이고 미국이름이 제임스라는 식으로 간단한 이멜일만보냈더랬습니다.

      이름때문에 뽑을 사람 안뽑는 건 아니지만 한국이름말고 미국식 이름을 갖는다고 해서 구직활동에 지장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 질문 75.***.88.62

        예를들어 운전면허증이나 주정부 아이디나 패스포트에는 미국이름이 공식적으로 기재가 안되어있다는 걸로 이해가 되는데…

        아이디나 패스포트에 기재가 안된 미국이름으로, 업무상의 계약서에 싸인이 가능합니까?
        주택매매나 차매매만 하더라도, 아이디 다 확인하고 계약하는데…이해가 안가네요. 직장일만 하더라도 보험처리랑 대부분의 일이 아이디에 있는 공식적인 이름이 아니면 해결이 안될텐데…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불리한 계약했을때 없던일로 세탁하기는 좋을거 같습니다만…

        • 막스 76.***.172.149

          법정에선 싸인의 주체가 본인인지를 판단하지 싸인할 때 닉네임을 썼는지로 계약의 적법성을 따지진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계약서 관계로 스몰 클레임 법정에 두 번 갔을때 계약서 싸인했을 때의 이름(닉네임)으로 판사앞에 호명되고 섰더랬습니다. 그러니 닉네임으로 싸인했다고 없던 일로 할 순 없을 것입니다.

          물론 개인의 신분을 확인해야만 하는 계약서가 있고 (대부분 본인이 주체가 되는 거래들 예를 들어 주택/차/영주권 신청등) 회사내에서 회사의 대표성을 띠고 싸인하는 경우는 제 명함/이메일등에 똑같이 박혀있는 닉네임을 쓴다면 그걸로 계약서 바인딩이 된다고 봅니다.

        • 2싸인? 75.***.81.156

          본인이 판사앞에서 싸인했으니, 그려려니 넘어간것 아닐까요? 판사가 아이디와 상관없는 닉네임으로 싸인했는지 원래이름으로 싸인했는지 2개의 싸인을 가진 사람을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정말로, 두개의 싸인을 가지고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그렇다면, 제가 보기에는, 아직까지 큰문제될일이 운좋게 없어왔을뿐, 언제든지 문제가 터질수 있는 사안같습니다.

    • 또 지나가다 71.***.90.132

      저 위 막스라는 분…이름 막쓰다 한번 된통 당하셔야 할것 같네요….애칭은 애칭일뿐 공식이름이 아니기에 문제가 됩니다.내가 편한대로 공문서에 아무이름으로 싸인 해놓고 일이 잘못 됬을때 오리발 내밀기에 좋겠네요.그건 상식이하입니다. 세계어느나라에서도 그렇게는 못합니다.그리고 영어이름 달면 좀 달라보입니까? 엄연히 우리글이 있고 말이 있고 이름이 있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는 것도 아니고….미국애들이야 지네글이 없으니 영어를 빌어다 쓰지만….흑인들도 지네글이 없이 영어이름 갖다 붙이고 노예로 끌려 왔으니..우리는 끌려온 민족도 아니고….조금이라도 개념이 있으면 이런말 할 필요가 없건만.

    • 막스 76.***.172.149

      지나가님 말씀 잘 이해했습니다.
      저는 원글의 질문에(레쥬메에 영어이름) 제 경험을 바탕으로 답글을 올렸는데 괜한 시비거리를 제공한 셈이 되었군요. 졸지에 무개념에 된통 당할 사람이 되었으니…ㅎ

      제가 정부기관에서 발주하는 컨트랙을 약10여년간 PM으로서 관리를 했었고 처음부터 회사에 자문을 구하고 (물론 변호사를 통한 자문이 아니니 이것도 정확하다고 볼수없을 듯) 지금껏 제 닉네임으로 회사대 회사 혹은 회사대 정부기관 문서에 싸인을 해 왔습니다. 물론 회사내 직원들은 제 한국이름을 잘 알고 있고 사내에 저처럼 법적이름말고 닉네임으로 하는 미국인들도 있습니다. 보통 수백만불 이상의 계약들이니 그동안 회사하나 통째로 말아먹을 짓을 했는지도 모르죠.

      한가지 더하자면 계약서에 싸인을 한다면 회사의 대표성을 띄고 하는 것이니 corporate officers위치에 있는 사람만이 하니 닉네임이든 이니셜이든 그 싸인에 책임이 따르는 것이고 나중에 수 틀린다고 무효화 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보통 공식문서엔 witness/notarization 이 따르니 더더욱 싸인주체의 법적 책임감에 무게를 더하는 셈이 될겁니다.

      • q 76.***.76.31

        결국 제대로된 변호사에게 제대로 된 상담을 한번도 받아본적이 없다는 말씀이시군요. 변호사에게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결국 문제가 되면 본인에게 모든 책임이 돌아옵니다.

    • 훗남 24.***.101.102

      한글이름을 사용하시다 영어이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많이 봤습니다만, 영어이름을 사용하다가, 다시 한국이름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못 봤습니다.
      한국이름을 고수하시는 분들은 자존심/자긍심?이 강하신 분들인것 같네요.

    • bk 151.***.224.45

      글의 요지는 영어이름을쓰면 도움이 되냐 안되냐 인데
      무슨 한국이름 지킬건 지키자 뭐 이런말이 왜나옵니까?

      회사에서 한국말 되도록이면 안쓸려해서 같은 한국인 직원한테도 한국이름으로 부를때
      좀 어색한데, 어태까지 20년간 한국이름쓰시면서 어려움이 없으셨다구요?
      혹시 성함이 미국에서도 통하는 성함 아니셨습니까?

      미국 닉네임쓴다고 한국이름을 버리는겁니까? 더 편하게 커뮤니케이션 하려고 하는것인데..
      미국애들중에서 republic of korea 출신이라 그러면 north? or south? 하는 덜떨어진애들도
      많아요. 그런애들이랑 일일이 실랑이 하지않으려면 미국이름 정도는 필요하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