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때문에 직장에서 문제가 많네요…

  • #170569
    영어 70.***.193.72 8163

    어떻게 취업은 됐지만 영어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이 힘듭니다. 

    일을 최대한 열심히해서 만회하려해도 한계가 있어요
    무조건 예스라고 하지말고 지시사항에 반론도 해보고 역제안도해보랍니다. 한국에서 회사다닐땐 사수말에 예예하며 굽신거리며 따라가면 중간은 갔지만, 여기선 그런태도를 무성의하고 생각없는걸로 보는것같습니다. 
    영어가 단기간에.느는거도 아니고 현업으로 열심히 달려들지만 한두번 삐긋하면 완전 애물단지되는 느낌입니다. 일로서 150%를 보여줄때 그나마 자리값한다 생각하는것같고요. 그러나 수백번의 프로젝트중 항상 150%를 할수는 없죠…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해 일외에도 회사의 구성원으로 한몫하고있다는걸 보여줘야하는데. 옆자리 네이티브들은 슈퍼바이저나 오너에게 농담도하면서 커버하는거보면 부럽기만 합니다
    힘든 나날입니다
    • swm 54.***.196.185

      다 비슷한 처지인거 같아 한마디 남겨봅니다. 외국인에게 영어는 쉽지 않은 문제이고 언어는 단기간에 극복되지 않습니다. 시간을 들여 노력해야 합니다.

      더 큰 문제의 본질은 커뮤니케이션입니다. 수단(영어)은 딸려도 가치는 전달할 수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은 전제조건으로 감수해야죠. 하지만, 아이디어를 내고 자기 생각을 말하고 반론하고 프로젝트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합니다. 버벅대더라도 생각하는 바를 전달하고 가치를 증명하세요. 맞는 영어를 말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틀린 영어라도 가치있는 것을 말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님의 말과 아이디어가 가치있다고 느껴지면 팀원들과 보스가 다르게 볼거에요. 상대방이 더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할 거에요. 못하는 영어는 전제 조건으로 받아들이고 롱텀으로 극복하되 커뮤니케이션은 적극적으로 대처해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죠. 화이팅 하세요~

    • 영어 209.***.200.244

      영어 잘하는 방법은 다름 방법은 없는거 같아요. 최대한 많이 쓰고 많이 듣는 많이 말하는 수밖에 없는거 같습니다.
      전 아주 기본인 말부터 지는게 싫고 개인적으로 다양한 엑센트에 관심이 많아서 영어에 투자를 좀 해왔던 편인데요,

      한국말을 쓰는 경우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부모님하고 통화할때 밖에 없고, 같이 어울리는 사람들도 거의 미국/유럽애들이 되었고, 그러다 보니 다양한 expression많이 듣고, 다양한 accent(aussie, british, european, west coast, east coast, southern, midwest etc)에 익숙해지고 또 써먹고, 그러다 보니 농담도 진담도 구분하고, 역으로 놀리기도 하고, 시끄러운 바에서 안막히고 대화하고, 한국말 쓰는 경우보다 영어쓰는게 압도적으로 많아서 한국말들어도 대답이 자연스레 영어로 나오고 정도까지 한 7~8년 걸리더군요.

      영어가 first language인 자기내들끼라 말할 때도

      ‘no idea what you are talking about.’
      ‘sorry, what’s that?’
      ‘say that again?’
      ‘excuse me?’
      ‘parson’

      수없이 사용합니다. 워낙 백그라운드와 자라온 환경, 발음이 조금식 달라 쓰는 방법이나 implication이 다르기 때문이죠.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들은, 저도 그랬구요, 아, 내가 영어를 못해서 못알아 듣는구나 하면서 오히려 YES,YES 했었는데, 아니예요. 그럴필요 없어요. 직접 물어보시기 모하시면 googling 해보세요. 아님 개인적으로 물어보세요.

      회사에서의 커뮤니케이션도 별게 없다고 봐요. 분명히 님 분야에서 많이 사용하는 vocab/expression 이 있을겁니다.
      잘 보시고 따라하세요. 첨엔 똑같이. 익숙해지면 try something slightly different – create your own speech patterns – formal/casual/written versions.

      결국 사용횟수입니다. 최대한! 그런 환경에 많이 노출 되세요. 필요하다면 어울리는 사람들도 바꿔보세요. 그리고 따라하세요. 사람들이 쓰는 표현, 단어, 억양, 표정…
      그러다 보면 자연스래 익숙해지고 어느덧 그렇게 말하고 계신 님을 발견하실겁니다.

      • Agree 70.***.85.131

        이 분께서 하신 말씀이 정답인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못 하는 이유는, 제가 생각하기엔 첫째로 부족한 영어실력 때문에 무시/무안 당할까봐 또 그로인해 자존심 상할까봐서. 그것이 아니라면 재미기 없어서 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국어가 아니니 못하는게 당연하고 꾸준히 영어에 노출시켜야 해결되는 문제를 일련의 이유로 피하기 급급하고, 실제로 미국/외국 문화에 배타적이거나, 영어에 노출되는 상황을 원치 않는 경우가 영어실력 향상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 대부분의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 이민자 205.***.126.4

      다 자업자득이에요. 그동안 편하게 산 고생값좀 하시죠.

      • 어이 192.***.136.128

        사고방식 단순하시네 ㅋㅋ

      • 반이민자 71.***.190.11

        205.126.4이놈 참 말 고약하게 하네

        • 반반이민자 173.***.16.204

          뭐가? 틀린말했어?

          • 반반반이민자 71.***.190.11

            173.16.204거울봐라

            • 반x4이민자 173.***.16.204

              말을 바보같이해서 어떻게 상대해야할지 모르겠다. 니가 이겼다.

            • 반x5 71.***.190.11

              i won

            • ㅋㅋㅋ 128.***.183.219

              이민자들 참 고약하다 ㅋㅋㅋ 이런 심보로 어떻게 사나

            • 이민자 174.***.240.200

              아니 내가 틀린말했어? 맨날 한국사람이랑 골프치고 한국밥아니면 깨작깨작하면서 먹으며 미국 유럽 정치문화에는 무지하고 한국티비만 냅다보고 살면서 영어가 안된다하면 도둑놈심보지. 그런 심보니 스트레스받으며 사는거야. 내가 틀린말한거있으면 지적해봐. 없을껴. 기분나쁘다고 대들게 아니라 알맹이가 뭔지 잘 생각해봐. 기분나쁜말이라도 맞는말에는 할말없는법이여. 어찌그리 사람들이 자기중심적인가?

            • ignore 69.***.46.39

              이런 초등학생 수준의 답글은 그냥 무시하고 패스하시면 됩니다.

    • HK 173.***.155.233

      저도 미국으로 (relocation으로) 온지 1년 반 좀 넘어가고 있는데 영어때문에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100% 다 못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분야는 Supply Chain Management라 회의가 많고 cross-functional tasks가 많아서 이해관계가 다른 부서들간에 의견 조율 (주로 conflict 중재) 같은 것들을 잘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한국에 있을때 (한국 사람들 사이에서는) 영어 좀 한다는 소릴 들었는데 여기 오니 정말 미국애들 영어 잘하더군요.. 정말 말 잘하는 애들은 끼어들 타이밍 조차도 잘 주질 않거니와 가뜩이나 어눌한 영어라 뭔가 끌려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일년 동안에는 진짜 회의 host 하는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영어 잘하는 미국애들이 작정하고 댐벼들면 참 일 진행이 어려웠는데…그래도 웃긴것이 자꾸 회의를 하고 말하고 듣고 하다보니 (아직 성장판이 다 닺힌게 아닌지 ㅎㅎ).. 업무 관련된 것들은 점점 발전하는게 보였습니다. 뭐 아직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영어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갈길이 먼건 확실하지만, 그래도 저희는 최소 bilingual 은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으로 하루 하루를 버팁니다.

      제 초딩 큰아들 학교에 principal과 면담을 하러 갔는데 (ESL school로 보내냐 마냐 하는 시기에), 하는 얘기가 bilingual이 아이에겐 큰 benefit이 될거라며.. 영어는 영어 쓰는 애들이랑 어울려 놀다보면 자연스레 늘게 된다고 하더군요.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영어쓰는 애들이랑 어울려 놀다 보면”

      이게 가장 효과적이고 확실한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위에 영어님 말씀 처럼 말이죠.. 당장은 힘들고 어렵겠지만 이런 것들이 다 영어 발전에 도움이 되는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회의 전에 제 (어눌한) 주장을 빵빵하게 뒷받침해주는 data를 상당히 다각도로 준비해 갑니다. 들어먹는것은 어느정도 들어먹으니 상대방이 공격을 하면 되받아 쳐 줄 수 있을 만한것들로요.. 제 경우에는 숫자나 그래프 / 차트를 좀 눈에 확 띄게 준비하는데, detail oriented 된 사람들에게는 많이 어필하는것 같았습니다. 말이 안되니 그림으로 대화 하는거죠 ㅎㅎ

      아무튼 good luck입니다. 언젠가는 좀 편안해 질 날이 오지 않을까요.

    • 오십대아제 71.***.190.11

      참 그놈의 영어때문에 참 할말도 제대로 조리있게 다 못하고..그래서 불이익을 보고…
      참 미국산다는게, 미국회사에서 돈벌어 먹는 외노자의 삶이 참 녹녹치만은 않습니다…
      영어가 어느정도 된다고 해도, 고놈의 미국인들의 사고와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들….
      알게 모르게 있는 인종차별들…..
      만만치 않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직장 잘 다니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그냥 한국에 있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 지나가다 184.***.55.124

      저도 이제 미국온지 1년 좀 넘었는데, 저만에 고민이 아니었군요 ㅎㅎ 글 올려 주신분들덕분에 저도 자신감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야겠습니다. 한국에선 영어 좀 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는한 정말 미국에서는 콩글리쉬 일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좀더 노력하고 공부하고 좀 약하더라도 자신감 있게 살아야 겠습니다. 모두들 힘내세요 ^^

    • SCM 197.***.61.138

      HK님 혹시 이메일 주소좀 알수있을까요?
      저도 SCM 쪽으로 미국진출을 꿈꾸고 있는 사람으로써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제 이메일은 tanzkim@gmail.com 입니다.

      꼭 메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예? 64.***.233.82

      저는 말버릇이 한국에서 항상 남들 얘기에 토달때 “예?” 하면서 시작하거든요.
      초기에 여기 와서 잘 못 알아들었거나 할때 “예?” 하던 버릇대로 “Yes?” 했더니
      내가 긍정을 해버린 걸로 자꾸 넘어가드라구요. 특히 전화상에서. ㅋㅋ

      요즘은 갑자기 그런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Sorry?”로 바뀌었습니다만,
      아직도 부정의문문에 yes와 no를 거꾸로 대답하는 버릇은 못 고쳤네요. ^^;

    • 같은 고민 198.***.217.118

      저도 같은 고민으로 많이 힘든 날들을 보내다 verbal은 좀 낳아졌는데 오히려 Written에 문제가 있단는 이야기를 듣고 ESL Writting Online Class를 듣고 있습니다.

      우선 이 과정을 통해 느끼는 바는 순차적 사고방식을 정립하고 audience를 중학생 수준에서 설명하는 관점으로 단계적으로 설명해 나가는 것이 정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 말이 원래 주관적 입장에서 관계를 정립하는 언어임에 반해 우랄 알타이 어계통은 사물을 객관적 논점에서 생각의 흐름에 따라 기술하는 차이가 있는 듯 합니다. 일 예로

      ‘나는 밥을 먹는다’ 라는 구문은 나와 밥 사이에 먹고 먹히는 관계를 동사로 마무리 함으로서 정립하는데 반해
      ‘I am having dinner’는 나라는 화자가 식사를 하는 양상을 기술하고 먹는 목적물을 마지막에 두어 생각의 흐름이 나에서 사물로 이르게 됩니다.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제가 하는 다른 트레이닝 중 하나는 소위 뉴스 따라하기입니다. 뉴스 틀어놓고 출근하면서 이해도와 상관 없이 들리는 뉴스를 귀에서 입으로 곧장 출력해 가는 트레이닝인데요, 하다보면 영어 구문이 입에 붙는 듯 한 느낌이 들어 많은 진전을 보고 있습니다.

      여하튼 미국에서 열심히 일하시는 1세대 동료분들, 영어가 앞길을 가로막는 일을 묵과하지 말고 같이 영어 정복 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