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논문 쓰는 길은 만만치않네요

  • #3637098
    9 75.***.94.21 1592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막 마치고 포닥을 시작했습니다.
    박사과정 기간 작성한 대부분의 논문들은 원어민인 지도교수님의 손길을 거쳐 영어가 매끄럽게 교정되어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지도교수님과는 별개로 아시아 국가 연구자들과 collaboration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collaboration을 통해 쓴 논문에 대한 리뷰어 답변을 드디어 받아봤는데
    한 리뷰어가 “The help of a native English speaking scientist might be sought.”라고 했네요.
    그래도 poorly written이라고 쓰여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여겨야 할까요( 제 중국인 친구는 실제로 이런 코멘트 받아 보았다네요;; 그에 비하면 제가 받은 코멘트는 순한맛인가요)

    처음으로 지도교수님 손을 떠나서 작성한 논문이고, 어쩌다보니 저도 외국인, 대부분의 co-authors들도 외국인인 논문을 내다보니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도 이런 코멘트를 받네요. 그래도 리젝이 아니라 다행이지만 영어는 끝이 없는 거 같습니다ㅠㅠ

    • 꼰대 73.***.1.170

      저는 박사맘 해봐서 모르겟는데 지도교수님이 영어 교정 안 해주면 진짜 개판일듯요… 님은 대단하신거 맞음.. 잘햇어요

      • 9 75.***.94.21

        여기 좋은 댓글이 잘 안 달리는 걸로 아는데 고맙습니다. 이제 막 지도교수님 품(?)을 벗어나려는데 영어부터가 발목을 잡는 기분이라 independent scientist가 되는 길은 험난하구나 그런 심정으로 써봤습니다ㅜ.ㅜ

    • 10년차 73.***.193.215

      박사과정때 저 역시 맨땅에 헤딩식으로 논문을 써서 졸업하고 사회 나와 몸소 깨지면서 페이퍼를 썼던 사람으로서 심정을 충분히 공감합니다. 글쓰기엔 따로 왕도가 없는거 같더군요. 많이 쓰고 깨지고 스스로 깨닫는 수 밖에요. 한 5년 정도 실적을 쌓다 보면 어느 순간 전에 자기가 썼던 글이 낯설게 보일 때가 올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 CA 169.***.40.99

      For important papers, good to use English proofreading.

      https://www.evolved-editing.com/about.html
      Many Korean profs use.

    • V 174.***.194.4

      이제 박사과정 마쳤으면 영어 아직 먼거죠. 영어 원어민이라도 반드시 그 분야 사람이어야 제대로 봅니다. 계속 교정 보세요. 내가 뭘 틀리나 계속 고치고요. 익숙하지 않으면 대부분 설명이 장황한 글을 쓰게 되죠. 독하게 꾸준히 하난 수 밖에.

    • 즈음 174.***.154.56

      단순 Proofreadng 수준의 도움이 필요한게 아니라고 짐작합니다. 잘쓴 논문들을 보며 구성에서 표현까지 흉내내보세요. 그냥 논문 내용 이해하려고 읽을 때와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됩니다.

      말도 남이 하는거 듣고 따라하며 많이 늘게 되듯, 글도 자세히 보고 따라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분별력도 생깁니다. 인문계 친구가 그렇게 노력하여 깐깐하기로 유명한 지도교수에게 글 잘쓴다는 칭찬 받는 수준까지 됐습니다. 정말 많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수업에서 모범 샘플 페이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미국 대학 교수입니다.

    • 유학 47.***.229.185

      어쩔수 없습니다.
      계속 써보고 feedback받고
      그 feedback리뷰 해보고
      교정도 받아보고
      많이 써보고 자주 써보고 뭐..
      언어는 왕도가 없습니다.

    • 영어논문 1.***.121.2

      박사 받고 몇년만 지나면 영문 글쓰기에 더는 노력을 들이지 않게 됩니다.
      그 수준 정도 되면 영문 글쓰기에 들이는 노력 대비 아웃풋이 너무 미미하거든요. 차라리 연구에 더욱 더 매진하는 것이 낫지요.
      영문 글쓰기는 토종 미국인 박사의 75~80% 수준만 되면 글의 문맥과 배치(이것들은 언어에 관계없고 한글 논문 글쓰기와 같습니다), 그리고 연구 결과가 논문 억셉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 cs 173.***.70.3

      공대생들 워낙에 영어 취약하니 그렇다 쳐도
      그나마 영어가 더 자연스러운 인문계 phd 애들도 보면 원어민한테 교정 받아서 제출함

      미국 태생이 아니다보니 거의 대부분 교정 받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