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은 요즘 한참 연말평가 할 시기네요. 제가 다니는 회사도 직원 평가 또 승진 등등을 정하는 시기인데요. 저도 3년차로 승진을 기다리는 사람으로서 참 이번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네요. 상사의 상사 말을 들어보면 좋게 평가하는 것 같기도 하다가도 또 내년 레베뉴 포어케스트가 많이 안좋아서 모르겠기도 하고.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드네요. 혹시 님들도 승진 예상하시는 분들 감이 오시나요? 아님 벌써 언질을 받았던지요.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 경험 나눠요.

제가 자세하게 안썼네요. 물론 벌써 상사의 상사에게 어필을 하고 있었고,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또 할 수 있는지를 프리젠트하고 기획안으로 내 놓은 상황입니다. 상사는 그 일을 어프루브 한 상황인데 제가 원하는 타이틀(D)을 줄 수 있는지 VP와 다른 ED 들과 협의를 하는 단계입니다. 제 걱정이라면 승진없이 수평이동이 되면 엄청 일만 많이 하게 되는 상황이라서 그럴 경우 actively 이직을 고려할 생각이고요.

미국 직장에서 누가 떠먹여 줍니까??
미리미리 물어보고 프로모션 퀄리파이 하려면 뭘 ㅎㅐ야하는지 타겟 정하고 밋하면 요구를 해야지

승진은 열심히 일하면 알아서 시켜 주겠지 라고 생각하시면 그렇게는 잘 안 됩니다. 매니저에게 어필하시면서 같이 계획을 짜 나가셔야 합니다. 무작정 승진 시켜 달라고 조르는게 아니라 매니저와 미팅 하면서 승진하고 싶은데 어떻게 짜 나가면 되겠느냐고 함께 고민해 보시기 바랍니다. 매니저 선에서 승진시켜 주고 싶다고 막상 되는게 아니라 각 매니저들이 각각 추천을 하면 그 윗선에서 주어진 예산에 맞추어 다시 승진 대상자를 추려냅니다. 따라서 매니저가 보기에 님이 충분히 승진할 만하면 자기도 윗선에 제시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어야 어필해 줄 수 있습니다. 그 스토리를 함께 만드셔야 합니다. 매니저가 반응이 그다지 신통치 않으면 매니저가 님의 평가를 그렇게 높게 보지 않는 것입니다.
Asdf님이 좀 직설적으로 표현하시긴 했는데 그 말이 틀리지는 않습니다.

네 입다물고 열심히 일하면 메니저가 그럴겁니다. 너 잘하고 있다. 인사고과 좋을거다. 그게 끝입니다 진급 없을거에요. 그렇제 몇년 지나면 왜 진급 안된다고 물어보면 그때부터 시작할겁니다. 미국에선 가만히 있어서 진급하는 사회가 아닙니다. 한마디돌 미친듯이 요구해야 얻을수 있는겁니다. 한국에서 처럼 하시면 안됩니다.

미쿡은 우는놈 떡하나 더준다입니다…. 아무리 잘해도 어필 안하면 그냥 끝이에요..

단기적으로는 우는놈 떡하나가 맞기는 하지만 , 중장기적으로는 실력이 승진과 봉급인상을 좌우합니다. 그 팀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되면 돈과 승진이 쫓아옵니다.

승진은 단계에 따라 다르죠. Senior 나 principal 이상으로 팀을 리드해야 하는 단계로 가면, 이건 실력은 기본이지만 팀에 구조에 따라 운도 좀 따라야 하고 리더쉽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건 장기적으로 님에 커리어에 대해서 메니져하고 말을 많이 해봐야 가능합니다. 그러나 님은 이제 3년차면 scientist 인것 같은데, 그때는 일잘하고 실적이 우선이 됩니다. 다만 ‘상사의 상사 말을 들어보면 좋게 평가하는 것 같기도 하다가도 또 내년 레베뉴 포어케스트가 많이 안좋아서 모르겠기도 하고’……이걸로 봐서 내년에 승진대상는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