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을 갈아야 한다고 하는데–후기

  • #3660
    엔진 129.***.14.229 8159

    시간 내어 댓글 달아 주시고 고맙습니다. 이번에 좋은 공부 합니다.

    돈이 없어서 못하니 엔진 오일만 갈아달라고 했습니다. 닷지 서비스 센터에 가서 고쳤는데요 엔진을 세번 정도 wash 했다구 합니다. wash 했다는게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필터+오일교환+레이버차지= $570 나왔네요. 미캐니션 분이 미국사람이라 엔진 상태를 속시원히 물어 볼 수도 없고. 차 찾으러 갔더니 이제 소리는 거의 안나지만 조용한데 가서 들으면 소리가 약간 날거다 그러네요.별다른 말은 않하구요. 뭐 엔진 갈아라 했는데 오일만 갈아 달라 했으니 할말 없는건 당연 하겠지만 서두.

    엔진 오일을 보니까 떡이 되어 있지는 않고 색이 까맣고 껄죽 하기는 하지만 주루룩 흐르고요. 생각해 보니 오일 갈아준지 2년은 안된것 같고 1년 더 된건 확실하고. 옛날에 어떤분이 “엔진오일 자주 갈아 줄 필요 없다.” “사람들 잘못된 상식으로 엔진 오일 교환 하느라 경제 비용 증가에 환경에도 않좋다” 하는 말을 제가 잘못 언더스탠딩 해서 신경을 끄고 있었던게 화근이 되었습니다.

    엔진 경고등이 가끔 왔다 갔다 한지 열흘 정도에 고치러 갔구요. 형님들 이정도면 엔진에 어느정도 손상이 갔을까요? 일단 들리던 소리도 안들리고 경고 등도 안들어 오고 잘 굴러가기는 합니다만. 지금 생각하니 엔진에서 딱딱딱 소리가 시동 걸고 난 후 5분 정도 나다가 그 이후 잠잠 했졌던 이유는 엔진 가열이 되면서 오일도 가열되어 그런것 같은데요(엔진 손상 크지 않길 바라는 제 희망사항, 미캐니션 분이 오죽 했으면 갈아라 했겠습니까 만…). Dodge Grand Caravan 2002. 팔아 버리 자니 사는 분 속이는것 같아 싫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렇다고 엔진 갈자니 너무 큰 돈이고. 형님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 fred 144.***.5.201

      엔진 오일에 관해서는, 생각보단 심각하진 않네요. 떡이 됐단 얘기는 오일이 탁해지고 더러워져서 액체가 아닌 ‘떡’처럼 잘 흐르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제 근처에 참 많이 뛰시는 분이 6개월동안 오일 안간차를 봤습니다. 그분도 일년에 한번정도 갈면 되는건줄 알았죠. 그차 들어올려서 오일 빼내는걸 보게 됐는데, 아주 더러운 색깔의 오일이 쭈르르 잘 안나와서 하루종이 양동이를 받치고 있어야 했죠.

      체크엔진 사인은 들어오자마자 가시는게 좋습니다. 고속도로 주행중에 엔진이 꺼지게 되면, 안전하고 직결됩니다.

      이정도 됐으니, 엔진 첨가제도 넣어 보시고요, 다음번 엔진오일은 1500마일에서 일찍 갈아주고, 엔진오일도 마일리지 높은 차들이 넣는것으로 넣어보시구요. 돈 많이 안드는 거지만, 자주 신경을 써보심이 어떨까 싶은데요. 살아날수도 있습니다.

    • 음.. 24.***.181.101

      음.. 입니다.
      님.. 혹시 제가 어제 떡이라고 해서,,,진짜 엔진에서 떡나올줄 안건 아니시죠? ^^;; (넝담 입니다,)
      사실 어제는 사실 엔진오일 2년동안 않갈았다고 하셨을때는 정말 반신반의 했습니다. 2년동안 엔진 오일 않갈면 오일이 진짜 떡이되는것은 물론이려니와 아마 그 전에 엔진에서 불이 먼저 났을텐데 하는 생각에……근데 다행이 1년이 넘은 모양이군요..^^;;
      자..암튼.. 위에서 말씀하신 wash라는 것은 어제 말씀드린 엔진 세척을 한것으로 생각됩니다만, ,,무슨연유일까… 레이버 차지금액으로 바선 엔진을 떼내어 피스톤을 하나하나 청소하는 것이아닌 일반인이 임시방편으로 할수 있는 간단? 한 방법을 한것 같습니다.
      아마도 엔진오일에서 걸쭉한 오일액이나올때 많은양이 다 나오지 못하고 엔진의 중간중간 또는 바닥에 끼어 있을텐데., 그걸 없애기 위해 걍 엔진오일 넣는 구멍으로 엔진 오일 3통 들이붇고 ..밑으로 빼내든지…빼내면 처음엔 탁한 오일이 나오다가 나중에 점점 맑은 오일이 나오겠죠?

      그러던지 아님 엔진 뚜껑열고, 보이는 곳의 찌꺼기를 대충? 빼내지 않았나 하는, ^^ 머..두개다 간단하고 괜찮은 방법이긴 합니다..

      님의 현재 차 상태는 누구도 모른다가 정답입니다..
      직접 엔진을 본 매캐닉이 젤로 그나마 근접하게 알겁니다. 질문을 바꾸어 다시 물어보세요. “엔진을 바꾸어된다는건 안다, 근데..경제적으로 무리이다. 앞으로 1-2년 버틸수 있을까?” 니 개인적인 생각은 어때?” 라고 물으면 얼마나 더 탈수 있을지 대강 감이 올겁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님처럼 많이 운행하지 않고 1년정도 엔진오일을 갈지 않았으면, 물론 엔진에 좋지 않은것은 말할필요가 없습니다만, 엔진을 교환할 정도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엔진오일값 매번25불정도, 1년에 2-3번 총 50불 또는 75불 아끼실려다. 그 열배에 가까운 570불 내시고도, 엔진 걱정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비싼 수업료를 내신것에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적어도 6개월에 한번도 엔진오일 교환해 주세요.

    • 토렌스 198.***.251.23

      우리 회사에 다니는 루마니아 친구 하나도 몇달전에 엔진 오일을 몇년 동안 안갈아서 엔진을 바꿔야 하는 상태에 이러러, 결국 차를 버렸답니다. 이친구 경우는 오래동안 안갈다보니 엔진오일이 거의 없는 상태로 오래동안 다녔다고 한국인 미케닉 아저씨가 말하더군요. 원래 차도 포드 probe인가 하는 똥차이긴 했지만.
      엔진오일을 갈아 엔진을 버리는 사고가 종종있는 것 같습니다.

    • 엔진 129.***.14.229

      “fred”님 엔진 첨가제가 뭔가요? 이거 넣으면 찌꺼기가 좀 씻겨 나올까요?

      “Oil”님 말대로 제가 흘러 들은 말을 잘못 알고 엔진 오일 가는것을 게을리 한게 화근 이었죠. 엔진 오일 리싸이클링 하는 방법도 있군요.

      “음”님 지적대로 오일 몇 통 부어 씻어 내기만 한것 같아요. 페이퍼 웍 내용에 보니 오일을 5통 사용했다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엔진 밑 부분에 침전이나 사이사이 낀 찌꺼기는 그대로 있을 것 같아서 걱정 입니다. 영 찜찜 하네요. 엔진 분해 해서 청소 해달라 부탁하면 비용이 대략 얼마나 나올까요? 2천불 이상만 안되면 해 보고 싶은데..

      “토렌스”님 루마니아 친구나 저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번일 계기로 차 공부 많이 했고 앞으로 차에 신경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정말 돈 몇푼 아끼려다 그 몇배를 날리고 나니 속이 쓰리네요..

    • MR 209.***.132.21

      사실 주행거리가 크지 않으면 1년이나 2년에 엔진오일을 교환하셔도 문제가 없는데, 조건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한국에서 2년에 한번 오일 교환 한적도 있는데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대우차라 내구성이 좋아서 그런지 16만K 넘게 타다 팔았습니다.) 그 조건은 엔진오일 양이 모자르면 보충할 것. 오일 점도가 크게 높거나(일명 떡이죠:) 떨어지지 않도록 할것(첨가제 내지는 합성유사용필요). 엔진은 자동차 부품중에 내구성이 가장 좋은 부품이라고 합니다. 오일양/점도만 적당히 유지하시면 2년은 문제 없다고 봅니다.

      일단 님은 차는 엔진오일이 너무적고, 점도가 손상되어서 문제가 생긴거 같구요. 크게 돈을 쓰지 않는 방법은 “motor flush”같은 엔진 내부 세척제로 잘 세척하시고(그냥 몇달러짜리 사다가 엔진 오일 넣는 곳에 부으시고 엔진 10분 공회전후 엔진오일 갈면 됩니다.), 정말로 엔진 망가져서 차가 설때까지 타다가(그럴 가능성은 적다고 봅니다. 일단 윤활이 제대로 되면 더이상은 마모되지 않을테니까요), 엔진 망가지면 그때 엔진 교환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 음.. 24.***.181.101

      다시 음.. 입니다. (요즘 저 말고도 음.. 쓰시는 분들이 3-4분은 되시는것 같습니다만.. ^^ 머 상관 없습니다.)

      우선 원글..”엔진”님 기분상하게 해드리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MR님이 말씀하신 오일보충등등등..은 기본적으로 맞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거기에 들어가는 수고, 시간, 신경쓰는것 대비 비용의 효과면에 있어서 그닥 자동차에 밝지 못하신것 같은 엔진님께는 별로 권해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엔진님은 그닥 차 많이 않쓰시는것 같으니, 그냥 20불 주고 1년에 두번 동네 월맡이나, 정비소 가시면 오일 필터까징 다 갈아 줍니다. 오일 필터도 1년에 1번은 갈아줘야되고, 에어필터도 갈아줘야 합니다. 한번에 다 갈아도 30불않듭니다.
      또 때가 되면 보충 또는 갈아줘야 하는 부품들이 끝이 없습니다. 엔진오일 보충으로 몇불 아낄려다 또 초가 삼간 태우는 우는 범하지 마시길,,,,,,
      차량유지비란 기름값이 메인 입니다만, 이런것도 다 포함입니다.

      정비소에 가면 좋은점은 엔진오일 교환시에 다른곳도 무료로 점검해서 알려줍니다.
      괜히 머리싸매시고 걱정, 고민 하실일 없습니다.

      엔진 다 뜯고 세척하는것 전부 인건비이니, 딜하기 나름입니다만,엔진님이 말씀하신 2000불이면 엔진사우나목욕도 가능한 금액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소견 입니다만, 일단은 지금차량에 엔진에 대한 더이상의 비용지출은 삼가 하시고 조금 지켜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혹시 엔진에 중대결함이 있는 상태에서 세척해봐야 돈만 결국은 2중3중으로 지출하는것 밖에 않됩니다.
      어느정도 응급처치는 다된것 같으니 일단 몇개월 지켜 보시고 엔진에 문제가 다시 있을때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전 이것조차도 별 필요 없을것 같습니다만…)정 찜찜 하시면 2달 뒤에 돈 없애는셈 치고 엔진오일만 한번 더 갈아 주세요.

      마지막으로 엔진에 첨가하는 크리너등등등에 대해서는 기분문제일뿐 상한 엔진이 멀쩡하게 돌아온다는지 등등…그다지 만족하실만한 효과는 기대 하지 마십시요. 제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평소에 아무것도 않하던 사람이 테레비 광고 보고 유산균 요구르트 한병 사먹고는 장이 다 튼튼해진것 같은 느낌 가지는것 하고 별 다른것이 없어 보입니다만. 그냥 기분내시는셈치고 5불짜리 한병 넣어보세요..^^ 사람도 왜 괜히 피곤한 느낌들때 박카스 한병먹고 싶어지지 않습니까??

    • 65.***.4.5

      휴우… 엔진오일 세번 갈고 570불이면 서비스센터에서 한몫 단단히 잡았군요.

      그냥 월마트 같은데서 세번 갈아주셨으면 될것을…

    • tC 67.***.117.9

      만약 저라면….
      지금부터 1년동안 : 3개월에 한번씩 오일 교환…교환시 engine flush 캔 한통사가져가서 flush부터 해달라고 하고난후 합성유 오일 주입.
      1년후 : 6개월에 한번씩 오일교환..방법은 상동..
      2년후 : 당췌 차도를 보이지 않을경우 중고매각을 신중히 검토.. ECL이 안들어오고 소음이 사라지는것 같으면 flush는 그만하고 6개월에 한번씩 합성유 주입..

      물론 중간에 ECL이 들어오는 경우는 예외지만 그렇지는 않으리라 봅니다.
      M2C…. ^^